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레이드 앤 소서리에서도 적이 내 몸에 닿으면 소스라치게 놀래고 소름끼치고 무서웠는데

이 게임은 작정하고 만들면 브얄 공포겜은 진짜 존나 무섭겠다는 생각이 들었음


무기 사용은 게임적 허용 내에서 적절하게 고증을 구현해서 매우 맘에 들었고

몰입감은 논스탑으로 2시간 달리고 보조배터리 1만따리도 녹일만큼 재밌음


이게 데스크탑 게임이었으면 그렇게 무섭진 않았을꺼임. 

그냥 슈퍼핫 폴리곤 덩어리들이 천천히 다가오거나 총을 쏘거나 여자 목소리로 도발하거나 하는 정도인데

진짜 진짜 진짜 무섭다

그냥 VR 낀 것만으로 진짜 나한테 위협이 가해진다고 느껴짐. 


공포게임은 플레이어가 무기를 가지면 공포심이 내려가서 안준다고 생각했었는데

여기에서 단검은 현실적이게도 못 써먹을 물건이며, 탄약은 내가 챙겨간 만큼만 쓸 수 있는데

적은 어디에서 얼마나 나올지 예상이 안되고 스폰도 하니 진짜 무섭고 몰입감이 높다.


소리 지르는 타입이면 진짜 비명 숱하게 지를 꺼 같음. 근데 진짜 재밌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