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귀니우스는 타이탄 분대(1대의 워로드 타이탄과 그것을 호위하는 3대의 워하운드 타이탄)와 마주쳤다. 그는 선두에 있던 워하운드 타이탄 중 하나를 찌르고 심각한 손상을 입혔다. 워로드 타이탄은 호위병을 지키기 위해 무기로 천사와도 같은 프라이마크를 겨냥했다. 프라이마크는 워로드 타이탄의 그 파괴적인 무기들을 앞질러 솟아올랐다. 그는 창으로 타이탄의 측면을 찢어 끔찍한 손상을 입히고 머리 뒤쪽을 뚫어버렸다. 그는 타이탄의 warhorn*에서 폭발하는 소리, 감압되는 소리, 캑캑거리는 소리가 나면서 부들부들 떨고 흔들릴 때까지 워로드의 머리 깊숙히 창을 단단히 박고 밀어넣었다. 타이탄은 박살나 땅에 쓰러졌다. 땅에 안착한 생귀니우스는 그에게 무지막지하게 파괴당한 것의 옆에 서서 세 워하운드를 바라보았다. 그들의 타겟팅 시스템이 생귀니우스를 포위하고 있었다. 프라이마크는 "하고 싶으면 해봐. 계속해도 될까?"라고 소리쳤다. 하나도 빠짐없이 세 워하운드 타이탄은 뒤돌아 도망쳤다. 이후 이 일에 대한 얘기가 나올 때면 프라이마크가 갓 머신 세 대의 무기 앞에서 버젓이 서있다는 게 말이 되냐니까, 하는 소리가 나왔다. 워하운드 타이탄들은 2분 거리에 있던 대(對)타이탄 병기의 접근을 감지했음이 분명했다. 그러나, 자리에서 사건을 직접 목격한 이들은 타이탄들이 '천사'의 분노로부터 도망친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역주: 마오맨에서 타이탄이 뱃고둥 같은 걸 울릴 수 있다는 묘사가 나왔는데, 아마 그 소리를 내는 장치지 않나 싶음.







원문: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blacklibrary&no=38011&s_type=search_all&s_keyword=%EC%83%9D%EA%B7%80&page=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