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큘러스 PC 프로그램이 사실상 폐기물에 가까운 수준으로 방치되고 있어서 현재 극심한 발암을 유발하고 있음


그 중 가장 큰 문제점으로는 ASW 및 슈퍼샘플링 등등의 설정이 저장이 안 됨, 오디오 출력을 자동으로 바꿔주지 않음, 지좆대로 전원설정을 바꿈, 그 외 각종 해결 불가능한 문제들이 있고 (예: 오픈XR 버그(https://arca.live/b/vrshits/89373703 참고), 리프트스토어 게임 플레이시 "도전과제 달성" 창이 나오는 순간 극심하게 버벅임 등등등)


그 외에 기본적인 UI의 편의성에서부터 리센터 불편함, 센터 고정기능 없음, 스크린샷 단축키 없음, 패스쓰루모드 지원안함 등등 버데탑에 비해 기능이 심각하게 딸려서 그야말로 PCVR에 관심이 전혀 없는 메타의 현 상황을 보여주고 있다고 할 수 있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같은 경우 기본적인 "압축 열화현상"이 현저하게 적게 보이고(여러번의 자체 실험으로 검증함), 컨트롤러 조작감이 버데탑의 지속적인 업데이트 이후에도 여전히 에어링크가 더 좋게 느껴지고(플라시보일 수도 있음), 전반적으로 레이턴시가 버데탑에 비해 덜 느껴진다는 점으로 인해 여전히 에어링크를 사용하고 있는데


해결 불가능한 문제들은 어떻게 할 수 없지만, 해결 가능한 문제의 경우 오큘러스 트레이 툴 이라는 서드파티 프로그램을 통해 해결할 수 있어서 그 방법에 대해 설명하려고 함.


본래 이 툴의 경우 리프트S를 사용하던 시절에 쓰던 프로그램으로, 지금은 너무 낡고 기능이 정상적으로 동작하지 않는다는 말이 많아서 그다지 추천을 안 했는데, 일단 내가 사용해보니 내 컴퓨터에선 정상적으로 동작함. 따라서 이걸 써 보고, 만약 제대로 안 된다면 그냥 포기하고 버데탑을 사용하는 걸 추천함


https://www.apollyonvr.com/oculus-tray-tool


먼저 위 사이트에 들어가서 최신버전 (글 작성일자 기준 0.87.8)을 다운받고 설치함.


이하는 메뉴별 설명임



프로파일: 설정을 프로파일로 저장할 수 있는데 난 안 쓰는 중임

Default Super Sampling: 디버그툴의 Pixels per display pixel override 설정과 같음. 기본적으로 에어링크 해상도의 경우 PC 앱을 실행 후 기기-그래픽 기본 설정에서 설정을 하는데, 거기서 설정한 해상도의 가로세로 값에 각각 저 숫자를 곱해서, 더 큰 해상도로 랜더링하도록 만드는 설정임.


(참고로 현재 표기오류인지 뭔지는 몰라도, 기기 설정에서 설정한 해상도 값과 실제로 랜더링되는 해상도의 값이 다름. 자세한 건 https://arca.live/b/vrshits/88532662 참고)


에어링크의 기본 해상도 설정의 최대값이 버데탑의 갓라이크 설정보다 더 낮고, 슈퍼샘플링 값을 올렸을 때 실제로 버데탑 갓라이크보다 더 선명해지는 걸 확인했기 때문에, 그래픽카드가 4080 이상인 경우 저 값을 적절히 설정해서 선명도를 높이는게 좋음.


스팀VR의 경우 일반적으로 추천되는 슈퍼샘플링 상한값이 150%인데, 일반적으로 150%보다 더 높은 값의 경우 사양을 더 많이 먹는 것에 비해 체감되는 선명도의 차이가 크지 않다는 것이 그 이유임. 여기서 150%라는 건 전체 픽셀 수를 말하는 것이므로, 에어링크 설정의 경우 1.22~1.23을 하면 비슷한 값이 나옴. (1.22x1.22=1.4884, 즉 148.8%)


개인적으로 추천하는 값은 1.1~1.3 사이 (PC 사양이 낮으면 사용하지 말아야 함)


Default ASW Mode: ASW는 Asynchronous Spacewarp 의 약자로, 일종의 모션 리프로젝션 기능임. 프레임이 주사율을 채우지 못할 때, 랜더 프레임을 절반으로 낮춘 다음 여러 알고리즘을 활용해서 두 배로 뻥튀기시키는 일종의 보간 기법임 (자세한 건 검색하면 나옴)


문제는 일단 이걸 사용할 경우 상당한 아티펙트가 발생하고, 프레임이 애매하게 낮은 경우에 무조건 반토막을 시켜버려서 비선호하는 사람들이 많음. 또한, 전에 누군가가 이걸 켜놓으면 퍼포먼스가 저하되는 문제가 있다고 했는데, 내가 실제로 테스트해 보니 ASW를 끄니까 퍼포먼스 헤드룸이 좀 더 안정화되는 걸 확인했음. 따라서 Off로 설정하는 걸 추천함


Adaptive GPU Scaling: 가변 해상도를 지원하는 게임에서 이를 사용할지 사용 안할지 설정하는 거라고 하는데 (GPU 헤드룸이 낮으면 해상도를 낮춤) 내가 알기론 이거 사용하는 게임이 거의 없는 걸로 알고 있음. (알릭스의 경우 자체 알고리즘 사용) 따라서 뭐로 두든 상관없는데, 아마 기본값이 On 으로 되어 있을거임. 그리고 켜 놓는다고 해서 딱히 손해볼 것도 없으므로 그냥 On으로 놓는 걸 추천


Fov Multiplier: 이 값을 줄일 경우 랜더링하는 범위를 제한해서 성능을 그만큼 더 올릴 수 있음. 퀘2의 경우 전체 랜더링 범위 중 실제 눈으로는 안 보이는 (보는 게 불가능한) 영역이 넓어서 이를 줄여서 성능을 올리는 팁이 있었는데, 퀘3는 패널 활용률이 넓어서 안면폼이 얼굴에 잘 맞는 경우 랜더링 영역 대부분을 실제로 볼 수 있음. 따라서 안 건드리는 걸 추천함


Voice commands: 난 안쓰고 써본적 없고 모르는 기능임. Disabled로 설정


Oculus Homeless, Mirror Oculus Home: 오큘러스 PC 홈은 이미 죽었음 (서비스 종료). 아무 의미 없는 옵션임


Visual HUD: 버데탑의 퍼포먼스 오버레이와 비슷한 옵션으로 성능/레이턴시 테스트할 때가 아니면 쓸 일 없음. None 으로 설정


OVR Server Priority: OVRServer 프로세스의 우선순위를 바꾸는 옵션인데, 예전에 이걸 높음이나 실시간으로 설정하지 않으면 렉이 걸린다는 말이 있었음. 근데 내 PC의 경우 지금은 이걸 딱히 건드리지 않아도 아무 문제가 없음. 따라서 Normal로 설정하는데, 혹시 문제가 있다면 바꿔보는 걸 추천


Force MipMap On Layers, Offset MipMap On Layers: 이 설정은 나도 뭔지 이해가 안 가서 찾아봤는데, 결과적으로 일반 유저의 경우 뭘 어떻게 설정하든 간에 별 차이가 없다고 함. 따라서 기본값인 False, 0으로 설정함





그 다음 메뉴에는 가장 중요한 기능인 오디오 출력설정 자동 변환 옵션이 있음.


일단 Start with Windows, Start Minimized, Hide from Alt+Tab, Minimize Tool on X는 사용하기 편하려면 다 켜 두는게 좋고


Use Audio Switcher를 사용하면 오디오 출력설정을 자동으로 바꿔주도록 설정할 수 있음.


오른쪽의 Configure를 누르면 위와 같은 창이 뜨는데


첫번째 항목은 "언제 오디오 출력설정을 변환하느냐"를 정하는 옵션임.


기본값이 "When Oculus Home starts/exits" 라고 되어 있는데, "오큘러스 홈은 이제 없는데 안 먹히는 옵션 아닌가?" 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전혀 그렇지 않고, 실제로는 저렇게 설정해 두면 에어링크 실행/종료시 오디오 출력설정이 바뀜. 따라서 저대로 두는 게 좋음.


그 다음 항목은 VR이 실행될 때 오디오 출력을 무엇으로 변경할지를 정하는 옵션인데, 전부 다 "Oculus Virtual Audio Device"로 바꿔주면 됨.


세번째 항목은 VR을 종료할 때 무엇으로 변경할지 설정하는 옵션이고, 사용하는 기본 PC 오디오 출력 설정으로 바꿔주면 됨 (나 같은 경우 PC용 마이크가 없어서 위처럼 뜨는데, PC용 마이크를 사용하는 사람들은 마이크 설정에 해당 마이크를 선택해주면 됨)




그 다음 메뉴에는 전원 설정을 변경할 수 있는 옵션이 있음.


오큘러스 프로그램이 지 좆대로 윈도우 전원옵션을 자꾸 "고성능"으로 바꾸는 문제가 있음. 고성능의 경우 여러 자료들을 찾아보면 실제 성능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는데, 쓸데없이 CPU 클럭이 높게 돌아가서 전력소모와 발열이 높아질 수가 있어서 나 같은 경우 사용하지 않고 "균형 조정" 옵션을 사용하고 있음.


그런데 오큘러스 프로그램이 자꾸 멋대로 전원옵션을 "고성능"으로 바꾸기 때문에 이를 막기 위해 저렇게 설정해두고 있음. 반대로 "고성능"으로 고정하길 원하는 사람이라면 저기서 고성능으로 설정해두거나, 아니면 그냥 놔둔 다음 윈도우 설정을 "고성능"으로 바꾸거나 하면 됨 (오큘러스 프로그램이나 트레이툴이 멋대로 "균형 조정"으로 바꾸지는 않음)


아니면, 이걸 사용하지 말고 그냥 윈도우 전원 옵션을 강제로 고정하는 방법을 사용해도 됨 (인터넷에 "윈도우 전원옵션 고정" 이라고 검색하면 나옴




그 다음 옵션은, 오큘러스 서비스 실행 관련해서 편집할 수 있는 옵션임


기본적으로 오큘러스 소프트웨어를 PC에 설치해 두면, 부팅시 자동으로 OVRServer 어쩌고 하는 프로세스들이 실행돼서 램에 상주해 있음. 이것이 싫은 사람들이 "VR을 사용할 때만 오큘러스 서비스가 실행되고, VR을 종료하면 종료되게 만들고 싶다" 라고 할 때 위 설정을 활용하는건데


난 그냥 램에 상주하든말든 관심이 없고, 오히려 오큘러스 서비스를 수동으로 작동하게 만들 경우 쓰고 싶을 때마다 일일히 수동으로 켜 줘야 하는 불편함이 있어서 그냥 위처럼 아무것도 건드리지 않고 사용하고 있음.




나머지 옵션은 건드릴 필요 없음. 마지막의 "Quest Link" 옵션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확인해 본 결과 최신 업데이트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어서 그냥 가만히 놔두고 디버그툴에서 설정하는 게 좋음.


마지막으로, 링크 설정의 경우 트레이툴이 아닌 디버그 툴에서 따로 설정해줄 필요가 있음.




전에도 한번 올렸던건데 (https://arca.live/b/vrshits/88941042 참고), 이 글에서는 "트레이툴로 설정할 수 없는 나머지 옵션"에 대해 설명함.


Distortion Curvature: High로 설정할 경우 센터에 더 많은 픽셀을 할당하고(중앙부 선명도 개선), Low로 설정하면 가장자리에 할당하는 픽셀이 더 많아짐 (주변부 선명도 개선). 난 굳이 건드릴 필요 없다고 보고 그냥 Default로 놓음.


Video Codec: 원래 기본값은 H.265 였으나, 업데이트를 통해 H.264로 바꼈음. 나같은 경우 H.264로 놓고 비트레이트를 높이는 것을 권장하므로 그냥 기본값으로 놔둬도 상관없고, H.264로 설정해놔도 됨.


Sliced Encoding: 내가 이해한 바로는 위에서부터 슬라이스를 나눠서 인코딩하고 뚝배기로 보낸 다음, 뚝배기에서 슬라이스를 맞춰서 출력하는 설정으로 레이턴시가 감소하는 효과가 있음. 기본적으로는 On으로 설정할 경우 5슬라이스로 설정되어 있는데, 이를 바꾸려면 레지스트리에서 수정해야 함.


나같은 경우 특별한 비주얼 아티펙트를 경험하지 못한 반면 레이턴시가 실제로 낮아지는 걸 실험을 통해 확인해서 On으로 설정해두고 있는데, 만약 반투명한 가로선이 나타나는 등의 아티펙트가 발생하는 경우 이 옵션을 Off로 바꿔서 해결할 수 있음. 즉 기본적으로는 On 추천, 문제가 나타날 경우 Off 추천


Encode Resolution Width: 영상을 인코딩해서 뚝배기로 보낼 때, 그 인코딩되는 영상 해상도의 가로 값을 지정하는 옵션임 (세로는 자동으로 맞춰짐) 저기서 값을 지정한다고 해서 반드시 그 값으로 인코딩되는 건 아니고, 내부적으로 정해진 몇몇 인코딩 값에 맞게 변경돼서 인코딩되는 걸로 알고 있음.


오큘러스 PC 소프트웨어에서 해상도를 최대값으로 설정한 경우, 인코딩 해상도는 알아서 최적의 값으로 설정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는 굳이 건드릴 필요가 없음 (오히려 이걸 건드리면 더 안 좋아지는 경우가 많음.) 참고로 현재 퀘스트3의 인코딩 해상도 기본값은 https://arca.live/b/vrshits/88532662 참고


Encode Dynamic Bitrate, Dynamic Bitrate Max, Dynamic Bitrate Offset: 난 네트워크와 PC 퍼포먼스가 안정적인 경우 굳이 다이나믹 비트레이트를 사용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므로 따로 설정하지 않음.


Encode Bitrate: 말 그대로 비트레이트를 설정하는 옵션임. 아직 퀘스트3에 어울리는 최적의 비트레이트는 테스트하지 않았지만, 기본적으로 와이파이로 전송하는 특성상 몸을 움직이면 전송속도가 줄어드므로 너무 높은 값은 권장하지 않음. 네트워크가 양질인 경우 400~500, 네트워크 상태가 별로 안 좋은 경우 200~300 정도를 추천하고, 200으로 설정했는데도 렉이 걸리는 경우 공유기 교체를 권장함


Link Sharpening: Disabled는 꺼짐, Normal은 v55 이전의 기존 링크 샤프닝 설정, Quality는 v55 이후로 추가된 스냅드래곤 게임 슈퍼 레졸루션 (SGSR) 옵션임.


Normal의 경우 오버샤픈되는 경향이 큰데, 외곽선이 뚜렷한 정도는 제일 높지만 자글자글한 비주얼 아티펙트가 심함. (엔비디아 제어판이나 지포스익스피리언스 오버레이에서 샤프닝을 올렸을 경우 자글자글해지는 것과 비슷함)


퀄리티, 즉 SGSR의 경우 Normal에 비해 비주얼 아티펙트가 적으면서 선명도는 Disabled에 비해 좀 더 좋기 때문에 추천할만한 기능이라고 생각함. 따라서 Quality로 설정함.


Mobile ASW: ASW를 PC가 아닌 뚝배기에서 실행하는 옵션인데, 난 필요 없다고 생각해서 그냥 Disabled로 놔둠.


Link Drop Frames: 뭔지모름. 검색해 봐도 안나옴. 그냥 Disabled로 둠


Local Dimming: 퀘스트 프로에 해당되는 옵션으로 퀘3는 아무 상관 없는 옵션임




이와 같이 설정하고 사용하면, 에어링크로도 어느 정도 플레이 가능한 수준이 된다고 생각함.


이미 언급했지만, 만약 트레이툴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면, 그냥 포기하고 버데탑을 사용하는 걸 추천함. 버데탑의 추천 설정값은 이전 게시물(https://arca.live/b/vrshits/88941042) 에서 언급한 바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