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하기에 앞서

싸구려 센서 쓰면 안됨

co2를 직접 재는게 아니라

voc, 즉 유기화합물 감지해서 그걸로

이산화탄소 농도 때려맞추는 식임

즉 아예 안맞음.


NDIR센서 들어가 있는 걸로 사야

직접 co2감지한 농도를 볼 수 있음

(내가 쓴거 NDIR 센서 들어간 9만원 짜리)


이제 센서 놓고 차 타면서 느낀 점 간다잇

1. 차 안은 밀폐된 공간이 아니다

저거 실내순환 해놓고 50분 동안 개긴 거임.

얼마만에 농도 2000 찍나 볼랬는데

고속도로 달리는 동안은 절대 안 찍더라.

빨리 달리면서 실외보다 저압이 형성되고,

그거 때문에

조금씩 유입되는 공기가 있어서 그런듯.


2. 차 안의 공기는 한줌이다.

그래서 외부 유입이 없도록 

주차장에서 실내순환 해봄.

(정지상태->저압 발생 x, 압 차이로 인한 유입 없음)

바로 오르기 시작하더니 딱 20분만에 

2000ppm 넘어갔음;

혼자 있는데 20분이면 두명일때 10분,

4명일때 5분.... ㅗㅜㅑ....


3. 한줌밖에 안되니깐 환기도 초스피드

저거 외기 유입 한지 정확히 3분 좀 안됐을 때임

공기 들어오기 시작하자마자

값 바뀔때마다 50정도씩 뚝뚝 떨어지더라.


4. 농도가 아니라 노출된 시간이 중요

고속도로에서 50분동안 실내순환으로 다녔는데

암만 봐도 2000ppm안 찍을거 같으니깐

포기하고 외기유입 시켰단 말이지?

근데 한창 실내 순환 중일 땐 별 느낌 없었는데

외기 유입 되면서부터

갑자기 머릿속이 맑아지는 느낌이 확 들더라.

역체감이라고 하지 이런 걸?

플라시보 효과는 아닐 거 같음 왜냐면

저렇게 긴 시간동안 실내순환 해본 게 

이번이 처음이었음.

게다가 실내순환 하면서도 딱히 별 느낌 없었거든.

플라시보 효과였다면 

실내순환 해놓은 시간 길어지면서 

스스로 가스라이팅 해서 답답함을 느꼈어야함.

근데 못느꼈으니깐...


농도 2000ppm넘냐가 중요한게 아닌 거 같음.

2000보다는 낮더라도 오랫동안 노출되면

확실히 데미지가 있는 거 같음

실내순환은 20분을 넘기지 말자



번외편

지금 우리집 이산화탄소 농도....ㅋㅋㅋㅋㅋㅋㅋ


집안에만 박혀있을 땐 몰랐다가

한번 문밖으로 나가면 리프레쉬 되는 기분이었던게

이거 때문이었구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