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드나빅 남부 셔우드 외성 방면의  국경수비대. 그곳에서 그들이 하는 일은 침식체의 처리,주민들의 생활보호 등 수비대라곤 하나 국가의 지원도 제대로 받지 못하는 이름뿐인 곳이다.

  그곳의 수비대장,아니 지금은 다른사람에게 대장직위를 넘기고 부관을 맡고있는 엘라. 그녀는 지금 처음 느껴보는 감정에 혼란스러움을 느끼고 있었다.

"큐리안,또 병사들의 부탁을 들어주려고 자리를 비웠다고 들었어. 이젠 대장이니 대장의 역할의 무게를 항상 머릿속에 생각하길 바래."

   제라드 큐리안. 노르드나빅의 수비대장을 맡고있는 남자다. 그리고 그는 엘라의 주먹에 맞아 바닥에 누워있는 상태이다.

"음...앞으로는 그러도록 하지 부관."

  일어서며 큐리안은 말했다. 하지만 그 말에 엘라는 또다시 가슴한구석이 시려오는걸 느꼈다. 이런 느낌이 드는것은 왜일까. 의사인 그녀조차도 그녀 자신의 증세는 도무지 감이 잡히지 않았다.

  그때 자신의 뒤에서 큐리안을 부르는 여성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큐리안!"

  비비안 래시포드. 일련의 사건을 통해 좌천되어 지금은 수비대의 기술교관을 맡고있는 전 왕실기술자이다.

"왜 부르는건가,비비안?"

"펜던트를 떨어뜨렸을때 무언가 잘못되었는지 기능이 작동을 안하는군. 그대가 도와줬으면 한다만,부를땐 적어도 교관이나 래시포드 씨라고 부르라고 하지 않았나!"

  큐리안이 어깨를 으쓱하며 내보이자 비비안은 얼굴을 붉히며 화를 내었다. 그 모습에 엘라는 아까보다 더 깊고 아프게 가슴이 시려왔다.

'대체 왜 이러는거지...지금까진 이런적이 없었는데...'

  그녀의 생각은 깊어져만 갔고,그 후로 일주일 정도가 지난 어느날이었다. 한 여자아이가 진료를 보러 찾아왔다.

"얼굴에 이런 상처를 내다니...무슨일이 있었던거야?"

"제 남자친구를 뺏어가려는 여자한테서 남자친구를 지키려다 입은 상처에요...그 여자가 남자친구랑 붙어있는걸 볼때마다 마음속에만 겨울이 온것처럼 추워진단 말이에요."

"마음속에 겨울.....?"

  순간 엘라의 머리를 스치는 생각. 일주일전 그녀가 겪었던 가슴의 시린느낌. 그것이 이 여자아이가 느낀것과 같은 느낌일까. 그녀는 아이와 몇마디를 더 나눈뒤 치료를 해주고 돌려보냈다.

  그리고 그날 저녁 큐리안의 처소엔 쪽지가 놓여있었다.

'지금 당장 내 처소로 오길 바래. 엘라'

"음...부관이 이런 쪽지를 보내는 경우는 처음인데. 어지간히도 급한 용무인 모양이군."

  그렇게 그는 자신의 운명도 모른채 엘라의 처소로 향했다.

  그녀의 처소 앞에선 큐리안은 문을 두드려보았다.

'똑똑똑'

"부관 나 큐리안이야. 쪽지를 보고 바로 왔는데 무슨일인가?"

  하지만 안에서 들려오는 목소리는 없었고,문조차도 잠겨있지 않았다. 그는 무언가 이상함을 직감했다. 그는 무슨일이 생긴건가 싶어 안으로 들어가기로 결심했다.

"부관,실례하겠네."

  문을 밀고 들어간 큐리안은 집에 인기척이 느껴지지 않음을 알았다. 2발자국쯤 내밀었을까,문 뒤에 숨어있던 누군가가 약품이 묻은 손수건으로 그의 코와 입을 틀어막았다.

"읍! 으읍!! 으으읍....으...."

  마취에서 깨어난 그는 얼마안가 정신을 차렸다. 그리고 눈을 뜬 그의 앞에 있는건 그의 묶여있는 팔다리와....

전에 있던 파티에서 입었던 과감한 복장의 바니걸 의상을 입은 죽은눈을 하고있는 그의 부관 엘라가 보였다.

"일어났구나.큐리안."

"이게 무슨 상황이지 부관?"

"부관....그래 난 언제나 부관이지...."

"그게 무슨 소리린가. 어서 이걸 풀어주게."

"그 전에 물어볼게 있어. 왜 난 부관이야?"

  엘라의 질문에 큐리안은 당연하다는 듯이 말했다.

"그걸 질문이라고 하나,자네가 국경수비대의 부관이기 때문이 아닌가."

"그럼...왜 비비안은 비비안이야...?"

"질문의 의도를 잘 모르겠네만..."

  엘라는 생각했다. 어찌 이리 둔한 남자인가. 하지만 그 단점 조차도 자신의 감정을 깨달은 그녀에겐 사랑스럽게 보였다.

"그럼 알게 해줄게. 걱정마 아프지는 않을테니까."

  그게 무슨 소리냐고 그가 묻기도 전에 엘라는 그의 바지를 내렸다. 그러자 그의 물건이 조금은 말랑한 상태로 커져있었다.

"조금 서있네...?"

"!?"

"내 모습을 보고 흥분하기 시작한거구나."

"그런게 아닌...크윽...!"

  갑작스러운 엘라의 숨결에 큐리안은 놀랄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그의 것은 완전히 선 상태가 되어버렸다.

"지금이라도 그만두게 부관....그러면 이번 일은 그냥...아악...."

  큐리안의 가랑이에 앉아있던 그녀가 큐리안의 위에 올라타 큐리안의 배를 내려쳤다. 평소 장난으로 그를 응징했을때 쓴 주먹보단 약하게. 하지만 확실하게 원망과 분노를 담아서.

"부관....부관...! 부관!! 왜 난 엘라라고 불러주지 않는거야? 왜 난 부관이고 그녀는 이름으로 부르는거지...? 이름을 불러줘...날 바라봐줘....날 ....사랑해줘..."

  큐리안이 본 그녀의 얼굴에선 뜨거운 눈물이 타고 흘러내려 그의 위로 떨어지고 있었다. 그는 엘라의 눈을 보며 생각했다. 그녀를 이렇게 몰아넣은게 자신임을 자신의 둔함이 조금씩 그녀에게 상처를 주고있었음을.

"사실을 말해줘야겠군. 그아이를 비비안이라 부른 이유는 그녀가 내 딸이기 때문이야."

"...뭐라고..?"

"말 그대로일세. 대정화전쟁 전에 귀족과 결혼해 낳은 딸이 비비안이었어. 하지만 태어나기도 전에 전쟁으로 인해서 만나지 못했지. 하지만 운명의 장난인지,그아이가 이곳에 왔고 나도 여기있어 다시 만날수 있었던거야."

"그래서 비비안을..."

"맞네. 그리고 부관. 방금 들었다시피 난 결혼한 몸에다 딸도있어 의식을 잃은채 침식지대를 20년가량 떠돌았으니 몸은 20대 같아도 내 나이는 지금 40세 이상이란 거야. 그리고 지금은 성유물이 막고있다 해도 언제 침식이 도질지 모르는 일일세 그러니 나 말고 다른 좋은 남ㅈ....으으읍...!!"

  큐리안의 말은 이어지지 못했다. 엘라가 그녀의 입으로 큐리안의 입을 막아버렸기 때문이었다. 천천히 입안쪽을 구석구석 범해지는 듯한 쾌감에 조금 말랑해졌던 큐리안의 물건은 더 빳빳해졌다.

"푸하....큐리안. 포기하라고 말한거면 단단히 잘못짚었어. 내 사랑은 나이차이나 가족여부로 없어질만큼 가벼운게 아니거든?"

"잠시만....부관!"

  그녀는 레오타드를 젖혀 자신의 성기에 큐리안의 것을 꽂았다.

"끄윽..."

  그녀의 균열사이에서 피가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큐리안도 예상했으나 이런식으로 확인사살을 하게될줄은 몰랐지만 말이다.

"내 처녀....가져갔네...?"

"부관..."

"당신한테 부인이 있건 딸이 있건 상관없어..... 당신은 이제 내꺼야. 누구한테도 안넘겨..."

  힘겨운 목소리로 자신의 소유권을 주장하는 그녀를 보고 큐리안은 피식 웃음이 터져나왔다.

"잠깐 큐리안 팔의 밧줄은 어떻게 풀었...오혹...!"

  팔의 밧줄을 푼 큐리안은 그대로 엘라의 허벅지를 잡고 자신의 허리를 한번에 들어올렸다.

"이렇게 뜨겁게 구애를 받은건 처음이군. 그렇다면 받아주는게 예의겠지. 그렇지 않나.

  큐리안은 말을 한템포 쉬고 그녀의 귓가에 속삭였다.

"엘라?"

"으힛...! 오오오오옥....!!!"

  귓가에 자신의 이름이 속삭여지자 엘라는 순식간에 분수를 쏟으며 가버렸다.

"큐리안...."

"엘라. 공적인 자리에선 부관이라고 부를수 밖에 없지만 사적인 자리에선 엘라라고 부르도록 하겠네."

"응....♡"

  그들은 서로 껴안으며 서로의 몸을 탐했다. 그리고 한 몇분 뒤,

"엘라 이제 곧...."

"오늘...안전한 날이니까...그..대로 싸도..괜찮아...."

  헐떡거리는 엘라의 말에 큐리안은 엘라의 자궁 깊숙한곳에 자신의 정액을 토해냈다. 서로의 몸이 살짝 떨어지고,큐리안이 먼저 입을 열었다.

"엘라 난 아직도 잘 모르겠어. 정말 나로 괜찮은거야?

"당신이 좋아...다른 사람은 싫어..."

  큐리안은 옅게 미소지으며 엘라의 옆에 누워 손을 잡았다.

"이것 참 다른사람들 한테 도둑놈 소릴 듣겠군..."

  엘라 또한 옅게 웃으며 두사람은 서로의 체온을 느끼며 잠에들었다. 그리고 몇일이 지난 어느날 엘라는 비비안과 대화를 나누고 있는 큐리안을 보았다.

"이렇게 해서 이렇게 하는거라고!"

"알았어 비비안."

"교관이라니까!!"

  부녀관계라는걸 알았음에도 그녀는 마음속에서 타오르는 질투의 불길을 참지 못하고 큐리안을 납치했다.

"엘라...또 왜그러나..."

"딸이라고 해도 질투나. 당신 몸에 내꺼라는 증거를 새길래."

  엘라는 큐리안의 목을  다 채워버릴 정도의 키스마크를 새겼고,큐리안은 엘라에게 다시한번 격렬한 하룻밤을 선사했고 그렇게 그날밤 엘라의 교성은 멈추지 않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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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글 쓰니까 필력이 개딸리네요 글이 좀 많이 난잡할수 있는데 양해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