띵부이가 좋은정보 공유해주자마자 바로달려가서 음림 대사부터 뜯어봤다




마음의 소리 · Ⅰ

넌 눈치 못 챘을 수도 있겠지만, 네 주변에는 항상 평범하지 않은 사람들이 모여드는 걸 깨달았어... 이게 행운인지 불행인지는 모르겠지만 말이야. 그래도 수고를 덜게 됐네... 하하, 내가 찾는 사람도 보통 일반적이진 않은 사람들이거든.


마음의 소리 · Ⅱ

네 생각과 다를 수도 있겠지만, 사실 세상에서 일어나는 범죄들은 대부분 사랑과 책임에서 비롯돼. 좀 웃기지...? 사랑과 책임은 사회를 구성하는 초석이지만, 때로 사랑은 사람을 맹목적으로 바꾸고, 책임은 사람을 편협하게 만들거든... 마치 죄가 자라나는 온실처럼 말이야.


마음의 소리 · Ⅲ

난 이미 네 능력을 봤으니까 공정한 싸움에선 네가 질 거라고 생각하지 않지만... 이 세상에는 나 말고도 상식이 통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아. 그러니까 항상 여러 가지 상황에 관해 판단을 내리는 게 좋을 거야.


마음의 소리 · IV

잔성회에 대해선 너도 이미 알고 있겠지? 어디서 탄생했는지, 목적이 무엇인지도 알 수가 없어. 하지만 내 경험에 따르면, 정확한 목적을 알 수 없는 범죄자들만큼 위험한 게 없어. 만약 그들과 다시 마주친다면 망설이지도, 방심하지도 말아야 할 거야.


마음의 소리 · V

순찰관의 잠입 요원으로서 난 수많은 신분을 가지고 있어야 하지. 필요하다면 「나」라는 존재 자체도 버리고 완전히 새로운 신분으로 살아가야 할 수도 있어. 하지만 너에게 있어 난 그저 「음림」 그 자체이자, 단 하나뿐인 「음림」이겠지... 그래, 이렇게라도 너의 기억 속에 계속 존재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


음림의 취미

인형극도 황룡의 전통 공연이라고 할 수 있어. 다만, 금주에서는 이렇게까지 유행하지 않았을 뿐... 예전에 언사한테 인형을 조종하는 법을 배운 적이 있어. 번화가에서 사람들 틈에 자연스럽게 녹아들 수 있다는 게 장점이지. 어때, 너도 한번 배워볼래?


음림의 고민

우연인지는 모르겠지만, 요즘 너와 자주 만나게 되는 것 같아. 업무상 신분은 비밀로 해야 한다고 말했을 텐데... 주변 사람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는 너랑 자주 마주치게 되면 나한테도 영향이 오겠지... 흠, 내 말은 찾아오지 말라는 게 아니라, 좀 더 주의를 해야 한다는 거야.


싫어하는 음식

수사 대상과 함께 식사를 하면 반드시 그 사람의 비위를 맞춰야 하지. 제아무리 역겨운 음식을 먹더라도 미소를 지으면서 먹어야만 해. 싫어하는 음식은 없지만... 다른 사람과 식사하는 건 정말 싫어. 하지만 너와 함께라면 무엇을 먹든 행복한 식사 시간이 될 것 같네.


방랑자에 관하여

훌륭한 순찰관이라도 잠입 요원 자리를 감당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오히려 네가 더 잠입 요원에 어울릴 것 같은데? 보안서에 지원이라도 해볼래? 훗, 농담이야.


시작의 연주

하... 날 보고 그렇게 놀란 거야?


포부와 이상

「모든 죄악의 그늘을 뿌리 뽑는 세상...」 비현실적인 환상에 불과하다고 생각하겠지. 그래서 우리 같은 잠입 요원이 필요한 거야. 사람들을 대신해서 보이지 않는 검은 그림자들을 파헤치거든.


나의 이야기 · Ⅰ

이 인형은 「현사」라고 해. 원래는 인형 제작사가 연습을 위해 만든 물건이지만, 전투에 적합하도록 내가 직접 개조했어. 비록 낡았지만, 나한텐 사용하기 가장 편한 인형이야.


나의 이야기 · Ⅱ

「귀혼상조회」의 회원들은 언사에게 이끌려 상조회와 함께 한 거야. 그 자체로 큰 죄를 지은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완전히 죄가 없다고도 할 수는 없지... 난 단지 아무리 아프고 슬퍼도 그들이 과거에 얽매인 인형이 아니라 혼자 힘차게 나아갈 수 있는 존재라는 걸 깨달았으면 해.


돌파 · Ⅰ

좋은데, 좀 더 강해진 것 같아... 어떻게 답례할지는... 고민을 좀 해봐야겠지만.


돌파 · Ⅱ

잠입 요원에게 힘은 임무를 완수하는 기초일 뿐, 중요한 건 강인한 정신력이야.


돌파 · Ⅲ

「현사」를 더 잘 조종할 수 있게 됐어, 다 네 덕분이야.


돌파 · IV

어디에나 존재하는 죄악에 대항하기 위해... 널 도와서 최대한 이 힘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할게.


돌파 · V

나한테 특별한 힘을 줬다는 건... 내 실력에 대한 너의 믿음이라고 생각해도 될까? 아니면 설마... 나를 향한 사랑? 어느 쪽이든 기분은 참 좋네. 직설적인 감정은 매력적이거든.


생일 축하

생일 축하해. 의심하는 걸 보니까, 또 내가 널 속이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네. 걱정 마! 생일날까지 속일 생각은 없으니까. 오늘만큼은 거짓말 같은 건 한마디도 하지 않을 거야. 그러니까... 오늘 약속은 있어? 만약 없다면 나랑 같이 보낼래?




작가: 채작가 https://twitter.com/dydgns1220 

https://twitter.com/dydgns1220/status/1769064959068008717




'적들을 매도하는 사악하고도 정의로운 국정원이 알고보니 연애허접에 메가데레'라는 라노벨 여기있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