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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이 약간 길텐데 중요한 얘긴 아니고 읽기 귀찮으면 그냥 막줄만 보시면 됩니다


https://arca.live/b/novelchannel/40091747?mode=best&p=1


https://arca.live/b/novelchannel/40093163?mode=best&p=1


이런 일로 1일 차단 먹은 사람입니다


소설 쓰다가 멈추고


1년 지나 생존신고해서 언젠간 다시 쓰겠다고 하고


계획만 세워놓고 언젠간 해야지 하면서 띵가띵가 놀다가 결국 잊어먹고


그러다 작품에 대한 애정도, 다시 소설을 쓸 의지도 사라진 채 잊어버렸는데 독자들만 기다리고있고


씹새끼 맞습니다


어차피 잘 쓴 소설도 아니었고, 연중하는동안 노벨피아가 생겨서 다들 거기로 이주해서 잘 사는 줄 알았습니다


어차피 다들 잊었다고 생각했고 기다리는 독자도 없을텐데 다시 쓰겠다고 예고해놓고 쓸 생각 없었다고 말하는 것쯤은 되게 가벼운 화제라고 생각했습니다


어차피 여기 사람들 중 조아라 쓰는 사람 없을테고 어차피 자기 일도 아닌데 그냥 페페가 주먹질하는 아카콘 좀 달고 비추좀 달고 끝날 줄 알았습니다


자기가 보는 작품도 아닌데, 자기랑 아무 면식도 없고 아무 상관 없는 독자를 위해 화내주시는 분이 계시더라고요


독자를 배신한 거라는 댓글을 보고 한 대 얻어맞은 기분이었습니다


오랜만에 가서 확인해봤는데 자그마치 1년을 기다려준 독자가 계시더라고요


한 명도 아니도 셋 정도에 댓글 안 단 사람까지 합치면 더 많겠죠


앞으로 더 쓸 일 없다는 말과 함께 사과문을 쓰고 왔습니다


제가 교통사고나서 몇개월을 누워있던 것도 아니고 그냥 방학동안 시간 넘쳐나는데 귀찮다고 놀기만 하다가 공지 쓰는 것조차 까먹고 이렇게 돼버린 건데


이걸 '개인사정'으로 봐주시더라고요.... 아무도 욕 한 마디 안하고 그냥 괜찮다고 그럴 수 있다고 하고


사람이 왜이리 착하나 싶기도 하고 내가 이렇게 착한 사람을 귀찮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기다리게 했구나 싶기도 하고 만감이 교차하는 순간이었습니다


솔직히 제가 쓴 글로 욕해준 사람들 참 고맙습니다


평소에도 뭐 공부하겠다, 뭐 만들겠다, 뭐 운동해보겠다 여러가지 계획해놓고 제대로 하는 거 하나 없는 사람이라 이 사건 하나로 제가 뭔가 바뀌진 않겠지만 적어도 제 독자는 그분들 덕분에 도움을 받았겠지요


그냥 장붕이 모두한테 고맙다는 말 한 번 하고싶었습니다


어차피 이래 말해봤자 완장 말고 더 보는 사람은 없겠지만 그냥 이 말이 하고싶었습니다


이것과는 별개로 공지 까먹고 작가였다고 밝힌 것부터 호감스택 충분히 쌓을 일인데 거기에 연중까지 해놓고 사실 더 쓸 생각 없었다고 말하기까지 하니 호감스택은 최대로 쌓았을 것 같고


저 보고싶은 사람 없을텐데 괜히 장챈에 올려서 남들 눈쌀 찌푸려지게 할 이유도 없고 괜히 올렸다가 이상한 떡밥으로 채널 불타면 완장만 고생할 뿐이니 그냥 채문게에 올렸습니다


1일 차단이고 지금쯤 차단 풀렸겠지만 호감고닉이 아무 일 없다는 듯이 채널 활동하는 것만큼 좆같은 게 없다는 건 저도 잘 알고있습니다


그냥 영구차단 해주세요


@심리학자 @허러터진전역맨


완장들로 어벤져스 어셈블 해봤자 다들 귀찮아 할 것 같고 주딱이랑 저 차단한 분만 불렀습니다


어차피 니들도 나 좋게 볼 것 같진 않으니 댓글로 닥치고 그냥 꺼지라는 말과 함께 영구차단 박고 오늘도 분탕의 씨앗을 하나 제거했다는 기분으로 개운하게 챈질을 계속하면 된다 이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