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시어: 메이드, 회초리, 벽, 천장, 이데아, 상선약수, 김대중, 타우마타와카탕이항아코아우아우오타마테아투리푸카카피키마웅아호로누쿠포카이웨누아키타나타후, 전쟁, 평화, 올베르스의 역설, 서큐버스, 끄룽 텝 마하나콘 아몬 라따나꼬신 마힌타라 유타야 마하딜록 폽 노파랏 랏차타니 부리롬 우돔랏차니웻 마하사탄 아몬 피만 아와딴 사팃 사카타띠야 윗사누깜 쁘라싯, 피카츄, 에미야 키리츠구, 안산, 안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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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님, 어디 불편하십니까?"

메이드가 주인이 자꾸 고심하길래 걱정되어서 물어봤다. 주인은 계속 생각하다가 이제 때가 된 것 같다는 확신에 말을 꺼냈다.

"아니, 이제 말할 때가 된 것 같네."

"무엇을 말씀이십니까?"

"잘 듣게나. 이 평화의 시대를 위해 세상의 보편자인 '이데아'는 김대중 정부 시절에 세상에 메이드를 내려보냈네. 총 4명이지. 그 중에 하나가 자네일세."

"네? 그게 갑자기 무슨...?"

"그런데 그 중 하나가 파손되었네. 중국 우한에서 만든 '메이드 인 차이나'라는 놈이지. 정말 이렇게나 빨리 이름값을 하게 될 진 몰랐네."

"아니, 갑자기 그러시면 제가 어떻게..."

"그래서 '메이드 인 차이나'를 고칠 방법은 딱 하나일세. 다른 3명의 메이드를 데리고 상선약수로 가게나. 메이드 이름은 내가 동봉해주겠네."

"아니, 상선약수는 또 어디..."

"중국 헤이허시에 상선산(Shangsen Mountain)이라는 데가 있네. 거기 있는 약수터네."

"아니, 그러면 샹선산이라고 불러야 하는 거 아닙니까?"

"일단 거기로 가세."

자꾸 말이 씹혀서 메이드가 빡쳤다.

"근데 왜 하필 메이드입니까?"

"신이 메이드한테 회초리로 맞는 게 취향인가보지. 아무튼 일단 가게나."

'X발'

메이드가 빡쳐서 속으로 생각했다. 그러나 진짜로 욕하면 실업자가 되기에 참았다.



아무튼 메이드가 목록을 받았다. 목록은 이러했다.

'메이드 인 코리아 : 거주지 안산

메이드 인 타일랜드 : 거주지 끄룽 텝 마하나콘 아몬 라따나꼬신 마힌타라 유타야 마하딜록 폽 노파랏 랏차타니 부리롬 우돔랏차니웻 마하사탄 아몬 피만 아와딴 사팃 사카타띠야 윗사누깜 쁘라싯(통칭 방콕)

메이드 인 뉴질랜드 : 거주지 타우마타와카탕이항아코아우아우오타마테아투리푸카카피키마웅아호로누쿠포카이웨누아키타나타후(통칭 언덕)'


메이드는 방콕이면 될 것을 쓸데없이 끄룽 텝이니 뭐니 하고 길게 쓴 것에 빡쳐 하마타면 회초리를 충동구입할 뻔 했으나 간신히 참았다.




아무튼 메이드는 태국으로 날아갔다. 그곳에서 메이드 인 타일랜드의 거주지라는 곳을 찾았다.

"메이드 인 타일랜드가 어딨다는 거야?"

"나다."

메이드 인 타일랜드가 갑자기 천장을 뚫고 나왔다. 이건 마치 국회의사당 천장을 로보트 태권 V가 뚫고 나오는 것과 흡사했다.

"나랑 같이 상선약수로 가자."

"좋다. 대신에 내 애완동물을 데리고 가게 해줘라."

"애완동물? 그게 뭔데?"

"피카츄다. 나와라, 피카츄!"

"피카피카!"

메이드 인 타일랜드가 주머니에서 공 같은 걸 꺼내더니 그 안에서 피카츄가 나왔다. 메이드 인 코리아는 얜 또 무슨 ㅂㅅ인가 하고 대충 넘겨짚고 대충 허락했다.

그렇게 메이드 인 타일랜드와 뉴질랜드 언덕으로 갔다.


메이드 인 코리아가 메이드 인 뉴질랜드를 불렀다. 메이드 인 타일랜드의 말로는 전기 쪽의 전문가라고 한다.

"야, 메이드 인 뉴질랜드."

"어, 코리아 왔냐?"

메이드 인 뉴질랜드는 기력이 없어보였다. 메이드 인 코리아는 뭔가 범상치 않음을 느꼈다.

"잘 왔어. 제발 나 좀 살려주라."

"네? 아니 그게 무슨?"

"저기 서큐버스가..."

그 때 갑자기 서큐버스가 벽을 뚫고 들어왔다.

"어디가? 날 만족시켜줘야지?"

"으아악 살려줘 쟤 자꾸 내 정기를 뺏어간단 말이야!"

메이드 인 코리아는 이건 또 뭔 ㅂㅅ인가 했다.

그런데 그 때 서큐버스가 메이드 인 코리아에게 다가갔다.

"생각해보니 쟤 대신 네가 하는 것도 좋을 것 같은데? 쟤는 이제 너무 중고품이 됐어."

메이드 인 코리아는 순간적인 상황변화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욕설과 함께 격한 반응을 보이며 회초리를 휘둘렀다. 그러자 서큐버스가 회초리에 맞으며 신음했다.

"ㅗㅜㅑ 그래 이게 내 취향이야! 나를 만족시켜주었으니 이제 가도 좋다."

그렇게 서큐버스는 성불했고 메이드들은 이게 뭔 ㅂㅅ인가 하고 바라보았다.



그렇게 그들은 상선약수로 갔다. 그런데 약수터에서는 누군가 이미 기다리고 있었다.

"크큭, 드디어 온 건가?"

"이번엔 중2병이야?"

"크큭, 이 귀한 옥체를 감히 중2병으로 격하시키다니, 그대의 용맹도 천상을 찌르는군."

"중2병 대사는 닥쳐라. 애초에 작가 필력이 떨어져서 아까 서큐버스 대사도 별로 꼴리지 않았는데 중2병 대사는 오죽하겠냐."

"문제를 맞추면 본인을 통과하게 해주지."

"문제가 뭔데?"

"올베르스의 역설이다. 왜 밤하늘이 어두운 지 아는가?"

"그거야 우주가 팽창하고..."

"크큭, 틀렸다. 그건 바로 나의 흑마법이 온 시공간에 그윽하기 때문이지."

"별로 중2병스럽지 않다. 너나 닥쳐라."

메이드 인 코리아의 회초리 공격과 메이드 인 타일랜드의 피카츄 공격이 동시에 중2병 환자를 공격했다. 그러자 중2병 환자는 바로 죽었다.

"크큭, 결국 이렇게..."

"크큭거리고 자빠졌네."



그렇게 메이드 3명은 상선약수로 갔다. 거기에는 전선이 굉장히 많았다.

"그래서 뭘 해야 되는 거야?"

"아, 이건 내가 잘 알아."

메이드 인 뉴질랜드가 자기의 전공이 전자공학과라며 상선약수터를 점검했다.

"아, 알겠다. 태양광 발전기가 고장났다."

"설마 공격이 있었다던가?"

메이드 인 타일랜드가 물었다. 그러나 메이드 인 뉴질랜드는 고개를 저었다.

"아니, 횡령."

"Aㅏ"


그렇게 상선약수터의 기계장치에 피카츄의 백만볼트를 가하자 전력이 공급되며 메이드 인 차이나가 부활했다. 피카츄가 근로기준법 위반이라며 항의했으나 메이드 인 타일랜드가 이미 입막음을 했기 때문에 메이드 인 뉴질랜드와 메이드 인 코리아는 그 사실을 알지 못했다.


그렇게 메이드 인 차이나가 부활하며 메이드는 다시 4명이 되어 세계의 평화가 찾아오게 되었다.









....는 개소리고 피카츄의 전력 과잉공급으로 인해 메이드 인 차이나가 금방 미쳐버리면서 세계전쟁을 일으켜 세계가 멸망했다.

그렇게 정치인들이 다 죽어서 대한민국은 안철수가 대통령이 되고, 일본에서는 에미야 키리츠구의 손자 에미야 물좀다오가 대통령이 되었고, 신은 더이상 메이드에게 회초리로 맞을 수 없게 되었다는 슬픈 이야기다.



피카츄는 어떻게 되었냐고? 메이드 인 타일랜드가 복수라며 서큐버스랑 같이 신안으로 보냈다. 그리고 알게 뭐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