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얘기를 하기 위해서는 경마 얘기를 하지 않을 수 없다.

그도 그럴게 이게임 근본이 경마잖아?

경마 싫으면 "경마충 경마얘기 나와서 신났네 ㅋㅋ"하고 뒤로가기 버튼 누르면 된다.

그럼에도 스테이크스가 궁금하면 밑을 봐라.







스테이크스(Stakes)는 판돈을 뜻하는 영단어다.

초기 경마에서는 그냥 말을 달리게 해서 승부를 가리는 것으로 끝났지만, 세상 거의 모든 미친 짓을 개발한 영국놈들은 마주들끼리 판돈을 걷어서 이긴 말의 주인에게 몰아주는 방식을 기획했다.

그리고 나중에는 관람객들에게 우승, 준우승, 3등하는 말을 예측하게 해서 방식에 따라 맞춘 사람에게 돈을 나누어 주었다.

복권/도박 특성상, 당첨자에게 돈을 나누어 주어도 중개자가 이득을 왕창 챙기도록 되어 있었기에 돈벌이가 쏠쏠했다.


이에 이 방식이 전 세계로 퍼져 나갔고, 도박의 폐해가 심각해지기 시작했다. 

그러자 나중에는 각국 정부가 통제하여 경마로 모은 돈을 사회에 환원하기로 하였다... 이게 현대 경마 체계의 기원이다.


스테이크스(Stakes)는 상기한 대로, 판돈을 뜻하는 단어이지만

판돈을 건 경마 대회를 뜻하는 단어이기도 하다.

그래서 나중에 도박이 아닌 경주에 의의를 둔 경마 대회들, 예를 들어 "스프린터즈 스테이크스"나, 미국의 트리플 크라운 대회인 "프리크니스 스테이크스"나 "벨몬트 스테이크스"같은 거라도 스테이크스라는 명칭을 사용하게 되었다.


경마에 판돈이 따라붙는 건 (도박이 종교적 율법으로 금지된 아랍 쪽을 제외하고) 당연한 거니까.

그리고 경마 대회에 "스테이크스"가 붙는 건 옛날부터 그래왔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