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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편보단 덜한데 그래도 묘사가 좀 좇같을 수 있어서 기괴주의 담







집안에 있던 세 덩어리는 나를 보며 비참하게 울부짖었다.

수아를 처음 보았을 때보다도 더 내 머리는 하얘졌고, 온몸의 기운이 머리로 빠져나가며 소름이 돋았다.

눈물이 앞을 가렸고, 너무 놀라고 분노하고 무섭고 슬픈 나머지

내 입은 벌어진 채 소리도 못 내면서 덜덜 떨리고 있었다.

내 팔은 어느 새, 한때 내 아빠, 엄마, 여동생이었던 그 셋을 부둥켜 안고 떨리고 있었다.

그 순간이었다.

"어때? 잘 봤어? 잘 봤으면 좋겠네~"

그 괴물같은 년의 목소리가 울려온 건. 말소리처럼 들리는 게 아니라, 온 하늘에서 울리고 있었다.

공포에 질려 바라본 창문 밖의 하늘에 그녀가 있었다.

색기 어린 표정을 지으며 나를 놀리듯이 바라보는 그녀의 몸은

하늘을 가득 메울 정도로 거대해져 있었다.

마치 하늘에 있기보단, 우주에서 이 지구를 안고 나를 바라보고 있는 듯한 거대한 크기로 말이다.

그 압도적인 크기는 내게 압도감과 경외심, 공포를 불러일으켰다.

지구만큼이나 큰 어마어마한 크기의 거인이, 손가락 하나만 해도 우리나라를 덮어버릴 정도로 큰 거인이

태어나서 본 어떤 여성보다 아름다운 얼굴을 하고 내게 미소를 짓는 기괴한 풍경

하늘은 노을보다 새빨갛고 밤보다도 검게 물들어 있었고, 뜨는 달과 지는 태양, 하늘의 모든 별들은

그녀의 거대한 눈이 되어 그녀 뒤에서 날 바라보고 있었다.

"둔해빠진 넌 몰랐겠지만 네 가족들은 날 알았어~ 잘난 지들 아들이자 오빠를 졸졸 쫓아다니는 거지같은 년이라며 날 싫어했지~ 날 보는 그 셋의 경멸하는 눈빛을 너도 봤어야 하는데~"

내 가족들이 떠올랐다.

항상 따스하게 날 안아주며 슬플 때 위로해준 엄마, 장난기 많아서 같이 많이 어릴 때 놀러다닌 아빠, 툭하면 틱틱거리며 예민하게 반응했지만 그래도 힘들 땐 날 안아 내 편이 되어 주던 여동생...

하지만 간사하게도, 그녀를 본 순간부터 가족과 여친을 변형시킨 그녀에게 끓어넘치던 울분과 분노는

그녀에게서 느껴지는 위압감과 살고 싶다는 두려움으로 공포와 무력함, 절망으로 변해 버렸다.

그녀를 보는 순간 난 진정으로 그녀의 진짜 힘을 체감했다.

나, 아니 이 지구조차 이제 그녀에겐 세균보다도 작고 나약한 존재라는 걸

무심코 호 하고 분 바람에도 온몸이 찢겨 죽고, 지상의 대륙들이 뜯겨 날아갈 만큼이나 나약한 존재라는 걸

우리가 그 크기를 보고 공포와 경외심을 가지는 그 어떤 별보다도, 행성보다도, 은하보다

이제 그녀는 그것보다도 얼마든지 커지고, 강력해지고, 그것들을 손쉽게 으깨 버릴 수 있을 거라는 걸

그녀는 단순히 기이한 힘을 얻은 악마같은 이가 아니었다.

그 악마들조차도, 신이 있다면 신조차도 아득히 넘어설, 말 그대로 우주 그 자체나 다름없는 존재

우리 모두가 이젠 그녀 안에서 나약하게 살아가는 세균들이나 다름없어진 것이다...

깨달은 순간, 나는 그저 바닥에 엎드려 개처럼 빌었다.

뭐든지 다 하겠다고, 네가 원하는 건 뭐든지 다 하겠다고 말하며 제발 그 불쌍한 모든 사람들을 살려주라고.

눈물을 쏟아내며 꺽꺽거리는 동시에, 그녀가 말을 들어주면 모두를 살릴 수 있다는 실낱같은 희망을 잡고

옆자리에 앉은 예쁘고 순수하며 귀여운 친구에서 탐욕스런 사랑에 미쳐 공포스럽고 끔찍한 여신이 되어버린 그녀 앞에서 

손 껍질이 벗겨지도록 손을 비비며 빌었다.

그러자 그녀는 교성을 내질렀다.

음탕한 치녀들이 절정에 이르러 웃는 표정을 하고, 주체할 수 없는 입꼬리가 부끄러운지 입을 가리며

소름이 끼치다 못해 피부가 터져나갈 것처럼 끔찍하게 높은 소리로

견디다 못한 집 창문들이 박살나고, 귀에서는 피가 흐를 정도로 높은 소리로

귀에 입이 걸릴 정도로 입을 크게 벌리곤 절정에 미쳐버린 것처럼 짐승이 울부짓듯이 교성을 내질렀다.

드디어 꿈에도 바라던 그 모습을 두 눈으로 보게 되어 기쁜 것이 


그녀를 인간의 인지를 초월한 오르가즘에 빠지게 한 듯했다.


웃음을 멈추고 눈물을 훔치며 한숨을 한 번 쉬고 난 후 그녀는 순식간에 작아져 내 옆에 서서 말해 왔다.

"넌 왜 내가 이런 모든 행동을 한 건지가 궁금하겠지...

그 이유는 정말로 단순해... 그저 너를 치명적이게 사랑하니까...

난 십년도 더 전부터 너를 끔찍이도 사랑해 왔어... 괴물이 된 수아나 네 가족들을 보고 너가 고통스러워 한 것보다도 더...

내가 원하는 건 단 하나야... 너와 함께 해서 수아가, 지금은 너와 나 빼고 모든 사람이 느끼는 것처럼

오직 우리 둘만 이 공간에 남아서 영원한 시간을 함께 하는 거...

난 네 마음을 지금 당장이라도 날 숭배하듯이 사랑할 정도로 바꿀 수 있지만 그런 건 싫어!

우리 둘이 순애보 같이 서로를 강렬하고 치명적으로 사랑하는 사이가 되었으면 하거든...

지금 넌 네가 증오스럽겠지만, 영원을 함께하다 보면 언젠가는 우리는 둘 없인 못 살게 될거야

난 그냥 기다릴게, 너를 지금까지 몰래 짝사랑해왔듯이... 네가 날 사랑해준다면 영겁의 세월이라도 기다릴게...

그러니 둘 중 하나를 골라 줘...

나와 함께 사랑하는 사이가 되기 위해 여기, 이 공간에서 나와 함께 문자 그대로 영원히 살면


네 소중한 수아와 가족들, 우리 둘을 뺀 모든 인류를 전부 다른 차원에 복제해서 거기서라도 원래대로 되살려 줄게...

물론 우리 둘은 사라져 그들은 널 하나도 기억하지 못할 거고, 괴물이 된 그들의 원래 몸은 계속 여기 살아서 고통받겠지만 말이야...


난 그들 모두를, 나를 고통받게 내버려 둔 이 세상 모두를 증오해... 내가 내린 형벌을 받는 그들을 진짜로 풀어줄 순 없지만...


그들 모두를 증오하는 것보다도 더 크게 난 널 사랑하니까... 그들이 불쌍하게 울부짖는 소리를 영원히 들어야 할 네 마음이 그걸로 편해질 수만 있다면 난 기꺼이 그들에게 약간의 자비를 베풀어 줄 거야..."


사춘기 소녀가 수줍게 마음을 고백하는 듯이 귀엽고 나긋나긋하게 그녀는 정신이 으깨질 것 같은 끔찍한 소리를 지껄였고, 그 기이한 괴리감에 치가 떨렸다. 


무기력에 질린 나는 떨리는 목소리로 물었다.


"아니면?..."

매혹적인 미소를 짓던 그녀는 갑자기 웃음을 터뜨리더니 말했다. 

"여기에 '아니면'이란 선택지는 없어 정우야~ 

네가 거부하면 넌 이 미칠듯한 공간에서, 이 괴물들 사이에서 늙어 죽게 될거야...

그리고 네가 죽으면, 너의 정신을 고스란히 모아 엄마처럼 너를 다시 내 아기로 낳아 새 육신을 줄게...

또 거부하면 다시 늙어 죽고, 내가 다시 낳고, ... 네 시체는 계속 이 공간에 쌓여 나가 이 나라, 이 지구, 이 태양계나 은하조차 메워 가겠지...

그동안 너의 그 정신은 그대로 남아 껍질만 바꾸며 그 세월을 고스란히 견디겠지만 말이야...

난 그걸 계속 반복할 거야... 네가 내 제안을 수락할 때까지...

너는 중간에 내게 아까처럼 비굴하게 빌며 포기하고 그 제안을 받아들이거나


아니면 영원히 거부해 영원히 이 공간에서 외롭게 살아가겠지...


우주의 모든 행성들에서 생명체들이 진화하는 과정을 하나하나 지켜봐도 끝나지 않고


모든 행성과 별들이 무너지고 꺼져 차가운 입자 덩어리로 변해도 안 끝나는...


결국 모든 입자도 힘도... 존재의 개념조차 붕괴되어도 끝나지 않는 그 영겁의 시간을


단 한 순간도 쉬지 못하고 느끼며 영원히 외롭게 살아가면서 말이야..."


그녀는 죽음이 임박한 노인의 공포보다도 극심한 영원의 공포에 굳어 버린 나를 쓰다듬으며


내 귀에 자신의 달콤한 입술을 한 번 맞추고는 말을 이었다.


"하지만 네가 저항을 포기하고 날 사랑한다면, 네겐 그 영원의 시간을 함께 살며 버텨주는 세상에서 가장 강한 동반자가 생길 거야


너에겐 정신이 녹아내릴 정도로 긴 그 영원도, 내겐 그저 찰나에 불과하니까...


난 영원히 너만을 사랑하며, 널 꼭 빼닮은 사랑스러운 아이들로 온 우주를 채우고


모든 입자와 힘이 붕괴되고, 모든 게 무질서해지고 모든 사건이 멈춰 


우주가 얼어붙으며 모든 법칙들이 사라져 보이더라도


너와 네 사랑만은 유일한 법칙으로써 남아 있게 할 거야...


나, 한소연과 너, 최정우는 그 어떤 시공간에서도, 그 어떤 차원과 우주에서도


영원불멸하며 서로를 항상 사랑하는 사이라는 법칙 말이야...


후후후... 선택은 네 몪이야... 어떻게 할래?"

그녀의 말이 끝나자 내 입은 저절로 벌어져 웃기 시작했다.

"으하하... 으하하하하... 으으우으하하하하하..."

눈에서는 눈물이 저절로 흘러내리며 스트레스와 공포 때문인지 그 안에서 피냄새가 나는 듯했다.

한쪽 손에밖에 안 남은 손가락들의 손톱들로 머리와 피부를 피나게 박박 긁어대며

나는... 공포에 질린 목소리로 집이 떠나가고 목이 피를 토하도록 목청껏 울부짖었고

그녀는... 나를 바라보며... 또다시 절정한 듯이 황홀해진 표정으로 소름끼치게 웃을 뿐이었다...








그 일 이후로 이제 얼마나 많은 시간이 지났는지 기억나지 않는다.

내가 제안을 거부해서인지, 자신과 있기 싫어하는 날 조교하려 해서였는지 그녀의 배에서 몇 번 다시 태어나서 온 대륙과 바다가 내 시체로 뒤덮여 그 위를 거닐기도 했던 것 같고


중간에 그녀가 사랑이란 이름으로 내게 내린 이 기괴한 형벌을 멈춰 달라고 그 날처럼 몇 번이고 비굴하게 빌다가 그 제안을 수락한 거 같기도 하다.

어쩌면 수아와 내 가족들은 다른 공간에서 행복하게 살아가고 있을지도 모르지만 그런 건 이제 다 의미없다.

중요한 건 난 이제 그 기억도 제대로 하지 못할 정도로 오랜 시간을

그날 본 수아가 버틴 것보다도 더 오래일지 모르는 시간을 살아왔다는 것이다.


한때 이 땅을 비추던 태양마저도 적색의 거성이 되어 하늘을 가득 메우더니 하얗게 식어 버렸고


수십억 광년 떨어진 별들도 전부 폭발하거나, 쭈그러들거나, 수축해 다른 모든 걸 빨아들였다.


그러다 어느 순간부턴 우주의 어떤 별들도 자신들이 살아있음을 알리는 빛을 더 이상 보내오지 않았고 밤하늘은 이제는 완전히 새까만 어둠이 되어 버렸다.


입자도, 빛도, 힘도 붕괴되어 이젠 아무것도 변하지 않아 법칙들이 사라진 이 우주에서


오직 나와 그녀가 있는 이 지구만이 남아 있다.


이 모든 것도 과거를 기억하는 이 공간의 유일한 존재인 그녀가 말해준 것이다.


시간이란 체를 흔들어 남은 굵직한 사건들만이 역사가 되듯이, 그동안의 내 기억들은 머나먼 옛날에 전부 사라져 그날의 일과 약속, 매일 보는 괴물들과 그녀 빼곤 아무것도 없었다.


오랜 세월은 내 감정조차 붕괴되게 해 그 감정들은 무미건조하게 서술된 고대 문헌 속 격정적인 역사들처럼 내 뇌의 깊은 곳 어딘가에 그 흔적만이 남아 있다.


공포도, 분노도, 절망과 무기력도, 슬픔도 그냥 그런 게 내게 한때 있었다는 것만 기억날 뿐, 나는 더 이상 그 감정들을 느낄 수도, 공감할 수도, 이해할 수도 없다.

그 사라진 모든 감정들 사이에서 유일하게 남아 느낄 수 있는 건... '사랑' 뿐이었다.

난 이제 그 달콤하고 매혹적이며, 마약 같은 감정에만 취해 살아가고 있다.


이 사랑은 내 희미한 기억에 따르면 보통 인간의 감각과 인지를 아득히 뛰어넘을 정도로 강렬하다.


마약, 섹스, 폭력 등 그 어떤 쾌락을 위한 것도 도달할 수 없는


순수하게 우주적인, 생각만으로도 우리를 그 무엇보다 황홀하고 행복하게 하는 우주적 존재의 사랑을 나는 그녀에게서 매일 받고 있다.


어쩌면 내 뇌는 모든 게 시작된 그 공포스런 날부터, 아직도 어딘가에서 고통받고 있을 그 가녀린 괴물과 같이


인간의 의지론 닿을 수 없는 그녀의 신비로운 힘에 의해 영겁의 세월 동안 진화해버린 것이리라.


모든 우주와 차원들은 그녀의 지배 하에 있고, 슬픔과 분노, 증오와 무기력함은 그녀를 배척하거나 그녀의 뜻에 반하는 감정들이다.


어쩌면 내 유전자는 스스로 그 감정들을 그녀의 공간 속에서 생존하는 걸 방해하는 방해물이자


적응에 실패해 나를 도태시켜 고통받게 할 위험 요소로 여겨


수많은 변이와 진화를 거쳐 그 감정들을 퇴화시킨 것일지도 모른다.


그러기에 그녀, 즉 우주의 의지에 맞아 생존에 유리한 사랑만이 극도로 발달했고 그것이 내가 사랑 외의 어떤 감정도 못 느끼게 된 원인이리라.


그녀도 이걸 알고 내게 '아니면' 이란 선택지가 없다고 한 것일 것이다.


얼마나 긴 시간이 걸릴 진 모르지만 언젠가는 네겐 사랑이란 형질만이 남아


자신과 함께해서 그 영겁의 고통을 견디게 될 것이란 말인 걸 하찮은 미물이던 나는 이제서야 깨달았다.







무너진 도시의 돌들의 틈바구니를 지나 갈라진 도로를 걸어가면

그 끝에 아름다운 도시가 남아 있다.

나는 오늘도 그 도시로 다시 들어가, 그 안의 큰 건물에서 나와 나를 향해 환하게 웃는 그녀를 안는다.


예쁜 꽃들로 머리를 장식하며 갈색 빛의 아름다운 긴 머리를 흩날리며


새하얗고 보드라운 피부를 내게 부빈다.


우주의 모든 문명들을 봐 오며 우주의 모든 별보다도 많은 여성들을 보았었겠지만


내 앞의 그녀보다 아름다운 이는 단 하나도 없었으리라.


그녀가 향기로운 냄새를 풍기며 땀에 젖은 섹시한 목을 보이고


나는 그녀의 목을 반갑게 깨물며 그녀의 탐스러운 가슴과 섹시한 몸매를 어루만졌다.


온 땅을 가득 메울 정도로 늘어난 그녀를 닮은 딸들이 우리를 향해 웃으며 우리 둘을 축복했고


우리는 서로를 마주보며 우주에 살았던 그 어떤 이보다 밝게 웃는다.


나로썬 이해하기 힘든 막강한 그녀의 힘으로 나와 그녀는 영원히 살아가고,

이 도시는 영원히 존속하고, 나와 그녀의 딸들은 우주를 가득 메울 정도로 늘어날 것이다.

내가 옛날에 그녀에게 어떤 감정과 기억을 가졌든지, 그 어떤 고통스런 일을 당한 과거가 있던지 


나는 이제부턴 모든 걸 다 잊고 오직 사랑스럽고 아름다운, 귀여운 그녀를 안을 것이다.

영원히 그녀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아득하게 행복한, 영원히 마르지 않는 우주적 존재의 사랑을 나눌 것이다.

그녀의 사랑만 있다면 나는 이 영겁의 시간을 영겁 번이라도 보내며 황홀히, 행복히 지낼 의향이 있다.

그리고, 그 동안 우리 둘의 사랑은 온 우주가 무너져 내려도 사라지지 않는 유일하게 영원불멸하는 진리이자 법칙으로 모든 차원에 각인되어 있을 것이다.


심지어 영겁을 느끼게 하는 그 시간마저 사라지더라도...







이제 그녀가 어렸을 때 그렇게 염원해 온 대로


나는 그녀를 영원토록 사랑하며, 영원토록 행복에 빠져 함께할 것이다.


모든 게 사라진 우주에서 우리 둘만 단둘이 남아...


반복되는 무한한 일상들을 그녀를 향한 사랑들로 채워 내 머리 속에 그녀, 사랑 이 단 두 개의 개념만이 남을 때까지...


우주에 존재했던 그 어떤 피조물보다도 행복한 나는...


영원히... 행복하게 영원히...

영원토록... 그 무엇보다도 사랑스러운 그녀를...


미치도록 황홀한 그녀를...


모든 차원의 그 누구보다도...


행복하고...


영원하게...


사랑할 것이다...











와 드디어 끝남ㅆㅂ

내가 느끼기에도 묘사가 좀 불쾌하고 기분나빠서 보고 좀 불쾌하거나 기분나빠졌으면 미안ㅠ

나도 좇같아서 6편쓰다가 엔딩 좀 찍싸버림 ㅈㅅ...

처음엔 3편으로 끝낼라 했는데 늘어져서 6편까지 하느라 시점도 막 바뀌고 좀 중구난방같이 됨...

어쨌든 처음 써보는 긴 소설이라 엉망이고 뭔 괴기소설같이 되버렸는데 봐준 분들 너무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