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우절 기념으로 네오스 챈이 되었고 

그 추억에 오랜만에 겜들 해보고 느낀 부분들 몇개 이야기 해봄. 


데탑 기준이고 VR로는 시간 안되서 못해봤음. 

다만 앞으로도 아마 안할듯?


우선 모두가 아는 VRC의 현황임. 

시카고 시간 기준 글쓰는 시간이 오후 12시 53분 지나고 있음. 

주중 아침인데도 2만명이 모여있다. 글로벌이니 지금 밤인 지역들 생각해도 꽤 많은 수치임. 

많을때는 4만명 모이는 게임. 이정도면 나름 VR겜 치고 사람 엄청 많은 메이저 게임임. 


VRC에서 다른 카피겜으로 넘어갔던 사람들은 여러 이유가 있는데

대표적인것들만 나열하면 

유저와 갱문제, VRC+에 대한 불만, 운영에 대한 불만, 안티치트 도입과 각종 패치에 대한 불만 등 

다양함. 


요즘에도 이런 의견 가지고 있는 사람들 중에서 VRC에 다시 오고싶지 않다는 사람도 꽤 있는걸로 알고있음. 

실제로 영미권에선 VRC를 통한 현실범죄도 일어난 적이 있고.


칠아웃 VR. 

한때 VR 대항마로 이름 알렸던 걸로 기억함. 

월드 로딩 방식, 노클립, 월드 컨텐츠 구현도 등 

이런 부분에서 VRC보다 놀랍다, 좋다 같은 부분들이 있기는 했으나 

데탑 기준으로 봐도 UI가 VRC에 비해서 좀 후달린다. 

VRC 자체도 UI가 좋지 못한거 생각하면 슬플 따름. 


얘네도 유니티 기반으로 아바타 올리던데 

아바타 안올려봐서 모름. 

등급에 따른 분류 (고어, 성인 등)가 제대로 작동하고 

때문에 이걸 초기에는 막아놨고, 별도 DLC를 다운로드 해야지 풀림. 


그 외에는 VRC+와 같은 프리미엄 계정을 월정액으로 구매하는게 아니라 

8달러를 주면 바로 해금이 가능함. 이거때문에 해당 DLC 리뷰를 보면 

VRC+같이 개같은 정액제 안하는 점에서 칠아웃이여 영원하라 외치는 애들이 꽤나 보임. 



하지만 전체적으로 엉성하다는 느낌을 씨게 받았는데 

아니나 다를까 유저 수 자체가 많지가 않음. 

최고 동접 기준 100명을 겨우 찍는데 

그마저도 2024년 1월 1일 160명 가량 찍혔고 

주-월간으로 보자고 하면 주말버프 받아서 80명이 조금 안됨. 

사람 제일 많이 모인게 1400명 가량이지만 그건 2022년임. 


유저 수가 적다=컨텐츠가 없는 소셜 게임의 고질적인 부분을 생각하면 

그저 아쉽다고만 할 수 있을듯. 


올해 만우절을 장식한 네오스 VR

최근평가 대체부, 전체평가 복합이 매우 인상적이다. 


2020년도쯤인가 

한국에서도 모 유튜버가 소개하면서 

당시에 아직 VRC에는 지원하지 않았던 페이셜, 아이트래킹이 된다는 부분과 함께 

게임 내에서 바로 아바타를 제작해서 올리며 

VRC와는 다르게 에셋을 기반으로 돌아가는 구조가 인상적이라며 

나름대로 유저층을 만드는데에 성공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얘네가 그 당시에도 이더리움 기반의 크립토 코인으로 인게임 거래 및 후원을 넣는다고 했는데 

뭐 코인판은 말 안해도 다들 알거라 생각함. 

2021년도 이후부터는 게임판에서도 블록체인, NFT, 크립토 관련 불신이 커지면서 

자연스럽게 유저들, 심지어 개발진들도 이 부분에 대한 변화를 요구했으나 

결국 배급사가 이를 고집하자 

빡친 개발진이 네오스를 버린 뒤 똑같은 방식으로 돌아가는 Resonite (레소나이트) 라는 별도의 게임을 제작, 

이후 모든 유저들이 그쪽으로 넘어가면서 "네오스는 죽었다"는 리뷰를 남기면서 

네오스VR이 죽었다고 할 수 있음. 


그걸 보여주듯 동접자가 정말 많으면 5명이다. 

아마 위의 소식 모르는 사람들 중에서 근황 궁금해서 들어오는 사람들 말고는 없어서 그런듯. 

전체 정렬하면 코로나 장기화가 되던 2021년도 쯤부터 폭풍 성장해 200-400명 단위를 유지하다가 

2022년 칠아웃 VR과 비슷한 시기인 7월달에 1400명을 찍고는 

그대로 200-300명을 유지하다가 

레소나이트 출시 이후인 2023년 10월부터 사람이 100명 미만으로 줄어듦. 


사실상 죽은 게임이고, 들어가봤자 과거에 이런 것들이 있었다 뿐인지라 

더이상 개발도, 유저도 없을 게임이라고 보면 될듯. 


내년 만우절을 장식할 레소나이트. 

아직 반년도 안된 신생아 게임임. 


네오스 개발진이 그대로 만든 게임이지만 

그만큼 엔진발전을 한 것인지 월드 자체가 네오스 시절과 비교가 안될 정도로 고퀄리티임. 

당연히 네오스때와 마찬가지로 캐릭터나 월드보다도 오브젝트  (=에셋) 기반으로 움직이는 게임이고 

튜토리얼에서부터 우리 기술력 짱짱하게 좋아요 하는걸 미친듯이 넣어놨음. 

VR로 해보면 어떨지 모르겠지만 일단 데탑으로만 했을때도 네오스 보단 발전한게 보임. 


물론 그거 빼면 모르겠음. 

기능이 많다보니 개판난 UI는 여전하고 

아바타의 경우에도 VRC 용으로 만든 이쁜 아바타 옮겨오는게 거의 안된다 수준으로 어려워서 

아예 다방면 사용 가능하게 풀린 FBX 파일 가져오는게 아니면 존나 힘들겠구나 하는거 말곤 모르겠음. 


특이 사항으로는 네오스 계정 연동이 가능함. 

네오스 첨 했을때 뉴비 가이드때 만난 사람들끼리 메세지 나눠보기 했던 기록까지 연동되더라. 

이거는 좀 놀라웠음. 


그래도 놀라운점은 이런 방식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분명히 있는지 

이 파트를 쓰는 1시 17분인 현시점에서도 동접자가 100단위를 넘겼음. 

오픈 초기 1300명에서 쭉 떨어져 100-300 사이를 유지하는거 보면 

아예 이쪽에 자리잡은 사람들 외에는 전부 VRC로 돌아갔거나 VR 소셜겜 안한다고 보는게 맞는듯. 


번외)

안해본거임. 

칠아웃, 네오스와 함께 대항마 될뻔? 했다는 오아시스 VR

2020년 최고 동접자 500 기록하고 나서 

현시점에선 동접자 없음. 많을때가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