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에 관심이 있었던 계기는 사람마다 다를거임.

근데 나 어릴때(대충 80년대)는 독차(도길차 아님. 개인 자가용을 부르던 옛날 말)을 가진 집이 잘 없었음

동갑이던 아버지 친구 아들이 자기네 포니2를 자랑하면 난 배가 아파서 뎅굴뎅굴 굴렀거든...

차라는게 신기하기도 하고. 그래서 어릴때 차가 있음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음.


그러다 집에 차가 생기고, 아버지는 엑셀부터 시작해서 기변을 시작했는데(이양반 엘란트라를 수상할 정도로 좋아하셨음... 1.6 dohc만 보면 체통을 잃음)


그러다 집에 엘란트라 1.8dohc 신차가 들어옴. 이게 요즘 기준 아엔임..

135마력 1800cc 시리우스엔진 (대충 이렇게 생긴 물건) 이 들어있는 차... 여기에 5단 MT가 물리고 abs브레이크 패키지까지 들어있었음ㅋㅋ 이건 지금 생각해도 와랄랄루


그러다 어린이 신문(소년조선이라는 일간 신문이었을거임)에서 HDC2컨셉을 보고 까무라치도록 전율했음

이런게 나온다고? 에이 설마 라고 생각했지만...

결국 96년인가... 중학생때 티뷰론이 나와버렸음

당시에는 '자동차 생활' 이라는 어른의 잡지가 있었음(진짜 성인용임 차 평가하면서 진한 음담을 날리던 부분이 꽤 나왔거든)

어른들 몰래 그걸 구해서 친구들하고 돌려봤었는데, 거기서 티뷰론을 본 이후에는.... 그냥 종교가 되어버림.

모든 삶의 이유는 '티뷰론을 가진다' 로 고정되었고, 그 외 다른 이유같은건 없었음 ㅋㅋ

심심하면 또 써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