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컴투스가 메타버스를 만든다고 아가리를 털었던 것을 기억하는가?


컴투스가 영상까지 올리고 일반인들 사이에서는 드디어 게임 회사가 메타버스를 만든다고 꽤 긍정적인 반응을 얻을 때도 있었다. 아주 잠깐이지만



여튼 이번에 사전 예약을 받았고 그래도 이왕 나온거 구경이라도 해볼려고 들어가볼려고 한다





처음 로그인이 끝나면 나오는 캐릭터 생성 장면



무슨 ㅅㅂ KRPG인줄 알았다





일단 씹덕 그래픽을 좋아하는 나로써는 불호다 






사진을 스캔해서 얼굴을 만들어준다고 한다



그런거는 와꾸에 자신이 있는 인싸들이나 하는거니까 나는 사진 없이 진행하자







기본에서 벗어나지 않은 적당한 캐릭터 완성



다시 봐도 그래픽은 여전히 취향이 아니다





그래픽은 그냥저냥 무난한편이지만 여태까지 나왔던 메타버스 조무사 앱들이랑 비교하면 굉장히 준순한편이다



물론 VR 지원은 안 하니까 이 그래픽을 VR로 보는 일은 없다





해당 사진이 현재 공개된 컴투버스의 지도이다



솔직하게 말하자면 매우매우 부실하다



월드뿐만이 아니라 시스템까지






1. 테두리 없는 창 모드 없음, 스샷 기능 없음




2. 아바타 성별 변경 불가




3. 그래픽 세부 설정 없음




물론 마음에 드는 부분도 분명 존재한다


예를 들자면 스몰토크존인데 해당존에 들어온 사람들끼리만 이야기할 수 있는 뭐 그런 곳이다




실제로 온라인 게임에서도 일반 채팅으로 말하면 볼 수가 없고 현실에서도 너무 복작복작한 곳을 가면 잘 안 들리는 경우가 많은데 여기는 그런 불편함은 잘 캐치했다고 보면 된다





근데 이게 전부다



컨텐츠, 편의성 전부 별로고



소셜 앱으로서의 기능은 없고 처음에 발표했던 업무형 메타버스에 조금 더 가까운 느낌이다



하지만 이제 와서 과연 이걸 쓸 사람이 존재할까? 싶다면 글쎄



그래 메타버스의 약빨이 남아있던 때라면 유행에 편승한답시고 한다는 사람이 존재 했을지도 모른다. 중소는 생각보다 상상 이상의 기행을 많이한다는 것은 내가 몸소 느끼고 있으니까




하지만 메타버스의 약빨은 커녕 존재조차 잊혀지고 있는 이 상황에서 그나마 나처럼 이런거를 관심 가지는 사람에게조차 어필하지 못하는 시스템이라면 과연 이게 컴투스가 야심차게 내놓을만한 성과를 이룰 수 있을까하면 아니다



솔직히 말해서 사실 제페토나 이프랜드는 굉장히 잘 만든 앱이라는 생각을 클릭한번 할 때마다 캐릭터가 움직이기 위해 다리를 움직일 때마다 느끼는 상황이다








메타버스는... 서비스 종료다... 이 시부랄 것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