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릭터명 :  킹 카메하메하

성우 : 마에다 레나

일러스트 :  츠네쿤


캐릭터의 디자인 포인트는...저번에도 한번 언급했지만 물건너 현자의 지적을 기반으로


의상 컨셉트는 이름의 근원인 하와이 왕국 건국자 카메하메하 대왕의 동상에서 따 왔고, 컬러링은 마주 카네코 마코토의 마주복.


피부가 까무잡잡한건 역시 이름에서 가져온거 같다. 히시 아마존도 아마존이라서 앰흑으로 만들고는 앰흑캐 백합으로 엮은듯.  카메하메하가 공 포지션인건 역시 연간 교배횟수 때문 아닌가 싶은데...



아버지는 미스터 프로스펙터계에서 처음으로 터프 주로에서 가치를 증명한 명종마 킹맘보. 어머니는 맨패스. 임신을 하고 있던 상태로 미국에서 일본으로 수입돼서 2001년 3월에 출산한 게 킹 카메하메하다. 덤이지만 이런 말들을 일본에서는 지입마, 한국에서는 포입마로 불러.


순치를 마치고 마방에 들어갔을때 킹 카메하메하를 맡게 된 조교사는 마츠다 쿠니히데였는데, 이 조교사는 철저한 자기만의 원칙을 갖고 있었다.


'수말은 빡세게, 암말은 여유 있게 굴린다'


그런 신념의 근본엔 자신이 조교하던 경주마가 은퇴 후에 천수를 누리게 하려는 데 있었어.

수말은 씨수말로, 암말은 번식암말로 활동을 해야 한다는 건데, 암말은 1년에 한마리 낳는게 한계라 몸 멀쩡히 은퇴하면 살 길이 어지간해선 열리지만, 수말은 어떤 의미론 현역때보다 더 지독한 우승열패의 법칙 속에서 씨수말로 경쟁을 해야 하기 때문이었어. 씨수말로 두각을 나타내려면 현역 때 능력을 증명해야만 가능하지.


거기에 독특한 원칙 하나가 더 추가되는데, 이 양반은 클래식에 도전하는 말들이 흔히 노리는 트리플 크라운에 전혀 관심이 없었어. 정확히는 1600m~2400m에서 좋은 성적을 내는 게 씨수말 데뷔의 최단 코스라고 믿었기 때문에, 그가 조교하는 수말의 테크 트리는 흔히 타는 사츠키 상(2000m) -> 일본 더비(2400m) -> 킷카상(3000m)가 아니라 NHK 마일 컵(1600m) -> 일본 더비 -> 천황상·가을(2000m)로 가는 경우가 많고, 심지어는 사츠키상(4월 마지막주)->NHK 마일 컵(5월 둘째주)->일본 더비(5월 마지막주)의 세이콘급 하드 로테이션으로 돌리는 경우도 있었어. '말은 잘 뛸 수 있을때 팍팍 써서 결과를 내야 한다'는 식의 사고 방식이라 가능한 패턴.


저런 패턴의 코스를 처음 밟아 씨수말로 성공적인 입지를 굳힌 말이 클래식 시즌 기준으로 2001년의 쿠로후네, 2002년의 타니노 김렛(보드카 애비), 그리고 최고 성공작이 2004년의 킹 카메하메하가 돼.


3전째인 케이세이배에서 도주마에 휩쓸려 페이스를 잃어버리고 3위를 한것 빼고는 커리어 내내 전승. 케이세이배의 패전을 겪은 나카야마 경마장에서 열린다는 이유로 사츠키 상을 거르고 NHK 마일로 직행해 신기록을 작성하며 낙승, 그리고 이어서 일본 더비로 직행해



기존의 더비 기록을 무려 2초나 단축하며 우승. 마일에서 보여준 스피드와 클래식 디스턴스에서의 경쟁력을 모두 입증해 마츠다가 꿈꾸던 궁극의 루트를 완성해. 아나운서의 멘트처럼 최강의 대왕이 강림한 순간. 지방 경마의 제왕으로 군림하다 중앙으로 이적한 기수 안도 카츠미에게 처음으로 더비 타이틀을 안기는 순간이기도 하고.


하지만 하드 트레이닝과 빡빡한 로테이션의 여파 때문인지 가을에 천황상을 노리고 출전한 고베 신문배에서 우승 후 굴건염이 발생해 은퇴를 한다. 통산 8전 7승. 상금 4억 2973만 3000엔.


은퇴하자마자 당시 역대 최고액이던 21억엔의 신디케이트가 형성되어 씨수말로 데뷔, 첫배자마가 데뷔한 2008년부터 좋은 실적을 내더니 선데이 사일런스 사망 이후 무주공산이 된 리딩 사이어 타이틀에 도전, 2010년과 2011년 2년 연속으로 리딩 사이어 타이틀을 획득해. 그러나 그 이후부터는 계속 2위에 머무르고 있는데, 1위가 누구? 응 딥 임팩트.


2년의 짧은 천하를 뒤로 하고 지금까지 계속 상금랭킹 콩라인을 차지하는 씨수말이지만, 非선데이계 씨수말중 가장 성공적인 실적을 남기고 있는 말이기 때문에 선데이계 암말들의 최우선 교배대상으로 선호되고 있고, 덕분에 과도한 교배에 시달리다가(2010년 266마리, 2011년 266마리, 2012년 251마리) 컨디션이 불량해져 2013년부터 81마리로 급감, 이후는 이후 연간 150마리 이하로 페이스를 조절하고 있다고. 


당연하다면 당연하지만 연간 최대 교배횟수의 일본 기록도 킹 카메하메하의 266마리다. 보통 발정기가 3~6월이니 일평균...시발ㅠㅠ. PV에서 왜 얘가 들이대는 역할이었는지 이해가 가네.



출처 : 우마무스메 캐릭터 소개 18 - 킹 카메하메하(キングカメハメハ) - 우마무스메 갤러리 (dcinsid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