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이 작품은···


“한참 미완성 작품입니다.”


솔직히 이걸 백일장 당시 얘기했어야 됐지만

작가의 부끄러움과 승리욕으로 인해 늦게 밝힌 점 죄송할 따름입니다. 죄송하다는 의미는 그저 저의 자격지심이란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솔직히 이 작품이 이렇게 좋게 읽어주셨을 줄은 생각지도 못했습니다. 오히려 비추먹었음 먹었지, 이런 영광스러운 3위 자리와 또 헤드라는 걸 이걸 통해 느끼게 된 건 난생처음 이었습니다. 그저 이겨놓고 얌전한척 자신을 깎아내리는 척 하는게 아닌 진심으로 이걸 올리기 전부터 걱정이 먼저 앞서던 불쌍한 작품이었죠···.


글도 그닥이고 마무리도 별로라고 생각했던 난

거짓없이 말하자면 2•3위 경쟁작 ‘방공호’와 겨룰줄은 진짜로··· 백일장이라서 진지해지기로 했지만··· 도저히 여기서 감당이 안되더군요. 어떻게 장편에다 완성작인 ‘방공호’가 단편이고 미완성작인 이 작품과 대결할줄은;;


다 끝난 일이기에 모든걸 이실직고 말하지만

‘이기고 싶다’란 마음이 있어 투표을 안하려 했지만···.

그래도 최소한의 양심은 남아있던 덕분에 자신을 인정하고 표를 주었습니다. 솔직히 제가 만약에 혹시나 만에하나 2위를 했어도 찝찝해서 견딜수 없었겠죠···ㅇㅅㅇ; (그래서 그런 것도)


그래도 요번 백일장은 뭔가 많은 걸 느끼게 된 것 같네요. 특히나 예상외도 많이 있었네요. 그래서 이제 말 못했던 이야기들을 말해볼까 합니다. 





※ 이 그림은 <작은 상자 속 울지 않는 병아리> 속 주인공, ‘현아리’. 집에 원래부터 터치팬이 없었던 관계로 메모장에다 그냥 손가락으로 그려가며 완성한 나름 그리기 쉬운 캐릭터, 그래서 삐뚤빼뚤; (근데 이보다 더 잘그리지 못하겠다;;)


※ 주인공 현아리의 영원한 베스터블(???) ‘노오란’. 솔직히 깔끔히 그리려고 메모장에다 여러번 시도를 했지만 도저히 안되길래 첨에 그렸뒀던 낙서장에 있는 것을 그대로 찍은 것.


참고로 저 위에 쓰고있는 달걀 껍데기는 실제 작품에서 그저 평범한 유치원 모자를 비유법으로 표현한 것이지만, 뭔가 특이점을 넣고 싶던 저는 우리가 볼 땐 달걀껍데기로 보이지만, 이 세계에선 그저 평범한 유치원 모자로 보이는? 뭐 그런거 있지 않습니까; (마치 작아지는 우X루를 별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것 처럼)

또 병아리를 인간화 시킨게 아닌 진짜 인간 유치원생입니다! 알아두시길! (착각하시는 분도 몇몇 계셔서;)

솔직히 캐릭터 연구까지 하려던건 아니었는데
글을 두고두고 연구하다···· 까놓고 말해 이번 백일장의 이번작은 삘이 받지않으면 쓰지않고 연구하자는 그런 미친 짓(?)을 한 작품이기에, 여러 망상을 한 작품으로 기억됩니다.

이를테면 저 캐릭터들은 백일장 시작을 알리고 1주 마지막, 즉 9월 8일 일요일날 글이 아무래도 떠오르지 않았던 저는 낙서장을 꺼내서 한번 콘티형식으로 그림을 끄적이고 있었죠. (참고로 혼자 여가를 보내는 걸 좋아함)

이때 응모작 분량이 ㅁㅊ 15%도 못미쳤던 때 (그것도 삘이 안받는단 이유 하나만으로;;)
그리다가 어느새 내용은 뒷전으로 캐릭터 연구중인 나 자신을 발견. 그리고 얘네들이 탄생. WOW. 

또 마지막 마감시간이 거의 다 되다가도록 50%도 못채우고, 하필 추석 준비까지 겹쳐 버린 바람에, 쓰지도 못하고 주말에 밀려서 미친듯이 쓰고 있는데도 ㅁㅊ, 알면서도 미친 난 이 소설속 가상의 애니 설정이 쓸데없이 떠올라 미쳐버릴 뻔했죠. (과장이고 진짜로 올려버림ㅎㅎ···)


원랜··· 처음부터 그리 걱정이 앞섰던 작은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자신감이 있었거든요. 이 글을 쓴 계기와 발상은
제 4회 백일장 당시 낸 <좋아요 그리고 XXX>를 쓰고나서 여기에서 발상이 떠오름. 정작 우승한건 <무뚝뚝한 왕자>지만 추천을 가장 많이 먹은건 <좋아요>였기에 새로운 도전을 해봤습니다. 주제는 이렇습니다.

“평범한 유치원 생활을 하는 주인공이지만, 바라보는 시각을 다르게 해 전혀 다른 해석으로 풀어쓰는 생각 많은 유치원생의 이야기!”

였습니다. 뭐, 이건 성공적으로 전달한 것 같아 이건만은 뿌듯하네요ㅎㅎ 참고로 저기서 나오는 아기 고양이가 <좋아요>에 나오는 고양이들 중에 새끼일듯? (여기까지 생각 안함)

그렇게 2달전에 다음 5회때 승리할 것 같은 근거없는 자신감이 뿜뿜 넘쳐났던 제가 글을 쓰고 쓰면서 점점 분량을 못채우고 심지어는 참가도 못하고 나중에 지나서 올릴거라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결국(실제로 일어났습니다)

원래 기획했던 마지막 부분의 결말을 완전 뒤바꿔버림.
한마디로 간략화해서 올리는걸 최우선으로 둠. 내용은 뒷전. (···)
그래서 걱정이 엄청났던 거였습니다. 급하게 끝낸 티가 날까봐. 그래서 지금도 볼때마다 아쉽네요. 그런데 놀랍게도 반응들이 좋으셔서 엄청 놀란답니다. 그런데 놀란 티를 내지 않았죠. 왜냐 이런 대회에서 왠지 프로(?)처럼 태연한 모습을···! (이때 엄청 좋아죽음ㅋㅋㅋ)

결과적으로 이렇습니다.

2달전 처음엔 자신감 뿜뿜 (긍정) 
→ 2달후 막상 써보니 망함, 그걸 올림, 무척이나 걱정&좌절&다 못쓴 후회감 (초부정) 
→ 그런데 올리고나니 반응이 좋음, 무척이나 HAPPY! (초긍정)

이런식ㅎㅎ··· 전력을 냈으면 1위도 가ㄴ((=퍼퍽
(이제 거기서 그만 헤어나오자;)



<작은 상자 속 울지않는 병아리 캐릭터 간략 프로필>

> 현아리

1. 상상과 생각이 많은 이상중심 유치원생
2. ‘따분한 현실’이란 말을 자주함
3. 사실 말을 하지않음. 작중에서 보면 대화문구가 하나도 없는게 포인트!
4. 작중에 언급은 모호했지만, 갭으로 작은 생명체(강아지, 고양이등등)에 약간 흥미가 있음.

> 노오란

1. 초긍정과 귀여움으로 무장한 요새 아이들을 상징하는 현실충만 유치원생
2. 솔직히 내용 연구에 앞서, 이름 짓기 매우 까다로웠던 캐릭터 [실제로 처음 지은 이름: 피아희=삐약이를 모티브로 둠;; (엄청난 무리수였다ㅎㅎ;)]
3. 좋아하는건 애니! 특히 여아 애니 ‘마법소녀 큐티&치키’에 ‘큐티(=큐짱)’을 몹시 좋아함!
4. 일본 문화(애니)를 많이 접해 자기 친구들 이름에다 ‘~짱’을 잘붙힘. 특히 아리를 몹시 좋아하는 편!
5. 그런데 초콜릿을 꺼린다고 밑에 빠르게 결말을 내렸지만, 딱딱한 키보드 초콜릿을 말함. 다른 초콜릿 (예: 초코케잌)은 잘먹음.

> 한서리

1. 아리와 오란이의 또래 친구로, 다른 애들보다 가까운 친구사이로 속한다.
2. 상당히 예의바른 유치원생. 그래서 성격도 불의를 보면 직접 나서서 말리는 타입.
3. 또한 한서리의 한과 서리는 각각 찰 한()과 서리병아리의 서리를 뜻함(서리병아리=추운 날 태어난 병아리) 그래서 조금은 빈약하고 병적인 이미지? 임.
4. 그래도 놀때는 같이 잘 논다. 그 또래 아이들과 마찬가지!

> 추기찬

1. 유일하게 인물들중 ‘남자’ 캐릭터, 청일점
2. 혈기왕성한 그 또래에 유치원생, 장난과 관심을 받는걸 좋아함.
3. 하지만 이 이후로 ‘현아리’를 못 건들임. 물론 오란이는 나중에 같이 장난하고 싸우고는 하겠지만···. (그래야 건강한 어린아이지!)
4. 또한 추기찬의 추는 병아리를 뜻하는 병아리 추 ()!


+ 추가 콘텐츠


※ 이건 초반부 주인공 아리가 꿈 생명체와 중반부에 아리가 상상하며 그림으로 옮기려 한 생명체···. 정확히는 그 형언할수없는 생명체와 자신을 합친 모습. 이상을 중시하는 아리는 이런 현실과 다른 창조물을 만드는걸 좋아하는 편. (그림을 잘그린단 건 이걸 두고 한 말)

아마 꿈속에선 NLOS 절대신 못지않은··· 그럼 비슷한 존재로 묘사? (왜냐 꿈속에서 누구나 천하무적이기에!)

※ 이건 그냥 두 눈을 뜬 모습. 완전체···! (뭐냐 이 최강은··!) (이래서 주인공이 무서워 했던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