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그 사건 이후 시간은 현재로 돌아간다...

.........

삐비비비빅!!!삐비비빅!!!!!

으아아아아!!!

좁고 텅빈 자취방에서 커다란 알람소리가 방을 

가득 채웠다.

당연히 집주인은 잠을 자다 갑작스러운 일이기에

침대에서 굴러떨어진뒤 일어나서 알람은 껐다.

집주인은 남현우, 17세 고등학생이다.

부스스하고 아무렇게 정리된 검은 산발

절대 끼고싶지 않은 두꺼운 안경알의 뿔테안경.

이렇다 할 특징없는 몸과 텅빈 공허한 눈

남현우는 너드(nerd)중의 너드였다.

그리고 1500명의 베타 테스터로 뽑힐 만큼

명석한 두뇌를 가졌다.

으으...머리야..지금이 몇시지? 3시 50분까진데...

일단...알람은 울렸는데....

................3시?!!!!!!!!!

그렇다. 원래대로라면 2시에 울려야 할 알람이지만

그의 안타까운 생활력과 기억력으로 

평소 기상시간에 알람을 맞춘것이였다.

그는 부리나케 노트북을 챙긴뒤 

뒤도 안 돌아보고 달려나갔다.

으아아아!!! 지금은 새벽이라 버스도 안 올텐데....

이러한 상황속에서 그의 판단력은 거의 제로에

가까워서 도저히 생각은 나오지 않았다.

그래! 이근처에는 아직 버스가 오는게 한대 있었지?

그거라도 타서 가야겠어!!!

다행히 해결 방안을 생각해낸 그는 

재빨리 달려나갔다.

그리고 얼마 안가 버스 정류장에 도착했다.

그러나 기다리고 기다려도 버스는 오지않았다.

모든것이 끝나고 남현우는 절망하려는 순간

듣도 보지도 못한 버스 한대가 왔다.

남현우는 이 버스에게 감사하며

버스에 좌석에 앉았다. 그리고는 버스가 출발하자

생각에 잠겼다.

이상하네....오늘따라 왜이렇게 되는 일이 많지?

흐음..참 이상하기도 하지..아! 도착했다!

이상하게도 버스는 목적지에 정확히 도착했고

그는 목적지, 연구센터로 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