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uploadvr.com/meta-reality-labs-quarterly-revenue-growth-q1-2024/



매출은 전년 동분기 대비 (YoY) 30% 상승





단, 작년이 퀘3 출시 직전까지 일종의 침체기였고


작년 4분기 퀘3 출시로 한번 반짝한 다음 급락하는 모양세

(QoQ로는 거의 -60% 수준)







기존 VR 유저들의 대량 교체 수요

+

VR 시장의 성장치


...로 작년 4분기에 역대급 매출을 달성한 건 맞는데,


499달러도 지나치게 비싸다고 보는 사람들이 많아서 지속적인 수요 창출은 약간 힘이 딸리는 듯







킹반인 입장에서는 '60만원', '70만원' 가격 듣는 순간 생각할 것도 없이 그냥 바로 컷임


30만원도 아니고, 20만원 수준에서도 엄청 고민하고 사는 거금이라고





퀘스트 3 초기 수요는 그 동안 VR 커뮤니티 자체가 얼마나 커졌는지 보여주는 지표고,


솔직히 퀘스트 3 수준이면 킹반인들 씌워줬을때 '적당하다'라고 받아들일 마지노선은 넘었다고 생각함





...근데 그것도 관심을 갖고 마음이 있는 상태에서 직접 써봤을 때 얘기고,


단순히 VR 소개하면서 얘기하다가 "그래서 얼마인데?", 하고 70만원 나오는 순간에 그냥 대화가 끝나는거임







솔직히 생필품 수준인 스마트폰도 2010~2014년만 해도 70만원 내고 쓸 사람 거의 없었음


애플이랑 삼성이 '고급화' 한다고 스마트폰 가격 100~200만원 수준으로 일반화 시킨 지금이야 또 다르지만,


걍 아무튼 이 기기에 40만원 이상 쓰는것 조차 엄청 말도 안 된다고 생각할 사람들이 산더미라는거지





이런거 때문에 메타도 이 시점에서 찐-고급형인 퀘스트 프로2 같은거 보다, 


저가형인 퀘스트 3 라이트, 퀘스트 3S 부터 먼저 내고 싶어하는게 당연함





지금 시점에서 "애플 비전 프로랑 스펙 1:1로 경쟁한다!"하고 쓸데없이 힘 뺄 필요 없이, 


(적어도 메타라는 '기업' 입장에서는) 전체적인 성장 모멘텀 챙기는거 더 중요하니깐







메타 전체 실적도 YoY로 따지면 좋은 수준인데,


"요즘 라마3 같은 AI 개발하던데, AI 그거 이제 거품 다 꺼지고 학습 비용만 많이 드는 소모성 사업 아니냐? AI 연구에 돈을 그렇게 많이 쓰는게 말이 되냐? 여기서 R&D 더 늘린다고?!"


...하는 의견으로 빠졌다고 보는것 같기도 하고







사실 뭐 리얼리티 랩 자체는 매출이 늘었어도 당연하게 계속 적자고 (R&D 몰빵 부서니깐),


저 적자 비용의 50% 이상이 전부 안경형 AR 글래스 개발 연구비로 투입되고 있는거라고 하니깐, 


실제 그 '안경형' 기기가 나와봐야 이게 이 정도로 가치있는 일이었는지 아닌지 알 수 있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