" ... 겨우 그 말 하려고 그리 심각하게 날 부른 거냐? "



심각한 표정으로 자기 트레이너실 책상에 앉아있는 카페 트레이너. 그리고 그의 맞은편, 의자를 두고 앉아있는 카페의 '친구' 선데이 사일런스. '나중에 카페가 눈치채지 못하게 몰래 트레이너실로 와 줘'라는 부탁을 하던 트레이너의 모습은 평소와는 사뭇 다른 진지한 모습이었고, 평소와 다른 그의 모습에 덩달아 자신도 긴장한 선데이 사일런스. 그가 뭔가 중요한 말을, 특히, 카페에 대한 중요한 말을 꺼내려나 싶어 긴장하고 들었지만, 트레이너의 입에서 나온 대화의 주제는 정말 아무것도 아닌 사소한 것이었다.



" '겨우 그 말', '겨우'...? 이건 심각한 문제라고 선데이! 아직도 모르겠어? 카페에게 남친이 생긴 것 같다니까!? "



자신이 했던 긴장에 비하면 그가 입 밖으로 꺼낸 대화의 주제는 너무나도 하찮은 주제였기에 허탈감을 느끼는 선데이 사일런스. 평소 카페 주변에 이상한 놈들(포켓, 타키온과 그녀의 트레이너)이 많긴 했어도 이 사람만큼은 정상적이라 생각하고 카페를 믿고 맡길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지금은 그런 제 생각이 틀린 건가 진지하게 고민하는 그녀였다. 



" 그러니까... 그게 뭐가 심각한 일 인데? 어차피 카페도 곧 성인이고 혼자 살거라 한 적도 없으니, 남친이야 얼마든지 생길 수도 있는 거지 뭐. "


" 그래. 남친이 생길 수는 있어. 그건 카페의 인생이니까. 하지만! 그놈이 어디서 뭐 하다 굴러온 놈인지 꼭 확인해야겠어! " 


" ...네가 왜? " 


" 만약 그 녀석이 정상적이지 않거나, 진정한 사랑의 감정으로 카페를 사랑하지 않거나 해서 카페의 마음에 상처를 준다면! 카페가 어떻게 되겠어!? 시련이라도 당하면 당장 야루끼가 바닥으로 떨어져서 향후 있을 경주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칠 거야! 이건 심리 관리의 하나로 담당 트레이너가 엄연히 알아야 하는 영역이라고!"



정말 쓸데없이 진지한 트레이너. 그리고 팔짱을 끼고 그의 말을 듣는 선데이 사일런스. 한심한 그의 모습이긴 하지만 그렇다고 완전히 틀린 말은 아니었기에 잠잠히 그의 말을 들었다.



" 그래. 그렇다고 치자... 어떻게 카페의 남자 친구에 대한 정보를 얻을 건데? "


" 네가 있잖아. " 


" ... 나? " 


" 응. " 


" ... 나 뭐? " 


" 너는 항상 카페랑 붙어있잖아. 그러니까 네가 카페의 남친에 대한 정보를 확인해서 나에게 알려줘. " 


" 그럴 거면 그냥 네가 직접 물어보지 그래? " 


" 아니, 나는 트레이너이고 남자 친구 문제는 카페의 사생활이니 직접 물어볼 수는 없지! 그리고 카페는 착하고 상냥하니까 본인 남자 친구에 대해 좋은 말만 할 거야. 그러니까 솔직한 정보를 얻기 위해서는 네가 카페를 따라다니면서 확인해 줘야겠어. "



트레이너의 엉뚱한 부탁을 받은 선데이 사일런스. 그녀는 또 귀찮은 일이 생겼다고 생각하며 손으로 이마를 짚었다. '이 남자는 진짜 모르는 건가?' 하는 생각에 입을 열려던 그때, 과거 그녀의 아버지 헤일로가 그녀에게 남긴 한마디 말이 머리를 스쳤다. 



" 네가 이용할 수 있는 혜택이 있으면 절대 놓치지 말고 골수까지 쪽쪽 빨아먹어라. 그게 이 세상의 이치야. " 



그때는 조언이랍시고 말한 아비의 말이 이해가 안 가던 그녀였지만, 지금에서야 그 말의 의도를 이해한 선데이 사일런스였다. ' 아아. 그런 거구나. 고맙다고 망할 아버지.'라고 생각하며 이윽고 평소 장난을 칠 때 짓는 그 영악한 표정을 지으며 나지막하게 입을 열었다. 



" 뭐... 가능은 하겠지만... 맨입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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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 네가 말했던 '생크림 듬뿍 올린 초코딸기벌꿀버블파르페'야. 이거면 만족하는 거지? " 


" 흐흐... 아주 좋아... "



그날의 대화 이후, 선데이 사일런스와 맨해튼 카페 트레이너의 첩보작전이 개시되었다. 선데이 사일런스는 '카페의 남자 친구'라는 인물에 대한 정보를 얻고, 카페의 트레이너는 그녀가 먹고 싶다고 말한 음식을 사 주는 조건으로 그녀가 수집한 정보를 서로 교환하는 조건이었다.



" 자. 여기 숟가락. 그나저나 평소에는 카페는 이런 거 안 사줬어? " 


" 걔는 이렇게 단 디저트를 별로 안 좋아하니까. 자, 아아- " 



뜬금없이 입을 활짝 벌리는 선데이 사일런스. 평소와 다른 그녀의 행동에 그는 아무 말 없이 자신을 향해 입을 벌리는 선데이 사일런스를 바라보았다.



" ...? " 


" ... 뭐해. 어서 먹여줘. " 


" 먹여달라고? 아니 왜... " 


" 나는 영혼이라서 밤이 아니면 숟가락 같은 거 못 잡는다고! 자 빨리! 아아- "



근처 쇼핑센터의 카페에서 접선을 가진 트레이너와 선데이 사일런스. 영혼을 볼 수 없는 평범한 사람의 눈에는 그저 달달한 것을 좋아해 혼자서 '생크림 듬뿍 초코딸기벌꿀버플파르페'를 먹는 성인 남성 한 명으로 보이지만, 만약 영혼까지 볼 수 있었다면 트레이너가 숟가락으로 떠먹여 주고, 선데이 사일런스는 편하게 그것을 받아먹는, 오붓하게 데이트하는 두 남녀의 모습처럼 보였을 것이다.

트레이너가 파르페를 한 입 떠주자 선데이 사일런스가 그것을 받아먹고 오물오물 먹었다.



" 음! 당이 확 도네! 가끔은 이렇게 달콤한 것도 먹어줘야 한다니까! 다음은 딸기랑 초콜릿도 올려줘. " 


" 네네- " 



선데이 사일런스의 요청에 따라 스푼에 딸기와 초콜릿을 올려 먹여주는 트레이너. 그것을 받아먹는 선데이 사일런스는 맛있다는 듯 연신 콧소리를 내며 귀를 빠르게 파닥거렸다. 



" 그래서. 오늘 얻은 정보는...? " 


" 냠냠... 아 맞아, 첫째. 연상. 둘째. 카페보다 키가 커, 거의 너랑 비슷할걸? 셋째, 얼굴도 반반해. 나름 괜찮은 외모야. " 



트레이너는 선데이 사일런스가 말한 정도를 빠르게 수첩에 받아적는다.



" 카페보다 연상, 나랑 비슷한 키, 얼굴은 어느 정도 괜찮은 사람... 그리고?"


" 끝! "


" ㅇ... 어? "


" 나머지는 내일 말해줄게. "


" 뭐? 그런 게 어디 있어?! "


" 야, 나도 사람의 겉모습만 확인할 수 있거든!? 게다가 한번 음식 사줄 때마다 정보를 무려 3개씩이나 알려주는데, 이 정도면 조건이면 나름 혜자 아니야? 싫으면 관두든가- "


" 아니... 하아... 알았어. 알았다고. 내일도 사주면 되는 거지? "


" 헤헤. 내일은 아이스크림 얹은 벌꿀 와플로 부탁해. 자, 아아- "



그 뒤로 맨해튼 카페의 트레이너와 선데이 사일런스는 서로 시간 날 때 마다 카페가 눈치채지 못하게 비밀스러운 접선을 가졌다. 선데이 사일런스가 먹고 싶다고 말한 음식점에서 접선을 가지거나, 우마무스메 학생들이 통금으로 움직일 수 없는 늦은 저녁 시간에 트레이너가 음식을 포장해 트레이너실에서 만나기도 했다. 그때마다 트레이너는 선데이 사일런스에게 음식을 먹여주고 카페의 남자 친구에 대한 정보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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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 네가 말한 달콤한 초코 브라우니와 흰 우유 "


" 음... 만난 지는... 한 3년 정도 된 거 같네? "


" 3년이면... 나랑 담당 계약한 시점이랑 거의 똑같잖아?! "


" 냠냠... 그렇지. "


" 하아... 내가 만나기 전부터 서로 만난 사이구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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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 맨해튼 오리지널 모닝 베이글과 진한 아메리카노. 방금 포장한 거야. "


" 으음- 정겨운 홈타운(Hometown)의 소울푸드(Soul food)군 "


" 그래서... 둘이 자주 만나? 카페랑 그 남자 친구랑. "


" 둘이 평소 언제 만나냐고? 흠... 거의 매일 만나. 서로 전화나 문자도 자주 해. 트레센에서도 자주 만나고."


" 트레센에서 까지 만난다니... 이럴 수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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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식 미국요리라... 캘리포니아 롤? "


" 서부에서 온 친구들이 그렇게 좋아하더니만, 생각보다 괜찮네? 그나저나 오늘의 정보... 흐음... "


" 둘의 사이라던가 신뢰 관계는 어때? "


" 둘의 사이라... 서로 신뢰하고 의지하는 사이? 특히 카페가 가장 좋아하는 사람이지. "


" 그렇구나... 카페가 가장 좋아하는 사람... "



선데이 사일런스의 정보를 들을 때 마다 착잡한 감정을 느끼는 트레이너. 물론 자신과 맨해튼 카페의 관계는 엄연히 '학생과 지도자'의 관계이지만, 어느 순간부터 그는 카페를 향한 연심을 품고 이를 숨기고 있었다. 그는 혼자서 '이 마음을 전해야 할까 말아야 할까'. '전해야 한다면 어떻게 전하는 것이 좋을까'라는 깊은 고민을 하고 있던 찰나, 카페에게 남자 친구가 생겼다는 느낌을 받았고, 마침 선데이 사일런스에게 물어보니 '카페의 남자 친구'는 단순 허상이 아닌 실존하는 인물이란걸 알게 되었다. 게다가 선데이 사일런스가 말한 정보를 토대로 자신과 카페의 남자 친구와 비교했을 때, 자신의 모습은 그 남자친구라는 사람에 비해 여러 가지 측면에서 밀려 카페를 행복하게 하기 위해서는 자신은 한없이 부족하다는 생각까지 들게 된 것이다.

자신의 한계를 알게 된 트레이너, 입을 오물거리며 음식을 먹던 선데이 사일런스에게 이렇게 말했다.



" 그렇구나... 잘 알았어. 더 이상 카페의 남자 친구에 대해 정보를 얻을 필요는 없을 것 같네? "


" 뭐? "


" 카페의 남자 친구 말이야. 내 생각보다 좋은 사람 같아. 내가 오해를 한 게 틀림없어. 트레이너인 나보다 더 좋은 사람이 분명해. 카페를... 믿고 맡길 수 있을 거 같아... 카페를 행복하게 해줄 사람인 거 같아. "



반쯤 한숨을 섞어 말하는 트레이너. 선데이 사일런스는 그런 그를 조용히 바라보다 나지막하게 입을 열었다.



" ... 그래? 아직 하나 말 안 한 게 있는데? 매우 중요한 정보란 말이야. 이를테면... '직업', '이름', '연봉' 같은 거. "


" 아니야. 괜찮아. 그러니까 이제... 그만하자. 그동안 노력해 줘서 고마워 선데이. "



체념하고 일어나 자리를 정리하는 트레이너. 떠나려던 그를 막아서는 건 선데이 사일런스의 마지막 한마디였다.



" 그 녀석. 내일 트레센 학원에서 카페랑 같이 밥을 먹을 거야. 저녁 시간, 카페테리아로 와 "



그 말을 남기고 유유히 사라지는 선데이 사일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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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담당 우마무스메 맨해튼 카페의 남자 친구를 만난다는 사실에 트레이너는 그날 하루 종일 그 어떤 것에도 집중할 수 없었다. 이사장과의 면담이나 동료 트레이너 간의 대화는 물론 카페의 트레이닝조차도 집중할 수 없었다. 특히 카페의 트레이닝 시간에는 눈앞 자신의 담당 우마무스메가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을 좋아한다는 사실에 평정심은 더더욱 흐트러졌고, 결국 자율 트레이닝을 지시하고 먼저 트랙을 떠나는 그였다. 평소와 다른 트레이너의 모습에 카페는 당황을 감추지 못했고 그 옆에 서있던 선데이 사일런스는 아무 말 없이 트레이너를 바라봤다.

그렇게 찾아온 저녁 시간. 저녁 시간이 되자마자 카페테리아로 달려온 그는 식권을 뽑아 주문 할 생각도 없이 곧바로 구석진 자리에 앉았다. 카페와 그녀의 남자 친구가 카페테리아로 들어올 때 우연을 가정해 같이 주문을 하고 식사를 하며 카페의 남자 친구를 만나볼 생각이었다. 그는 자리에 앉아 자신의 담당과 그녀의 남자 친구를 초조하게 기다리면서 여러 가지 생각을 했다. '만나면 뭐라고 인사해야 하지?', '뭐부터 물어봐야 하지?', '카페를 진정으로 사랑하냐고 물어볼까? 아니, 내가 카페의 부모님도 아닌데 그런걸 물을 수는 없는 거겠지?'. 얼마 지나지 않아 그의 시선에 자신의 담당 우마무스메 맨해튼 카페가 들어왔다. 식권을 뽑고 오늘의 메뉴를 보며 주문을 고민하는 모습이 보였다. 남자 친구를 만날 예정이었기에 친한 친구인 타키온이나 포켓의 모습도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카페의 남자 친구 또한 그의 시선에는 보이지 않았다. 분명 둘이 같이 오붓하게 식사하려고 왔을 건데, 카페의 옆에는 아무도 없었다.



" ... 너 그렇게 있으니까 꼭 변태 같다? "


" 흐헤에엑?!! "



온 신경을 맨해튼 카페에 집중하며 그녀를 유심히 바라보던 트레이너의 바로 옆으로 어느 순간 선데이 사일런스가 다가와 나지막하게 말을 걸자 트레이너는 깜짝 놀라 이상한 비명을 질렀다.



" ㄴ... 너 갑자기 그렇게...!"


" 됐고, 카페의 남자 친구는 좀 늦을 거 같으니 가서 카페랑 먼저 밥 먹고 있어. "


" ㅇ... 아니야. 방금 밥 다 먹고 이제 정리하려던 참이었... "


" 몰래 떠나기에는 아까 이상한 소리 내서 이미 들켰는걸? "



그가 시선을 돌리자, 맨해튼 카페는 이미 자신과 친구를 바라보고 있었다. 하는 수 없이 일어나 그녀를 향해 걸어가는 트레이너.



" 친구... 또 트레이너님에게 장난을 친 건가요? "


" 조금 심심했는데 마침 이 녀석이 있어가지고... 헤헤! "


" ㅇ... 안녕 카페. 그... 저녁은 먹었니? "


" 아니요. 마침 먹으려고요. 트레이너님은 드셨나요? "


" 아니! 나도 아직 안 먹었어. 그... 혹시 괜찮다면... 정말 상관없다면... 내가 같이 밥을 먹어도 괜찮을까? "


" ...?  "


" 자, 그러면 빨리 가서 주문하자! 배고프다 배고파! 오늘 당근 스테이크 나오니까 다 떨어지기 전에 어서 가자고! "


" 앗... 잠깐. 그렇게 밀지 마세요. "


" 그래. 일단... 밥 먼저 받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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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당근 스테이크는 평소보다 맛있는 거 같아요. "


" 응. 그러게... "



맛있게 당근 스테이크를 먹는 맨해튼 카페. 그녀는 스테이크를 먹으면서 가끔 자른 조각을 포크로 찍어 바로 옆에 있는 선데이 사일런스에게도 먹여준다. 맛있게 식사를 하는 두 말딸. 반면 그녀의 트레이너는 밥이 입으로 넘어가는지 코로 넘어가는지 모를 정도로 복잡미묘한 마음으로 몇 조각 먹다 수저를 내려놓았다. 평소와 다른 트레이너의 모습에 걱정하는 카페.



" 트레이너님... 괜찮으신가요? "


" 응? 아아... 괜찮아. 그냥, 오늘은 조금... 입맛이 없는 거 같네. 하하... "


" 뭔가 고민이라도... "


" ㅇ... 아니야! 괜찮아. 고민 같은 건 없어. 난 정말... 괜찮아. "



걱정해 주는 카페와 억지로 웃음 짓는 트레이너. 그 둘 사이를 곰곰이 지켜보던 선데이 사일런스가 입을 열었다.



" 어 저기 온다! "


" ㅁ... 뭐?! 어디?!



선데이 사일런스의 말에 카페의 남자 친구가 도착했다고 생각한 트레이너는 주변을 두리번거렸다. 선데이 사일런스가 카페의 남자 친구를 향해 손가락을 가리켰고, 트레이너는 선데이 사일런스의 손가락 끝을 따라가며 시선을 돌렸다. 그렇게 도착한 시선의 끝에는...



" 나...? "



바로 자기 자신. 선데이 사일런스는 트레이너를 손가락을 가리켰다.



" 그래. 너, 카페 남친 인마. "


" ㅊ... 친구?! 갑자기 그게 무슨!!"



얼굴을 붉히는 맨해튼 카페. 손가락으로 자신을 가리키는 트레이너. 그리고 다시 입을 여는 선데이 사일런스.



" 카페보다 연상이고, 키 크고, 얼굴도 반반한 너, 만난 지 3년 정도이고, 전화 문자 자주 나누고, 매일 트레센에서 만나고, 카페가 가장 좋아하는 남자! "


" 카페 남친 그게 너라고 인마. "




딱히 카페 신 의상 나온다고 해서 쓴 건 아니고 어쩌다 보니 타이밍이 겹쳤네


바뻐서 급히 쓰느라 부족한 점이 많으니 그냥 가볍게 즐겨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