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에 들어가보니 퀘3용 코 빛샘 가리개가 두 종류 올라와 있길래 둘 다 구매해서 비교해보기로 함.


사진에서 왼쪽 제품은 안면폼에 양면테이프로 붙이도록 되어 있는 제품이고, 오른쪽 제품은 안면폼의 코쪽 빈 공간에 걸쇠로 끼우도록 되어 있는 제품임.


이 중에 일단 오른쪽 제품을 먼저 껴봤음.




장착하고 나면 저런 모양이 됨.


탈착은 그리 어렵지 않게 되어 있음.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이 제품은 퀘3 안면폼에 맞게 정확하게 설계를 해서 장착을 하면 딱 맞아 떨어짐. 안면폼을 분리하지 않아도 바로 장착할 수 있음.


저걸 끼우고 착용해봤는데, 일단 코에 닿긴 닿음. 그리 심하게 닿는 건 아니지만 살짝 간지러울 수 있음


그리고, 빛을 100% 완벽하게 막아주는 건 아님. 아랫쪽으로 눈깔을 내려 보면 내 옷이 살짝씩 보임. 단, 물체의 형태를 분간할 수 있을 정도로 보이지는 않음.


화면을 꺼 보면 코 쪽으로 살짝 빛이 들어오는 게 보임.


전반적으로 이 정도면 완벽하진 않지만 쓰는데는 (코에 닿아서 간질거리는 것만 적응한다면) 문제는 없어 보임


글구 이번엔 충전독 호환성을 살펴봤음.




뭐 예상했지만 호환안됨ㅋㅋㅋㅋㅋ


충전독을 사용하고 싶으면 쓸 때마다 꼈다 뺐다 해야 함.


아무리 빨리 하려고 해도 껴고 빼는데 최소 10초는 걸림. 솔직히 말해서 하지 마라는 말이라고 보면 됨.




다음으로 왼쪽 제품을 장착해 봤음. 안면폼을 빼지 않으면 사실상 붙이기 힘든데, 붙이고 나면 저런 모양이 됨.





끼우고 난 모양은 대충 이런 모습인데, 문제는 이거 씨발 코쪽이 장착이 안됨ㅋㅋㅋㅋㅋㅋㅋㅋ


윗짤만 보면 정상적으로 장착된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코 쪽 걸쇠가 장착이 안 됨. 그래서 그냥 손으로 살짝 밀기만 해도 아랫짤처럼 됨.


내가 이걸 사고 나니까 슬슬 "이거 구조적으로 문제가 있어서 장착이 되지 않는다" 라는 후기들이 올라오더라. 아마 그게 이걸 말한 게 아닐까 싶음.


아무튼 일단 산거니까, "정상적으로 장착이 된다고 가정하고" 한번 착용해 봤음.


그랬더니, 시발 그리 큰 효과가 없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예 장착을 안 한 것보단 낫지만, 여전히 코 밑으로 존나 잘 보임.


예컨대 아까 올린 오른쪽 제품의 경우 내 옷 정도만 살짝 보이고, 손바닥을 펼쳐 봐도 손바닥을 분간하기 힘든 반면에 이 제품은 내 손이 너무나도 잘 보임.


즉 걍 쓰나마나임.




충전독과의 호환성도 살펴봤는데 호환안됨ㅋㅋㅋㅋㅋㅋㅋㅋ


뭐 하나 장점이 없는 제품임. 한 마디로 걍 잘못 만들어진 실패작임


이거 다 찍고 나서 바로 쓰레기통에 갖다 집어던졌다.


처음에 사진만 봤을 때는 상당히 좋아보였는데 실제로 써 보니 병신이었음.




참고로 충전독을 살펴보면 알겠지만, 사실은 안면폼에 무언가를 끼울 경우 호환이 되기 굉장히 힘들 수밖에 없음. 보면 알겠지만 코 쪽이 굉장히 타이트하게 맞물려 들어감. 즉 아주 얇은 노즈패드가 아니면 사실상 호환이 안 된다고 보면 됨.


글구 이런 식이라서 서드파티 안면폼들도 정확히 순정이랑 똑같이 만들지 않으면 호환이 안 됨.


사실 솔직히 말하자면 그냥 충전독을 안 쓰는게 답이 아닐까 싶긴 하지만ㅋㅋㅋㅋ


충전독을 쓰고 싶으면 진짜 모든 악세를 다 순정 풀셋으로만 써야 한다고 생각하면 됨. 안면폼도, 너클도, 스트랩도 순정이 아니면 호환이 안 되거나 굉장히 힘듬.


충전독 유저의 경우 코 쪽 공간은 그냥 대충 적응하고 쓰는게 답이라고 생각됨.


아무튼 난 왼쪽 제품은 갖다버렸고, 오른쪽 제품은 혹시 언젠가 쓸 일이 있을까 싶어서 넣어놨음.


왼쪽 제품은 절대 사면 안 되는 제품이고, 오른쪽 제품은 충전독을 안 쓰는 사람들중에 코 쪽 공간이 거슬린다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할만 한 제품인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