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씩 챈 보다보면 타즈나와 이사장을 인간으로 단정하는 뉴비들이 좀 있다.
겉으로 꼬리가 보이지 않으니, 그럴 수도 있다.
하지만, 그들이 꼬리가 없는 우마무스메라면?
아니면 인간용 치마를 입고 그 속에 꼬리를 숨기고 있을 뿐이라면?
게다가 그들은 옆머리로 인간의 귀가 있을 위치도, 모자로 우마무스메의 귀가 있을 위치도 가리고 있다.
거기에 우마무스메보다 빠른 스피드를 자랑하는 타즈나가 정말 인간이라고...?
타즈나는 분명히... 전설의 우마무스메 "토키노 미노루"가 틀림없어!
토키노 미노루가 누군데 씹덕아! 라고 물을 테니 곧 말해줌
1948년 태어난 전설의 말, 토키노 미노루는 1950년 아사히배 3세 스테이크스, 1951년 사츠키상, 일본 더비를 포함해 10전 10승을 거두었다.
그러나 삼관을 이루지 못하고 더비 직후 파상풍으로 숨을 거두었다.
10전 무패면 일본 중앙경마에서 무패의 전적을 거둔 서러브레드 중 두번째로 많다.
첫번째는 1943년 일본 더비, 오크스, 국화상 포함 11전 11승의 쿠리후지. 쿠리후지에 대해서는 나중에 얘기하도록 하고...
타즈나씨의 생일이 토키노 미노루와 같은 5월 2일.
그리고, 토키노 미노루의 승부복과 똑같은 배색의 옷.
이외에도 타즈나씨는 토키노 미노루를 생각나게 하는 요소들을 잔뜩 가지고 있다.
토키노 미노루의 마주는 영화 제작사의 사장이었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이분도 영화를 좋아하신다.
"진짜 모습과 숨겨진 모습"을 동경해서 정체를 숨기고 트레센 학원에 계신 걸까?
게이트가 열리기를 기다리는 고양감이라...
꼭 직접 겪어본 것처럼 말하신다.
그리고 영화관에 갔다온 뒤에 눈에 띈 "환상의 우마무스메"라는 영화...
토키노 미노루의 마주분이 영화사 사장이라고 했지? 그분은 토키노 미노루가 죽은 후 그를 주제로 한 "환상의 말"이라는 영화를 만들었다.
그리고 아까 토키노 미노루가 파상풍으로 죽었다고 했지?
이쪽 세계에서는 돌아가시진 않았지만 역시 부상 때문에 은퇴를 피할 수 없었는지, 양호실에 특히 민감한 반응을 보인다.
이사장이 일갈하고 나서야 겨우 평정을 찾으신다.
"달릴 수 없는 우마무스메의 절망감은 정말 엄청나다"라고 말하신다. 꼭 한번 겪어보신 것처럼.
어쩌면 꼬리에 파상풍을 입어서, 꼬리를 잘라내야 했기 때문에 꼬리가 없을지도 모른다.
트레이너가 응급처치 실력을 뽐내자 담당하신 아이가 "부럽다"고까지 말하신다.
역시 우마무스메야...
아, 그리고 이사장님도 우마무스메로 추정되고 있다.
아직까지 한섭에서는 그다지 많이 힌트를 드러내시진 않았지만, 이사장님은 "노던 테이스트"로 추정된다.
노던 테이스트는 또 누군데 씹덕아! 라고 물을 테니 말해줌
노던 테이스트는 1971년 캐나다에서 태어나서 프랑스에서 활동한 말이다.
G1 우승은 1승뿐이지만, 이후 일본에서 종마로 활동하면서 놀라운 성과를 올렸다.
1982~1988, 1990~1992년 (도합 7+3년간) 일본 리딩 사이어, 그리고 1991~2005년 (도합 15년간) 일본 리딩 브루드메어 사이어를 수상했다.
리딩 사이어는 연간 자마들의 성적이 가장 좋은 종마이다.
리딩 브루드메어 사이어는 연간 암컷 자마들이 낳은 손자들의 성적이 가장 좋은 종마이다.
어째서 이사장이 노던 테이스트인가 하면, 이사장을 보면 모자 위에 고양이를 얹고 다니는데, 노던 테이스트도 늘 고양이하고 같이 다녔다고 한다.
메이쇼 도토도 고양이를 따라다니는 걸 보면, 말들이 고양이를 특별히 좋아하는 것 같기도 하다.
그리고 이사장의 머리 색을 보고 위 사진의 노던 테이스트의 털 색을 다시 한번 보자. 주황색 바탕에 흰색이 섞여 있는 모습이 비슷하지 않은가?
일섭에 실장된 마치카네 탄호이저의 이벤트에 종종 이사장이 등장하는데, 이는 이사장이 노던 테이스트라는 유저들의 추측과 들어맞는다.
노던 테이스트가 마치카네 탄호이저의 아비이기 때문이다.
또한 노던 테이스트는 메지로 라이언과 메지로 아르당의 조부이고, 사쿠라 바쿠신 오, 에어 그루브, 다이와 스칼렛의 외조부이기도 하다.
그렇다. 언뜻 보면 인간으로 착각할 수 있는 이들은 사실 정체를 숨긴? 우마무스메였던 것이다!
이들의 비밀은 우리 트레이너들만 알고 있도록 하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