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twitter.com/ID_AA_Carmack/status/1788659182045954123



존 카맥:


제가 근무하던 당시에는 광고 수익을 위해 VR 생태계 내에서 사용자 데이터를 수집하는건 메타의 관심사 레이더망에 존재하지도 않았습니다. 

당신은 메타의 전략적 동기에 대해 잘못 알고 있는것 같군요.



VR 사용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광고 타겟팅을 개선하면 다른 광고주들보다는 주로 VR 앱 개발자나 스튜디오들에게만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개인정보 보호 문제로 인해 메타가 광고 타겟팅을 위한 신규 행동 데이터 카테고리를 추가로 뽑아내서 다른 광고주들에게 알려주는데 얼마나 과묵한지 알면 놀랄 것입니다.



VR 개발자가 “파퓰레이션 원과 피스톨 휩을 각각 총 5시간 이상 플레이한 사람에게만 이 광고를 보여주고 싶다”고 말할 수 있다면 그에게는 매우 유용하겠지만, 그럴 수는 없습니다. 

타겟팅 광고는 중요하며, 규모가 크지 않은 VR 시장에서는 더욱 그렇습니다.



- 트윗 끝 -









페이스북/메타에 대한 틀린 상식 중 하나가 "개인정보를 돈 받고 파는 놈들"이라는 믿음임


얘네 입장에서는 개인정보, 특히 광고 프로파일링 정보는 자사의 가장 중요한 '자산'이기 때문에 이걸 돈 받고 팔지 않음


그 개인정보랑 행동정보를 자기들이 블랙박스 내에서 움켜쥐고 광고 '주선'만 해줄 뿐


그 데이터를 그냥 광고주한테 넘겨줘 버리면, 물고기를 파는게 아니라 어장 자체를 통체로 넘겨주는 행위





이런식이니깐 VR 개발자가 마음대로 "컨트랙터스 쇼다운 5시간 이상 플레이한 유저들 대상으로 광고 집행해주세요" 하고 임의로 요구할 수도 없는거








특히 양놈들은 옛날 '캠브릿지 애널리티카' 사태 운운하면서


"페이스북이 유저들의 개인정보를 탐욕 때문에 돈 받고 쟤네들한테 팔았다! 그 데이터를 악용해서 트럼프가 당선되었다!"


...이러면서 페이스북을 증오하는 수준인데,





굳이 따지자면 '소셜 로그인' 기능 관련 허점이 API 상에 존재해서 그걸로 캠브릿지 애널리티카가 정보를 털어갔던 사태임


청문회에서 결과적으로 페이스북이 이긴것도, 페이스북이 사실상 자사의 중요 자산인 정보를 털린 입장인거지, 돈 받고 의도적으로 넘겨준게 아니거든


정보는 핵심 자산이기 때문에 남한테 넘겨준다는게 바보짓임





이 때문에 랩틸리언이 "보안을 강화해서 이러한 허점이 더 이상 없도록 재발 방지를 하겠다" 하면서 정리된거









근본적으로 메타는 구글처럼 광고 회사다보니 장기적으로 데이터 수집이 아예 없을거라고 보긴 힘듦


다만 현재의 한줌 수준의 VR 시장, 그것도 잼민이들 게임 위주 시장에서 유의미한 광고 행동 데이터가 나올리가 없음

(카맥 말대로 VR 게임 개발자들한테나 유용한 데이터밖에 안 나옴)





VR 기기보다는 AR 안경 수준으로 가서, 안드로이드 폰 수준으로 대규모로 풀려야 유의미한 데이터가 나올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