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소설스럽지 않은 글 X

형식을 무시하고 제멋대로 쓴 글 O


순문스러운 글 X

장황하게 못 쓴 글 O


저는 표현력이 너무 좋아서 웹소설 판에서는 힘드네요. X

저는 좋은 표현을 쓰고 싶은데 실력이 부족해서 비문이 많고 문장이 지저분하고 직관적이지 않아서 힘드네요. O


저는 방대한 설정을 잘 짜서 웹소설 판에서는 힘드네요. X

저는 방대한 설정을 전달하는 기술이 부족해서 시작하자마자 벽돌로 설정을 쑤셔넣고 저 혼자만 아는 설정 놀음을 하다 보니 웹소설 판에서는 힘드네요. O


저는 긴 호흡의 빌드업을 잘해서 웹소설 판에서는 힘드네요. X

저는 긴 호흡의 빌드업을 흥미롭게 연출할 줄 몰라서 웹소설 판에서는 힘드네요. O


저는 무거운 분위기를 잘 쓰고 좋아해서 웹소설 판에서는 힘드네요. X

저는 어떤 분위기를 전달하고 싶은지 구체적으로 설명할 수는 없지만 어쨌든 무거운 분위기를 좋아해서 문장을 길게 늘여 쓰고 고어한 내용만 넣다 보니 잘 안 되네요. O





표현력과 문장력이 좋으면 웹소설에서도 당연히 플러스다.

방대한 설정과 긴 호흡의 빌드업을 짜임새 있게 잘 짜면 당연히 플러스다.

무거운 분위기를 독특하게 연출할 수 있다면 개성이 된다.

'난 ~를 잘해서 웹소설에서 안 된다.' 이런 말은 나를 올려치기 위해 시장을 내려치는 말이다.





웹소설이 무슨 단순무식 사이다 원툴 유쾌상쾌통쾌 깃털처럼 가벼워서 날아가 버릴 것 같은 작품만 잘 되는 시장이라고 폄하 좀 하지 맙시다.


소설이 잘 안 되면, 그건 그냥 못 써서 안 된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