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해당 제품은 피코 코리아측의 Try PICO 이벤트를 통해서 임시적으로 임대받아 작성된 게시글입니다.

2. 비교적 짧은 시간내에 작성되었기 때문에 부정확 할 수 있습니다.

3. 많은 부분에서 개인적인 주관이 들어갔기때문에 절대적인 지표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4. 사람마다 감상은 다를 수 있습니다. 문제점이나 장점들 전부 본인이 느끼지 못한다면 존재하지 않습니다.


충전 관련 측정


충전기 규격은 5V 3A / 9V 2.23A / 12V 1.67A / 3.3~5.9V 3A (최대 17.7W)

3.3~11V 2.2A (최대 20W)



사제 충전기 사용시 19W까지 들어갔음



약 2시간 10분정도 걸렸고 충전 전압은 6V~9V를 왔다갔다함 (제대로 된 측정이 아님)

공식적인 용량은 5300mAh



외관




박스의 외관



디자인은 좀 깔쌈해보인다.



이렇게 사이드의 다리를 들어올려 각도 조절이 가능





저 동그란걸 밀면 스프링 식으로 밀려서 배터리 슬롯이 빠짐




스피커 구멍은 이렇게 되어있고 철 재질의 망이 존재.





현재까지 겪은바를 토대로 한 장점 및 단점, 그리고 애매한 점



장점:


HMD


시각적인 부분

  • 해상도 증가 + 렌즈의 변경으로 인한 선명도
  • 보통의 아이박스 및 Edge to Edge 선명도
    • 까놓고 말해서 그냥 시야 전체가 선명함. 대신 부자연스러울 정도로 까맣게 경계선이 있는데, 아마 그냥 왜곡될법한 부분들은 가려버린것처럼 보임. 이게 뭐 렌즈의 특성인가?싶은데 더 많은 팬케이크 렌즈 채용 헤드셋을 써봐야할 필요가 있다고 느낌. 퀘스트 2와 퀘스트 프로의 기억을 되살려보면 시야의 가장자리에서 퀘스트 2는 점점 검은색으로 변해가고, 퀘스트 프로는 흐릿하게 변함. 근데 피코 4는 깔끔하게 검은색으로 딱 떨어짐.
    • 퀘스트 프로가 약간 다각형의 모습이었다면 피코 4는 원형 2개가 겹쳐진 모양으로 딱 떨어진다.
  • 높은 FOV와 해상도


편의성

  • 헤드셋을 끼고 벗는것이 비교적 쉬움
    • 헤드셋의 각도를 조절할 수 있어서 비교적 쉽게 맞출 수 있음.
    • 그냥 벗을때 위로 밀면 벗겨지고, 쓸때는 밑으로 내리면 쓸 수 있음.
  • IPD 조절이 비교적 간편하고 모터를 통해 조정하기 때문에 값이 딱딱 떨어지게 되어있음
    • 빠르게 조절할 수는 없지만 의외로 꽤나 편하다.
    • 61mm 밑으로는 경고문이 뜨도록 되어있는데 61mm 밑으로 내리게 되면 코가 서서히 조여온다는 느낌이 듬.
  • 안경 스페이서가 없더라도 사용이 가능
  • 폼도 추가적인 액세서리 없이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약간 쿠션감이 있고 전반적으로 얼굴에 잘 맞고 좋았음
  • 자석을 통한 페이셜 인터페이스 탈부착은 편리
  • 기울기 모드 지원
    • 침대에 누운 상태에서 게임이 가능. 컨트롤러 추적 또한 그대로 사용 가능하다.
  • 무게 균형이 잘 맞음

스트리밍 어시스턴트의 창은 퀘스트 시리즈와 비교했을때 비교적 설명이 상세하다.


기능들


최대 1200Mbps 지원



  • 무선랜의 대역폭을 1200Mbps까지 지원 (퀘스트 2와 동일)
  • 칩셋의 성능이 약간 높음 (퀘스트 2보단 높지만 프로보다는 낮음)
    • 버츄얼 데스크탑 개발자에 의하면 이러한 칩셋의 성능 향상이 PCVR 스트리밍에도 향상을 준다고 언급한 바 있음
  • 컬러 패스스루
    • 없는것보단 낫고 있다고해서 그렇게 혁신적으로 좋진 않지만 전반적으로 크기가 큰 것들은 읽을 수 있음. 패스스루에서 PC도 대충 어느정도 사용이 가능함
    • 패스스루의 프레임레이트는 추가적인 보정이 크게 없기때문인지 60fps라고 느껴졌고 응답이 빨랐음.


컨트롤러

  • 배터리 2개라서 오래갈듯
  • 얇아서 비교적 잡기 편함
  • 버튼이 4개라서 편한 부분도 있었음
    • 버튼이 한쪽에 총 4개인데, 메뉴버튼, 피코 메뉴버튼, X버튼, Y버튼 / B버튼, A버튼, 피코 메뉴버튼, 스크린샷 버튼
    • 처음에는 헷갈릴수 있겠지만 리뷰하는 입장에서는 스크린샷 버튼이 너무 반가웠다. 조이스틱의 마감은 완전히 부드럽게 되어있어서 감촉은 좋지만 쉽게 미끌리지않을까 싶다.
  • 편리한 배터리 교체 방식


인터페이스는 나름 무난해보인다.


인터페이스가 나름 괜찮아 보이기도 하고?


애매한점 (환경마다 다르거나 두상마다 다르거나 사람마다 다를 수 있는 요소들):


HMD

  • 팬 소음
  • IPD 조절할때 발생하는 모터 소음
  • 소프트웨어 인터페이스는 좀 저렴하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이거는 시간이 지나면 점점 해결 될 문제.
  • 약간 화면이 어둡다는 느낌을 받음. 그래도 퀘스트 2랑 비슷하거나 조금 더 낮은것같다.
  • 해상도가 높아졌다고는 하지만 퀘스트 프로와 비교했을때 크게 높아진것같지는 않고, 퀘스트 2보다는 높아졌다는게 체감됨
  • 렌즈의 중앙부와 가장자리 사이에 미묘한 왜곡이 존재


편의성

  • 스트랩의 패드 부분들이 약간 딱딱하다는 느낌도 듬
  • 제대로 착용했을때 양 측면의 플라스틱 스트랩이 귀에 닿아서 불편. 너무 신경쓰이는데 오래쓰면 익숙해질지도 모르겠다.


패스스루

  • 퀘스트 프로와의 방식과 다른 점은 퀘스트 계열은 심도를 추정하여 시야의 가까이에 존재하는 각각의 물체에 대해서 입체시를 만들어내지만, 피코 4는 심도를 추정하긴하지만 부분적으로 입체시를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라 광각 카메라의 시야 전체를 왜곡하거나 움직이거나 해서 보여주는 느낌임.


공식 스트리밍 어시스턴트를 쓰면 이렇게 플레이 공간이 매우 비좁게 표시된다. 플레이에 악영향은 없지만.


저기 원이 반갈죽되어서 살짝 비틀려져있고 우상단에 WebApp이라고 적혀있는 것은 웹 앱이다.

브라우저로 바로 열려지는 바로가기 형식이고 어플리케이션이 아님.


컨트롤러

  • 배터리가 2개씩 들어가서 무거움
  • 쓰다보면 추적 링에 의해서 손이 불편함
  • 컨트롤러의 마감이 좀 애매
    • 컨트롤러는 퀘스트 프로와 같이 완전히 들어가지 않는 선에서 멈추도록 되어있으나 버튼을 누를때 눌러지는 거리가 길어서 그런지 약간 쌈마이하다는 느낌이 듬. 
      • 예를들면 마우스의 클릭버튼은 눌러지는 거리가 짧고, 일반적인 컨트롤러는 그보다 거리가 약간 더 길다면 피코4는 그것보다 조금 더 길다. 트리거의 경우에는 스프링이 턱턱 걸리는 느낌을 받음 



단점:


HMD


트래킹 성능

  • 나는 평범한 수준일거라고 생각하고 착용했는데 그냥 HMD 자체에서 트래킹 성능이 이상함
    • 트래킹 알고리즘이 불안정하게 만들어져있어서 그냥 헤드셋 자체가 잘못된 트래킹을 하고있는 느낌이 듬
      • 게임 안하고 멀미하게 된 헤드셋은 이게 처음임
    • 가끔씩 SLAM이 오작동 되는것 같음. 대충 서있다가 앉는 동작을 할때 묘하게 3DOF 스러운 모습을 보여줘서 멀미가 남


디스플레이

  • 전원을 켜고 헤드셋을 쓰자마자 누렇다는 느낌이 확 와닿음
  • 해상도는 높지만 글자같은것을 낮은 해상도로 렌더링해서 읽기 불편.

고스팅은 대충 이렇게 보인다. 비트세이버 하면 세이버가 총 8개가 보인다는 뜻이다.


  • 퀘스트 프로와 비교했을때 퀘스트 프로는 고스팅 현상이 '존재는 하나 신경쓰이지 않을 정도' 였다면 피코 4는 고스팅 현상이 '존재하며 거슬린다' 수준임
    • 고스팅 현상의 경우, 흔히 볼수있는게 방송이나 대강당 같은곳에서 대형 스크린에서 카메라가 찍고있는것을 보여주는데 그 스크린에다가 카메라를 향하게 해서 스크린에 보이는 화면이 마구 복사되는거랑 비슷한 느낌임
  • 가격대를 생각해보면 퀘스트 2와 비교하는게 맞을테고, 퀘스트 2와 비교했을때 고스팅을 제외하더라도 심지어 글레어도 퀘스트 2보다 심함


편의성

  • 스트리밍 어시스턴트는 하루빨리 업데이트를 통해 개선해야한다.
    1. 해상도가 낮게되어 흐릿하게 보임
    2. 세부 설정을 이것저것 할 수 있는 것은 좋지만 그래도 해상도는 어떻게든 해야함
    3. 버츄얼 데스크탑이 사실상 필수 수준

패스스루

  • 심지어 패스스루 마저도 멀미를 유발함

사운드

  • 사운드가 너무 끔찍하다.
    • 퀘스트 2의 스피커도 그렇게 좋지는 않다고 느꼈고 퀘스트 프로는 거기서 우퍼 하나 추가하고 치찰음 조금 늘린 느낌이라면 피코 4는 스마트폰 스피커 하나 넣은것 같음

      • 퀘스트 프로는 직사각형과 비슷한 형태의 스피커를 한쪽 귀에 2개씩 썼음


      • 퀘스트 2는 원형 다이어프램 스피커를 썼음

      • 근데 피코 4는 품질이 스마트폰 스피커에 들어가는 스피커를 사용한 것 같음

    • 화이트 노이즈는 비교적 덜하지만 팬 노이즈가 있음

    • 적응형 오디오를 켜면 저음 및 중음이 부스트되고 끄면 그냥 저음 및 중음이 죽어버림

      • 둘다 좋아하는 소리도 아니고 맘에 들지도 않음. 너무 과하거나 너무 없거나 둘중 하나를 택해야하는거임.

      • 단적으로 말하면 적응형 오디오를 켜면 베이스 부스트가 들어간 스마트폰 스피커 느낌이고 끄면 베이스 부스트가 없는 통화 스피커 느낌임


컨트롤러

  • 오른쪽 컨트롤러 트리거를 당길때 스프링이 압축되면서 조금씩 걸리고 삐걱대는 소음이 발생
  • 무거운 무게
  • 트래킹 부분에서는 신경질날정도로 튀지는 않았지만 여전히 많이 튀고 비트세이버를 플레이하기 힘들었음. 그러나 일반적인 사용에는 적합한 수준.





측정치:



가로 FOV 102도

세로 FOV 104도


퀘스트 프로의 FOV는

가로 FOV 106도

세로 FOV 94도




픽셀의 지속성과 관련된 문제는 없었음.


다만 영상을 찍게되면서 알게되었는데, 피코 4에서 90Hz 옵션을 켜게 될 경우 홈 환경에서는 적용이 되지 않고 일부 어플리케이션 또는 지원하는 어플리케이션에서만 적용된다.


결국 홈화면은 72Hz, PCVR 스트리밍 환경에서는 90Hz로 동작한다.


디스코드의 Azure라는 유저가 보여준 측정치는 다음과 같음:


피코 4의 화면은 최대 밝기에서 한 사이클에 대략 680µs 정도 화면이 켜져 있음

이는 90Hz의 6% 듀티 사이클임.



컨트롤러의 IR LED의 경우에는 대략 한 사이클에 30µs동안 켜져있음. 

꽤 짧은 시간인데 라이트 하우스 1.0의 경우 62.5µs와 135µs 사이임.




피코 4에서의 렌즈는 제대로 된 왜곡이 아니라 왜곡에 결함이 있는 것 같음.

이런식으로 렌즈 중앙에서는 정상적으로 보이다가, 가장자리로 빠지면서 왜곡이 있는 구간이 있음


일단은 제대로 보이는 영역이 그나마 넓고 사람마다 위화감을 느끼는것이 다르기때문에 눈치채지 못할 수도 있음.




평가


게이밍에는 부적합하다는 느낌을 받음.

하지만 아이돌 컨텐츠나 영상 컨텐츠, 또는 시뮬레이션 게이밍과 같이 약점을 어느정도 감출 수 있는 부문에서는 적합할 수 있음.


어떻게든 돈을 아끼고 싶고 약간의 불편함을 감수 할 수 있으며 사운드 퀄리티에 대해서 무관심하다면 사용할만한 제품이라고 생각한다.


결국 저번 퀘스트 프로때도 말했었지만 어디까지나 '베이스라인'의 제품들은 적당한 수준의 VR 경험만 전달해준다고 해도 괜찮은 제품이고 이런저런 문제들이 존재하지만 이것들이 크리티컬하게 다가오지는 않음. 근데 피코는 트래킹이 약점에 포함되기때문에 결국 '영상용' 이라는 포지션은 적절함. 


결국 디스플레이를 통한 VR 경험에 대해서는 큰 문제가 없으니, 디스플레이가 중점이 되게 되며 시각적인 부분이 주요 기능이라는 측면에서, 원한다면, 그리고 불편을 감수할 수 있다면 게임도 할 수 있는 시각 중점 HMD라는 느낌이 든다. 하지만 그마저도 렌즈의 글레어, 고스팅 현상이 경쟁사의 제품보다 두드러지게 보이기때문에 이에 적응해야한다.


피코측이 아이돌 컨텐츠를 메인으로 잡는게 전략적이라고 느껴지는게, 게임의 퍼블리싱 부분에서는 메타를 따라잡기 힘든 격차가 있고, 헤드셋 또한 기술적으로 게이밍에는 적합하지 않음.


또한 사후지원이나 소프트웨어적인 부분이 경쟁사와 비교했을때 부족할 가능성이 있음.


스트리밍 어시스턴트는 최대한 수정해야하는 물건이며 이는 그래픽 감속기라고 칭할 수 있을정도로 해상도를 낮춤.


내부 인터페이스는 일장 일단이 있는데, 좀더 쓸만한 부분, 설명이 더 되어있는 부분이 있으면서도 좀 더 불편하게 되어있는 부분도 있음.


모기장은 다소 줄어들어서 심하게 보이지는 않는 수준이다.




그래서 살거냐? 라고 물어보면 나는 이미 퀘스트 2가 있는데 왜 사냐고 답장해줄 수 있겠다.


피코는 본인들의 기기가 영상 감상에 적합하다는것을 알고 있고 영상 매체에 집중하고 있다. 결국은 나한테는 맞지 않는 기기라는것.


그리고 공식 소프트웨어인 스트리밍 어시스턴트는 다음과 같은 설정으로 구동했다.




해상도 최대에 재생률 최대, 비트레이트 최대에 HEVC를 썼음.


그래도 버츄얼 데스크탑보다 흐리게 보였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