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 고전


미로쿠는 다가오는 식물들을 잘라내며 생각한다


"(이게 대천사인가...)"



대천사에게는  지금까지의 천사들과는 명백히 다른 특수능력이 있다. 혹은 신에 가까운 존재로써 그건 권능이라고 부를수도 있다.


순백의 까마귀의 모습을 한 새의 천사의 권능은 [수해(넓은숲)창세]라 불리는 것이다. 그것는 주위의 식물을 발생시켜 활성화시키는 힘.


특히 소환된 장소가 공원이기에 대천사에게 있어서 유리한 전장이 된다. 적의 수가 너무 많기 때문에 우리 쪽은 이를 처리하느라 정신이 없다.


"스프루스 노트!"


후방에 있는 메리 스프루스가 스타에 이어 음표가  등장한다. 그것을 지휘자 같이 컨트롤하며 쫓아오는 식물을 막는다.


미로쿠는 눈 앞레 나타난 나뭇가지를 발판으로 대천사에세 접근한다. 하지만 검에 의한 공격은 쉽게 피했다.


"Kuu!"


대천사는 입에서 브레스를 쐈다. 대천사의 능력은 권능뿐 만이 아니다. 천사들이 사용하던 광속성의 공격도 다채롭게 사용한다.


미로쿠는 실드를 전개했지만 공중에는 발판이 없기에 날아간다. 날아가는 기세에 저항하지 않고 태세를 정비해 근처 나무의 줄기에 착지한다. 


지면에는 대량의 식물이 넘쳐난다. 설령 그 사이를 뚫고 새의 대천사에게 다가간다고 해도, 적의 본모습은 공중전에 있다. 2단계의 포진으로 구성되어 있기에 위험한 적이라고 할수 있다.


"Kuuuu"


대천사가 공중에 크게 날갯짓을 한다. 그러자 수십개의 바람의 칼날이 생겨나 미로쿠에게 향한다.


실드로 막을 레벨이 아니라고 판단한 미로쿠는 나무에서 뛰어내링다.


"컬러시프트!"


바로 신록의 저격수로 모습을 바꿔 리볼버에 마력을 충전한다. 대량의 바람의 칼날이 쫓아오지만 미로크에게 조급함은 없다.


충전한 마력을 전부 사용해 큰 마력탄을 쏜다. 적의 공격의 사정거리안에 마법소녀들은 없기에 자신이 내가 뚫고 나갈 수 있는 틈만 만들면 되는 것이다.


바람의 칼날은 수가 많지만, 한 발의 위력으로 따지자면 미로쿠의 충전탄이 더 강하다. 탄환은 미로쿠의 정면에 있는 바람의 칼날을 파괴했다. 거기에 계속하여 미로쿠는 전방으로 달려 나간다.


대천사에게 어느 정도 접근한 곳에서 충전한 마력탄을 대천사의 상부와 우측에 두발 쏜다.


대천사는 그것을 보고 왼쪽으로 피한다. 미로쿠는 이미 왼쪽을 향하고 있었다. 탄환의 위치를 흩뿌림으로써 대천사의 움직임을 제한한 것이다.


잿빛기사로 다시 모습을 바꾼 미로쿠는 마력을 담아 대천사를 잘라내려한다. 하지만 대천사더 미로쿠가 오는 것을 예측한 것 같이 그 자리에서 기세 좋게 옆으로 회전해 검을 튕겨낸다.


가킹하고 금속음이 나며 미로쿠의 왼손에 충격이 퍼진다. 하지만 거기에 밀리지 않고 힘껏 휘두르며 밀어낸다.


대천사는 자세를 되돌려 후방으로 피한다. 그 날개에는 한 줄기의 상처가 있었다. 하지만 상처는 얕아보이고 아픈 표정같은건 없었다.


"츠, 얕은가..."


미로쿠도 일단 뒤로 물러선다. 급성장한 식물들을 마법소녀들이 상대하고 있기에, 미로쿠는 최저한의 노력으로 대천사에 향한다.


"괜찮아?"


"응, 근데 끝이 없어!"


메리가넷이 싫은 듯한 표정을 대답했다. 같은 식물을 베이스로 한 기술이라고 해도 대천사의 능력은 실제 식물을 조종하는 것이기에, 그녀의 쪽은 어디까지나 마력으로 엮은 비슷한 식물이다.


비슷해 보이더라도 실제로는 다른 능력인것이다. 게다가 대천사의 전개규모는 메리가넷과 다르다.거기에 답답함을 느낀것이다.


"하아아!"


메리인디고가 큰 일격을 날려 전선을 이탈해온다. 물리공격이 주체인 그녀로써 이 적은 싸우기 힘든 것 같다.


"부채 줘!"


"내, 내건 안돼! 방금 만들었으니까"


"...알았어"


메리인디고는 예전 싸움에서 빌린 깃털부채를 말한 거지만, 메리가넷은 자신이 만든 오타쿠 활동 아이템의 부채라고 생각해 거부한것이다.


거기에 어이없는 시선을 보내며 미로쿠는 아이템 포켓에서 깃털 부채를 꺼내 메리인디고에게 전해준다.


"고마워!"


메리인디고는 감사의 말을 하고 바로 전방으로 돌아간다. 그리고 깃털부채를 쥐고 회전한다.


"인디고 토네이도!"


깃털부채랑 하나되어 강렬한 바람을 일으켜 식물들을 날려버린다.


"좋아, 나도 할게! 스프루스 로켓!"


메리인디고에 촉발당한 메리스프루스가 신기술을 발동한다. 그녀의 눈앞에는 2리터정도의 페트병 크기의 로켓이 출현한다. 그것이 눈앞의 벽이 된 나무들을  향해 쏘아진다.


로켓탄이 폭음을 내며 나무들을 날려 흩날린다. 지금까지의 공격과 달리 단발이었지만, 위력은 비상적으로 높았다.


"Kuu!"


대천사가 눈동자의 빛을 강하게 한다. 그러자 식물들이 하나로 모이자  인형 같은것으로 변한다.


그것이 양손을 메리인디고 쪽으로 가까이한다. 그녀는 그것을 뚫고 인형에 접근한다. 그리고 인형에 달려들려 한다.


"꺄아?"


하지만 그 순간에 인형의 복부에서 갑자기 날아온 주먹이 그녀의 배를 찌른다. 상대는 식물을 베이스로한 몬스터이기에 어디에서든 식물을 자라나게 할수 있는것이였다.


"메리인디고!?"


날아간 그녀를 걱정한 매리가넷이 외친다. 게다가 그녀를 향해 인형은 추가공격을 날리려 한다.


"그렇게 두지는 않아! 스프우스 스타!"


그것을 간발의 차로 메리스프루스는 막는다. 만들어낸 별의 칼날이 식물을 잘라낸가. 그것을 보고 메리가넷은 일단 안심한다.


하지만 안심했던것도 잠시, 메리 스프루스의 발밑에서 식물들이 자라나 그녀의 발을 구속한다.


"거짓말!?"


"문제없어"


그것을 신록의 저격수가 된 미로쿠가 탄환으로 쏴 소멸시킨다. 매리인디고와 매리스프루스도 일단 물러나 이쪽으로 돌아온다.


"가넷 페탈!"


그 타이밍에 메리가넷이 꽃잎으로 실드를 전개한다. 일단 전원이 태세를 정비하기 위해 판단한 것이다.


"방심하지마!"


미로쿠의 날카로운 지적이 날아온다. 그녀들의 발밑에서 식물이 나타난다. 미로쿠는 반응이 늦은 그녀들을 대신해 잿빛기사로 모습을 되돌려 식물들을 잘라낸다.


메리가넷이 전개한 가넷 페탈은 주위를 꽃잎으로 덮는 기술이기애 지면에서 나타나는 공격을 막는데는 효과가 없다. 본인이 지금까지 깨닫지 못한 약점이었다.


"고, 고마워, 살았어"


메리가넷은 동요하면서도 미로크에게 감사의 말을 한다. 가넷 페탈의 전개가 계속되고 있기 때문에 경계해야 할 것은 지면에서의 공격뿐이다.



전방위에서의 공격을 경계하지 않아도 되는 것만으로 부담이 거의 준다.


"메리인디고, 배는 괜찮아?"


"으, 응, 생각보다 아프지 않아?"


자신의 배를 만지며 상처를 확인하는 메리인디고, 무리를 하고 있는 모습이 아니었기에 큰 데미지는 아닌듯 했다.

미로쿠도 조금 안심했다.


"스프루스 스타"


그런 세 사람을 뒤로하고 메리스프루스는 커다란 별 모양의 칼날을 하나 만들어 자신의 발밑에 펼쳐놓는다.


"어때? 이거라면 지면에서의 공격도 막을수 있지?"


그녀은 미로쿠에게 자만하며 웃었다. 지면을 자신의 기술로 막음으로써 식물이 출현할 수 있는 틈을 없앤 것이다. 심플하지만 유효한 대책이었다.


"KuuuKuuu"


그녀들이 실드를 전개한 것을 이해한 대천사는 공격을 일단 느리게 하여 식물들을 더 크게 키운다.


"자, 잠깐 더 이상 식물이 강해진다면 감당할수 없을거야!"


"저 정도로 무리하게 식물성장시켰는데 마력이 다 떨어지지 않으면 위험...."


이미 힘들었던 식물들이 자라면 더 이상 스스로 감당할 수 없게 된다. 그렇게

생각한 메리가넷이 비통한 소리를 낸다.


메리스프루스는 조금 지친 기색이 역력하다. 적의 능력의 위력에 두려움을 느끼는 듯하다.


"(여기가 지금의 마법소녀의 한계인가...?)"


그 안에서 한명, 미로쿠만이 냉정함을 가지고 있었다.


42. 제휴


미로쿠는 냉정하게 관찰하고있다. 그것은 적인 새의 천사가 아닌 아군인 마법소녀를 보고있는것이다.


"(여기가 지금의 마법소녀의 한계인가...?)"


방금 전의 싸움으로 봤을때 꽤 잘싸웠다고 말할수 있다. 미코는 마법소녀가 된 후론 거의 전투한적이 없다.


"(그렇기에 이곳을 넘어섰으면 좋겠어...)"


미로쿠가 봤을때 그녀들의 한계는 지금 이 시점이다. 하지만 그렇기에 이 한계를 넘어줬으면 하고 생각한다.


적의 강함은 원작보다 위지만, 이대로 미로쿠를 안겨있는 생태가 계속된다면 언젠가는 자칫하면 발목을 잡힐 가능성도 있다.


마법소녀로써 앞으로 싸워야만 하는 그녀들도 원작보다 강해질 필요가 있는 것이다.


미로쿠 자신, 그 소망은 그녀들에게 있어서 잔혹한 것을 알지만, 끝까지 해내는 수밖에 없다.


"이렇게 된 이상 식물에는 식물이야! 가넷 드레인!"


미로쿠가 생각하고 있자 메리가넷이 공세를 날린다. 가넷페탈은 메리가넷의 마력으로 덮여있기에 그녀만은 꽃잎의 안쪽에서 바깥을 향해 공격할수 있는것이다.


다른 둘은 꽃잎 안에서는 메리가넷의 마력에 감싸였기에 바깥에 기술을 전개할수 없는것이다. 어느 의미에서는 가넷페탈의 제약이라 할수 있다.


메리가넷이 만들어낸 마력의 덩굴이, 식물들을 감싼다. 지금까지는 동료의 마력을 공급하는 일에 사용했기에, 적에게는 처음 사용하는 것이었다.


얽힌 덩굴이 적의 에너지를 빨아들여 메리가넷으로 보낸다.


"음, 뭔가 생각했던것보다 효율이 안 좋네"


받은 에너지는 예상보다 적었기에 메리가넷은 불만인 표정이었다.


"저 식물이 마력으로 만들어진게 아니니까, 에너지의 흡수효율이 않은것 아니야?"


"무슨 소리야?"


어째서인지 메리스프루스가 미로쿠의 말에 반응하지만, 신경쓰지 않고 미로쿠는 이야기를 계속한다.


"봤을때, 저 식물을 발생시킬때는 마력을 사용한 모습은 없었어, 즉 마력이외의 힘으로 식물을 조종하기에 흡수할 에너지를 마력으로 변환하는 만큼 효율이 나빠지겠지"


"마력 이외의 에너지라니 뭐야?"


"그건 몰라"


"뭐야 그거!"


미로쿠의 지적은 반은 맞고 반은 틀린것이다. 대천사는 식물을 발생시킬때에 마력을 사용하지 않았다는 말은 옳다. 하지만 다른 에너지라는것은 존재하지 않는다.


대천사가 사용하고 있는 힘은 권능이고, 이곳에 있는 것 만으로 발생하는것이다.거기에 약간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것뿐이다.


그것은 심은 나팔꽃이 자라는데 지주를 달아주는 것과 같다. 나팔꽃이 자라는 데는 마력이 필요 없다. 기둥을 세우는 데도 마력이 필요 없다.


새의 대천사의 [수해창세]라는 존재에 의햐 자연히 활성화하는것으로 거기에 마력이 개입하지 않은다. 강하게 말한다면 지구 그 자체의 힘을 사용해 성장하는 거라고 말할수 있다.


즉 대천사가 자라게 한 식물에게는 특별한 마력은 존재하지 않는다. 그때문에 메리가넷이 흡수한것은 식물이 원래 기지고 있던 마력뿐이었기에 빨아들인 양이 적었던 것이다.


이 부근은 원작을 아는 것만으로는 도달할 수 없는 자세한 설정이었기에 미로쿠가 알지 못하는것고 무리가 아니다.


"일단 한번 쉬었으니까 우리들도 싸울수 있어"


"응! 메리가넷 고마워!"


메리스프루스와 메리인디고도 한숨 돌렸기에 다소 전의는 회복한것 같았다.


"알았어..."


메리가넷은 꽃잎을 해제한다. 그러자 주위에 무성한 식물이 일제히 미로쿠네를 노리고 습격해왔다.


"인디고 토네이도!"


"스프루스 미니미니 스타!"


메리 인디고가 다시 손에 가진 부채를 휘둘러 회전한다. 그 장소에 대량의 바람이 발생한다. 가기에 메리스프루스가 평소보다 작은 별의 칼날을 흘려보낸드.


"우옷!?


바람에 섞여 날아오는 대량의 칼날에 당황한 미로쿠는 실드를 전개한다. 옆에 있던 메리가넷도 확실히 지킨다.


작은 칼날들에 의해 습격해오던 식물들이 잘려니간다.


"갑자기 위험하잖아!"


"데헷, 세이버라면 말하지 않아도 여유롭게 막을수 있다고 생각해서"


미로쿠의 항의를 메리스프루스는 가볍게 흘려낸다. 데헷 메롱하고 있는거 같지만 

가면 때문에 미로쿠네에게 보이지 않는다.


그러자 지금까지 조용히 있던 메리가넷이 한발 앞으로 나아가. 손을 앞으로 내민다. 마치 메리스프루스의 음표를 쥐는 듯한 포즈를 한다.


"가넷 플래터링!"


그녀의 앞에 작은 빨간 꽃잎이 생긴다. 그게 점점 커진다.


"가세요!"


메리가넷의 지시에 맞춰 꽃잎의 집합체가 식물을 베어낸다.  이 기술은 방금전 메리 스프루스가 자신의 기술을 작게 전개한것을 보고 생각한 것이다.


메리스프루스 정도의 미세한 움직임은 불가능하지만, 공격에도 방어에도 사용하기 편한 기술을 손에 얻었다고 말할수 있다.


"나도 지지 않아! 인디고 부스트!"


분투하는 메리가넷에게 자극받은 메리인디고도 힘을 전개한가. 마력을 발밑에 집중시커 폭발적인 가속을 만들어낸다ㅡ


메리인디고는 한순간애 나무들에 접근해 기세 그대로 발차기를 날린다.


"인디고 킥!"


가속한 힘과 마력이 모인 발의 힘으로 폭발이라고 생각할 정도의 위력의 발차기를 날린다. 그건 여러 나무를 한순간에 차버리는 강력한 일격이었다.


발차기로 인해 주위에 흩어진 식물 파편을 메리가넷의 꽃잎들이 처리하고 있다. 역시 콤비네이션이다. 


"아직이야~!"


다음으로 메리스프루스가 로켓탄을 날려 전방에 길을 만든다. 그러자 지금까지 성장한 식물들에게 숨겨져 있던 대천사의 모습이 나타난다.


"챤스야!"


3인은 마력을 극한까지 높인다. 여기서 일격을 날리지 않으면 다시 식물 공략을 해야하기에 아낌없이 높인다.


"스프루스 빅 노트!"


메리스프루스가 거대한 음표마크를 두개 만들어내어 대천사의 주위에 배치한다. 이건 적이 상공으로 도망치지 못하게 하기 위함이였다.


"멜랑콜리 타이거!"


대천사의 품에 파고든 메리인디고가 주먹에 남색의 호랑이로 습격한다. 극한까지 압력한 마력이 해방되어 난동을 부린다.


"Kuuu..."


하지만 대천사는 침착한 모습으로 입을 연다. 그러자 거기에서 빛의 충격파가 나온다.



"크읏..!"


메리인디고와 새의 대천사의 기술이 부딪힌다. 무서운 충격이 발생하지만 메리인디고는 이를 악물고 어떻게든 버틴다.


그리고 서로의 기술이 상쇄되는것으로 끝을 맞이한다. 메리 인디고는 날려지는듯 뒤로 물러난다. 


"멜랑콜리 로자리오!"


대천사는 공격을 상쇄당해 움직이지 않는다. 그 틈을 노리고 메리가넷이 필살기를 펼친다. 상공에 생겨난 마력의 로자리오에서 마력포가 발사된다.


새의 대천사는 강력한 마력포에 삼켜진다. 메리가넷은 거기에 방심하지 않고 마력 방출을 계속한다.



"Kuuuu!!"


하지만 마력포에 삼켜진 대천사는 빛으로 만들어진 결계로 몸을 지킨다. 그리고 날개를 크게 펼쳐 로자리오에 대항하기 위해 빛의 마력포를 쏜다.


"...츠! 아직이야!"


메리가넷의 표정이 고통으로 일그러진다. 하지만 그 눈동자는 아직 지지 않았다. 한계까지 사용한 마력을 더욱 발휘한다.


"노트!"


"킥!"


메리스프루스는 결계를 파괴하려고 대기한 음표마크를 부딪힌다. 메리인디고도 거기에 연속으로 결계를 찬다.


두 사람의 분투에 힘입어 메리가넷이 기합을 넣고 힘을 낸다.


"하아아앗!"


그리고 부딪힌 둘의 마력포는 메리가넷이 승기를 올린다. 대천사가 쏜 마력포를 삼키며 나아간다.


대천사은 다시 메리가넷의 마력포에 직격당한다. 결계가 부숴지는 소리가 난다.


"이, 이겼나...?"


"해냈다...!"


"지쳤어..."


세 사람이 그것을 보고 기뻐하며 말한다. 그리고 한숨을 토해내는 그때였다.


"Kuuuu!!"


연기 안에서 상처입은 천사가 나타난다. 메리가넷의 마력포는 직격했지만 대천사의 마력포와 결계에 의해 위력이 크게 감소했기 때문에 치명상을 입지는 않은것이다.


"그런..."


역시 그녀들은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그것을 보고 미로쿠는 그녀들의 앞에 나아간다.


"나머지는 나한테 맡겨줘"


마법소녀들은 미로쿠의 기대에 응해 한계를 넘었다.앞으로 세계를 구할 힘의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그렇다면 앞으로의 뒷처리는 미로쿠가 할것이다. 그는 마법소녀들을 구하는 주인공이기에.


"컬러 시프트"


그리고 그는 새로운 폼으로 모습을 바꾼다.


43.작열


"나머지는 나한테 맡겨줘"


마법소녀들은 원작보다 강해졌다. 특히 메리가넷은 대천사의 공격에 정면으로 싸워 이겼다.


다른 둘도 원작에선 본적없는 기술을 사용해 싸워 전투에서 기여했다. 그것은 미로쿠의 생각보다 한계를 뛰어넘은 것이다.


그렇다면 다음은 미로쿠가 보여줄 차례다.

[어둠어둠 매지컬★ 걸즈]의 주인공으로써 그녀들을 돕는것은 미로쿠의 역할이니까.


"컬러 시프트"


왼쪽 눈의 보옥이 빛을 발한다.


"Kuuuu!!"


메리가넷의 마력포에 의해 상처입은 대천사는 분노의 소리를 지른다. 그리고 지금까지의 규모를 넘는 식물들이 일제히 엄습해온다.


"하아...하아, 늦었어...!"


그것을 본 메리가넷이 당황해하며 가넷페탈을 전개하려 했지만 에너지 부족으로 기술을 잘 나오지 않는다.


그리고 식물이 그녀에게 닿으려는 순간, 작열이 퍼진다.


"...에?"


메리스프루스가 멍하며 소리를 낸다. 저만큼 대량의 식물들이 전부 불태워지고 있다.


"진홍의 파괴자(크림슨 버스터)"


거기에 있던 것은 진홍색의 갑옷을 옷에 두른 미로쿠였다. 동시에 진홍색 외투로 몸을 감싸고, 왼손에는 키만큼 큰 대검을 들고 있다.


마치 용을 연상시키는 디자인의 대검은 화염에 감싸져 있고, 검을 쥔 왼손의 건틀릿에는 보옥이 뭍혀있다

 

"불타 흩어져라"


미로쿠는 화염을 두른 대검을 지면에 내리꽂는다. 그러자 주위의 지면에서 기세 좋은 화염이 뿜어져나와 멀리 남아있는 식물들도 불태워진다.


"Kuuuu!!"


대천사는 날개 크게 흔들어 회오리바람을 만들어낸다. 그것이 미로쿠를 향하 직진한다.더 나아가 입에서 숨을 내뱉어 회오리바람과 융합시킨다.


"방해"


미로쿠는 대검을 쥔 채로, 빙글하고 회전햐 원심역을 가산해 회오리바람을 쳐낸다. 빛과 화염리 부딪힌다.


바슈우우!


라는 소리가 나며 빛의 회오리바람이 대검에 의해 긁어지며 지워진다. 미로쿠는 기세 그대로 대천사의 곁까지 한순간에 접근한다.


"훗!"


그리고 눈 앞의 존재에게 대검으로 내려벤다. 대천사는 빠르게 빛의 결계를 펼쳤지만, 그건 어이없이 부숴지며 흩어졌다.


세로로 일직선으로 공격이 들어간다.


"Kuuuu!?"


새의 천사는 고통에 외친다. 간신히 몸을 피했기에 양단되는 일은 없었지만, 날개의 한쪽에는 거대한 상처가 나있었다.


그건 대천사에게 있어서 예상외의 일이였다. 신이 보낸 존재로서 적의 공격에 위기감을 느끼는 일은 없어야 한다.


대천사는 식물을 발생시켜 자신의 신체에 감싼다. 응급처치로써는 조잡한 것이지만, 스스로 회복할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이것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미로쿠는 휘두른 대검을 되돌리려 했지만, 대천사가 발생시킨 식물에게 휘감긴다. 화염이 둘러져 있는데도 상관없이 식물은 불에 타지 않는다.


아마 식물의 종류가 지금까지 나온것과 다른것 같다. 식물 중에는 어느정도 내화성을 가진 것도 존재한다. 상록활엽수라고 불리는 것과 같이 항상 잎을 달고 있고 내부에 수분을 다량으로 함유하고 있는 나무 등이 그렇다.


하지만 그것도 타지 않는것은 아니다. 미로쿠가 보옥에 넣은 마력을 강하게해 화염을 늘린다.


"Kuu!"


미로쿠가 식물을 태우는 틈을 노린 대천사는 공격을 해온다. 날갯짓과 동시에 빛으로 만들어진 대량의 깃털이 날아온다.


대천사는 상공으로 도망간다. 미로쿠는 근거리에서 쏘아진 빛의 깃털을 대검을 방패삼아 막는다. 동시에 마력을 강하게 담아 순간적으로 증폭시켜 깃털을 태운다.


대천사에게 있어서 상공으로 도망치는 행위는 자신의 프라이드(자존심)를 상처입히는 것이었다. 하지만 그 프라이드보다 주를 슬프게 하는 인간이라는 존재를 멸망시키는 것을 우선시한 것이다.


"(역시 상공으로 도망친건가...)"


진홍의 파괴자의 강함은 그 이름대로 파괴력에 있다. 대천사와 1대1로 직접대결해도  지지 않을 자신이 있다. 하지만 상공에 있다면 성가신 것이다.


"(또 다른 하나의 폼이 될까...?)"


미로쿠는 공중전에 대응 가능한 폼을 생각해냈지만, 이전의 싸움을 생각해 내 수를 드러낸것이 상책이 아니라는 생각에 그만둔다. 


적의 전력이 원작보가 높은 이상, 부주의하게 새로운 힘을 보여주면 대응을 당할 가능성이 있다. 지금 이 순간에도 다른 천사가 이쪽에 전력을 분석해도 이상할것이 없다고 미로쿠는 생각했다.


결국, 신록의 저격수로 모습을 바꿔 마력탄을 쏜다. 수발 쏜 탄환을 대천사가 피한다. 하지만 그 틈에 뛰어오른 미로쿠는  다시 진홍의 파괴자가 되어 대검을 대천사에게 향해 휘두른다.


공중전은 역시 대천사 쪽이 유리하기 때문에 다시 피할 수 있지만, 적의 자세가 흔들린다. 방금 전 대검의 일격으로 날개가 크게 손상되어 본래의 기동력을 발휘할 수 없는 것이다.


미로쿠도 대검을 피하려는 것을 알고있다. 그럼에도 대검으로 공격하는것은,  그것을 한다명 적이 크게 피할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대검으로 인한 일격은 대천사를 쓰러트릴 가능성이 높다. 그때문에 대천사로써는 절대로 당하고 싶지 않은 공격이다. 그렇기에 크게 회피할수 밖에 없다.


회피때문에 자세가 무너진 대천사의 날개에 미로쿠는 신록의 저격수가 되어 큰 탄환을 쏜다. 대검으로 상처입은 쪽의 반대쪽이다.


"Kuuu!?"


이번에야말로 피하지 못하고 공격을 당한 대천사, 비명을 지르며 낙하한다. 양 날개는 크게 상처를 입어 나는 것은 불가능하다.


미로쿠도 착지해 다시 진홍의 파괴자로 모습을 바꾼다. 추락한 대천사에게 다가간다.최후의 저항인지 식물들이 덮쳐오지만 이제와서  그런 것으로 막을수는 없다.


식물을 베어 태우며, 대천사의 곁에 도착한다. 미로쿠는 대검을 휘두른다.


"내 승리다"


그리고 마력을 담아 화염을 흩뿌리며 대검으로 내려친다. 베인 대천사는 입자가 되어 사라진다. 그리고 주위의 약간 남은 식물들도 사라진다.


"끄,끝났건가...?"


인디고가 으슬으슬 거리며 확인한다. 미로쿠는 떨고 있는 그녀들을 향해 고개를 끄덕인다.


"해냈다ㅡ!아니 세이버가 너무 강해! 그런 거 할 수 있으면 처음부터 해!"


메리스프루스가 양손을 올리며 기뻐한다.


"사용하는 타이밍도 중요하니까"


대천사는 마법소녀의 공격으로 분노했었다. 그것으로 인해 냉정을 잃어버렸다. 그렇기애 최초의 대검의 일격을 피하지 못한 것이라고 말할수 있다.


만약 대천사가 냉정했더라면 상공으로 도망치는 선택지도 있었다. 그것을 막은 것은 역시 그녀들의 분투였다.


"하지만 역시 피곤해"


"이제 지쳤어~"


"위험해, 아주 졸려!"


메리가넷이 대화에 참가하지 않은 것을 깨달은 미로쿠는 그녀쪽으로 시선을 향한다. 그러자 어째서인지 떨고있다.


"어이 괜찮아?"


"후......"


"응?"


"후오오오오ㅡ! 빨간색 왔다ㅡ!"


갑자기 외치는 메리가넷, 거기에 무심코 세 사람을 놀란다. 하지만 그녀는 그것을 신경쓰지 않고 미로쿠에게 다가온다.


"역시 빨간색으로 변신 가능하네! 게다가 무서운 파워잖아, 제일 강한 폼인게 틀림없어! 제일 강하다는 것은 제일 좋아한다는것이네! 조,좋아한다니 갑자기 부끄럽잖아...벌써!"


갑자기 고장난 라디오처럼 말하는 메리가넷, 그 모습에 미로쿠는 표정이 굳어졌다. 가면을 쓰고 있기에, 겉으로는 드러나지 않지만.


"또 오타쿠모드가 됐어..."


"세이버도 힘들겠네"


메리인디고가 지친 모습으로 말한다. 역시 메리 스프루스도 대천사의 전투로 인해 피곤해서 참여하지 않는다.


"지, 진정하고..."


"진정하고 있어! 일단 오늘은 페어룩 기념일이니까 축하하지 않으면!"


멋대로 기념일을 만들고 있는 메리가넷.


"안해! 어쨌든 오늘은 이제 해산이야!"


이대로는 영원히 이야기가 끝나지 않을 거라고 판단한 미로쿠는 해산선언을 한다. 어째서이지 최근, 해산선언만 하는 느낌인 미로쿠.


이렇게 처음 대천사의 싸움은 무사히 미로쿠네의 승리로 끝난것이다.


44. 전투를 마치고


레나는 새의 대천사와의 싸운 다음 바로 집으로 돌아왔다.


"다녀왔습니다"


현관의 문를 열어 안에 들어간다. 참고로 히코는 없다. 최근은 아오이의 집이 맘에 들었는지 그곳에 빠져 있다.


자취이기에 누구한테서의 대답도 없기에 조금 쓸쓸함을 느낀 레나, 라고 말해도 생가가 가깝기에 쓸쓸하다면 언제든 만나러 갈수 있지만.


레나는 일단 가방을 책상에 두고 제복을 벗는다. 그리고 바로 샤워를 한다. 대천사와의 싸움으로 인해 피로해진 신체가 치유된다.


"흐~흐흥~"


기분 좋은듯 콧노래를 부르며 신체를 씻는다. 그리고 바로 욕실을 나간다.


그뒤, 저녁을 가볍게 먹고 책상에 앉는다. 가방을 옆으로 가져와서, 안에 재봉 세트를 꺼낸다.


"그럼 할까!"


대천사와의 전투직후인데도 기운 넘치는 모습인 레나, 그녀는 새로운 세이버님 인형을 위해 열정을 쏟고 있었다.


그녀에게 있어서 가장 목표인 빨간색의 세이버와 만난것이다. 텐션이 올라가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 태클 거는 역의 히코도 없기에 그녀를 멈추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참고로  빨간색의 실과 원단은 이미 준비해뒀다. 언제든지 제작을 시작할수 있게 준비해둔것이가.


재봉 세트에서 자수도구를 꺼내, 바로 만들기 시작한다. 이제 7번째로 만들었기에 그 움직임은 익숙해져있었다.


실은 레나가 가지고 있는 세이버님 인형은 가방에 달려있는 3개뿐만 아니라 공부책상 옆의 책장에  다른 인형들이 있는 것이다.


거기에 있는 인형은 포즈가 다른 것으로 레나가 가방에 달고 있는 인형과 같은 것이다. 메리가넷 인형에 세이버의 회색과 녹색, 가면, 부채 등도 놓여 있어 마치 굿즈 보관소 같은 느낌이다.


그때문에 이번의 세이버님 인형의 빨간색도 최소 2개는 만들 예정이다. 염원하던 메리가넷과 컬러가 일치하는 것으로 보아, 두 사람이 함께 어울릴지 여부는 그녀에게 달려있다고 생각한다.


이렇게 레나의 뜨거운 밤은 지나갔다.



레나가 인형 만들기에 열심일때, 아오이는 스마트폰을 노려보고 있었다.


"음~ 뭐라 쓸까아"


침대에서 뒹굴뒹굴 구르머 스마트폰에 문자를 적었다 지운다. 진정되지 않은지 발을 구른다.


<미로쿠군의 목소리가 듣고 싶어, 전화해도돼?>


"이건..뭔가 연인한테 보내는듯한 메시지가 되버렸네"


채팅어플에 입력한 문자를 지우고 새로운 문자를 입력한다.


<미로쿠군, 전화하자ㅡ!>


"뭔거 너무 가볍나아. 이전같이 미로쿠군한테 민폐려나..."


아마도 미로쿠랑 전화하고 싶은 모양이지만, 저번에 무리하게 점심를 권유한것을 신경쓰고 있는것 같았다.


본인이 마법소녀로써 싸워 생기는 부작용을 자각하고 있지 않지만, 지난번에는 마음이 불안정했다는 자각은 있는 것 같아서 신경쓰이는 모양이다.


<미로쿠군, 전화하고 싶오>


"역시 이건 아니야..."


조금 개그스러운 문자를 보내는게 쉬운지 고민하는 아오이였지만, 잘 안 풀리면 우울해진다.


"차라리..."


<미로쿠군, 밤에 런닝하러가자!>


"뭐,뭔가 야한 느낌이 돼버렸어!"


아오이로써 본심을 말하자면 전화보다 직접만나고 싶다. 하지만 밤이라는것을 생각해 전화를 고른 것이지만, 여러가지로 생각하는 사이에 폭주하려는 모습이었가. 만약 이 문자를 보내버린다면 냉정해지고 나서 큰 후회를 할 것이다.


이렇게 혼자 만담을 계속 이어가는 아오이. 벌써 한 시간 이상 이 상태이다.


<미로쿠군 한가해ㅡ 전화 하고 싶어!>


"겨우겨우  합격점인가아 "


결국, 가장 심플한 문자로 정한 아오이, 심호흡을 한뒤 아오이는 문자를 보낸다.


"두근두근"


아까전까지 침대위에서 구르던 아오이였지만 메세지를 보내고 전혀 움직이지 않는다. 그리고 오로지 스마트폰 화면만 바라보고 있다.


영상을 보거나, SNS을 보지도 않는다. 미로쿠와의 채팅어플의 화면을 오로지 보고 있다.


"또인가, 미로쿠군 대답 늦네"


읽음 표시가 사라지기를 오로지 기다리는 아오이, 유혹에 져 추가 메세지를 보내는 것을 참는것에 필사적이다.


"목욕하기엔 이르고... 저녁밥도 먹었을거니까, 공부중이려나아"


비교적, 미로쿠의 집의 저녁 식사는 이른 편인 것 같다. 그것을 먹고 조금 쉬었다가 목욕을 하는 것이 미로쿠의 습관인 것 같다.


그렇게 아오이의 인내의 밤은 그렇게 지나갔다.


둘이 각자의 시간을 보낼때, 미코는 자신의 책상에 앉아 글을 쓰고 있었다.


"엣, 여기서 큥하는 대사가 나오면...무후후~"


싱글벙글 웃으며 펜으로 쓰고 있다.


<미코, 나만 봐줘>


"역시 간단한게 베스트야! 하지만 이런 말 진짜로 말한다면 황홀할거야~"


미코가 쓰고 있던 것은 그녀의 망상을 요약한 자작 소설이다. 제목은 [운명의 재회이야기]라고 적혀 있다. 책 자체도 검은 고급스러운 것을 사용했다.


"하지만 역시 재회씬을 넘지는 못했네~ 오늘은 꽤 괜찮았지만"


원래는 미로쿠와의 재회를 꿈꾸며 여러 가지 패턴을 써내려간 망상 소설이다. 그것이 정말로 재회했기에 이야기가 나아간것이다.


"역시 라이벌 등장이 필요한가"


미코는 레나와 아오이를 떠올린다. 레나와 세이버를 두고 경쟁하고 있다. 아오이와 미로쿠를 두고 경쟁하고 있다. 그렇기에 둘과 미코는 라이벌이다.


"이름을 그대로 넣는건 좀 그러니까, 레이코와 아오코로할까"


이야기의 양념으로 넣는건 좋지만, 만일에 미로쿠를 그녀들에게 에 도둑맞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


미코는 둘을 경계하면서도 마법소녀로써 싸우는 모습을 보고, 그녀들을 인정했다. 그것이 라이벌로써의 의미다.


요시마 미로쿠라는 존재는 적극적으로 타인과 얽히지 않기에 교내 인지도는 낮다.


하지만 신체는 동급생 평균보다 높고, 헤어스타일은 유행하는 스타일을 하지 않고 짧고 청결감이 있다. 스포츠도 하고, 공부도 한다. 말하면 우량물건이다.


더 나아가 말하자면 동급생 남자들과 비교하면 거칠지 않고 차분하다.이것도 미코에게는 높은 포인트인것이다.


그의 성격상 언젠가 여자애들이 다가오는 것은 명백하다. 그때까지 어떻게든 미로쿠를 놓치면 안된다.


그때문에 미코는 작전회의도 겸해서 망상 소설을 적기 시작한것이다. 다만 안타깝게도 아직까지는 소악마 무브는 성공하지 못했다. 잽은 되고 있겠지만.


"그러고 보니 아직 확실히 미로쿠치랑 데이트 하지 않았을지도!"


망상소설을 쓰는 사이에 충격적인 진실에 도달해버린 미코, 급히 스마트폰을 꺼내 미로쿠에게 연락한다.


<야호ㅡ, 이번 토요일 시간있어ㅡ?>


아오이와 다르게 빨리 메세지를 입력해 보낸다. 그녀에게 망설임은 없었다. 그리고 바로 스마트폰을 옆에 두고 소설을 계속 쓰기 시작한다.


"역시 데이트 예정이라면 놀이공원이지!"


근처의 놀이공원에 둘이서 가는 설정으로 소설을 쓰기 시작한다. 소설에는 둘이서 하나의 팝콘을 먹거나, 유령의 집에서 포옹을 하는 등의 망상이 적혀 있다.


"무후후, 이걸로 미로쿠치도 나한테 반하겠지, 아니 이미 반했을지도!"


최후에 관람차에 노을을 보는 두 사람, 마주어 보며 앉는 것이 아닌, 나란히 앉는다.


<미코, 아름다워...>


"이런 헷갈리는 대사를 말하기도 하고!"



참고로 미로쿠는 오랜만의 전력전투 때문에 일찍 자고 있다. 그때문에 채팅에 온 메시지에 답장을 보내는 것은 다음 날로 미뤄야 했다.


45. 부활동 문제


대천사와의 싸움후 다음날, 학교는 아쉽게도 휴교가 되지늠 않았다. 하지만 아침 뉴스에도 오마치다시의 빛의 기둥에 대해서 나왔기에 소란이 확대되고 있는 것은 틀림없다.


"미로쿠군  잠자는거 너무 일러"


아오이와 등교에선 어제 저녁의 문제에 대답하지 못한 이유를 설명해야했다. 그녀의 눈밑의 다크서클이 있다는것은 미로쿠의 대답을 계속 기다렸다는 것이다.


"미안미안, 어제는 조금 지쳐서, 아침 런닝때문에 일찍 잔거야"


"그ㅡ런ㅡ거라면 어쩔수없네, 하지만 잔다면 잔다고 말했으면 좋을텐데"


"말할수 있겠냐!"


큭큭 웃는 아오이, 미로쿠가 봤을때 기분이 그리 나뻐 보이지 않는다. 어디까지나 미로쿠가 봤을때지만.


"그럼" 


"바이바이"


교실 앞에서 헤어져 각자의 반으로 돌아간다. 미로쿠는 자신의 자리에 가방을 두고 옆자리를 살핀다.


"좋은 아침, 이제야 왔네"


아마도 레나는 미로쿠를 기다리고 있었는지 바로 말을 걸어왔다. 참고로 그녀의 눈 밑에도 다크서클이 있었다.


"아아, 좋은아침, 이제야라니 평소의 시간인데, 무슨 일이야?"


"깨닫지 못한거야?"


질문에 질문으로 답하지 말라고 말하고 싶은 미로쿠였지만, 거기는 참는다.


"엣, 인형이 늘었네..."


일부러 레나에게서 말을 걸어올 때는 대부분 세이버의 굿즈 관련이다. 그리고 어제 레나는 염원의 빨간색 폼을 보았으니 미로쿠로써고 예상 가능한것이다.


"그래! 추가로 세이버의 진정한 모습을 보여줄게! 이거야!"


레나가 가방에 붙어있던 빨간색의 세이버 인형을 보여준다. 외투에는 [메리가넷 최고]라고 적혀있다.


"으,응 빨간색 멋지네..."


"그래, 이 빨간 모습이야말로 진정한 모습! 요시마군도 조금은 알고 있잖아, 세이버님 검정 3급 레벨정도야"


그렇게 말하고 클리어 파일에서 스티커를 꺼내 미로쿠에게 준다. 거부할수 없기에 어쩔수 없이 받는다.


"다음애 인정레벨이 오르며 또 줄게"


데포르메한 세이버가 손가락을 3개 올리고  있는 스티커다. 폼은 잿빛기사이고, 레나는 만족한듯 고개를 끄덕인다.


"(아주 쓸데없어...)"


그녀는 도대체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는 미로쿠, 일단 받은 스티커는 가방에 넣는다. 가방에서 두번 다시 꺼내고 싶지 않지만.


그러자 그 타이밍에 담임선생님이 교실에 들어왔다. 레나와 대화를 마무리한다.


"좋은아침입니다. 부활동 입부 신청 마감은 이번 주까지이니 아직 신청하지 않은 분들은 서둘러 제출해 주세요."


그 말에 미로쿠는 자신이  부활동을 결정하지 않은것을 떠올린다.


"(그러고보니 4월이네, 여러가지 일들이 있어서 잊고 있었어)"


입학하고 나서 천사랑 싸우거나 얀데레를 막는 잔재주를 부리는 것에 바쁜 날을 보낸 미로쿠.


설마하던 첫번째의 대천사와의 전투도 해버렸다. 그 때문에 미로쿠적으로는 여름방학전의 기분이였다.


"(진짜로 부활동 어쩌지...)"


담임선생님은 연락사항과 출결 확인후 교실을 나갔다. 그리고 1교시의 교사가 들어오는 것으로 수업이 시작한다.



방과후가 되어 미로쿠는 교내를 돌아다닌다. 목적은 물론 입부할 부활동을 정하기 위해서이다.


"라고 말해도ㅡ"


실제로 부활동을 활 생각은 없기에,  유령부원이 되겠지만 어디가 좋은지 별로 생각해두지 않았다.


운동계는 논외로 문화계 쪽의 느슨한 곳을 찾을수 밖에 없다.


미로쿠는 입학식때 받은 부활동 소개 팜플렛에서 각 부활동의 리스트를 바라봤다.


"미로쿠치, 발견!"


전방에서 미코가 기쁜듯이 왔다.


"무슨 일이야?"


"데이트의 대답이 오지 않으니까 직접 권유하러 온거야"


"아ㅡ, 미안, 어제는 지쳐서 잤어"


어제 저녁에 아오이와 미코에게서 온 메세지는 잤기에 대답할수 없었다. 아오이에게는 아침에 말했지만 미코에게는 아직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래도 아침에 대답하는건ㅡ, 미로쿠치는 여심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네"


조금 삐딱한 표정의 미코. 확실히 데이트의  권유를 무시당한것에 화나는 것은 당연하다. 그리고 미로쿠가 여심에 대해서 잘 모르는것도 사실이다.


"미안하다고. 토요일이면 시간 되니까."


"응응, 그래서?"


빙긋웃으며 압력을 주는 미코, 이렇게 까지 된다면 역시 미로쿠라도 미코가 뭘 원하는지 안다.


"나랑 데이트 해줘"


"좋아! 그러면 놀이공원데이트로 결정~!"


미로쿠의 대답에 만족한듯 기쁜듯 말하는 미코, 비록 말을 시키긴 했지만, 미로쿠의 입에서 직접 데이트 신청을 받은 것이 반가웠을 것이다.


"놀이공원...?"


"그래, 데이트의 정석이잖아?"


"그것도 그렇네"


미로쿠는 납득하지만, 데이트의 정석이라고 말해도 사귀는 남녀의 정석이다. 연인미만의 남녀가 데이트할때는 허들이 높은 것은 깨닫지 못했다.


"그러고보니 미로쿠치는 이런 장소에서 뭐하는거야? 산책?"


"아니, 부활동에 들어갈지 고민중이야"


"아직 정하지 않았구나, 나는 2차원 동호회의 유령부원이야!"


미코는 자랑스럽게 그리 말하지만, 유령부원이라는건 자랑스러워할것은 아니다.


참고로 2차원 동호회는 원작의 모리시타 리코가 소속해있었다. 그녀는 만화나 라이트노벨 같은 것을 좋아했기에 진지하게 활동했던것 같지만.


"미로쿠치도 입부하면 부실에서 꽁냥꽁냥거리는게 가능할지도!"


"안 들어가"


만약 미로쿠가 미코랑 같은 2차원 동호회에 소속한 것이 아오이에게 들키기라도 한다면 난동이 일어나는건 틀림없다. 일부러 지롸를 밟으러 갈 정도로 미로쿠는 바보가 아니다.


"어라라, 유감, 하지만 유령부원이라면 그렇게 고민할 필요 없잖아, 어디든 똑같으니까"


"그건 그렇긴 한데"


미로쿠는 미코의 지적에 고개를 끄덕인다. 그소속하려면 어느정도 내부를 알고 있는 쪽이 좋다고 생각하고 있다.


부활동에  따라 평상시에는 유령부원으로 활동하다가 어떤 행사가 있을 때 소집될 가능성도 있다. 가급적 그런 곳은 피하고 싶은 것이다.


"뭐, 열심히 찾아봐, 나는 사러 갈테니까"


"그런가"


당연히 놀러 가자고 하거나 동아리 활동을 찾으러 따라갈 줄 알았던 미로쿠는 조금 놀란다. 그러자 미코는 미로쿠의 리액션을 보고 빙그레 웃는다.


"아, 혹시 혼자라면 쓸쓸해?"


"그럴리가 있냐!"


"아하하, 나는 이제부터 데이트 준비로 바빠, 컨디션도 잘 관리해야 하고~"


"컨디션?"


"그래그래, 소녀는 위험한거야, 미로쿠치도 기억해둬, 그럼 또 봐~"


미코는 손을 흔들며 가볍게 자리를 떴다. 혹시 이제부터 데이트의 옷을 조달하러 갔을지도 모른다. 그렇게 생각한 미로쿠는 자신의 복장에 대해 생각한다.


"(데이트할때의 옷은 어떤걸 입어야 좋지...?)"


부활동에 이어 새로운 고민이 늘어버린 미로쿠, 그 자리에서 음음거리규 있다.


"당신, 냄새나"


그렇게 있자 불현듯 뒤에서 말을 걸어왔다. 불온한 발언이 놀란 미로쿠는 뒤돌아본다.


"우옷!?"


그러자 바로 눈앞에 소녀가 있었다. 둘의 사이는 10cm도 안되어 보였다. 너무 가까운 거리에 미로쿠는 다시 놀란다.


"당신, 아주 냄새나"


그 소녀는 아오이보다 조금 키가 작았다. 머리색은  밀키베이지 색이다. 머리는 허리 근처까지 뻗어있으며, 약간 곱슬머리 같았다.


소녀는 킁킁하고 미로쿠의 냄새를 맡는다. 머리를 조금 앞으로 내밀고 있었기에, 미로쿠의  와이셔츠에 얼굴이 거의 붙어있다.


"아주 냄새나, 최고야, 이건 영감적인 향기야"


만족한건지 소녀는 미로쿠에게서 떨어진다. 그러자 그 얼굴이 잘 보인다.


"(거짓말이지...)"


화장기 없는 무표정하고 나른한 눈빛이 미로쿠를 응시하고 있다. 앞머리는 어설프게 잘려서 눈에 살짝 걸려 있다.


미로쿠는 그 소녀를 본적있다.


"정했어, 당신, 기획개발실에 들어와"


미로쿠의 눈앞에 나타난  것은 원작의 4번째 마법소녀 카구라 츠키네였다.


46.외전. 던전에 가자!


여신에게서 가호를 받은 미로쿠는 이세계에 왔다. 목적은 던전의 최심부에 잠들어 있는 용신의 토벌이가.


"정말로 이세계야.."


주위를 둘러보자 갑옷을 입은 사람이나,  동물귀를 간 사람 같은 지구에서 없을 광경이 펼쳐져 있다.


"어,어떻게 하면 좋지"


던젼에 들어가는 건 알았지만, 그 이외의 일은 아무것도 알지 못한다. 돈도 가지고 있지 않고, 이 세계에 관련된 지식도 거의 없다.


강하게 말한다면 원작지식은 다소 있지만, 그건 전부 던전 안에서의 지식이다.


"일단 길드가...?"


원작의 [이세계 솔로★세이버]에선 이세계 정석의 길드라는 곳에서 던전에 들어갔기에, 일단 거기를 향한다.


그리고 걸어나가고 깨닫는다.


"길드는 어디지?"


근처를 걷고 있는 사람레게 길드의 위치를 묻고 그곳을 목적으로 한다. 도중에는 무기상점같은 가게나 도구점같은 것도 있었다.


말한대로 나아가다 보니 큰 건물이 미로쿠의 눈에 들어왔다. 간판에는 깃발과 검의 모양이 그려져 있었다.


이 마크는 미로쿠도 기억하고 있었다. 원작의 길드를 이용할때 나오는 마크다. 미로쿠는 눈 앞의 건물이 길드라고 확신하고 문을 열어 안에 들어간다.


안에 들어가자 생각보다 사람의 수가 적었다. 입니다. 들어가면 오른쪽과 왼쪽에 각각 카운터 같은 곳이 있고, 정면에는 의뢰가 붙어 있는 게시판이 있다. 옆에는 2층으로 이어지는 계단도 보인다.


"오오..."


처음으로 길드라는 것을 본것에 무심코 텐션이 올라간 미로쿠,  주위를 두리번두리번거린드.


좌우의 카운터에 각자의 위에 거대한 간판이 설치되어있다. 오른쪽에는 종이와 사람의 일러스트로, 왼쪽은 몬스터와 사람의 일러스트다. 아마 오른쪽이 의뢰 카운터고, 왼쪽이 달성보도 카운터일것이다.


미로쿠는 오른쪽의 카운터를 향한다. 거기에는 모험자 같은 사람이 여러명 있지만 줄을 설 정도는 아니다.


"어서오세요~ 오늘 무슨 용무로 오셨나요?"


바로 미로쿠의 순서가 왔다.  카운터에 있던 것은 미로쿠버가 살짝 연상인 여성이였다.


길드 접수원이라고 해서 미인이다. 연두색 머리를 옆머리로 묶고, 미소가 아름다운 여성이다.


"엣, 던전에 들어가고 싶은데"


미로쿠는 빠르게 용무를 알린다. 모험자 등록을 한다고 말하는게 좋지만, 최초에 자신을 목적을 말하는 쪽이 알기 쉽기 때문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던전이네요! 그렇게 된다면 모험자 등록은 필요 없습니다. 그리고 서약서에 기입해주세요"


"서약서?"


익숙하진 않은 말애 머리를 갸우뚱거린다. 길드의 등록은 예정대로였지만, 서약서라는 것은 처음 듣는 것이었다.


"네! 길드에서 관리하고 있는 던전은 야생의 던전과 달리 몬스터의 솎아내기 작업을 하고 있으며, 초심자라도 들어가기 쉽기되어 있습니다. 그 대신에 던전내에서 손이 얻은 아이템은 반드시 길드에 판다라는 계약서가 필요합니다!"


길드는 일부의 던전을 관리하고 있다. 그것은 몬스터의 솎아내기나, 던전 안의 몬스터의 정보, 지도 등 다양하다. 그렇기에 모험자들은 

안전히 던전으로 들어간다. 


그 대가로 길드가 관리하는 던전에서 획득한 아이템은 길드에 판매하겠다는 서약서를 써야 한다. 길드에서는 일반 상점에 파는 것보다 다소 저렴하게 판매할 수 있지만, 안전하다고는 할 수 없다.


"과연, 알겠습니다"


"좋습니다! 서약서에 관해서 고민하시는 분도 계시니까요"


길드에서 밖에 팔지 못하는 조건은 반발하는 사람도 있을것이다. 접수원은 안심한 표정을 하고 있다.

 

"그럼 등록 진행하겠습니다! 이름과 나이를 알려주세요"


"미로쿠 요시마입니다, 연령은 15살이에요"


모험가 등록을 위해 서류를 작성하게 될 줄 알았던 미로쿠는 대화의 박자를 놓친다.


이건 이세계의 문맹률의 문제때문이다. 문자를 쓰는 인간이 지구만큼 많지 않기에 기입하는 문화가 없기 때문이다.


길드의 건물에 있던 간판이나, 카운터의 위에 설치된 간판이나 일러스트 같은 것도 문자를 읽지 못하는 인간들이라도 이해할수 있게 하기 위한 것이다.


실제로 그것이이세계의 문자를 읽을수 없는 미로쿠에게 도움이 되어, 그에게 있어서 고마운 문화라고 말할수 있다.


"출신지는?"


"엣, 동쪽의 어느 마을이요"


애매모호한 대답이 되어버리는 미로쿠. 설마 이세계에서 왔다고 솔직하게 대답할 수는 없으니 반쪽짜리 대답이 되고 만다.


"...네, 뭔가 전투계 스킬은 가지고 있습니까?"


"가지고 있어요"


한순간, 접수원이 의심스러운듯한 얼굴을 보인것은 출신지를 헷갈리게 하는 모험자들도  있기에 통과시킨다. 그런 다음 몇개의 질문에 대답한다.


"네, 이쪽의 등록은 완료되었습니다. 모험자 카드를 발행시켜드리겠으니 조금 기다려주세요, 그 사이에 서약서의 기입도 하죠"


카운터의 밑에 있는 서랍을 뒤져, 서약서를 꺼내는 접수원.


"그럼 이쪽에 이름의 기입을 부탁드리겠습니다. 이름을 쓰지 않은 경우에는 혈서라도 괜찮습니다"



접수원은 딱히 서약서의 설명은 하지 않는다. 미로쿠도 자신이 속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듯 쉽게 사인을 한다.


"본적 없는 문자네요... 그래도 괜찮겠죠, 감사합니다!"


미로쿠가 적은 문자는 지구의 문자이기에 접수원은 본적 없는 것이 당연하다. 하지만 문제없이 서약서의 기입을 완료했다.


"그럼 모처럼이기에 던전의 설명도 해드릴게요! 일단 이 길드는 30개의 던전의 입수를 관리하고 있습니다!"


"30...?"


미로쿠가 있는 도시는 모험가의 도시라고도 불린다. 그 이유는 던전 입구가 30개나 관리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미로쿠가 의문을 느낀 것은 게임에서 모험자의 거리에 있는 던전의 입구는 10개였기 때문이다.


애초에 던전의 입구 자체는 이 세계에서 여러가지 장소에 존재한다. 다른 거리나 숲, 산, 평원에도 존재한다.


그리고 모든 던전은 용신이 잠들어 있는 가장 깊은 곳으로 연결되어 있다. 이미지로는 수형도를 세로로 그린 것이라고 하면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즉 입구가 다른 곳으로 들어가 안에서 합류하는 것이 가능한 것이다. 단, 나갈 때는 자신이 내려온 계단만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들어간 곳에서만 나갈 수 있는 구조다.


과거에는 이 구조를 악용한 범죄 등이 만연했지만, 현재는 규제가 어느 정도 정비된 탓에 줄어들고 있다.


"네! 이 던전의 관리수는 대륙에서 제일 많다고 합니다! 자신에게 맞는 곳에서 쉽게 시작할 수 있어 초보자에게도 추천합니다. "


접수원은 이 길드에 자신을 가지고 있었다.

그것은 그녀의 말끝에서 볼수 있다.


"그런건가... 참고로 추천하는 입구는?"


"그렇네요, 초심자 쪽에게 추천하는 것은 이 5개의 던전이네요, 그리고 익숙해지면 이 주위도 추천이지요!"


접수원이 미로쿠에게 보여준것은 5개의 던전과 중급자 이상 전용의 5개 던전이였다. 


"(이 던전은 본적있지만, 그런가 이걸로 10개의 던전인건가)"


30개의 던전이라고 말해도 모든 던전이 인기가 있는것은 아니다. 인기 있는것은 전부 10개정도 되고, 그것이 원작 게임에서 공략 가능한 던전과 일치한다.


"그럼 제일 간단해보이는 슬라임 던전이 좋으려나"


미로쿠는 그 안에서 물리공격에도 마법공격애도 약한 슬라임을 선택한다. 게임에서고 이 던전에서 시작했기에 선택하기 쉬웠기 때문이기도 하다.


"슬라임 던전이요! 확실히 위험성이 적어 도전하기 쉽다고 생각해요"


접수원도 미로쿠가 무리하게 어려운 던전을 고르지 않았기에 안심한다. 모험자가 되로 하는 둥인 유혈질도 많고, 처음부터 무리한 던전에 도전하는 사람도 많은 것이다


그런 인간의 말로를 봐온 접수원으로써 무리하지 않은 선택지를 고른 미로쿠는 좋은 인상이었다.


이렇게 미로쿠의 이세계 데뷔는 슬라임 던전으로 정해진 것이었다.


47. 기획개발실


미로쿠는  생각지도 못한 인물의 등장에 굳어버렸다. 어째서 원작의 히로인인 카구라 츠키네가 이 장소에 있는건가.


"안 들렸어? 당신, 일학년이잖아 그 팜플렛을 가지고 얼쩡거리고 있는거라면 부활동 정하지 안았을거고, 그럼 기획개발실에 들어와도 문제는 없잖라?"


츠키네는 미로쿠가 침묵하는 것을 보고 말을 이어간다. 그녀는 논리적으로 말을 전개한다.


"기획개발실은 부원를 모집하지 않는다고 들었는데..."


"내가 괜찮다고 말하는거니까 괜찮은거야, 일단 따라와"


그렇게 말하고 츠키네는 미로쿠가 따라오는지 확인하고 걷는다. 원작히로인과의 예상외의 조우에 혼란스러워했던 미로쿠는 다소 진정한다.


"(어느 의미로, 츠키네가 접점이 있는건 운이 좋은 것일지도 모르겠네)"


미로쿠의 생활 범위 안에서 카구라 츠키네랑 접점은 거의 없다. 확실히 말하면  같은 학교에 다니는 점 밖에 없다. 하지만 그것만으로 접촉하는 것은 부자연하다.


"그러고 보니 네 이름를 묻지 않았네"


"요시마 미로쿠에요"


"그래 나는 2학년인 카구라 츠키네야, 알고있다고 생각하지만"


츠키네는 이쪽을 뒤돌아보지 않고 말을 이어나간다. 그리규 어느 부실의 앞에 멈춰선다. 위에 플레이트에는 [기획개발실]이라고 적혀있다.


"여기야"


그녀가 문고리에 손을 대자 문이 열리는 소리가 난다. 아마도 지문인식 문인것 같았다.


"(게임에서도 알고 있었지만, 실제로 보니 대단하네)"


미로쿠는 학교에서 별로 보지 못한 설비에 관심를 가진다. 그만큼 기획개발실이 특별 취급을 받고 있다는 뜻일 것이다.


"들어와주세요"


부실에 들어가니 학교 안이라고는 생각되지 않는 곳이었다. 일단 눈에 들어온 것은 거대한 모니터와 복수의 PC다. 거기서 나온 배선이 여러가지의 기계에 연결되어 있어, 완전히 연구실 같은 느낌이다.


"이쪽이야"


부실의 안이 문이 있다. 츠키네는 거기를 열어 안으로 들어간다. 이쪽에는 잠금이 걸려있지 않았다.


미로쿠도 그녀의 뒤를 따라 안으로 들어가자, 거기엔 휴게실 공간같이  되어있었다. 소파나 TV, 찻주전자, 냉장고같은 것이 있었다.


"여기, 학교지요...?"


"응, 비밀기지 같아서 멋지지?"


드디어 이쪽을 향하고 웃는 츠키네, 그 표정에는 장난기가 넘쳐 보였다.


"쇼파에 앉아주세요"


미로쿠는 시키는대로 소파에 앉는다. 그러저 츠키나는 냉장고에서 콜라를 2개 꺼낸다.


"콜라로 괜찮겠지, 랄까 콜라 밖에 사두지 않았지만"


츠키나는 미로쿠에게 콜라 캔을 건네고 앉는다. 그녀는 콜라를 열어 벌컥벌컥 기세 좋게 마신다. 겉보기와 달리 호쾌히 마신다.


"후하아,역시 지루한 수업이 끝나면 마셔야지"


츠키나는 일이 끝난 직장인 같은 발언을 한다. 미로쿠도 콜라를 열어 캔을 입에 댄다. 오랜만에 마시는 콜라는 시원해 맛있게 느껴진다.


"맛있어"


"그렇지? 당신,꽤 볼줄 아네"


미로쿠는  꽤나 간단한 안목이라고 생각했지만 입 밖으로 꺼내지 않았다. 가볍게 고개를 숙인다.


그러자 무언가를 생각해낸 츠키나는 얼굴을 갑자기 미로쿠의 팔에 파묻었다. 리고 다시 냄새를 맡는다.


"냄새나"


그렇게 말하고 미로쿠의 팔에서 떨어져 콜라를 마신다. 그리고 다시 팔에 얼굴을 묻는다.


"뭐,뭐하세요...?"


"콜라를 맛있게 마시고 있는거야, 보면 알잖아"


그녀는 아무렇지도 않은 얼굴로 대답한다. 봐도 몰라서 물어봤는데, 그녀에게는 통하지 않는 모양이다.


"그것보다도 나를 친근하게 츠키짱이라고 불러주세요"


"알았어요, 츠키짱 선배"


미로쿠는 솔직히 응한다. 그러자 시킨쪽인 츠키나가 조금 눈을 크게 떴다. 그리고 큭큭 웃는다.


"당신, 꽤 순응성이 높네, 마음에 들어, 좀 기다려"


그렇게 말하고 그녀는 소파에서 일어섰다. 그리고 부실에서 나간다, 그 때에 미로쿠는 그녀에 대해 생각한다.


"(잘은 모르겠지만 마음에 든 것 같네...?)"


카구라 츠키네라는 존재는 학교에서 특별한 존재다. 그녀의 집안은 카구라 코퍼레이션이라는 회사를 경영하고 있기에, 로봇을 전문적으로 개발하는 기업이다.


주변에선 청소로봇 같은 것을 만들지만, 그 외에는 의료계로봇이나 우주공간에서 작업하는 로봇 같은 여러가지를 개발생산하고 있다.


세계에서도 각분야로 탑 클래스의 점유율을 자랑하며, 이 나라를 대표하는 기업이라고 말한다.


카구라 츠키네는 그런 대기업의 현사장의 외동딸이다. 그녀는 전기전자공학이나 기계공학같은 로봇 공학의 지식을 어린나이임에도 많이 습득했다.


그리고 실제로 그녀가 개발한 로봇같은것은 카구라 코퍼레이션에서 판매하고 있다. 정말로 천재라고 말할수 있는 존재있다.


이 학교에는 그녀의 부모도 그녀자신도 매우 많은 기부금을 내고 있다. 그 때문에 학교측에서 그녀뭐라고 말하기 어려운것이다. 또 그녀의 공적은 학교측으로써도 고맙기에 자유롭게 하고 있는것이다.


"천재...네..."


기획개발실이라는 것은 그녀를 위해 만들어진 특별한 부활동이다. 그 때문에 그녀 이외에 소속한 부원이 없기에, 담당 선생님도 형식상으로 있을뿐이다.


여기에 있는 기재나 가구 같은 것은 그녀 자신의 포켓 머니으로 구입한 것이다.참고로 콜라에 관해서는 부실의 구석에 케이스가 쌓여있다. 사재기 해둔것 같다.


"많이 기다렸지"


그런 것을 생각하고 있자 츠키네가 부실로 돌아왔다. 손에는 카드 같은 것과 흰옷을 가지고 있가.


"이걸 줄게, 부활동 중에 사옹하는 흰옷과 이쪽에 소속되어 있다는 것을 표시하는 카드야"


미로쿠는 흰옷과 카드를 받았다. 카드는 어느새 찍혔던 건지 미로쿠의 사진이 붙어있다. 신분증 같이 되어있다.


"이 카드는 어디에 사용하나요?"


"이것은 특별한 카드야, 매점에서 보이면 콜라가 10엔 싸게 살수 있어"


미로쿠는 허탈감을 느낀다.


"농담이야, 그뿐만 아니라 교직원한테 이걸 보여주면 수업 중이라도 문제없이 나갈수 있어, 콜라가 갑자기 마시고 싶을때라도 사용해도 좋아"


"사이다ㅡㅡ"


"쫓아낼 거야"


미로쿠가 사이다라고 말하려는 순간 노려보는 키츠네, 아마도 좋아하는 것은 콜라뿐 다른 탄산음료는 금지되어 있는것 같았다.


"가, 감사합니다"


그녀의 콜라 사랑은 어쨌든  수업을 자유롭게 나갈수 있는것은 미로쿠로써 고마운 아이템이다.


천사가 이쪽의 사정을 배려햐 매일 방과후에 와주는 것도 아니다. 앞으로, 천사의 습격이 늘면 필연적으로 수업을 나갈 기회가 늘은 것이다.


그렇게 되면 이 카드가 도움이 된다. 물론 너무 많이 사용하면 츠키네에게  방해가 되므로 너무 많이 사용할 생각은 없다.


"그거랑 부실의 열쇠는 지문인식이지만, 이쪽에 관해서는 아직 당신을 자유롭게 출입시킬순 없으니까,귀중한 물건도 많으니까요"


즉 이 부실에 들어오려면 츠키네와 같이 있을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정밀기계가 많은 것을 보고 알은 미로쿠에게 딱히 이의를 제기하지 않는다.


"라고 말해도 나는 대부분 이쪽에 있으니까 언제 와도 문제없어, 그리고 채팅 어플은 있어?"


"있어요"


둘이서 채팅어플의 어드레스를 교환한다.


"이걸로 괜찮아, 뭔가 묻고 싶은거 있어?"


"저는 여기에 와서 뭘 하면 좋나요?"


미로쿠의 질문에 처음으로 츠키네가 말을 멈춘다.


"....그렇네, 생각해보지 않았어, 일단 당신은 냄새 담당이니까 내 연구가 막히면  냄새를 맡게 해줄래?"


완전히 향수 취급 당하는 미로쿠, 냄새 담당이라는 말에 복잡한 얼굴이 된다.


"....알았습니다"


"오늘의 요건은 그정도야, 나도 슬슬 돌아갈꺼니까 당신도 슬슬 돌아가"


그 말에 미로쿠고 소파에서 일어선가. 그리고 부실을 나가려하자 키츠네가 말을 걸어온다.


"그래, 마지막으로 하나 괜찮을까"


"뭐에요?"


그 말에 문에 손을 얹은 채로 미로쿠는 뒤돌아본다.


"팬티만 두고 가줄수 있을까?"


"할수 있을까!"


이렇게 미로쿠는 기획개발실에 입부하게 되었다.


48.입부


평소대로 아침의 일과인 런닝을 하고 학교를 향하소 교실에 들어간다. 옆의 자리에 앉은 레나에게 인사하고 자신의 자리에 앉는다.


"후우..."


어제의 일을 생각하자 무심코 한숨이 나온 미로쿠, 원작히로인중 한명인 카구라 츠키네로인해 기획개발실에 입부하게 되었다. 냄새가 마음에 든다는 이유였기 때문에 본인은 잘 이해하지 못한 것 같다.


츠키네에에서 냄새가 심하다는 말을 들었기에 어젯밤에는 꼼꼼히 씻었던 미로쿠, 오늘 아침의 런닝후의 샤워에서도 꼼꼼히 몸을 씻었다. 그 뒤로 데오드란트를 대량으로 뿌렸기에 냄새의 대책을 확실히 했다.


이렇게 보면 미로쿠도 사춘기이기에 여자애에게서 냄새난다고 들은 것은 마음에 들지 않은 것이다. 오늘도 이미 몇번이나 자신의 냄새를 체크해서 냄새나지 않은디 확인하고 있다.


교실 문이 열리고 담임인 야마모토 선생님이 들어왔다. 그리고 평소처럼 수업 출석을 확인한다.


"오늘 결석자는 없는거 같네요, 좋네요, 그럼 마지막으로 요시마군, 잠깐 같이 가죠"


"네...?"


담임에게서의 생각지도 못한 지명에 미로쿠는 놀란다.


"양다리가 들킨거려나?"


옆에서 위험한 소리를 하는 원작 히로인은 무시하고 미로쿠는 자리에서 일어난다. 어째서 불린 이유는 알고 있지만 불 필요할 말은 하지 않고 따라간다.


담임의 뒤를 따라 교실에서 나가는 미로쿠,  그 틈에 반도 시끄러워진다. 별로 지명해서 부르는 일은 없기에 당연한 반응인것이다.


"미안해요, 불러버려서, 실은 오늘 아침, 2학년의 카구라 츠키네씨에게서 당신을 기획개발실에 추천한다는 이야기가 있어서, 뭔가 마음가는데가 있나요?"


용건이라는 건 역시 어제의 기획개발실에 관한 것이었다. 지금까지 카구라 츠키네 이외의 부원이 한명도 없었던 곳에 입부의 이야기가 나온 것이아. 학교측에서도 확인하지 않을수 없던 것이었다.


"어제, 카구라 선배에게서 직접 권유받았어요"


역시 이 자리에서는 츠키짱 선배라고 부르지 않는 미륵.


"그런거 였나요, 요시마 군은 아직 부활동을 신청하지 않은 것 같은데, 어떻게 할 건가요? "


"저로써는 모처럼의 기회인데 기획개발실에도 들어가도 좋을거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그렇습니까, 무리하게 입부당한 것은 아닌것 같네요, 그렇다면 다행이네요"


미로쿠의 말에 야마모토 교사는 작은 웃음을 짓는다. 카구라 츠키네는 좋든 나쁘든 학교에 대한 영향력이 비상적으로 크다. 그런 그녀가 누군가를 기획개발실에 넣고 싶다고 말한다면 학교측에서도 거부하기에는 어려울것이다.


그렇기에 야마모토 교사는 이번의 추천은 무리하게 된 것인지를 확인한것이다. 만약 미로쿠에게 입부의 의사가 없을 경우에는 학교측에서도 교섭할 생각이었다.


하지만 결과는 미로쿠측에서도 입부의 의사가 있기에 안심한것이다. 그로써도   다툼이 일어나지 않아 안도하고 있다.


"그렇다면 입부 서류는 이쪽에서 적을거기에 제출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그리고 카구라씨를 잘 부탁드려요"


"감사합니다, 랄까 저가 카구라 선배를 부탁합니까?"


"교사로써 별로 학생을 특별시 하지는 않지만 그녀는 특별한 존재입니다. 그저 특별하다는 것은 좋은 것만이 아닙니다. 만약 그녀가 자신의 의사로 당신을 인정했다면 확실히 그녀의 도움이 될겁니다. 그러니까 당신에게 잘 부탁드리는 겁니다"


야마모토 교사는 상냥히 미로쿠에게 망한다. 그것은 인생을 미로쿠보다 오래 살았기에 할수 있는 말이었다.


"알았어요, 저가 뭘할수 있는지 모르지만 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러면 저도 가겠습니다, 요시마군도 수업으로 돌아가 주세요"


야마모토 교사는 만족한듯 고개를 끄덕이며 직원실쪽으로 걸어간다. 미로쿠는 왔던 길로 돌아가, 자신의 교실의 뒤로 들어간다. 수업중이기에 눈에 띄지 않게 주의한다.


몇 사람이 뒤돌아봤지만 딱히 문제없이 자신의 자리로 돌아온다. 1교시는 수학이기에 가방에서 교과서를 꺼낸다.


그러자 옆애서 메모지가 왔다. 아마도 레나가 적은 것이다.


<무슨 이야기였어? 역시 양다리?>


레나의 얼굴을 보자 그녀는 실실 웃으며 이쪽을 보고 있다. 그녀는 미로쿠가 아오이와 미코를 유혹했다고 생각하고 있는것이다.


실은 레나도 유혹당했지만, 그것을 깨닫지 못하고 방관자를 자처하고 있다. 전에 아오이를 상처 입힌다면 용서하지 않는다고 말했지만, 그것뿐만 아니라 구경꾼 기질도 있는것 같다.


미로쿠는 받은 메모에 대답를 써 레나에게 전한다. 그녀는 두근두근한 마음르로 메모를 본다.


<부활동의 이야기야, 기획개발실에 들어가게 됐어>


"응!?"


미로쿠에게서의 메모를 모고 놀라 허리를 들썩이는 레나, 그녀도 물론 카구라 츠키네의 대해 알고 있기에, 기획개발실이 대해서도 알고 있는것이다. 큰 소리를 낼정도로 놀랐지만, 수업중이기에 어떻게든 일어서지 않더록 참는다ㅡ


"시끄러워, 히메노키! 수업중에 놀지마"


"네,네! 죄송합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얼버무릴 틈도 없이 꾸짖음 당한 레나, 부끄러워진건지 얼굴이 빨개졌다. 그리고 미로쿠를 노려본다.


"(아니 자업자득이잖아)"


미로쿠는 그런 느낌의 제스쳐를 보낸다. 그러다 어째서인지 전해진듯 레나가 제스처로 답한다.


"(아오이와 모리시타씨에게도 보고가 필요하겠네)"


"(아니 그럴 필요 없어!)"


어째서인지 전해지는 제스처로 둘은 대화를 이어나간다. 그리고 무익한 대화를 계속한다.


"히메노키, 요시마, 너희들은 복도에 서있어" 


수업중에 제스처로 대화를 한다면 당연히 교사에게 들킨다. 그리고 둘은 사이좋게 복도에 서게 되었다.


"(요즘에, 복도에 서게 되는 일이 있네)"


"(아주 부끄럽네...)"


이번에는 제스처를 취하지 않고 생각한 것을 속으로만 간직하는 두 사람.


"...그래서, 왜 너가 기획개발실에 들어가게 된거야?"


교실 안에 있는 교사에게 들리지 않을 정도의 작은 소리로 말해오는 레나.


"왜인지어제, 부활동 찾고 있던중에 우연히 만났어, 맘에 들은거 같아"


"...너는 역시 난봉꾼이네, 혹시 여난의 상이 있는거 아니야?"


드물게 적중률 높은 말을 하는 레나. 미로쿠가 여난의 상을 가지고 있는 것은 틀림없을 것이다. 그리고 그 여난에는 레나도 포함되어 있다.


"나도 몰라, 게다가 냄새가 맘에 든다고 말하던데, 나 그렇게 냄새나?"


"냄새 맡게 해줘"


미로쿠가 그렇게 말하다 어째서인지 냄새를 맡으려 가까이온다. 예상외의 전개에 놀라는 미로쿠, 하지만 레나는 신경쓰지 않고 미로쿠의 가슴 쪽의 냄새를 맡는다.


"음, 땀 같은 냄새가 그렇게 싷지는 않아, 뭐 기껏 해봐야 콜라의 안주가 될 정도야 "


"되겠냐!"


"아, 농담이야, 그렇게 화난 얼굴 하지마"


어제의 미로쿠의 냄새를 안주로 콜라를 마시던 츠키나를 생각해내고 반사적으로 부정하은 미로쿠, 생각이상의 부정에 리나는 깜짝 놀란다.


"그나저나 카구라 선배가 변태라는 소문은 들었지만,  변태 같네요. 언젠가는 발바닥도 핥아줄 수 있지 않을까?"


"내가 핥아지는 쪽인가..."


미로쿠의 이미지에서는 여왕님이 하인에게 발을 핥게 하는 이미지이기 때문에 미로쿠가 핥는다고 하면 그 반대라고 할 수 있다.


"핥고 싶은 거야...?"


레나가 혐오감 넘치는 표정으로 묻는가.


"그럴리가 있냐!"


"다행이야 조금 뒤면 연을 끊을뻔 했어"


미로쿠와의 연을 끊으려면 세이버 와도 연을 끊어야했지만 그건 눈치채지 못한 레나.


"암튼 그런 느낌으로  기획개발실에 들어가게 됐어, 애초에 입부할 부활동을 찾고 있었기도 하고, 마침 좋지 않을까 싶어서"


"그건 괜찮은데, 너가 기획개발실에 들어가는 거 안다면 그 둘은 시끄러워지는거 아니야?"


레나가 가장 위험한 지적을 해온다.


"부탁이야, 그 둘에게는 말하지 말아줘"


"편의점의 신작 디저트 2개를 사준다면"


이렇게 미로쿠는 레나에게 착취당한것이다. 레나가 둘에게 말하지 않는다 해도 미로쿠가 기획개발실에 입부한것을 아는것은 시간 문제지만, 그 사실은 모르는 것 같았다.


49. 부활동 첫날


방과후가 되어 미로쿠는 기획개발실로 향한다. 원래는 유령부원이 될 생각으로 부활동을 찾았지만 현재는 다르다.나름대로 진지하게 동아리 활동에 참여할 생각이다.


애초에 미로쿠는 호감도의 밸런스를 생각해 원작히로인이 소속한 부활동네 들어갈 생각은 없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아직 마법소녀가 되지 않은 원작히로인의 부활동에 들어가 버렸다. 이것을 생각해보면 모순적인것이다.


왜 미로쿠가 기획개발실에 들어간것인가, 그것은 이 부실의 특성에 있다. 카구라 츠키네라는 존재는 원작 게임에서도 특별한 존재로, 오리지널의 편리한 아이템을 만든것이다. 


예로는 가속슈즈나 부유실드, 전력  스카우터등 다양하다. 하지만 이것들은 그녀의 마법소녀의 능력과 함께 사용하는 것을 전제로 하고 있기 때문에, 지금 세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물건이 아니다.


그럼에도 마법소녀가 사용할수 있다면, 미로쿠도 가까운 것을 사용할 가능성이 있다. 그것들을 손에 얻을 계기를 위해 기획개발실에 입부한것이다.


"라고 말해고 정체가 들키지 않도록 도구를 손에 넣은건 난이도가 높은거 같은데..."


혼자서 중얼거리며 미로쿠는 기획개발실 앞으로 간다. 지문인식 문이 눈 앞에 있지만, 미로쿠로써는 열지 못하기에 노크를 한다.


"암호는?"


그러자 안에서 그런 목소리가 나왔다. 암호따위 모르기에 미로쿠는 적당히 대답한다.


"츠키짱 선배"


"들어와"


잘 모르겠지만 암호를 맞춘거 같이 문이 자동으로 열린다. 미로쿠가 부실 안으로 들어간다.


"늦었네"


"아니 수업끝나고 바로 온거에요"


PC앞에 앉아 무슨 작업을 하고 있는 츠키나는 뒤돌아보지도 않고  미로쿠이레 말을 건다. 미로쿠로써도 츠키네의 행동은 원작에서의 지식으로 이해하고 있기에 딱히 신경쓰지 않는다.


"...그러고 보니 당신은 수업을 듣고 있네"


"오히려 안 나온것은 츠키짱 선배잖아요"


자신이 수업을 듣지 않은 것을 당연하다는듯 느끼는 츠키네에게 태클을 거는 미로쿠.


"그것도 그러네, 그것보다 당신, 데오드란트를 대량으로 사용했네요?"


츠키나는 갑자기 얼굴을 휙 돌려 미로쿠에게 향한다. 부실에 들어왔지만 미로쿠랑 츠키네의 거리는 꽤 있다.그런데도 어제와 다른 냄새를 지적하는 그녀에게 미로쿠는 몸서리를 친다.


"아, 아니 어제 냄새난다고 들어서..."


"그 냄새가 영감에는 필요한거야, 일간 부실의 구석에서 스쿼트라도 하세요"


그렇게 말하고 그녀는 다시 작업으로 돌아간다. 진지한 얼굴로 말했기에 스쿼트하란 것도 농담으로 말한 것이 아닌것 같았다.


"(에...진짜로 스쿼트 해야하는건가...?)"


미로쿠는 일단 부실의 구석으로 이동한다. 그리고 스쿼트를 하지않고 츠키네에게 말을 건다.


"지금은 뭘 하고 있는건가요?"


"온라인 게임이야"


"연구가 아니잖아요!"


설마했던 게임을 플레이 하고 있던 츠키네,  아마도 그녀는 하고 싶은 대로 다 하는 것 같다.


"연구할 기분이 아니야, 최근 기존의 로봇을 소용화 시키는 작업뿐이라서 지루해졌어"


그렇게 말하고 뭔가를 미로쿠에게 던진다. 미로쿠는 당황해하며 그것을 잡는다.


"안녕하세요"


갑자기 말한 그것은 둥근 기계였다. 눈과 입이 붙어 있어 말투로 인사를 건넨다.


"뭐에요 이거?"


"내가 만근 프로젝터 겸 스마트스피커야, 옆의 스위치를 눌러보세요"


들은 미로쿠는 정직히 스위치를 누른다. 그러자 다시 그 기계가 말하기 시작한다.


"좋아하는 성인 동영상을 선택해 주세요"


"왜 성인 동영상?"


"자동적으로 인터넷에 있은 성인 동영상을 발견해서 재생해주는거야, 주인의 취향을 기억하면 동영상 검색의 정확도가 높아져요. 입부 축하해!"


츠키네에게서 복잡한 입부 축하를 받은 미로쿠, 다만 확실히 가방에 넣는다. 젖으면 위험하니 페트병이 들어있는 주머니와는 다른 주머니에 넣는다.


참고로 세이버 인증 3급 스티커는 페트병과 같은 곳에 붙어 있다.


"가, 감사합니다, 그래서 지금은 영감이 떠오르지 않아서 게임을 하고 있었군요"


"그래, 뭔가 재밌는 아이디어는 있어?"


그 말에 미로쿠는 생각한다. 예상보다 빨리 도구를 손애 얻을 기회가 온것이다.


"최근, 소문이 되고 있는 빛의 기둥 같은 것을 해석 가능한 것을 만드는건 어떨까요?"


미로쿠가 그리 말하자 그녀는 눈살을 찌푸린다. 그리고 조금 생각하고 나서 말하기 시작한다.


"나는 그 빛의 기둥이라는 것을 보지 못했어, 그래서 만들 수 있는 방법이 없네요. 당신은 그런 것에 관심이 있나요? "


"아니요 저도 빛의 기둥을 직접 봤기에 신경 쓰여서"


"뭐어 기회가 있다면 만들어 줄게"


그렇게 말하고 츠키나는 온라인 게임으로 돌아간다. 아쉽게도 미로쿠의 제안이 입맛에 맞지 않았던 모양이다.


"근데 무슨 게임이요?" 


"던전를 파티로 공략하는 게임이야, 재밌으니까 너도 해보는건?"


"아, 아니요 던전은 솔로 전문이라..."


설마하던 던전계의 게임을 플레이 하고 있던 츠키나, 그 말로 인해 미로쿠는 이세계에서의 혼자 던전을 공략했던 것을 떠올린다.


아쉽게도 미로쿠는 솔로 전문이기에 츠키네의 권유를 거절한다. 현실에서 솔로 공략을 했는데, 왜 게임에서 파티 공략을 해야 하는가.


가능하면 현실에서 던전을 파티로 공략해보고 싶었던 미로쿠, 그가 앞으로 던전계 게임을 플레이하는 일은 없을것이다.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미로쿠의 스마트폰에 전화가 걸려온다. 화면을 보니 미코에게서 온 전화였다.


"죄송합니다, 전화와서 일단 나갈게요"


"그거라면 그쪽의 부실을 사용해, 콜라도 있어"


미로쿠가 부실을 나가려 하자, 어제 사용한 휴게실을 사용하라고 권유한가. 추가로 콜라도.


"감사합니다"


미로쿠도 일부러 부실 밖으로 나가 다시 문을 열게하는 것도 성가시기에 정직히 그녀의 말을 따른다. 열쇠가 걸려 있지 않은 문을 열어 휴게실로 들어간다.


"여보세요"


부실의 문을 닫고 전화를 받는다. 콜라는 꺼내지 않고 그대로 소파에 앉는다.


"잠깐잠깐 미로쿠치"


왜인디 미코는 흥분한듯 텐션이 올라가있었다. 


"무슨 일이야?"


"무슨일이냐니! 설마 기획개발실에 들어간거야?"


"왜 알고있는거야"


어디서 들었는지 미코는 그 진위 여부를 확인하러 온 것 같다. 아직 레나에게 입막음 비용도 지불하지 않았는데 벌써 들통이 난 것에 미로쿠는 우울해한다.


"후후후~ 내 정보망을 얕보면 곤란하지~"


아마도 전화기 너머에서 결정적인 포즈를 취하고 있을 미코. 전화 통화만 들어도 그것이 전해져 온다.


"뭐어 확실히 기획개발실에 입부했는데"


"호ㅡ, 그래서 미인 선배랑 둘이서 부활동에 틀어 박혀 있구나~"


"아니 말하는 방식이..."


"나랑 부활동에서 꽁냥꽁냥은 거부했는데, 낯선 여자는 괜찮아?"


비꼬는 듯한 말투로 말하는 미코, 그녀로써 재미없는 것도 당연하다. 맘에 든 인물이 미인 선배랑 둘의 부활동을 하는 것은 수상함 만점이다.


"기획개발실의 일을 알고 있다면 내가 뭐를 노리는지 알고있잖아?"


미로쿠가 노리는건 어디까지나 그녀가 만든 편리 아이템이다. 빠르게 하나 손에 얻었지만, 그건 미코에게는 보고하지 않는다.


"그건 그거, 이건 이거"


"그렇군요..."


미코의 확실한 말에 고개를 끄덕일수 밖에 없는 미로쿠.


"일단 절대로 부실에서 꽁냥꽁냥거리지마! 예를 들면 냄새를 맡는 다던가 하지 않도록!"


"네"


냄새를 맡은 것은 어디까지나 츠키네다. 미로쿠는 맡지 않았기에 세이프라고 말할 수 있다.


미로쿠는 전화를 끊고 주머니에 넣는다. 그리고 부실쪽으로 돌아간다.


"죄송합니다, 전화 끝났어요"


"그래, 그것보다 오늘은 이제 돌아가도 좋아"


"에...이제 됐나요?"


무슨 잘못을 저지른 건 아닌지 조바심을 내는 미로쿠, 거기에 츠키네는 싱글 웃는다.


"선물한 그거, 빨리 사용하고 싶잖아?"


빨리 사용하고 싶지는 않았지만 미로쿠는 귀가하기로했다. 빨리 사용하고 싶지는 않았지만.



50. 놀이공원 데이트 전편


토요일이 되어 미코와의 놀이공원 데이트 당일, 미로쿠는 오마치다역 앞에 있다. 일단 데이트이기에 만나기로 한 시간보다 일찍 와 미코를 기다리고 있다.


복장은 검은 바지에 베이지색 셔츠 재킷, 이너는 얇은 베이지색 티셔츠를 입었다.

신발은 스니커즈를 신었다.


소지품은 지갑과 스마트폰뿐이라 목에 가죽 넥 파우치를 걸고 다닌다. 전체적으로 심플한 코디다.


"야호ㅡ 기다렸어~?"


한동안 기다리자 미코가 기분좋은듯 왔다.


"아니 나도 방금 왔어


"아하하, 그거 정말로 말하네!~"


미로쿠의 정석적인 대답에 무심코 웃는 미코 그런 그녀도 평소의 제복과는 다른 모습이다.


짧은 데미지 청바지(구멍 뚫린 청바지)에 하얀색 패턴의 모노톤 티셔츠를 입고, 베이지색 치마를 입고 있다. 가방은 작고 검은 파우치다. 그녀의 쾌활한 느낌이 잘 느껴져 어울린다.


"음음, 합격!"


미코는 미로쿠의 복장을 한번 훑어보고 합격판정을 했다. 미로쿠는 자신의 복장에 자신이 없었기에 그 말에 안심한다. 갸루로써 패션센스를 갈고 닦은 그녀의 합격판정이라면 착각은 아닐것이다.


"다행이네..."


"좀 더 촌스러운 차림으로 올거라고 생각했어!"


"만약 불합격이라면 어떻게 되었을거야?"


"음, 처음에 옷을 사고나서 놀이공원에 가는거였어"


웃으며 그렇게 말하는 미코, 만약 그렇게 됐다면 미로쿠의 주머니는 매우 큰 피해를 입었을 것이다. 무심코 얼굴을 찡그리는 미로쿠.


"괜찮았으니까 신경쓰지마, 그럼 놀이공원으로 가볼까!"


미코는 가벼운 발걸음으로 개찰구로 들어간다. 미로쿠도 따라간다.


" 노키나미랜드로 가는 느낌?"


"그쪽은 예전부터 자주 갔으니까~ 이번은 유락원!"


미로쿠가 가려 생각한 놀이공원은 학교와 같은 노선에 있고, 현지인들은 오래전부터 자주 가던 친숙한 장소다. 한편, 미코가 이번에 가려고 하는 놀이공원은 도심에 있는 놀이공원이다. 규모는 크지 않지만 인기 있는 놀이공원이다.


둘은 도심을 향하는 전차에 탄다. 놀이공원까지는 1시간정도 걸려 도착한다. 일단 빈 자리에 앉는다.


"미로쿠치는 절규계라던지 괜찮은 느낌?"


"아주 괜찮아"


"그럼 제트코스터는 3번정도 타자!"


"아니 4번 타자"


"훗훗훗, 너도 꽤나 잘타는구나"


바보같은 대화를 하며 둘은 전차에서 흔들리고 있다. 미로쿠도 오랜만의 놀이공원에 텐션이 올라가 있던 것이다.


그후, 한번 환승해 놀이공원에 가장 가까운 역을 목적지로 한다. 환승한 후에 전차가 혼잡했기에, 둘은 손잡이를 붙잡고 도착을 기다린다.


"드디어 도착했어!"


가장 가까운 역에 도착한 미코는 기뻐 소리를 지른다. 역 앞은 놀이공원을 이용하려는 사람들로 넘쳐난다.


"일단 제트코스터!"


미코는 미로쿠의 팔을 잡고, 팔짱을 낀다. 그리고 미로쿠를 당기듯이 앞으로 나아간다. 둘은 입구에서 원데이 패스포트(자유이용권 같은것)를 산다.


그리고 그다로 제트코스터를 향한다. 쉽게 탈 수 없기에 줄을 서서 순서를 기다린다.


"그러고 보니 부활동은 어떤 느낌?"


"아니 아직 큰 활동도 하지 않아서 이렇지도 저렇지도 않아"


"그래도 카구라 선배는 미인이잖아?"


미코의 말에 츠키네의 모습이 떠오른다. 확실히 그녀는 키가 작지만, 귀여움게열보다는 미인계열일지도 모른다.


"확실히"


"이렇게.. 불끈불끈 거리지 않아?"


"그렇지 않아!"


갑자기 야한 이야기를 하는 미코에게 태클을 건다.


"뭐야, 재미없네, 그래도 다행이야!"


"뭐가?"


"왜냐면 나 이외에 불끈불끈 해버린다면 끊어버려야 하니까?"


"무엇을!?"


"무엇을?"


진심인지 농담인지 모를 말을 하는 미코, 미코는 그 말에 공포를 느낀다. 예를 들어 지금은 농담 100%라고 해도 앞으로 아플때에 그렇게 될 가능성이 없다고 말할순 없다.


그뿐 아니라 이미 마법소녀로써 싸우는 것의 부작용이 나오고 있는것이다. 절반이상, 진심으로 말하고 있을 가능성도 있다. 다만 무서워서 확인은 할수 없다.


"하하하, 슬슬 제트코스터의 탈 차례에요"


"해냈다!"


어째서인지 경어를 쓰게 된 미로쿠, 미코는 딱히 신경쓰지 않는것 같다. 순서가 온것에 기뻐한다.


둘은 나란히 제트코스터에 탄다. 장소는 아쉽게도 선두가 아닌 가운데였다. 바를 내려 안전을 확보한다.


제트코스터가 조금씩 움직이기 시작한다. 그리고 서서히 레일을 올라간다.


"봐봐! 저기에 도쿄 타워가 있어!"


"진짜네, 후지산까지는 보이지 않나~"


둘은 주위의 경치를 보며 즐긴다. 그리고 제트코스터는 레일의 꼭대기까지 올라간다.


잠시 움직임이 멈춘후, 급격히 낙하하기 시작한다.


"캬아~!!"


"우오ㅡ!"


제트코스터의 낙하로 인해 둘에게 강한 바람이 불어온다. 미코도 미로쿠도 기세를 타고 소리룰 지른다.


낙하의 스피드를 살리며 제트코스터는 점점 나아간다.


"가자~!"


미코가 즐거운듯  들떠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건물 사이를 지나며 어느사이에 한 바퀴를 돌았다.


둘은 제트코스터에서 내려, 어트랙션에서 일단 내린다.


"이야~ 바람 무서웠어!"


"첫 감상이 그게 뭐야"


참고로 미코가 쓰고 있던 모자는 타기 전에  밖의 어트랙션 앞에 있는 로커에 넣어두었다.


"그래도 상쾌했었지"


"응응, 놀이공원 온것 같은 느낌!"


미코는 다시 미로쿠의 팔을 잡는다.


"바로 한 번 더 탈래?"


"음, 다음은 자이로드롭!"


"절규계는 절규계인건가"


미코의 하이텐션에 미로쿠가 쓴 웃음을 짓는다. 둘이서 팜플렛을 펼쳐 자이로드롭의 위치를 확인하고나서 그쪽으로 향한다.


"아 , 아이스크림 먹고싶어"


미코가 도중애 가게에서 팔고 있는 아이스크림에 반응한다. 타이밍 좋게 사람도 거의 없기에 사기로 했다.


"말차랑 민트초코 더블로!"


"오렌지랑 딸기 더블로 할까"


둘은 바로 먹고 싶은 아이스크림을 골라 주문한다. 점원이 컵에 아이스크림을 2단으로 쌓아 건네준다.


"오래기다렸습니다ㅡ"


아이스크림과 스푼을 받은 둘은 바로 먹기 시작한다.


"음~ 시원해!"


"딸기도 맛있네"


"호오호오, 한입만!"


미코는 자신의 스푼을 사용햐 미로쿠의 스트로베리 아이스크림을 떠서 먹는다. 게다가 한 입이라고 말했으면서 절반 정도를 한 순간에 가지고 간다.


"어이, 너무 가져갔잖아!"


"데헤, 맛있어~"


미코는 아무렇지도 않게 빼앗은 딸기 아이스크림을 맛있게 먹고 있다. 미로쿠도 지지 않으력고 미코의 아이스크림을 뺏으려 했지만, 슥하고 피했다.


"아직 멀었네"


미코는 미로쿠를 코웃음친다. 그리고 다음은 민트초코 아이스크림을 먹는다.


"제길..."


미로쿠는 미코에게서 아이스크림을 뺏으려는 것을 포기하고 얌전히 남은 아이스크림을 먹는다. 미로쿠도 이야기를 하며 즐거워하고 있다.


"말차도 틀림없는 맛"


"오렌지도 맛있어, 하지만 너한테 안줘"


감상을 말하며 오렌지 아이스크림을 먹는 미로쿠, 그것을 보고 미코는 장난스럽게 웃는다.


"경계하는거 귀여워~ 그렇게 아이스크림을 좋아한다면 내거 한입 줄게"


미코는 그렇게 말하로 자신의 스푼으로 말차 아이스크림을 한입 정도 떠서 미로쿠에게 준다.


"자, 아~앙"


미로쿠는 거기에 당혹감을 느낀다. 팔짱끼는 것은 미코라면 그럴 것 같았기에 별다른 말을 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렇게까지 당할 줄은 예상하지 못했다.


"아, 아앙"


미로쿠는 굳은 채로 있는다면 다시 분위기가 나빠질 가능성도 있다. 데이트를 하러 왔는데 그렇게 된다면 상황은 최악이 된다. 당혹감을 느끼면서도 받아들이는 미로쿠.


"맛있어?"


"어어"


역시 미로쿠라도 부끄러웠기에 얼굴을 보이지 않게 짧게 대답한다. 참고로 미로쿠는 미코의 얼굴을 보지 않고 있었기에 모르겠지만, 그녀의 얼굴은 아주 빨개져있었다.


미코로써도 부끄러웠지만, 미로쿠에게 의식당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어프로치한 결과다. 아쉽게도 라이벌이 늘었기에 그녀도 가만히 있을 수 없는 것이다.


이렇게 서로를 의식하며 놀이공원 데이트는 진행되고 있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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