퀘2 용 키위 헤드폰을 본 후.. 어머 이거얏! 하면서 주문하여 어제 받았는데..


룰루랄라 퇴근해서 퀘3 배엘스에 장착하려다가.. 아뿔싸 퀘3 배엘스가 퀘2보다 넓어진 바람에 장착이 안 됨..


상품 페이지에서 아래 사진을 보고.. 저정도 여유면 충분하리라 생각햇는데 아니었음.



내가 해보니 아래 사진처럼 안 들어감..



와 씨.. 이걸 어떡하나.. 반품해야 하나 멘붕이 왔다가 일단 밥을 먹음.


밥 먹는 동안 골똘히 생각함..


아.. 모양새나 만듬새는 이게 딱인데.. 어떻게든 해봐야겠다!


그래서 저 벌어지는 부분이 좀 더 벌어질 수 있도록 레일 부분을 칼로 자르고 늘려봤는데..


더 안 벌어짐.. 아마 안에 리미트가 있는 것 같음.


그러면 하단 턱 부분의 걸리는 만큼 깎아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사진보면 알겠지만 다 깎으면 아슬아슬하게 걸리는 상황.


이왕 조진거.. 칼로 무식하게 연필 깎듯 깎기 시작..


혹시나 걸리는 부분을 다 깎아내면 나중에 결착이 안 되고 떨어질까 조마조마하며.. 여러면 대 보면서 깎음.


드디어 겨우 들어갈만큼 깎아내니.. 스프링 장력이 최대 상태라 그런지 아주 짱짱하게 고정 되었읍니다..




결론은 이렇게 완성..


완전 순정처럼 어울림.


이게 만듬새가 정말 좋아서 귀에 아주 딱 정확히 적당히 밀착 됩니다. 밀착 강도도 맘대로 조정 가능.


날개 돌아가는 부분도 허술하지 않고, 안에 기어가 있어서 기분좋게 딸깍거리며 돌아가는데.. 정말 좋음.


그런데 퀘3는 3.5mm 단자 위치가 반대라.. 아주 살짝 짧아서 바로 못 끼우고 연장케이블이 필요하네요.


일단 굴러다니는 걸로 연결했는데, 알리에서 짧은 연장케이블 하나 주문했습니다.


소리는 퀘3 dac 가 별로라서.. 소니 WH-1000XM4 를 그냥 켜지 않고 연결했을 때와 비슷한 소리를 들려주는데 그냥저냥 들어줄만은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