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finity-프롤로그(창작소설)
-----------------------------
이제 몇 번째인거지?
심연 속에서 무한히 반복하는 시간과, 그 시간 속에서 내 몸을 찢을 듯한 고통은 나의 육체와 정신을 갈기갈기 찢어 놓았다.
이곳에서 나가려는 마음 따위는 진작 버린 지 오래다.
현실보다 느리게 흘러가는, 무한히 반복되는 시간. 그 루프 속에 갇힌, 그 속에서 고통받는 나.
고통받는 횟수를 세는 것도, 이 상황에 절망하는 것도, 이 미친 공간에서의 탈출 시도도.
모두 의미 없는 행동일 뿐이다.
이렇게 비참해질 줄 모르고 손댔던 금단의 성역.
나의 욕심으로 인해 만들어진 이 공간과 그 속의 나.
지금 후회해봤자 의미 없을 뿐이다.
삶, 고통, 죽음. 삶, 고통, 죽음. 삶, 고통, 죽음.
이제는 죽어서라도 빠져나가고 싶어.
나는, 지금 약 400번째 삶을 살고 있다.
-----------------------------------------------
프롤로그
이 장면은 제가 연재할 소설 속에 나오는 한 장면입니다.
1주 3회 정도는 연재할 예정입니다.
아무리 시간이 없어도 1회는 하니까 기대해주세요
(애초에 보는사람이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