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뇽


그동안 슬라임트래커 관련 글들 많이 썼었고

브갤쪽엔 제작 강좌도 썼었다.


근데 그때 작성한 강좌글이 선납땜 해야하기 때문에 난이도가 쥰내 높았다.

아니, 난이도보단 진입장벽이라 해야하나...



솔직히 납땜자체는 간단한데 나름 숙련도가 필요한 부분이 없지않아 있다.

3D 프린팅도 해야되고.


그런데 얼마전 공식 슬라임 디코방에 누군가 이런걸 만들어 올렸더라.





3D 프린팅 케이스 없이 PCB에 스트랩을 끼우는 방식.

거기다 14500배터리 사용하여 충전모듈을 빼서 재료 구성마저 간단하다.

(충전은 배터리를 탈거하여 외부 충전기로)


재료비를 대충 계산해보면 8개기준으로

Wemos D1 보드 약 3천원 *8 = 2.4만원

스위치 개당 100원 *8 = 800원

BMI160 개당 약 1600원 * 8= 1.3만원

14500 배터리 개당 2천원정도 * 1.6만원

저항, 배터리 홀더 = 약 3~5천원


배송비가 빠지긴 했는데 배송비 포함하면 대충 6만원 조금 넘는 정도로 계산된다.


본 글 마지막에 PCB 비용도 얼마 나오는지 보여줄거긴 한데

미리 말해주자면 30개 주문했을때 33달러정도 나온다. 대충 4만원 좀 넘는다.

(아마 10개나 15개 주문하면 5달러쯤 빠질것이고 첫 주문이면 쿠폰도 주기때문에 6달러쯤 더 빠질거다.)


이건 보조센서 없이 8개 만드는 기준이고 만약 보조센서까지 한다면 D1보드랑 배터리 비용이 좀 빠지니 10만원 미만으로 줄일수도 있다.


아무튼 위 짤에 방법으로 만들면 만들기도 간단하고

토탈 10만원 언저리혹은 조금 오버한 금액으로 슬라임 한세트를 만들수 있다.


그럼 문제는 PCB인데,

본 글에서는 위의 PCB를 만드는 방법에 대해 설명한다.





먼저 아래 링크로 들어간다.

https://easyeda.com/editor


당연히 로그인 해야하며, 구글계정으로 간단하게 가입 가능하다.



로그인 하고 링크로 들어갔다면 위 아이콘을 눌러 새프로젝트를 하나 만들어준다.

프로젝트명은 적당히 지으면 된다.



적당히 만들면 이렇게 폴더와 시트가 생긴다.


그럼 이제 회로를 설계해야하는데

아래와 같은 회로도를 만들어야 한다.




물론 여기서 충전모듈은 빠질것이고

외부 전원 입력을 넣지 않을것이기 때문에 다이오드도 필요없으므로 다이오드 두개도 빠진다.


더 간단하게 하고자 한다면 배터리 체크에 필요한 180k저항도 빼도 된다.

(그래도 없으면 허전하니 저정도는 넣자)




그럼 회로를 만들기 위해 부품을 먼저 배치해보자.

왼쪽에 Library를 누른다.




그럼 창하나 뜨는데 거기에 Wemos D1을 검색한다.

유저가 올린 모듈들중에 하나 고르자.

난 납땜하기 편하도록 동판 넓게 모델링 된 모듈을 골랐다.



라이브러리에서 선택한 모듈을 더블클릭하고 회로도에 배치.




BMI160도 마찬가지로 골라서 배치.




14500 배터리 홀더,

저항,

스위치까지 라이브러리에서 가져왔다.


배터리 홀더는 14500으로 검색하면 나오고, 저항은 Register로 검색.

스위치는 ss12d07을 쓰기로 했다.



위치를 적당히 조정하고 와이어 단축키인 w를 눌러 회로도 대로 배선을 해주면 된다.



배선이 끝났으면 알트+p를 눌러 PCB 도면으로 넘어가자.

확인창이 뜰텐데 No해주면 된다. 배선 안된게 있는지 체크하는 확인창이다.



PCB 사이즈를 정해주어야 한다.

나는 가로 68mm, 세로 55mm로 정했다.

대충 정한 사이즈이니 직접 부품 배치해보고 사이즈 가감해서 조절하면 된다.



보라색 네모 안에 부품들을 배치해준다.

배치가 끝나면 상단 메뉴에서 Route->Auto Route를 누른다.



그럼 이런창이 뜨는데 Run 누르면 된다.

충전 모듈이 빠져서 높은 전류가 쓰일 일이 없으니 그냥 기본설정으로 배선해도 될것이다.



그럼 이렇게 알잘딱으로 배선이 끝난다.


다음은 좌우에 스트랩을 넣을 구녕을 뚫어줄 차례다.




보드 아웃라인 레이어를 선택후 도구상자에서 Rect 선택




구녕을 뚫을곳에 적당히 네모를 만들어준다.

수치 입력하여 크기 조절할것이니 대충 그리면 된다.



우측에서 에딧 포인트





각 네 점의 위치를 조정하여 가로 약 4mm정도, 세로 50mm의 직사각형을 만들어 주면 된다.

참고로 나는 mil(밀리인치) 단위이기 때문에 mm단위로 했다면 수치가 나랑 다를것이다. mm단위에 맞춰 작성해주면된다.



만든 네모를 선택, 복사하여 반대편에도 배치해준다.


여기까지 끝났으면 상단에 3D 버튼을 눌러 3D 모델을 확인해보자.



PCB를 주문한다면 이대로 만들어져 나올것이다.

간단하쥐?



다음은 주문이다.



상단 메뉴에서 file->Generate PCB(거버파일생성)를 누른다



그럼 요런창이 뜨는데 우하단에 원클릭 주문을 눌러주자.


그럼 JLCPCB 주문 페이지가 팝업된다.

easyeda랑 로그인이 별개라 JLCPCB에서도 로그인을 해줘야한다. 계정은 똑같다.



만약 로그인이 안되어있으면 거버파일이 정상 업로드가 안될 수 있다.

로그인후 원클릭주문 다시하면 된다.



여러가지 옵션이 있는데

딱히 건드릴건 없다.

PCB 몇개 뽑을지 갯수랑 PCB컬러 정도만 선택하면 된다.


PCB컬러는 녹색으로 뽑는게 생산이 가장 빠르다.


다됐으면 Save to cart 버튼을 눌러 장바구니에 담으면 된다.



장바구니에서 우측에 체크아웃 버튼을 누르면 배송 정보 입력 및 결제 화면으로 넘어가진다.

여기부터는 다른 해외 사이트 배송주문이랑 같다.


나는 페이팔로 결제, 첫주문이면 쿠폰도 몇개 있을것이다.

난 SMT쿠폰밖에 안남음..




최종 주문가격.


배송 제일 싼거하면 10달러쯤 빠지고, 걍 빨리받고싶으면 만원정도 더주고 페덱스나 DHL로 배송받으면 된다. 

난걍 돈 더주고 빨리 배송받는게 속편하더라.


아무튼 여기까지가 PCB뽑는 방법인데, 내가 쓸일은 없을거기때문에 실제 저걸 주문하진 않았다..





사실 예전에 비슷한 구성으로 만들어봤었다.

이런 단순한 구조로도 슬라임 트래커 동작은 잘된다.


이렇게 PCB뽑아서 하면 납땜이 쥰내 간단해지기 때문에 납땜 좀 배운 초등학생한테 납땜 시켜도 아마 만들어낼수 있을거임.



아무튼 이번 글은 여기서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