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 가현챈 Originals



2016년 11월 17일 HTC에서 발매한 VIVE 헤드셋입니다.


밸브와 협업하여 만들어졌고, 외부 베이스 스테이션을 통해서 빛을 쏘고 기기에서 빛을 받아서 위치를 분석하는 라이트 하우스 시스템이 사용되었습니다.


https://youtu.be/J54dotTt7k0



https://www.youtube.com/watch?v=5yuUZV7cgd8



밸브의 라이트 하우스 (베이스 스테이션)의 구조와 원리에 관하여 - https://arca.live/b/vrshits/96133117



오큘러스 리프트의 경우에는 컨트롤러와 헤드셋의 앞과 뒤에 IR LED가 내장되어있고 그 빛을 외부 카메라가 인식해서 위치를 추적합니다.


HTC VIVE의 경우 포토 센서가 헤드셋의 전면부, 컨트롤러의 전면 링에 있습니다.


다만 리프트는 스트랩을 당기면 늘어나는 구조를 채택하고 있는데, 이러한 작용이 반복해서 발생하게 되면 후면 LED / 스피커를 연결하는 리본 케이블이 찢겨나가는 이슈가 있어서 후면부의 IR LED가 작동하지 않는 이슈가 있습니다.





오큘러스 리프트와 VIVE 모두 펜타일 OLED를 사용했으며 1080x1200으로 동일한 한눈 당 해상도를 가집니다. 눈에 도달하는 광량은 대략 214cd/m^2로 알려져있습니다.

https://www.reddit.com/r/Vive/comments/8c4luc/vive_pro_vs_vive_screen_brightness_and_color/


펜타일 구조의 경우 조금 불편함을 느끼기도 했으나, OLED에 의한 명암비와 트루블랙은 인상깊었습니다.



렌즈의 경우 기존 헤드셋(오큘러스 DK2, 소니의 PSVR)의 비구면 렌즈와 다른 구조의 차세대 렌즈라고 부를 수 있을법한 하이브리드 프레넬 렌즈를 채택했습니다.


그 결과 기존 헤드셋보다 렌즈는 얇아졌으나 글레어라고 부를 수 있는 현상이 발생하게 되었습니다.





FOV는 VIVE가 비교적 더 높으나 그만큼 픽셀은 넓게 퍼지기때문에 픽셀의 밀도를 나타내는 PPD는 리프트가 더 높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리프트가 스피커가 달려있기도 하거니와 선도 비교적 덜 거치적거리며 착용감도 더 나았습니다. (위에 적었던 이슈-리본 케이블이 찢어짐-가 발생하면 스피커도 안나오니 스피커의 유무는 아주 큰 의미는 없습니다. 팔머 럭키가 RR1 키트로 자가 수리키트를 보내주겠다고 했는데 받은 사람도 없고 줄 사람도 없는 것 같습니다.)


VIVE의 경우에는 이어폰의 사용이 비교적 편하긴 했고 SteamVR을 네이티브로 지원하기때문에 오큘러스의 소프트웨어를 거치지 않아도 된다는게 장점이었습니다.


그 결과 전반적으로 스터터링이나 사양의 압박이 덜했다고 느껴졌습니다.


컨트롤러는 조금 아쉽게도 부피가 커서 보관이 어려웠고 길쭉한 형태를 하고 있어 휘두르는 동작에는 부적합했습니다.


또한 트리거의 장력이 리프트보다는 높고 마지막에 택타일 스위치가 달려있어 누를때 재미는 있지만 조금 피로감이 있습니다.


컨트롤러는 스마트폰에 많이 쓰이는 마이크로 5핀 케이블을 채택했으며 배터리는 대략 4~5시간정도 지속됩니다.


터치패드를 사용했기때문에 조작에는 조금 부정확한 부분이 있으나 터치패드를 선호하는 편이기 때문에 문제는 되지 않았습니다.


진동 모터는 터치패드의 아래에 내장되어있습니다.


출처: ifixit



베이스 스테이션의 경우 메인이 되는 베이스 스테이션은 채널 b, 서브가 되는 베이스 스테이션은 채널 c를 사용했습니다.


고주파음이 조금 있으며 이어폰을 쓸때는 상관이 없으나 평상시에는 어느정도 신경이 쓰일만한 소음이었습니다.


트래킹의 경우 오큘러스 리프트와 어느정도 비슷하다고 생각되었지만 오큘러스 터치 컨트롤러에 비해 부피가 크고 조금 더 무겁기때문에 1:1 비교는 어렵습니다.


트래킹 주사율은 1000Hz이며, IMU를 이용한 자세 추적에 대한 보고율은 60Hz입니다.




SteamVR 설정에서는 헤드셋과 컨트롤러, 베이스 스테이션의 전원을 관리 할 수 있도록 연동하는 기능이 있어서 편리했습니다.


예를 들어, SteamVR을 켜면 헤드셋과 베이스 스테이션은 자동으로 전원이 켜지고, SteamVR을 끄면 모두 대기 상태가 되어 전력이 절약됩니다.



그 외에도 리프트와는 달리 전면에 RGB 카메라가 달려있고 AR 또는 MR, 패스스루가 대응됩니다.


오버레이를 통해 컨트롤러나 시야 내에 전면 카메라를 띄워놓고 보조용 패스스루로 사용 할 수 있습니다.




플레이 해본 게임은 The LAB 및 비트세이버입니다.


정말 가상현실이라는 말 그대로 새로운 세상을 보는 느낌은 여전합니다.


다만 현재 그래픽카드에는 HDMI 포트가 하나뿐인데 HDMI 포트를 사용한다는게 아쉽습니다.


mini DP를 지원하기때문에 별도로 mini DP - DP 케이블을 구매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주요 기능:

컨트롤러 진동 모터로 노래 연주 가능함 (둘 다 볼륨이 다르니 주의)


Turret Opera (Cara Mia Addio)




Still Alive



총평:

OLED를 이용한 명암비와 트루블랙은 어느정도 합리적인 이점을 제공한다.

추후 베이스 스테이션 기반의 기기로 부분적인 업그레이드를 하고 싶다면 이걸 사서 입문을 해도 되겠지만 퀘스트 시리즈가 더 낫다.

컨트롤러는 무겁고 부피가 크기때문에 비트세이버에 적합하다고 볼 수 없다. 또한 트래킹 성능도 그렇게 좋지는 않다.

케이블의 경우 어느정도 숙련된 경우에는 그렇게 거슬리지는 않다.

터치패드는 내구성이 좋긴하지만 완벽하지는 않아서 터치패드 오작동이 발생한다.

베이스 스테이션을 사온건 좋은데 이걸 과연 어디다 써먹을지 모르겠다. 심지어 앞으로 이 플랫폼이 지속될거라는 보장 또한 없다. (어차피 8년정도 해줬으면 충분히 해준거긴 하지만.)

레이턴시는 확실히 압축 전송방식보다 좋았고, SteamVR 네이티브라서 플레이도 원활했다. 애초에 사양도 적게 먹었겠지만.






사실 뭐 만우절 기념으로 뭘 할까 고민하다가 VIVE를 중고로 업어와서 적은거긴한데, 개인적으로는 비트세이버 돌리면서 트래킹 성능이 퀘스트 2랑 비교했을때 더 나은 부분도 있고 더 나쁜 부분도 있었다고 생각함


빠르게 움직이면 튀는 현상은 리프트에서도 있었는데 안정성은 리프트보다는 나았던것같음


물론 SteamVR을 네이티브로 지원하는거 떄문에 좀 더 유리한 부분도 있었을테고 현재의 사양이 19년의 PC사양과는 다르기때문에 차이가 있었을수도 있을듯.


퀘스트 2랑 비교하게되면 퀘스트 2가 렌즈도 더 낫고 해상도도 더 좋아서 좋지. 대신 유선이든 무선이든 어느정도 레이턴시가 느껴지는건 단점이었고 역시나 스팀VR을 켜서 그런지, 아니면 인코딩때문인지, 오큘러스 소프트웨어 때문인지 하여간 VRAM도 많이 잡아먹는 주제에 프레임 타임도 좀 더 높았던건 좀 아쉬운듯


레이턴시의 문제인지 아니면 트래킹 시스템의 차이인지 기록 갱신도 어느정도 됐음ㅋㅋㅋ



이 글은 뭐 라이트 하우스 트래킹 시스템을 진득하게 써본적이 없어서 한번 만우절이기도 하고 써보고 싶었다.





Buy Me a Coffee는 현재 서비스 제공사에서 유저의 사용 사례를 검증 할 수 없다는 판정하에 정지 처리되었습니다.

아마 조만간 전액 환불이 진행되고 계정은 정지처리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일단은 이의제기를 했지만 답변이 없네요.


이때까지 후원해주신분들 전부 다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