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V5_gja9O-GE?si=xiAMkdK1mCJgB0Lu
https://twitter.com/JonBruner/status/1777743870350286900
VR / AR 용도로 제작된 헤드셋은 고해상도 디스플레이, 몰입형 공간 오디오, 초강력 프로세서, 고급 센서 어레이, 독창적인 열 관리 솔루션이 탑재된 최첨단 소비자 웨어러블 기기를 대표합니다.
다른 세계로 통하는 관문 역할을 하는 이 기기들은, 저마다 그 안쪽에 보이지 않는 우주를 품고 있는 셈입니다.
이러한 장치 내부에 접근하려면, 그에 버금갈 정도로의 첨단 기술인 산업용 X-레이 CT 촬영 장비가 필요합니다.
Lumafield Neptune CT 스캐너와 Voyager 분석 소프트웨어를 사용하여 애플 비전 프로, 메타 퀘스트 프로 및 메타 퀘스트 3 헤드셋을 비파괴 분석했습니다.
이 탐구의 핵심은 일대일 비교나 제품 리뷰가 아닙니다.
대신 하드웨어 엔지니어링을 통해 애플과 메타의 서로 다른 디자인 철학과 시장 전략이 어떻게 드러나는지 살펴보고자 합니다.
디자인
애플 비전 프로의 CT 스캔을 통해, 이 제품은 심미적 디자인을 최우선으로 고려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비전 프로 내부의 모든 부속품들은, 바깥쪽의 유려한 브러시드 알루미늄 프레임과 접합 유리 전면 플레이트로 된 아름다운 곡면을 망가뜨리지 않고 내부 공간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메인 회로 기판은 2개의 조각으로 꺾인 형태로 유연한 PCB 리본에 의해 연결되어 있으며, 이 기판 위에는 전자 장치가 다양한 각도로 올려져 있습니다.
외관에 약간의 곡면이 들어가긴 하지만, 퀘스트 프로와 퀘스트 3의 내부 부품들을 모두 평평하게 쌓여 있습니다.
이러한 고전적인 메인 보드 설계 방식은 오랜 시간 동안 검증된 효율적인 선택입니다.
내부 레이아웃은 이러한 제품들의 디자인 및 엔지니어링 정신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열쇠를 제공합니다.
애플의 디자이너들은 엔지니어들에게 기기의 전체적인 모양과 느낌을 손상시키지 않으면서 야심찬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성능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어려운 과제를 제시하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디자이너가 요구 사항을 정의하면 엔지니어가 이를 실현합니다.
메타 헤드셋은 제품의 우선 순위가 다르고 서로 다른 시장을 타깃으로 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애플은 (적어도 현재로서는) 새로운 종류의 컴퓨터에 3,500달러를 투자할 준비가 되어 있는 얼리어답터들을 위해 올인하고 있습니다.
반면 메타는 마음 편하게 굴릴 수 있는, 보다 저렴한 가격의 헤드셋을 제공함으로써 가상 현실의 대중화를 목표로 합니다.
퀘스트 3의 가격은 $500로 비전 프로의 1/7 가격입니다.
디스플레이
이 모든 헤드셋에는 비디오 패스스루 기능이 달려있지만 있지만, 어쨌든 간에 투명한 안경이 아니라 얼굴에 착용하는 디스플레이일 뿐입니다.
비전 프로의 경우 소니에서 만든 2개의 마이크로 OLED 디스플레이가 탑재되어 있습니다.
애플에 따르면 "각 눈에 4K TV보다 더 많은 픽셀"을 가진 화면입니다.
정확히 말하면 3,680 x 3,140픽셀의 듀얼 마이크로 OLED 디스플레이입니다.
퀘스트 프로는 눈당 1800 x 1920픽셀의 듀얼 LCD 패널을 제공하며,
퀘스트 3는 2,064 x 2,208픽셀 해상도를 제공합니다.
센서
메타 퀘스트 프로는 SLAM 카메라, 3D 썸스틱 센서, 액션 트리거 압력 센서로 보완된 핸드헬드 컨트롤러를 통합하여 직관적인 제어 방식과 더불어 햅틱 피드백을 제공합니다.
인사이드 아웃 카메라로 구동되는 손 추적의 실험용 버전은 2023년부터 메타의 OS에 포함되었습니다.
(...???)
반면 비전 프로는 시선 추적 IR 카메라, LiDAR 스캐너, 트루뎁스 카메라 시스템 (다른 애플 기기의 FaceID에 사용), 손 추적용 하향식 카메라, 음성 명령을 위한 MEMS 마이크 등 복잡한 센서 배열을 활용하여 UI 탐색을 위한 눈 및 손 추적에 크게 의존하고 있습니다.
퀘스트 3는 공간 추적 및 비디오 패스스루를 위한 4개의 카메라, 깊이 감지를 위한 ToF 센서가 탑재되어 있는데, 더 정확하지만 가격이 비싼 LiDAR 대신 값싼 적외선 ToF를 탑재한 것으로 보입니다.
퀘스트 프로는 설계 초기에 ToF 센서를 포함할 계획이었지만, 최종 제품에서는 제외되었습니다.
프로세서
(좌측은 퀘스트 프로, 우측은 퀘스트 3)
VR 헤드셋의 프로세서는 가상 경험의 엔진입니다.
비전 프로의 심장은 디스플레이부터 공간 컴퓨팅 작업까지 모든 것을 관리하도록 설계된 애플의 맞춤형 실리콘인 M2 및 R1 칩으로 작동합니다.
한편 메타 퀘스트 헤드셋은 퀄컴 스냅드래곤 XR2 플랫폼을 사용합니다.
배터리
비전 프로는 성능을 우선시하여, 대용량 배터리 탑재를 위해 본체 내장 방식이 아닌 외장 배터리 방식을 선택했습니다.
케이스 내부에는 3개의 리튬 폴리머 배터리팩이 들어 있으며, 그 중 두 개의 배터리 팩 사이에는 허니콤 플레이트가 삽입되어 둘을 분리시키고 있습니다.
이 플레이트는 열 관리 목적일 수도 있고, 조립 강성 목적일 수도 있습니다.
본체 내장형이지만 독특한 곡선형 배터리를 채택한 퀘스트 프로는 인체공학적 디자인과 사용자 편의성 사이에서 균형을 맞춥니다.
퀘스트 프로의 배터리는 뒷통수 헤드밴드 뒷쪽에 위치합니다.
이는 헤드셋의 앞뒤 무게 균형을 맞추,고 배터리를 헤드셋 프로세서의 열로부터 멀리 떨어뜨리는 데 도움이 됩니다.
이 때문에 특이한 곡선형 배터리 디자인이 필요합니다.
(사진 속의 코일은 헤드셋 스트랩 조절 다이얼과 연동되는 내부의 별도 텐션 조절 장치 스프링입니다)
퀘스트 3는 배터리를 헤드셋의 전면 중앙에 배치하여 더 단순하게 설계했습니다.
퀘스트 3의 배터리는 헤드셋 내부에 있으며, 메인 보드에 맞닿아 있습니다.
이는 퀘스트 3의 비교적 벽돌형 본체 디자인의 장점으로, 직사각형 부품을 여러 개 겹쳐서 쌓아 올리기만 하면 쉽고 싸게 조립할 수 있습니다.
열 관리
강력한 칩에서 발생하는 상당한 열을 관리하기 위해 VR 헤드셋은 다양한 냉각 전략을 사용합니다.
퀘스트 프로는 구리 히트 파이프와 두 개의 냉각 팬이 특징인 능동 및 수동 냉각을 조합하여 사용합니다.
퀘스트 3는 히트 파이프를 생략하고 단 하나의 팬으로 간소화했습니다.
반면 비전 프로에는 디스플레이와 메인 PCBA 사이에 한 쌍의 대형 팬이 끼워져 있습니다.
위쪽으로 공기 흐름을 유도하는 날개 모양 통로 구조물로 공기 흐름을 조용하게 하고 착용자에게서 뜨거운 공기를 멀리 이동시킵니다.
(히트 파이프는 따로 없는 패시브 방식)
오디오 시스템
(좌측은 비전 프로의 오디오팟, 우측은 퀘스트 3의 스피커)
몰입형 오디오는 실제와 같은 느낌의 가상 환경을 만드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합니다.
비전 프로에서는 사용자의 머리와 귀 모양에 맞춘 서라운드 사운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듀얼 드라이버 설정의 두 개의 "오디오팟"으로 구동됩니다.
퀘스트에서는 보다 미니멀한 내부 모습을 볼 수 있지만 착용자의 귀로 직접 사운드가 전달되는 방식은 동일합니다.
결론
메타의 퀘스트 프로와 퀘스트 3는 놀라울 정도로 경제적인 접근법을 보여줍니다.
가능한 한 적은 비용으로 가능한 한 많은 것을 제공합니다.
여러 면에서 이 장치의 검소한 구조와 가성비는 애플의 우아한 비전 선언문만큼이나 인상적인 위업입니다.
각 제조업체가 '혼합 현실 VR 헤드셋'과 '공간 컴퓨터'라고 부르는 두 제품을 비교하자면,
공간 컴퓨터인 비전 프로는 새로운 세대의 기술과 그에 따른 새로운 미디어 시대를 열기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가상 현실과 증강 현실 중 어느 쪽이 현실에서 승리할지는 시간이 지나고, 이를 구매하고 사용하는 사람들도 알게 될 것입니다.
https://www.lumafield.com/article/apple-vision-pro-meta-quest-pro-3-non-destructive-teardow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