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시 채널

사람들은 말한다.

신이 인류의 절반에게

죽지 않을 저주를 줬다고.

 

시곗바늘 돌아가는 것처럼

돌아서 돌아온 오늘은

붉게 물들어간다고.

 

고통의 시간이 모여

영겁의 세월이 되는 날에도

우리는 죽지 않을 거라고.

 

사람들은 말했다.

이번 주는 그저

하얗기만 하면 좋겠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