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 카레 후편


미로쿠는 거실에서 둘이 요리하는 풍경을 멍하니 바라보고 있다. TV도 켜져 있지만, 그보다도 역시 아오이와 키키요우쪽이 신경쓰이는듯 했다.


"그래그래, 그런 느낌이야, 너무 힘을 주지마"


"네ㅡ에"


키키요우의 조언을 들으며 아오이는 열심히 요리를 하고 있는 것이다. 보는한 큰 트러블은 일어나지 않을 것 같다.


"이 카레는 미로쿠군의 취향에 맞춰 만든거야, 우리 집의 카레가 아니야, 그렇다고 해서 미로쿠군의 집의 카레도 아니야, 즉 이 카레는 미로쿠군 전용카레인거야"


"미로쿠군 전용 카레ㅡ!


온화하게 요리를 가르쳐준다고 생각했는데, 쓸데없는 것을 아오이에게 가르쳐주는 키키요우, 이것에 미로쿠는 얼굴을 찡그린다.


"미로쿠군 전용 카레ㅡ!"


그리고 어째서인지 두번 같은 대사를 말하는 아오이, 미로쿠 전용 카레라는 말이 맘에 든 것일까. 그리고 키키요우가 그녀의 옆에서 떨어져 미로쿠 쪽으로 온다.


"내 딸이면서 단순하지?"


키키요우가 윙크하며 작은 목소리로 그렇게 말한다. 이에 미로쿠도 작은 목소리로 답한다.


"사랑을 부추기지 말아주세요...."


"나로서는 딸의 사랑도 응원하는 거야? 물론 그것은 미로쿠에게 강요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건...."


키키요우의 말에 대답이 막힌다. 엄마로써 딸의 사랑을 응원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다만 아오이를 놀리며 노는 부분도 있는 것이다.


"만약 실연으로 끝난다 햐도 그것은 아오이에게 있어서 중요한 일이 될거이니까"


키키요우는 상냥하게 웃는다. 사랑은 반드시 이루어지지 않는다. 그것을 알고 있기에 하는 어른의 말이다.


"잠깐 마마, 또 미로쿠에게 참견하고! 이상한 말하지 않았지!?"


그러자 거기서 아오이가 끼어든다. 키키요우와 미로쿠가 몰래 이야기를 나누고 있어서 신경이 쓰인것 같다. 손에는 국자를 들고 있다.


"정말 엄마를 뭐라고 생각하는거야, 잠깐 미로쿠꾼과 알콩달콩 했을 뿐이야"


"길티(유죄)! 그건 길티인거야!"


"어ㅡ이, 카레를 냅둬도 괜찮은거야?"


다시 아오이와 키키요우의 대화가 시작하려했기에 미로쿠는 견제를 한다. 모처럼 여기까지 만든 카레가 실패로 끝난다면 어색해진다.


"그랬었지!"


아오이와 키키요우는 다시 카레의 조리로 돌아간다. 그것을 보고 미로쿠는 안심한다.


그 후 얼마 뒤 평화로운 대화를 하머 카레 만들기를 해나간다. 그리고 드디어 카레가 완성되었다.


"해냈다, 카레 완성!"


"음, 괜찮네"


그 한 마디에 아오이는 물끄러미 그녀를 쳐다본다. 하지만 곧 마음을 바꿔 미로쿠의 카레를 준비한다.


그 후 자신들의 몫의 카레랑, 틈틈이 만들어 놓은 샐러드를 식탁에 올려놓는다. 후쿠진즈케와 락교도 함께 진열되어 있다. 미로쿠는 후쿠진즈케파이지만.


" " "잘 먹겠습니다" " "


세 사람 같이 식사 인사를 한다. 하지만 키키요우와 아오이는 먹지 않는다. 둘이서 미로쿠쪽을 보고 있다. 처음 한 입은 미로쿠라는 것이다.


미로쿠는 조금 압력을 느끼면서도 스푼으로 카레를 한입 떠서 입에 넣는다. 그것을 아오이구 진지한 표정으로 바라보고 있다.


"...맛있어!"


"저,정말로....?"


아오이는 미로쿠의 리액션을 보고 걱정스러운듯 다시 물어본다. 그것을 키키요우는 실실 웃으며 보고 있다.


"거짓말은 하지 않았어"


"우우~ 다행이야. 미로쿠군이 매일 먹고 싶다고 말해줬어...."


"아니 거기까지는 말 안했어, 맛있지만"


기쁜 나머지, 사실을 날조하는 아오이, 멋대로 사랑 고백을 한듯 분위기를 만든다.


"좋겠네 아오이, 프로포즈 받아서"


"아니 프로포즈도 안했어요"


키키요우는 실실 웃으며 아오이의 말에 덩달아 참여한다.


"마마... 나, 신부로 가요..."


"아니 그건 아직 빠르잖아"


주머니에서 손수건을 꺼내 눈물을 닦는 척하는 아오이, 미로쿠가 보는 한 틀림없이 눈물은 나오지 않았다.


"아직이라는건 언젠가는 딸과 결혼해준다는 거네, 다행이야"


"교묘란 덫이었어!?"


모녀가 만든 트랩에 쉽게 걸린 미로쿠.


"예식장도 드레스도 다 정해놨어요, 당신"


"벌써 신부 흉내 내기 !?"


둘의 연속 공격에 미로쿠도 어쩔 줄 몰라 한다. 평상시에는 서로 왁자지껄하게 말다툼을 하다가도 이 순간만큼은 모녀의 콤비네이션을 보여준다.


"그런데 처음인데도 맛있게 된거 아닐싸?"


깔끔히 평소로 돌아온 키키요우는 카레를 먹기 시작한다. 아마도 아오이가 만든 카레는 그녀에게도 합격 레벨인것 같았다.


"진짜네! 맛있어! 뭔가 내가 노력해수 만드니까 평소보다 맛있게 느껴져"


미로쿠에게서 맛있다고 들어 어깨의 짐이 내려간 아오이는 냠냠하고 카레를 먹기 시작한다. 참고로 아오이는 락교를 카레에 넣는다. 거기에 미로쿠가 조금 물러선 것을 깨닫고 있지 않다. 


"이렇게 맛있게 만든다면 마마는 쉽게 넘을지도~ 좋아, 한그릇 더 가져올게ㅡ"


그리고 바로 아오이는 기운을 내기 시작한다. 지난 주에 키키요우 요리를 한 번 먹은 미로쿠도 그건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런데도 그녀는 왠지 모르게 자신감이 넘친다.


"어째서 우리 애는 이런 바보일까.... "


그 모습에 키키요우는 한숨을 쉰다. 설마 카레를 같이 만든 정도로 여기까지 아오이가 기운이 넘칠거라곤 생각지 못한 것이다.


"뭐, 뭐어.... 그게 아오이의 좋은 점이기도 하니까요"


"하지만 말이야, 그렇지 않아도 작으니까 조금은 어른스럽지 않으면 아이같이 보인다고?"


아오이는 키도 작고, 가슴도 없다. 얼굴도 어느쪽이라 말하자면 소동물 계이기에, 그렇지 않아도 나이보다 낮게 보인다. 그런데 언동까지 어리게 한다면 아주 아이같이 보인다.


"두번째는 많이 담았어"


그런 말을 하고 아오이는 부엌에서 많이 담은 카레를 가지고 돌아온다. 집에서 먹는 밥이라서 그런지 마음이 느슨한 것일지도 모른다. 평소 같으면 미로쿠 앞에서 대식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을 것이다.


"나도 한 그릇 더 먹을까"


다만 카레로써는 맛있는것은 틀림없다. 그 때문이 배가 고파진 미로쿠도 부엌에 한 그릇 더 먹으려 한다.


밥의 양은 첫번째보다 적게 한다. 그후 카레를 넣러 테이블로 돌아온다.


"훗훗훗, 미로쿠군도 너무 맛있어서 한 그릇 더 먹네"


자신이 만든 카레를 한 그릇 더 먹는 것이 기쁜 것이다. 이상한 웃음을 하며 실실 우쭐한 표정이 되어 있다.


"미로쿠군은 다음에 뭔가 먹고 싶은거는 있어?"


"다음, 말인가요...?"


키키요우의 말에 미로쿠는 당혹해한다.


"응, 한번으로 끝난다면 요리수행이 되지 않잖아? 그러니까 계속해서 만들지 않으면, 거기에 모처럼 만든다면 미로쿠군의 취향에 맞추는 쪽이 딸도 기쁘고"


"음음"


"과연, 어, 그렇다면 다음은 만두라던가....?"


"알았어, 준비해둘테니까 다음주도 잘 부탁할게"


이렇게 미로쿠는 아오이의 요리교실에 참가하는 것이 정해졌다. 미로쿠로써는 역시 본인과 엄마의 앞에서 싫어요 라고는 말할수 없는 느낌이다.


그리고 아오이가 뒷정리를 하는 것까지 지켜본 후 미로쿠는 집을 떠난다. 현관까지 가자 아오이가 배웅을 위해 바삐 다가온다. 설거지를 하고 있었기 때문인지 다시 앞치마를 두르고 있다.


"오늘은 고마웠어, 카레 맛있었어"


"에헤헤, 그렇게 말해줘서 기쁘네"


미로쿠의 말에 부끄로워하는 아오이, 그휴 그녀는 그에게 다가간다. 신발을 신고 일어선 미로쿠에게 얼굴을 가까이 한다.


그리고 입맞춤를 한다.


"하...?"


미로쿠는 예상외의 사태에 프리즈된다. 그러자 아오이는 수줍어하며 입을 연다.


"내 처음은 카레맛이 되버렸네, 그럼 또 봐, 당신"


평소와는 다른 색기 있는 분위기가 되어버린 아오이, [당신]이라는 것은 오늘의 대화의 연장일 것이다. 하지만 그것을 알아도 미로쿠는 두근 거렸다.


이렇게 인생에서 두 번째 키스를 한 미로쿠는 또다시 어지러운 마음으로 집으로 돌아갔다.


112. 영상 제작팀 전편


목요일의 방과후, 미로쿠는 레나와 같이 교실을 나간다. 오늘은 구세주채널의 영상 제작팀과 만날 예정이 있는 것이다.



"만나기로 한 장소는 어디야?"


"내 집이야"


확실히 어딘가의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만날 거라곤 생각한 미로쿠는 놀란다. 하지만 잘 생각해보면 버튜버의 촬영이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가능할리 없다.


"레나의 방은 가본적 없네..."


"그 말투라면 다른 여자애 방에 가본적 있나보네?"


레나의 날카로운 지적에 잠깐 굳는 미로쿠, 하지만 다물고 있을순 없기에, 쉽게 흘려보내려 한다.


"자아 글쎄"


"결국, 아직 아오이랑도 모리시타랑도 사귀지 않았잖아?"


"사귀지 않아"


지금까지 미로쿠에게 양다리를 주장해온 레나, 하지만 이번에는 양다리를 걸치고 있다고 생각지 않는 모양이다. 미로쿠로써눈 조금 안심한다. 이대로 얼버무리기 까지는 귀찮다고 생각하고 나서다.


"너도 큰일이네, 교주니까 칼에 찔려 죽는 일은 없어야지"


"그러니까 교주가 아니고, 찔리지....않아"


"매우 긴 시간차가 있는데?"


".... 기분 탓이야"


미로쿠도 찔리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은 뷸가능하다. 생각보가 마법소녀들의 아픔은 적지만,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모른다. 그 때문에 찔리지 않는다고 단언은 불가능하다.


"내 집은 여기야"


레나의 집은 오미치다역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서 있었다. 그녀는 고교에 입학하고 나서 자취를 하고 있었기에, 전차에 타지않는 범위에서 집을 찾은 것이다.


딱 그 타이밍에 레나의 스마트폰에서 채팅 알림음이 울린다. 그녀는 스마트폰을 열어 화면을 본다.


"역시 역에서 기다리자, 마침 아이카일행도 오마치다 역에 도착할것 같고"


"알았어"


지금, 방금 지나친 오마치다역으로 돌아가는 둘, 미로쿠는 레나가 말한 "이이카일행"이란 말이 신경쓰인다.


"(아이카 짱 혼자가 아닌건가...?)"


버튜버로써 영상을 만들어 방송하는 작업을 갑자기 아마추어가 만드는 것은 어렵다. 레나도 아이카도 PC를 잘 다룬다는 이야기는 들어본적 없다. 그것을 생각하면 다른 협력자가 있을지도 모른다.


"목요알은 아이카일행의 학교가 빠르게 끝나, 그래서 내 집에서 만나면 서로 시간 낭비가 없이 합류할수 있어"


미로쿠일행의 반은 6교시까지 수업이 있다. 아마 아이카일행의 학교는 5교시까지이기에 수업이 끝나고 합류하기 쉬윤것이다.


"과연, 그래수 오늘은 더욱 타이밍 좋게 역에서 합류하려는 느낌인건가"


"응, 아이카도 너랑 만나니까 기합 넣은 것 같고"


조금 재밌어 보이는 듯 레나가 말한다. 그 후 몇 분 동안 둘은 역앞에서 아이카일행이 오는것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리고 개찰구의 인파의 안에서, 이 주변에서 잘 보이지 않은 녹색 계열의 세라복을 입은 여자 삼인조가 이쪽으로 온다. 그 안의 한명은 미로쿠도 알고 있는 아이카였다.


"아, 언니, 있다!"


이쪽을 깨달은 아이카는 레나에게 손을 흔든다. 그러자 레나도 작게 손을 흔든다. 그리고 여자 세 삼인조가 미로쿠일행의 앞으로 온다. 


"오랜만이네요, 선배!"


"오랜만이야! 아이카짱"


아이카는 미로쿠에 대해 평소의 "요시마씨"가 아닌 "선배"라고 불렀다. 혹시 오늘은 교복을 입었기에 선배라고 부르는 걸지도 모른다.


"소개할게, 이쪽의 안경 쓴 애가 토츠카 코후네짱, 그리고 머리가 짧은 애가 마키 린코짱, 둘 다 내 반친구에요!"


아이카에게 소개받은 둘이 미로쿠에게 고개를 숙인다.


"처, 처음뵙겠습니다, 토,토츠카 코후네라고 해요, 잘 부탁드립니다..."


검은 머리를 세 가닥으로 땋은 머리, 그리고 안경이라는 완벽한 위원장 스타일이다. 하지만 기가 약하기에 더듬으며 인사를 한다. 얼굴이 예쁘지만 화장기 없는 수수한 인상이다. 이런 타입은 화장을 한다면 한순간에 클래스가 달라질것이다.


"저는 마키 린코에요! 잘 부탁드려요!"


다른 한 명인 린코는 짧게 인사를 한다. 짧은 갈색 머리에  주근깨가 인상적이다. 날렵한 체격에 키는 160cm가 조금 안 되는 것 같다. 같은 나이 중에서는 아마도 키가 큰 편일 것이다.


"나는 요시마 미로쿠야, 잘 부탁해"


미로쿠도 짧게 인사를 하고, 5명이서 레나의 집으로 간다. 레나가 선두로, 그 옆에 아이카가 선다. 그리고 뒤에는 코후네, 미로쿠,린코가 나란히 서있다. 미로쿠는 초대면인 두 사람의 사이에 있어 어색한 상태다.


"어... 마키씨와 토츠카씨는 어떤 경위로 영상제작을 돕게 되었어?"


"저, 저는 린코로 괜찮아요, 미로쿠 선배"


"저, 저도 코후네로 괜찮아요, 요시마 산배...."


쉽게 "미로쿠 선배"라고 믈한 린코에 비해 코후네쪽은 "요시마 선배"라는 부르면서도 긴장하고 있는것 같았다.


"...저는 원래 PC를 잘 다룰 줄 아는데, 아이카가 세이버님의 3D 모델을 만들어 달라고 부탁을 했어요. 거기서부터 시작해서..그리고 예전에 세이버님께 ... 도움을 받은 적이 있었기 때문에"


가끔, 더듬거리면서도 미로쿠의 질문에 대답하는 미로쿠, 세이버에게 구해졌다. 라는 돗이 신경쓰이지만 일단 냅둔다.


"나는 반에서 아이카랑 코후네가 이야기하는 것을 듣고 재밌어 보여서!"


린코 쪽은 꽤 단순한 이유로 참가한듯 했다.


"과연, 레나의 친구가 아니라 아이카짱의 친구인건가..."


레나가 주도해 이끄는 기획의 중심이 어느 사이에 아이카가 되어있었다. 그런 레나의 친구의 적음에 미로쿠는 운다.


"뭐야! 너도 친구 적잖아!?"


"너도"라는 시점에서 레나의 교우관계의 의 협소함을 부각시키고 있다.


"부정은 하지 않네"


"뭐, 언니도 진정해, 그것조다 둘은 선배가 세이버님이라는걸 알고 있으니까"


아이카는 둘의 대화를 중재한다. 그리고 코후네와 린코가 미로쿠의 미로쿠의 정체를 알고 있다는 것을 말한다. 거기에 둘고 고개를 끄덕이다.


"너의 정체가 세이버님이란걸 알고 아이카를 추궁한거야"


"그래서 내가 처음부터 세이버님의 정체가 선배라는걸 알고 있던게 들켜서... 그렇게 멤버 전원이 정보를 공유하는 느낌이에요"


"과연, 내가 말하지 말아달라고 한뒤 바로 들켜서 미안해"


"아니요아니요, 이쪽은 목숨을 구해졌으니까"


아이카는 제일 먼저 미로쿠에게 구해질 때에 세이버로 변신하는 모습을 보았다. 그 때문에 레나보다 먼저 세이버의 정체를 알고 있었다. 그리고 세리버릐 정체를 알고 있는데 레나에게 다물고 있던 것을 추궁당한것이다.


"(근데 이렇게 비밀이 퍼지는구나)"


미로쿠가 숨기고 있던 세이버라는 정보를 그랑 본적이 없는 둘이 알게 된 일이 된다. 물론 같은 영상 제작팀으로써 정보를 알고 있는 사람과 모르는 사람이 있는 것은 힘들겠지. 그래도 미로쿠가 모르는 곳에서 정보가 흘러나오고 있는 것은 확실하다. 이에 그는 불안감을 느꼈다.


"나는 눈으로 천사는 물론 세이버님도 본적 없으니까 잘 모르겠지만!"


코후네는 이전, 세이버에게 구해진 것이 있기에 그 모습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흥미로 팀에 참가하 린코는 천사도 세이버도 본적이 없는것 같았다.


"레나는 세 사람 앞에서 변신하거나 해?"


린코의 대사에 "마법소녀"라는 말이 들어가자 않았기에 미로쿠는 레나에게 확인한다. 그러자 레나가 엄청나게 싫은 표정을 지었다.


".......응, 역시 그것을 보여주지 않고 여러가지 도움받는 것도 이상하니까, 다만 여동생 앞에서 마법소녀로 변신이라던가 멘탈이 힘들었어..."


"아아....괜찮을거야..."


레나에게 미로쿠는 동정한다. 세이버랑 다르게 마법소녀는 변신 씬도 있고, 정해진 대사도 있다. 그것을 혈육에게 보여주는 것은 꽤 부끄러운 일일 것이다. 다만 그것을 상상해 조금 웃어버렸다.


"앞으로 너의 변신 씬도 모두에게 보여줄테니까"


미로쿠가 웃은 것을 깨달은건지, 레나가 그렇게 선언하는 것이었다.


113. 영상 제작팀 중편


그후 레나의 집에 가기 전에 슈퍼에 들린다. 과자를 사기 위해서다. 영상 제작팀 이라해도 그녀들은 여중생과 여고생이다. 여럿이 모이면 여자들만의 모임이 되는 것은 당연할 것이다.


비용은 미로쿠랑 레나가 분담한다. 일단, 연장자라는 이유이기 때문이다. 미로쿠는 레나와 다르게 알바를 하고 있지 않기에 지갑이 아프지만.


"이야ㅡ 빨리 과자 먹고 싶어!" 


린코는 영상제작쪽보다 과자 쪽을 신경쓰는 듯 했다. 싱글벙글 웃으며 비닐봉투 안을 보고 있다.


그리고 레나가 사은 아파트까지 조금 남은 곳에서 미로쿠가 멈춰 세운다. 한번 눈을 감고, 다시 눈을 연다. 그리고 주위를 확인한다. 그 움직임에 중학생 모임은 당혹해하자 레나는 뭔가를 살핀다.


"레나, 패탈을 주위에 전개해줘"


"칫! 역시 적인거야!?"


미로쿠의 말에 레나가 진지한 표정이 된다. [적]이라는 단어에 중학생들도 긴장하고 있다. 그것과 동시에 미로쿠가 앞으로 달려나간다.


그러자 근처의 건물에서 천사가 여러체 내려온다. 그것을 보고 레나는 당황하며 반지에 키스한다. 이 장소에서 그녀의 역할은 여동생일행을 지키는 일이다.


"멜랑콜리ㅡ! 하트 차지!"


그 말과 동시에 레나의 전신이 빛에 감싸인다. 꽃잎 이펙트가 발생하며 머리 색이 애쉬브라운에서 분홍색으로 변화한다. 헤어스타일도 끝이 웨이브가 있는 지금의 긴 머리에서 트윈테일로 바뀐다. 눈동자 색도 검은색에서 빨간색으로 바뀌고, 메이크업이 자동으로 적용된다.


양손에 검은 장갑, 발에는 검은 롱부츠가 장착된다. 그리고 검은 가넷을 기본 배색으로 한 펑퍼짐한 의상, 가슴팍에는 석류석(가넷)이 나타난다.


"기도의 힘은 내일의 희망! 메리가넷!"


평소대로 기도하는 자세를 취하며 메리가넷는 고개를 든다. 그리고 바로 실드를 전개한다.


"가넷 패탈!"


나타난 꽃잎이 메리가넷과 아이카일행을 지키듯이 덮는다.


" " "Heeee!" " "


일단 위에서 내려온 것은 3체의 하이에나의 모습을 한 천사였다. 전방에서 뛰어오는 미로쿠를 노리고 물려한다.


미로쿠는 상반신을 구부려 기세 좋게 뛰어간다. 그리고 천사들의 위로 간다. 회전하고 있기에 머리가 밑이 된다. 그리고 손을 펼쳐 안에 있는 하이에나 천사의 등뒤에 손을 댄다.


"떨어져"


제로거리에서 마력탄을 손에서 쏜다. 공격이 직격한 하이에나의 천사가 지면에 나뒹군다. 미로쿠는 바로 다음 행동을 한다.


공중에서 회전하며 마력을 다시 손에 담는다. 어느 말을 외친다.


"파이어볼"


그러자 미로쿠의 팔 앞에 화염구가 두개 나타난다. 그는 조준을 하이에나에게 한다. 그는 몸을 뒤집어 이쪽으로 향하는 두 천사에게 화염구를 던진다. 그것은 훌륭하게 천사들의 몸통에 착탄한다.


하지만 그걸로 3체의 천사가 소멸할것 같지는 않다. 방심하지 않고 미로쿠는 아이템 포켓에서 오거 랜스를 꺼낸다. 그리고 일어서려 하는 3체를 한꺼번에 벤다.


그러자 깔끔히 3체의 천사는 소멸한다.훌륭하게 해냈다. 거기에 메리가넷이 기뻐한다.


"해냈어!"


"아직이야! 패탈을 해제하지마!"


하지만 미로쿠의 감으로는 싸움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그 때문에 메리가넷에게 주의를 알린다. 그녀는 해제하려 했던 가넷 패탈을 당황허모 재구성한다.


그러자 둘은 아까보다 강한 압력을 느낀다. 그리고 지붕의 위에서 아주 빠른 스피드로 새로운 천사가 뛰어온다.


"세이버 체인지!" 


미로쿠는 보옥을 출현시켜 세이버로 변신한다. 고른 모습은 진홍의 파괴자, 대검을 휘둘러 다가오는 천사를 요격한다.


쾅,하고 충격음이 울린다. 미로쿠의 앞에 나타난 것은 사자의 모습을 한 천사다. 날카로운 앞발을 대검으로 막아 멈춘다.


"하이에나와 사자인가...."


하이에나는 사자 등으로부터 먹이를 빼앗거나 낚아채는 이미지가 있다. 하지만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니고 그 반대도 있다. 하이에나가 사냥한 먹이를 사자가 빼앗는 패턴이다.


이번에는 하이에나가 선두로 자신이 나갈 작전일지도 모른다. 이 것은 천사에게 사고 가 있다기 보다는, 모델이 된 생물의 생태일것이다.


"Vuuuu!"


사자는 일단, 미로쿠에게서 떨어진다. 그리고 포효와 동시에 빛의 소용돌이를 미로쿠에게 쏜다. 거기소 미로쿠는 폼을 잿빛기사로 바꿔 실드를 전개한다.


빛의 소용돌이가 미로쿠가 내민 실드와 부딪힌다. 어떻게든 처리한다. 소용돌이라는 공격이었기 때문에 평소보다 더 크게 방패를 전개했다. 그 때문에 충격도 컸지만, 미로쿠의 신체능력도 천사와의 싸움으로 올라가 있었기에 막는다.


"컬러시프트"


미로쿠는 다시 폼을 바꿔 신록의 저격수로 모습을 바꾼다. 그리고 떨어진 사자에게 탄환을 쏜다.


사자는 날아오는 탄환을 빠르게 피한다. 그것과 동시에 미로쿠쪽으로 다시 다가온다.


미로쿠는 메리가넷 쪽을 슬쩍 본다. 그러자 작게 끄덕인다.


"가넷 로즈!"


사자가 미로쿠의 앞에 도착하기 직전에 메리가넷의 덩굴로 인해 발이 묶인다. 그녀만은 가넷 패탈 안에서 공격을 할수 있는 것이다.


갑자기, 움직임이 멈춘 라이언은 신체를 비틀며 덩굴을 끊으려한다. 하지만 성장한 메리가넷의 덩굴은 간단히 끊어지지 않는다.


"Vuuu!?"


미로쿠는 그 사이에 사자의 눈 앞으로 이동한다 그리고 움직일수 없는 사자의 머리에 6발분의 마력을 담아 탄환을 쏜다. 그러자 사자의 천사가 소멸한다.


미로쿠는 변신을 해제한다. 그것을 본 메리가넷도 패탈 실드를 해제해 원래 모습으로 돌아온다.


"괜찮았어?"


"응, 근데 아까 맨몸으로 화염 쐈는데 그런거 가능한거야!?"


레나는 미로쿠가 맨몸상태로 마법을 사용한 것을 지적한다. 그러자 그는 손을 내밀어 마력을 쓴다. 그러자 손바닥에 화염구가 떠오른다


"이거야?"


"그,그래! 변신하지 않아도 마법을 사용할수 있어!?"


"최근에, 사용할 수 있게 됐어"


많은 천사들을 쓰러트린 것으로 미로쿠의 신체능력은 이세계에 있던 때의 수준으로 돌아오고 있다. 그 때문에 맨몸으로 전투할 정도가 된것이다. 그 실험으로 이번에는 맨몸으로 마법을 사용할수 있게 된 것이다.


이세계에 있었을 때에는 맨몸 상태로 마법을 사용할수 없었다. 그 때문에 맨몸으로 전투는 거의 하지 않은것이다. 그렇다면 왜 미로쿠는 이번에 마법을 이용한 실전을 시도한 것일까.


그것은 츠키네와의 대화로 인해, 의지의 힘으로 인해 마법을 사용할수 있을 지도 모은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세계와 이쪽은 법칙이 다를 가능성도 있다. 그 때문에 저쪽에서는 사용할수 없었지만, 이쪽에서는 사용할수 있을지고 모르기에 시험해본것이다. 그렇게 했더니 진짜로 마법을 사용할수 있다는 것이었다.


"음....교주로써 좋네"


레나로써는 고민이 있지만, 교주로써는 초현실적 힘을 가지고 있는 것은 좋다는 결론이다. 그녀의 안에서 미로쿠의 평균은 양다리녀석에서 교주로 잡 체인지 된 것이다.


미로쿠는 알수 없는 말을 하는 레나를 무시하고 여중생 쪽으로 다가간다. 그녀들은 레나와 다르게 일반인이다. 혹시라도 트라우마가 될 가능성도 있기에 걱정인것이다.


"세 사람은 괜찮아?"


"네! 역시 선배는 멋지네요! 저가 여자였다면 빠졌어요"


"아니 아이카짱은 여자잖아"


"그럼 더 빠질게요!"


아이카는 농담을 섞어가며 대화를 나눌 여유가 있었다. 역시 천사와의 만남도 세 번째면 익숙해지는 법이다.


"아, 감사합니다...! 뭐, 또 도움받았네요....에헤헤...."


코후네는 긴장하면서도 미로쿠에게 감사의 말을 한다. 게다가 어째서인지 조금 기뻐하고 있다.


"대단해요! 저런 움직은 평범한 사람에게는 불가능해요! 거기애 천사도 처음으로 봤어요! 도자기같은 생김새의 동물에 날개가 달려있어요! 역시 세이버님이에요!"


린코 쪽도 공포와는 연이 없는듯 텐션이 올라가 있었다. 처음으로 천사와 세이버를 봤기 때문일 것이다. 미로쿠에게 다가오는 압력이 대단하드..


"우옷, 일간 모두 무사한거 같으니까 다행이야"


이렇게 무사하게, 천사의 습격을 극복한 5인은 다시 레나의 방으로 향하는 것이었다.



114. 영상 제작팀 후편


천사의 싸움이 끝나고, 드디어 레나의 방에 도착한다. 그곳은 생각보다 제대로 된 아파트였다. 


아파트의 입구에는 오토 락 문이 있다. 여고생 홀로 자취라는 것으로 방범설비가 갖춰져 있는 곳을 고른것을 알수 있다.


그대로 레나를 따라 [202호실]에 멈춰선다. 여기서부터 아마 레나의 방일것이기에, 그녀는 가방에서 열쇠를 꺼내 문을 연다.


"돌아왔어ㅡ"


그렇게 말하며 방 안으로 들어간다. 미로쿠랑 아이카일행도 거기에 따른다.


"실례하겠습니다"


현관에서 신발을 벗고 레나의 방으로 들어간다. 미로쿠는 처음으로 들어간 그녀의 방은 비교적 심플하게 꾸며져 있었다.


책상, 침대, 옷장, 얇은 핑크 커튼, 그리고 책장, 하지만 자세히 보니 그 책상에 이상한 것이 두어져 있었다.


"어, 어이.... 뭐야 저거"


"뭐냐니 세이버님 굿즈잖아"


레나는 무슨 소리 하냐는 표정을 한다. 마치 카미다나 같이 되어 있는 곳에 세이버  굿즈가 예쁘게 나란히 있었다. 그리고 짧은 시간이지만, 거기에 기도를 올리는 레나.


미로쿠는 썰렁해한다. 그러나 놀라움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미로쿠의 뒤를 이어 들어온 세 사람도 자연스럽게 세이버굿즈를 향해 기도를 하고 있다.


"잠깐 기다려, 테이블 가져올게"


레나는 아무일도 없었다는 듯 방구석에서 접이식 테이블을 꺼내어 펼친다.


"그럼 방송 준비를 할까"


그러자 각각 준비를 시작한다. 레나는 책상에 둔 PC의 전원을 켠다. 코루네도 자신이 가지고온 PC를 킨다. 린코는 과자랑 먹을 것의 준비를 하고 있다. 그리고 아이카는 간단한 스트레칭을 하고 있다.


"나는 뭘하면 될까?"


"편히 앉아 있어, 너가 리더잖아"


처음으로 참가하는데 리더취급 당하는 미로쿠, 아무 것도 할 일이 없기에 카미다나에 있는 세이버 굿즈를 쳐다본다.


굿즈의 수는 세이버 인형이 제일 많다. 특히 레나랑 같은 색인 빨간 색이 많다. 안에는 종이 스모처럼 포즈를 취한 빨간 세이버 인형과 메리가넷 인형이 마주보고 있는 것 등이 있다. 게다가 서로 손이 가시덤불로 묶여 있다.


가장자리에는 데포르메 마법소녀 인형도 다섯 개가 줄지어 서 있다. 의외로 잘 만들어져 있어 미로쿠는 손에 들고 확인해 본다. 그러자 등 쪽에 작은 주머니가 달려 있고, 그 안에는 종이가 들어 있었다. 미로쿠는 그것을 꺼내 본다.


메리가넷 인형에는 <대길, 정처가 될것입니다>라고 적혀있다. 메리인디고, 메리앰버, 메리팬지의 인형에는<말길, 친구로 멈춥니다>라고 적혀있다. 그리고 메리스프루스는 <대흉>만이 적혀 있다.


"(위험해, 보지 않을걸로 해둘까....)"


미로쿠는 쓱하고 인형의 원래 장소로 돌려둔다. 그런 일을 하는 사이에 방송 준비가 끝난것 같다.


"좋아, 오늘의 내용을 한 번 더 정리할게, 오늘은 대천사에 대한 해설이야, 도중에 시청자한테서 받는 질문에도 답하는 형식으로 잘 부탁해"


" " "네ㅡ" " "


레나의 구령에 따라 각자 자리를 잡는다. 레나는 스케치북을 들고 대기 상태에 들어간다. 그리고 아이카가  책상 PC 앞에 앉는다. 코후네와 린코는 다른 PC에서 방송 페이지를 열어둔다. 그리고 스마트폰에서도 같은 페이지를 열어둔다.


미로쿠도 그 둘의 뒤에서 화면을 본다. 그러자 레나가 아이카에게 GO사인을 보낸다. 이렇게 방송이 시작했다.


<모두들, 안녕하세요ㅡ! 이어지는 인연은 누군가의 빛, 메리피치에요!>


아이카가 정해진 대사를 말한다. 그러자 빠르게 몇 사람이 반응을 한다. 거기에 그녀는 성실히 반응한다.


<타쿠로씨 안녕ㅡ, 미루씨 안녕ㅡ, 04씨 안녕ㅡ, 음량은 괜찮나요?>


미로쿠 일행이 보고 있는 화면에서는 메리피치가 말하고 있다. 이제 확실히 방송에 익숙해진 건지 아이카는 더듬지 않고 말하고 있다.


이런 방송 현장은 볼 기회가 그리 많지 않기에, 미로쿠도 관심을 가지며 지켜보고 있다.


<그럼, 오늘의 주제는 [대천사]에요! 짝짝짝>


<대천사?> <중간보스 느낌> <천사보다 강하다고 봤어!> <종교계 버튜버>


<그래,. 녀석들은 인류의 적이...라 누가 종교계 버튜버야! 잠깐 세이버님의 매력을 전해줬을 뿐이잖아! 앗! 세이버교의 입신희망자는 밑의 설명란에 양세서 있어~>


<역시 권유잖아!> <숨기려고도 하지 않는 종교 느낌> <그렇게 생각하면 오히려 클린> <대천사에 대해 알고 싶어> 


채팅을 보자 역시 종교 냄새가 있다는 비난의 채팅도 꽤 있다. 하지만 아이카는 그것을 신경쓰지 않고 나아간다. 방송의 내용상, 많은 안티가 나올 것은 예상 대로였을 것이다.


"그런 것으로 대천사는 각자의 천사의 계통의 보스야, 천사의 계통에 대해서는 모두 기억하고 있어?"


<지, 수, 염, 풍> <안경, 선글라스, 콘택트, VR> <라멘, 파스타, 우동, 퍼>


<전혀 다르잖아! 짐승, 물고기, 새, 벌레, 인형, 영, 무형이야! 각자의 계통에 보스가 있어 이 녀석들은 강한거야, 하늘에 큰 마법진이 생기면 출현의 신호일지도?>


마지막에 의문형이 된 것은 인형의 대천사가 마법진 없이 출현했디 때문일 것이다.


<전부 쓰러트렸어?>


시청자에게서 질문을 받는다. 그러자 레나가 컨닝페이퍼에 <새, 인형, 물고기>라고 적는다. 그리고 <물고기>라는 부분에 화살표로 <이전의 고래> 라고 적는다. 그것을 본 아이카가 컨닝페이퍼를 참고해 질문에 답한다.


<우리가 쓰러트린 것은 새, 인형, 물고기의 대천사야! 물고기의 대천사는 이전에, ㅊㄹ현한 거대한 고래야!>


<물고기가 아니잖아> <빌딩 소실 사건인가...> <나, 그 괴물 봤다고!> <나도 봤어>


거기서 한 시간 정도 방송을 해간다. 매인 주제는 대천사에 대해서고, 그 외에는 시청자와 대화를 하는게 메인이었다. 안티 채팅은 여전히 눈에 띄지만 무사히 방송이 종료된다.


<그럼 또 다음에, 만나자ㅡ! 바이바이!>


<끝> <수고하셨습니다> <바이바이>


아이카는 제대로 방송을 종료한 것을 확인하고 나서 한숨을 쉰다. 그리고 이쪽으로 돌아선다.


"끝났어요!"


"아이카 수고했어" "아이카짱, 수고했어" "아이카 수고!" "아이카짱 수고했어"


린코가 인터넷의 영향을 받아 말투가 이상해져 있다.


"오늘도 딱히 문제 없었네"


"그, 그렇군요. 그럼 제가 아카이브 영상으로 만들어서 공개해 놓을게요. 그리고 배포한 영상을 편집해서 대천사 설명용 숏츠 영상을 만들어 놓을게요.."


"역시나, 코후네짱!"


코후나가 그렇게 말하면서 바로 작업에 들어간다. 그녀가 이 팀의 진정한 리더다. 왜냐하면 그녀 외에는 동영상 편집 등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아이카짱이 방송인이고, 레나가 감독. 그래서 코후나가 편집자구나. 나랑 린코는 아무것도 안 하는건가"


"잠깐 미로쿠 선배! 실례에요! 저는 과자랑  음료를 나누는 중요한 역할이에요! 미로쿠  선배도 아까 초코를 받았잖아요"


미로쿠의 말에 린코가 반론한다. 여자에게 있어서 과자와 음료는 미로쿠의 생각이상으로 중요한 걸지도 모른다.


"그리고 린코도 조금 있으면 메리 ㅣ라임으로 동영상에 출연할 예정이에요!"


아이카의 말에 놀란 미로쿠. 린코는 뿌듯한 표정으로 포즈를 취하고 있다. 확실히 여자 둘이서 대화도 할 수 있고, 청취자와 소통하면서 진행하는 것보다 안정적인 전개를 만들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그랬구나. 점점 마법소녀가 늘어나는구나..."


이렇게 무사히 방송은 끝났다. 이후 당연히 소녀들의 과자 파티가 시작되었고, 미로쿠는 어색한 기분을 느꼈다.



115. 당일치기 여행 전편


토요일이 되었다. 오늘은 미코랑 당일치기 여행을 가는 날이다. 그 때문에 미로쿠는 만나기로 한 장소인 오미치다 역에 있었다.


복장은 여행이기에 움직이기 쉬운 것을 중요시했다. 검은 바지에 블루 밴드 칼라 져지, 이너는 흰색 티셔츠, 그리고 운동화다. 가방은 천으로 만든 토트백을 들고 있다. 미로쿠 자신의 짐은 많지 않지만, 기념품 등을 살 수도 있으니 가방은 큰 것을 선택했다.


한동안 기다리자 미코가 만나기로 한 장소에 왔다. 미로쿠를 발견하고 기뻐하고 있다.


"미로쿠치, 야호! 오늘은 맑아서 다행이야!"


"좋은 아침, 정말로 여행 날씨네"


미코는 검은색 카고 팬츠에 흰색 짧은 티셔츠를 입고 있다. 그리고 베이지색 나일론 재킷을 입고 검은색 선바이저를 쓰고 있다. 키가 165cm로 매우 스타일리시해 보인다. 가방은 베이지색 숄더백을 메고 있다.


"뭔가 평소한 다른 옷이라서 신선히네, 귀엽다고 생각해"


"그렇지? 참고로 네일도 새롭게 했어!"


미로쿠가 칭찬한 것에 미코는 솔직히 기뻐한다. 그리고 새롭게 한 네일도 미로쿠에게 보여준다. 6월이 되어서일까, 퍼플계 색깔로 했다.


"예쁘네"


"땡스! 그럼 여행으로 렛츠고ㅡ!"


기분 좋은 듯항 미코는 당연한듯 미로쿠에게 팔짱을 낀다. 그리고 여행의 약속 장소인 버스 정류장으로 향한다.


버스 정류장은 역의 바로 근처에 있다. 거기에 가자 이미 같은 버스투어로 참가한다고 생각되는 사람이 모여있었다.


"생각보다 어린 사람이 많네"


모여있는 사람들을 보자 20대나 30대가 많다. 안에는 여성만있는 그룹도 있었다. 미로쿠의 안에서 버스투어라는 것은 50대 전후의 사람들이 이용하는 이미지가 있었기에 놀란다.


"요즘은 여자끼리 여행할때 이용하는 사람도 있는것 같아"


"그런가, 몰랐어"


그대로 둘이서 잡담을 하며 시간을 보낸다. 그러자 투어 가이드로 보이는 여성이 말한다.


"[보우소우 반도 당일치기 투어]에 참가하는 손님, 이쪽에서 순서대로 보스에 타주세요!"


거기에 따라 주위애 있던 사람들이 투어 가이드에게 티켓을 보여주고 버스에 타러간다. 미로쿠일행도 버스에 타 자리에 앉는다. 2인석에서 미코와 옆에 앉는다. 그녀가 창문 쪽이다.


"기대되~"


미코가 미로쿠의 어깨에 얼굴을 기댄다. 그는 그것에 두근하지만 평온한 척한다.


"그럼 이제 곧 투어를 출발하겠습니다. [보우소우 반도 당일치기 투어]에 참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번 여행을 담당하게 된 사토라고 합니다.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투어 가이드 여성, 사토가 인사한다. 그러자 짝짝하고 박수를 친다. 거기에 사토는 인사를 하고 자신의 자리에 앉는다. 그러자 버스가 움직인다.


"이 시간이라면 보우소우 반도 쪽에 도착하는 것은 점심 전이겠네"


"그렇네, 처음에는 점심밥 먹자!"


시간은 오전 9시30분이다. 여기서 보우소우 반도에 가는데 2시간 정도 걸릴것이다. 일단은 느긋하고 버스에 흔들리기로 한다.


"맛있는 생선 먹고 싶어!"


"미코는 싫아하는 해산물이라던가 있어?"


"음, 딱히 싫어하는 것은 없을지도, 굳이 말하자면 해삼은 좋아하지 않아"


해삼을 모습을 떠올린 건지 싫은 표정을 하는 미코, 그 의견에 미로쿠도 동의한다.


"확실히 먹을수 있지만, 스스로 먹으려고 생각하지는 않아, 근데 저것을 처음에 먹으려고 생각한 녀석은 얼마나 도전적이었거야"


"그렇지, 그렇지! 해삼초의 상태로 준다면 먹을수 있지만, 원래 상태라면 절대 무리!"


미코큰 벌레계의 생물을 별로 좋아하지 않은다. 분위기 적으로는 해삼도 그쪽이기에 좋아하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게는 좋아하지만 먹는게 성가셔!"


"알지 어른답게 게맛살로 참아"


게 껍데기을 벗겨 먹는 게 귀찮다는 의견에 미륵도 동의한다. 그리고 게맛살을 권한다.


"확실히 요즘 게맛살은 무시할 수 없네..! 덴신돈부리이나 울면 같은 것에 쓰면 잘 어울려~"


"미코는 요리 할 수 있어?"


쉽게 게맛살을 우동에 쓴다는 말을 미로쿠는 신경쓰였다. 게다가 요즘은 아오이의 요리수행에 어울린 것도 있다.


"간단한 것은ㅡ, 우리집은 이혼했잖아? 그렇기에 일하는 마마때문에 조금은 집안일도 아니고"


미코의 부모는 초등학생 시절에 이혼을 했다. 그것은 그녀는 아무렇지 않은듯 이야기한더. 미로쿠도 그것을 지식으로써 알고 있었기에 놀라지는 않는다.


다행히 아빠에게서 양육비는 보내주기에, 생활에 큰 곤랑함은 없다. 다만 엄마도 일하기에 집안일의 일부는 미코가 담당하고 있다. 요리도 그 일환이다.


"헤ㅡ, 멋지네, 알바는 하고 있어?"


"검토중인 느낌, 원하는것고 여러가지 있고?"


미코는 독서를 좋아하지만 책을 신간으로 사는 경우는 거의 없다. 중고로 구입이나 도서관에서 빌리는 경우가 많다. 그것은 쓸데없는 지출을 억누르기 위해서다.


또 그녀는 패션에 힘을 쓰고있다. 원래는 미로쿠를 돌아보게 하기 위함이었지만, 지금은 순수하게 패션을 즐기고 있다.


그런 이유로 그녀로써는 원하는 것을 손에 얻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시작할까 하고 생각하고 있다. 본심을 말하자면 미로쿠랑 같이 있는 시간이 주는건 아쉽지만.


"미코는 옷가게 점원이랑 어울릴것 같네"


"그것도 좋아보이네~ 나는 무난하게 패밀리 레스토랑이하던가 생각했지만"


미로쿠는 패밀리 레스토랑 제복을 입은 미코의 모습을 떠올린다.


"(그것도 좋을지도...)"


"아, 콧구멍 벌렁거리고! 그럼 나의 제복모습을 망상했구나~!"


"그런일없어"


"거짓말~! 자자!"


미코는 미로쿠의 뺨을 손가락으로 누르고 있다. 거기에 미로쿠는 눈을 피하며 막는다.


"그만해"


"그럼 대신에 내 뺨을 눌러볼래?"


"아안해"


"하하, 그럼 미로쿠치, 부끄러워 하고 있네~"


미코는 미로쿠의 손을 들어 깍지를 낀다. 리고 기쁜 듯 손을 흔들고 있다.


그렇게 장난을 치고 있을 때 버스가 아쿠아라인으로 들어선다. 그러자 투어 가이드인 사토가 안내방송을 한다.


"지금 아쿠아라인을 통과하고 있습니다. 이 하늘과 바다의 푸름을 즐겨주세요"


그 아쿠아라인에 둘은 시선을 창 밖으로 향한다. 그러자 맑은 하늘과 푸른 바다가 시야에 펼쳐진다.


"오오~! 아쿠아라인 지나가는거 처음이야! 아주 이쁘잖아!"


"확실히, 역시 맑아서 다행이야"


"후, 내가 맑은 여자인거야"


미코는 우쭐한 표정을 하고 있다. 그것을 본 미로쿠는 아까의 복수로 그녀의 뺨을 손가락으로 찌르려한다.


"움"


"우옷!?"


하지만 미로쿠가 찌르려 하던 손가락은 미코에게 물려버렸다. 그리고 장난스러운 표정으로 미코가 웃는다.


"나르 이기려 하다니 시녀느 이러(나를 이기려 하다니 십년은 일러)"


손가락을 입에 물고 재주 좋게 말하는 미코. 그리고 미륵의 손가락을 입에서 떼어낸다. 당황한 그는 자신의 손가락을 확인한다.


"너, 뭐하는거야!?"


"소녀의 장난, 안심해, 물티슈 가지고 있으니까"


그렇게 말하고 가방에서 물티슈를 꺼내 미로쿠의 손가락을 닦는드. 잠깐 손의 움직임이 야하게 보인것은 미로쿠의 기분탓일것이다.


"자, 됐어요~ 미로쿠"


어째서인지 아가에게 말하는 것처럼 말하는 미코, 거기에 미로쿠는 쓴 웃음을 짓는다 


"아가 취급하지마, 애초에 너가 원인이잖아"


"우리 여자들이 봤을때 동년대의 남자애들 모두 아가 같은 거야"


미코는 미로쿠의 말에 전국의 여고생들이 생각하는 것을 말하기 시작했다. 확실히 수업시간의 발언을 보면 남학생들이 정신적으로 더 어린 것은 분명하다.


거기서부터 경치를 보고 있던 것도 잊고 둘이서 남학생과 여학생의 신나게 논다. 그러다 보면 어느새 시간이 훌쩍 지나간다.


"아! 어느새 아쿠아라인도 끝났잖아!"


"돌아오는 길도 같으니까, 그때 보면 되잖아"


"그것도 그러네"


아쿠아라인이 끝나, 버스는 점심을 먹을 가게에 도착한다. 약 2시간의 여행을 마치고 투어 여행객은 버스에서 내리는 것이었다.



116. 당일치기 여행 중편


버스에서 내려 점심를 먹기위해 가게에 들어간다. 그리고 [단체예약]이라고 적혀있는 자리에 앉는다.


"점심 기대되네"


"버스에 탄것만으로 배고파졌어"


메뉴는 고르지 않기에 자리에 앉아 요리가 나오는 것을 기다린다.미로쿠도 미코도 맛있은 해양요리를 기다리고 있다.


"오래 기다렸습니다. 가이센동 셋트입니다!"


그러자 쟁반에 호화스러운 가이센동이 나온다. 가이센동에는 새우, 참치, 연어알, 성게 등 밥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싱싱한 해산물이 가득하다.


게로 육수를 낸 미소국에 새우튀김이 한 마리 있다. 덤으로 히지키 조림까지 있다.


"오오~! 아주 호화롭잖아!"


"맛있어보여!"


기대 이상의 점심에 둘의 텐션이 올라간다. 미로쿠는 이미 젓가락을 가지고 기다리규 있다. 시선은 가이센동에 붙어있다.


미코쪽은 가이센동의 사진을 찍고 있다. 몇번, 찍고나서 카메라의 위치를 조금 올려 사진 안에 미로쿠의 일부가 찍히도록 촬영한다.


"그럼 여러분들, 지금부터 점심타임이 되겠습니다. 시간은 1시간이 되겠습니다. 이쪽의 옆에는 지역 특산품을 판매하는 코너도 있으니, 식사를 마친 후 그곳도 꼭 들러보세요" 


투어 가이드인 사토의 말로 인해 점심시간이 시작된다. 투어 여행객들도 바로 가이센동을 먹기 시작한다. 미륵은 된장국부터, 미코는 미코부터 입에 넣는다.


" "잘 먹겠습니다!" "


둘도 예의 바르게 식사 인사를 하고 가이센동 셋트를 먹기 시작한다.미로쿠는  미소국부터, 미코는 연어알부터 입에 넣는다.


"게가 맛있네!"


"이쪽 연어알도 튀는 느낌을 참을수 없어!"


"우와, 진짜네, 뭔가 신선한 느낌이야!"


미코의 리액션을 보고 마로쿠도 연어알을 먹는드. 그리고 조금 바보같은 리액션을 한다. 아쉽게도 미로는 슈퍼에서 팔고 있는 연어알 밖에 먹어봤기에 어쩔수 없다.


"그렇지 그렇지! 근데 미소국도 맛 대단해!"


"아, 이것만으로도 온 보람이 있어"


"그래. 역시 신선한 것은 다르구나. 마마한테 감사해야지!"


미코와 미로쿠는 즐겁게 이야기하며 먹기 시작한다.


"히지키 조림은 지금까지 맛있다고도, 맛없다고도 생각한적 없는데, 이건 맛있네!"


"나는 히지키 조림은 못 만들지만, 도시락에 넣어, 무엇보다 칼로리가 낮고!"


히지키에는  식이섬유와 칼슘도 함유되어 있어 건강에 좋은 식품이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과식은 금물이지만.


"가정적이네..."


"후흥, 반할것 같아?"


"조금"


그런 대화를 하자 어느사이에 가이센동을 먹는것을 마친다. 튀김까지 붙어있었기에 둘은 배불러진다.


" "잘 먹었습니다!" "


미로쿠는 차를 마시고 한 숨을 쉰다. 미코도 미로쿠도 카이센동의 여운에 젖어 있다. 그만큼 맛있었다는 뜻일 것이다.


"기념품 코너 보러갈래?"


"아아, 여기서 살지는 모르겠비만 일단 볼까"


둘은 자리에서 일어서, 식당의 옆의 현지 기념품 코너로 향한다. 그러자 거기에는 물고기나 야채, 땅콩과 과자 등을 팔고 있었다.


"역시 물고기나 야채는 못 사고"


"땅콩도 있어, 집에 있으면 무심코 먹게 돼"


둘은 생선과 야채 코너를 지나, 과자같은 것을 중요하게 본다.


"알아ㅡ! 껍질을 깨끗하게 벗겨졌을때 기뻐"


"틀림없어"


둘이서 웃으며 땅콩을 손에 쥔다. 그외에도 몇가지 땅콩을 사용한 과자를 봤지만, 결국은 심플한 것이 제일이라는 결론이 되었다. 서로 땅콩을 한 봉지씩 사서 버스에 돌아온다.


"다음은 어디로 가는거야?"


"어, 목장이라고 적혀 있어!"


"아아, 저 유명한"


"블루베리 따기도 가능하대, 즐거워 보여"


"블루베리는 별로 먹어본적 없네"


"나도 없어"


둘이 먹은적있는 블루베리는 요구르트 정도일것이다. 혹은 케잌에 조금 얹어져 있는 몇알 정도일것이다.


거기서 한동안 버스에서 대기하자 투어 멤버 전원이 탑승완료한다. 그리고 버스는 출발한다. 또 여기서부터 버스 여행이 된다.


다음 목적지는 목장이다. 거기서는 동물들을 만지거나 블루베리 따기 같은 것도 가능하다. 미코는 여기서 목적지까지 걸리는 시간을 맵 어플로 검색한다.


"30분 정도면 도착한대"


"가깝네"


"우리들이 달린다면 어느 쪽이 빠르다고 생각해?"


미코는 다른 승객에게는 들리지 않게 작은 소리로 물어본다. 질문자체가, 별거 아니지만.


"음, 내가 아닐까? 빌딩을 뛰어넘으면 최단거리로 갈수있고"


순간적인 속도로 버스를 넘는 건 간단하지만, 그 스피드를 유지하며 이동에 사용하는 것은 마력의 헛소비다. 그 때문에 점프를 하며 빌딩 위를 넘어다니는 것이 빠르게 다닐수 있을것이다.


"과연, 그 방법이 있었네, 메리인디고라면 평소에도 대쉬의힘으로 있을지도.."


"메리디고라니 너..."


메리가넷의 메리가넷에 이어, 메리인디고의 이름도 생략해 부르는 미코.


"그리고 둘은 메리안하고 메리팬이라고 부를게"


그리고 남은 멤버의 줄임말도 멋대로 정한다. 거기에 미로쿠도 웃어버린다.


"미코는 다른 여자 멤버랑 교류하거나해?"


"음....앨리스 선배랑은 가끔 채팅으로 이야기하는데, 다른 멤버는 그렇지 않은 느낌~ 특히 메리가네랑은 전혀 안해"


"그건 애초에, 너가 레이디  세이버 같은 걸하니까 그런 거잖아 "


미로쿠의 정체가 들키기 전에 미코도 자신의 정체를 숨겼었다. 그때는 레이디 세이버라고 이름을 밝혔었다. 그리고 레나의 앞에서 과하게 세이버에게 붙은 것이 그녀에게 반감을 산 것이다.


"좀 지나쳤다고 생각하지만ㅡ, 하지만 마운트 싸움에서 질 수는 없지, 같은 여자로서"


"마운트 싸움라니...."


"미로쿠치는 모르겠지만, 다들 서로 견제하고 있는 느낌은 꽤 있는 것 같아"


"어... 그런거야...?"


미코의 말에 미로쿠는 놀란다.


"뭐어ㅡ, 미로쿠치는 신경쓰지 않는 쪽이 좋지만, 라고 할까 오히려 신경쓴다면 복잡해질 것 같으니 모른 척해줘"


"음....뭐 알겠어..."


미로쿠로써는 석연치 않지만, 여자들의 싸움이기에 이해를 표한다. 미코의 말대로, 미로쿠가 멋대로 그것을 멈추려 한다면 쓸데없는 싸움이 퍼질 가능성이 있다.


"그런 것으로, SNS에 남친과 여행ㅡ"


그런 말을 하며 미코는 아까 먹은 카이센동  사진을 SNS에 올리려 한다. 일반 계정쪽이다. 이 계정은 아오이도 체크해두고 있다.


"어이, 빠르게 마운트하려 하지마!"


미로쿠는 미코의 업로드를 막으려 한다. 그것을 피하며 그녀는 송신 버튼을 누른다. 그리고 SNS에 갱신된다.


"미로쿠치, 지금 내 가슴 만지려 한거 아니야?"


"하지 않았어! 업로드를 멈추게 하려 한것뿐이야"


미코가 미로쿠를 놀린다. 그러자 그 타이미에 그의 스마트폰에서 채팅 어플의 알림 소리가 난다.


미로쿠는 미코의 이야기를 무시하고 주머니에서 스마트폰을 꺼낸다. 그리고 채팅 어플을 여니 아오이에게서였다.


<지금 어디에 있어>


"....."


미로쿠는 그 메시지를 보고 굳어버린다. 그러자 그 사이에 옆에 있던 미코가 미로쿠의 스마트폰을 가져가버린다.


"츳, 어이!?"


"네네, <여친과 같이>라고 송신!"


미코는 미로쿠가 동요하는 사이에 아오이에게 답장해버린다. 정말로 불에 기름을 끼얹는 듯한 메시지다.


"무, 무슨 일을..."


이 후의 변명을 생각하면 머리가 아파진 미로쿠, 거기에 미코는 싱긋하고 웃는다.


"데이트 중에 다른 여자랑 대화하다니 매너 위반이고"


"하아.... 빨리 목장에 도착하지 않으려나"


이제 동물들에게 치유를 받고 싶어하는 미로쿠. 완전한 현실 도피다. 하지만 그의 소원이 통했는지 곧 목장에 도착하게 된다.



117. 당일치기 여행 후편


목장에 도착한 둘은 빠르게, 안에 들어가 동물들을 만나는 장소로 간다. 휴일이기에 사람은 많다. 특히 가족끼리 오는 것이 많는것은 목장일것이다.


"여기서부터 목장을 돌아보는 버스가 있는 것 같아, 탈래?"


"오ㅡ 좋네"


둘은 공원을 지나다니는 버스 티켓을 판매하고 있는 카운터로 향한다. 거기에는 이미 몇 사람이 줄을 서 있었다.


"저기, 고등학생 두 장 주세요"


"네, 학생증을 보여주세요"


판매원의 지시에 따라 미로쿠랑 미코는 지갑에서 학생증을 꺼내 보여준다.


"감사합니두. 한 사람당 900엔에 되겠습니다"


둘은 돈을 지불하고 티켓을 구입한다. 그리고 옆에 멈춰있는 버스에 바르게 탄다. 그 후 정원이 모인 버스가 출발한다.


"버스에 잔뜩 타네"


"확실히! 버스 데이트 느낌"


버스가 조금 나아가자 바로 동물들의 모습이 보인다. 거기에 미코는 기뻐한다.


"봐봐! 저거, 양이잖아! 복슬복슬해~!"


"몇 마리 정도 있는 걸까"


똥똥한 체형에 양들이 무리지어 모여있다. 딱히 뭘 하고 있는 것도 아닌, 그냥 거기에 모여 있는 것이었다.


"안는다면 기분 좋아보이고!"


"하하하, 확실히"


그대로 천천히 양 존를 지나간다. 그러자 다음 동물이 보인다.


"우와~ 뿔 대단한데 무슨 동물인지 몰라! 소?"


미코가 웃으며 그 동물을 관찰하고 있다. 갈색 같은 색에 털이 퍼져있다. 눈을 가리고 있다. 그리고 머리에는 커다란 뿔이 자라고 있다.


"털이 길어 잘 모르겠지만 소겠지... 아마"


둘이 보고 있는 것은 스코틀랜드의 재래종이지만 하이랜드 소가 된다. 그렇기에 둘의 예상은 맞았다.


"사진 찍어서 나중에 알아보자"


미코는 스마트폰을 꺼내 찰칵찰칵하고 사진을 찍는다. 동물의 거리는 확실히 떨어져있기에 셔터음으로 놀랄 일은 없다.


그리고 스마트폰을 조금 만지고 나서 가방에 넣는다. 미코는 흐뭇한 표정이다.


"좋은 사진을 찍을 수 있었고, 역시 동물은 귀여워"


"다음 동물은.... 알파카....?"


양과 같이 복슬복슬하지만, 머리가 긴 것을 보고 알파카라고 판단하는 미로쿠, 미코는 거기에 고개를 끄덕인다.


"알파카네. 음, 나는 양쪽이 더 귀여우려나"


"그렇게 차이 없잖아"


"알파카는 얼굴이 좀 무섭잖아 귀여운데 말이야!"


그 말을 들은 미로쿠는 알파카의 얼굴을 바라본다. 어째서인지 알수 없지만 알파카는 입을 질겅질겅 거리고 있었다.


"무섭다기보다는, 조금 화나는 얼굴일지도...?"


이 흐름으로 여러기지 동물을 보며 감상을 이야기하는 둘, 그리고 어느 사이에 목장 투어가 끝난다.


"아ㅡ, 재밌었다! 개인적으로 당나귀가 귀여웠어"


"확실히 당나귀를 본 적이 없어서 말이랑 차이를 몰랐어"


"그렇지! 귀가 큐트했어, 올해 할로윈은 당나귀 귀라도 달까나~ 아, 잠깐 화장실 갔다 올게"


미코는 당나귀에 대한 감상을 말하며 화장실로 향한다. 미로쿠는 그녀가 떨어진 것을 확인하로 스마트폰을 꺼낸다.


그러자 아오이에게서 채팅 메시지 10개정도 와있었다 미로쿠는 그것을 확인한다.


<누구?>

<카이센동>

<이거잖아>

<(카이센동의 사진)>

<모리시타씨지?>

<여행하고 있구나>

<지금은 목장?>

<무시하는 구나.....>


"위, 위험해.... 근데 어떻게 카이센동의 사진을..."


미로쿠는 아오이에게서의 메시지를 보고 경악한다. 그리고 바로 미코가 SNS에 올린 사진을 본 것이라고 깨닫는다. 그 이후도 그녀는 조금씩 스마트폰을 만졌기에, 혹시 실시간으로 상황을 자신의 SNS테 올렸을지도 모른다.


"빨리 답장하지 않으면"


그렇게 말하고 문장을 만들려했지만, 변명이 전혀 생각나지 않는다. 이미 카이센동도 목장도 들켰다. 여기서부터 어떻게 말하면 아오이가 진정할지 전혀 떠오르지 않는 것이다.


".......큭"


하지만 읽음표시가 뜬 이상, 뭔가 반응을 하지 않으면 아오이 쪽은 더욱 화날것이다. 그 때문에 필사적으로 생각한다.


<동물들에 둘러싸여 편안했습니다>


"아니 약시 이건 아니야....."


자신의 문학적 재능이 없는것에 놀라는 아오이, 그리고 입력한 문제를 지우려는 순간이었다.


"오래 기다렸지!"


"우옷!?"


미코가 돌아온것에 놀라 착각해 송신 버튼을 눌러버린다. 당황해 지우려했지만 이미 읽음 표시가 떴다. 이렇게 되면 메시지를 지우는 것은 악수일것이다.


"무슨 일이야?"


미코는 머리를 기울이고 있다. 미로쿠는 포기하고 스마트폰을 주머니에 넣는다. 그녀에게 돌아선다.


"아, 아니.... 갑자기 말 걸어서 놀란것뿐이야"


"흐ㅡ음"


미로쿠의 얼굴을 보고 미코는 뭔가 의심스러운 표정을 한다. 하지만 그에게 추궁하는 것이 아닌 다시 팔짱을 낀다.


"그럼 다음은 블루베리 따러 갈까?"


"아아....."


동물들이 있는 구역에서 나와 블루베리 농원쪽으로 간다. 미코는 미로쿠쪽에 얼굴을 가까이하며 기분 좋아보인다. 그렇게 가까이 있으면 걷기 힘들어라고 미로쿠는 생각했지만 말하지는 않았다.


그후 농원의 입구로 들어가, 둘의 요금을 지불한다. 시간은 30분이라는 것이다.


"까맣게 익어 떨어질 것 같은 블루베리가 가장 맛있다고 적혀있네"


미코는 입구에 적혀 있는 간판을 읽는다. 거기에는 농원에서 주의사항과 맛있는 블루베리의 구별 방법등이 적혀있었다.


그것응 확인한 후 두 사람은 블루베리 채집을 시작한다.


"아, 갑자기 큰거 있어! 따야지!"


미코는 빠르게, 맛있어보이는 블루베리를 발견하고 딴다. 그리고 그것을 바로 입에 넣는더.


"음, 달아! 블루베리는 다시 먹으면 더 맛있어"


그것을 보고 미로쿠도 눈에 들어온 블루베리를 따 입에 넣는다. 그러자 입안에 단 맛이 퍼진다.


"맛있어! 블루베리는 이렇게 달달했어?"


미로쿠도 블루베리에 감동한다. 역시 자신이 땄기에 더욱 달달했을것이다.


"미로쿠치!"


"응?"


"자! 아앙"


"음!? 맛있어..."


미코는 미로쿠의 입에 블루베리를 넣는다.

예상치 못하고 먹으면서도 제대로 맛보는 미로쿠.


"내 아앙 덕분에 블루베리는 더욱 맛있어진거야"


"오, 이거 몇개 모아서 먹으면 맛있어"


"들어"


미코의 말을 무시하고 미로쿠는 블루베리를 열심히 먹고있다. 거기에 핀잔을 주는 미코.


"근데 확실히 모아서 먹는게 맛있네, 사치지만ㅡ"


둘이 같이 냠냠 블루베리를 먹고있다.


"포도와는 또 다른 맛이네, 모양은 비슷하지만..."


"차라리 베리라고 할 정도니 딸기나 그쪽이 더 가깝지 않나?"


"딸기는 나무가 아니잖아"


"확실히... 근데 베리는 작은 과일을 모은 느낌인건가?"


"음, 그럴지도...?"


둘이서 [베리]는 대체 뭐인가 라는 미궁애 들어가 버린다. 그런 이야기를 하면서도 블루베리를 먹고 있다.


그리고 블루베리 채집이 가능한 30분이 끝난다. 따고 먹지않은 것은 팩에 넣어 가져가서 돌아가는 것이 된다.


"이야ㅡ, 만족만족, 블루베리 잼도 샀고"


"앞으로 30분 뒤에 집합시간이네"


"응, 그러네. 위험해!"


시간을 보고 돌아오는 버스까지의 시간이 앞으로 30분인걸 알리는 미로쿠, 그러자 미코가 당황한다.


"무슨 일이야?"


"모처럼 목장에 왔는데 소프트 아이스크림을 먹지 않았어!"


거기서 둘은 남은 시간도 있기에 빨리 소프트 아이스크림을 먹으러 갔다. 거기서 기념품 코너를 찾아 멏개 구입하고 나서 버스에 돌아오는 것이었다.


"아슬아슬하게 세이프!"


"마지막엔 아주 바빴지ㅡ"


이렇게 당일치기 투어는 종료되었다. 예정대로, 둘은 돌아오는 버스에서 폭풍수면해버렸기에 아쿠아라인을 만끽하는 것을 불가능했다. 그리고 오마치다역으로 돌아오는 것이었다.


118.[외전] 그룹채팅


어느 화요일


아오이

<오늘은 바쁘네>


레나

<뭔가 일정이라도 있어?>


아오이

<마마한테서 요리 배울 예정이야! 시식역으로 미로쿠군도 불렀고>


미코

<나왔다, 또 마운트 하려하고>


아오이

<SNS에 이상한 사진 올리는 모리시타씨보다 낫잖아>


레나

<너희들 여전히 사이 안 좋네, 같은 마법소녀니까 사이 좋게 지내줘>


아오이,미코

<무리>



어느 수요일 


앨리스

<요시마군의 손편지에 답장을 뭐라 써야 좋을지 고민되네요>


츠키네

<어머! 그런가요? 저, 부끄럽지만 힘내볼게요>


미코

<아주 속고있어! 앨리스 선배, 그런 농담이니까 받으면 안되는 녀석!>


앨리스

<그런가요?>


츠키네

<아쉽네, 앞으로 조금 더 했으면 그를 곤란시킬수 있었는데>


레나

<악질이야....>



어느 목요일


레나

<잘 생각해보니 새이버의 사진은 무리여도 미로쿠의 사진은 찍을수 있네, 누가 가지고 있지 않으려나?>


아오이, 미코, 츠키네

< < <자> > >


레나

<아아! 채팅 어플이 사진으로 가득 차버리잖아! 개수를 생각해! 개수를!>


앨리스

<저도 3장정도 저징할게요>


미코

<앨리스 선배는 이 바다에서 어떤 3장을 픽업한걸까...>


아오이

<근데 츠키네의 선배의 사진은 명백히 도촬이 아닌지...?>


미코

<그렇게 말하는 인디고는 어떻게 중학교 시절의 친구랑의 사진을 손에 얻은 거야?>


츠키네

<메리스프루스도 거리를 걷고 있거나 복도를 걷고 있거나 서 있는 사진은 스토커 같네>


아오이, 미코, 츠키네

< < <노 코멘트로> > > 


레나

<일단 카미다나에 장식해둬야겠네>


어느 금요일


츠키네

<오늘은 고양이의 천사를 쓰러트렸어>


아오이

<고양이의 모습이라면 쓰러트리기 힘들것 같네요...>


츠키네

<인류를 위해서야>


앨리스

<고양이가 불쌍하네요 적어도 편히 잠들 수 있도록 기도하죠>


아오이

<그렇네요...>


미코

<천사를 쓰러트렸는데 천사 편에게 기도라니>


츠키네

<바보 잔뜩이네>


레나

<그럼 같이 세이버교에 기도하는 거 어떠려나?>


츠키네

<더 바보같아>



어느 토요일


미코

<이 동물이 뭔지 아는 사람 있어?>


츠키네

<스코틀랜드 하이랜드 캣틀이군요. 이름 그대로 스코틀랜드에 있는 소예요>


미코

<역시 소구나, 감사합니다!>


앨리스

<소씨는 귀엽군요>


레나

<천사로써 나오지 않도록 기도할게, 물론 세이버님에게!>


앨리스

<그러고 보니 며칠 전에 염소의 천사를 쓰러트렸어요>


츠키네

<최근에는 짐승의 천사의 출현이 많네, 그렇다면 다음은>


레나

<짐승의 대천사네, 햄스터라면 즐거울것 같은데...>


앨리스

<그럼 귀여워서 쓰러트릴수 없어요>


츠키네

<좋은 모르모트(실험쥐)가 될것같네>


미코

<의견이 극단적이야!>



119. 오마치다역에서


당일치기 여행 버스에서 오마치다 역으로 돌아왔다. 둘은 버스에서 내린다. 주위는 이미 어두워졌다.


"이야ㅡ 역시 지쳤어, 계속 버스에서 이동한 것도 있고"


"그렇네, 그런데 또 아쿠아라인 못 봤네"


"또 기회가 있겠지"


"그럼 그 때는 미로쿠치가 드라이브 해주는 것으로!"


"몇년 뒤의 이야기야...."


미로쿠는 미코의 제안에 어이없어한다. 차의 면허를 따려면 18살부터다. 그 때문에 미로쿠가 면허를 따려면 적어도 2년은 필요할 것이다.


"몇년 뒤라도 같이 있을 자신이 있으니까~"


미코는 아무 일도 아닌듯 말한다. 그 얼굴에 미로쿠는 조금 보고 홀렸다. 자신 만만하게 웃는 그 얼굴이 매력적으로 보인 것이다.


미코는 미로쿠에게서 조금 눈길을 돌린뒤 다시 웃는다. 그리고 그의 옆으로 다가간다.


"오늘 하루, 제일 재밌었어! 역시 마지막은 이걸로"


"이거?"


미코는 한 걸음 나아가 미로쿠에게 거리를 좁힌다. 그리고 그의 입술에 자신의 입술을 겹친다.


"츠!?"


"음...."


하지만 그것만으로 끝나지 않고 놀란 미로쿠의 입술의 사이에 혀가 들어온다. 그리고 둘의 혀가 얽힌다.


그 시간은 미로쿠에게 있어서 몇 초로도 수십분으로 느껴졌다. 그리고 천천히 미코는 입술을 뗀다.


"키스, 해버렸네...."


"...아,아아"


"저기, 어땠어?"


"아니... 어땠냐니, 그야 부드러웠어...?"


미로쿠는 당혹해하면서도 질문에 답한다. 그의 머리 속은 이미 가득차 있었다. 그렇기에 미코의 얼굴이 빨간 것도 깨닫지 못했다.


"왜 의문형이거야, 여기는 평범히 더 키스하고 싶다던가 오늘 밤은 돌려보내지 않을거니까 라던지 말하지 않아?"


"그런 부끄러운 대사 말할까 보냐!"


그런 대화를 하자 미로쿠의 등뒤에서 이쪽을 향해 누군가가 가까이 오는 소리가 들린다. 그는 그쪽으로 뒤돌아본다. 그러자 그러자 거기엔 아오이가 있었다.


"미로쿠....군....?"


그녀는 눈이 텅 비어 있었고, 천천히 이쪽으로 다가온다. 거기에 미로쿠는 무심코 공포를 느낀다.


"아,아오이...왜 여기에...?"


"여행에서 돌아온아면 이 역에 이용할거라고 생각해서...."


미코는 SNS에 버스투어에 갔다고 올렸다. 거기에 추가로 그녀는 미로쿠의 스마트폰에 GPS어플을 설치했다. 이 2개에서 오마치다역을 이용할것을 예측한것이다.


"지금... 뭐 하고 있는 거야?"


"아, 아니 ..."


아오이에게서의 질문에 미로쿠는 답하지 못하고 굳어버린다. 그러자 뒤에 있던 미코가 앞에 나와 미로쿠의 팔을 잡는다.


"뭐냐니 키스로 정해져있잖아"


"...치!? 너에게 물은 적 없는데, 모리시타씨"


"누가 답하든 같잖아?"


"...역시 나한테 보이게 할려고 일부러 키스했구나"


미코의 말에 아오이는 밑입술을 깨문다. 그 표정은 펑소의 천진난만한 아오이에게서는 생각할수 없을 정도로, 침체되어 있었다.


"에ㅡ, 그거 그저 피해망상일뿐이야, 나는 토모에 씨가 있다고 깨닫지도 못했고"


"거짓말이야! 절대로 이쪽 보고 웃었잖아!"


미코는 아오이의 이야기를 흘려보내려 한다. 하지만 아오이는 흘려보냐지 않으려 하며 그녀는 이를 악문다.


"저기 달링, 토모에씨가 무서운데"


미코는 자신의 손가락을 미로쿠의 손가락과 얽으며, 그 팔울 강하게 감싼다. 그것을 보고 더욱 아오이가 화난다.


"잠깐! 미로쿠군에게서 떨어져!"


"왜 내가 토모에씨의 말을 듣지 않으면 안 되는 거야?"


"윽...그럼 착각하고 있는 모리시타 씨에게 좋은 일, 알려줄게!"


미코의 말에 아오이는 한순간 겁을 먹은 얼굴을 했지만, 바로 표정으로 돌아온다. 그리고 이번에는 실실 웃음을 터뜨리며 말을 꺼낸다.


"나는 이미 미로쿠군과 키스정도는 했으니까"


"하...?"


아오이의 카운터펀치에 이번에는 미코가 굳는다. 그리고 미로쿠의 표정을 바로 확인한다.


"저,정말로...?"


미코에게서의 시선에 무심코 미로쿠는 시선을 피해버린다. 그것을 보고 그녀는 아오이가 말하는 것이 진실이라고 확신해버린다.


"이제 누가 도둑고양이인지 알겠지? 미로쿠군의 퍼스트 키스 상대는 나야. 알았지, 미로쿠군?"


퍼스트 키스라고 들은 미로쿠는 무심코 츠키네를 떠올리고 바로 머릿속에서 쫓아내려고 한다. 그러나 그것을 놓칠 만큼 아오이와 미코도 무르지 않다.


"....저기, 그 얼굴은 뭐야? 혹시 퍼르트 키스의 상대가 내가 아니야...?"


"하.....? 나랑 토모에씨 이외에도 키스했다는거....? 믿을수 없는데"


아까까지 서로 향했던 시선이 순식간에 미로쿠에게 모인다. 거기에 미로쿠는 움찔한다. 여기서 첫 키스의 상대가 아오이라고 거짓말을 하는 것도 나중에 생각해보면 좋지 않을 것이다.


"혹시 레나짱?"


"......."


"그럼 카구라 선배잖아?"


"......."


" "카구라 선배네" "


"(왜 아는거야....!)"


미로쿠로써는 평정심을 가지고 있지만, 둘에기 간파당한다. 그의 리액션이 알기 쉬운게 아니다. 둘의 미로쿠에게의 관찰력이 뛰어났을뿐이다.


"카구라 선배는 성벽이 뒤틀려져 있으니까, 성욕으로 움직였을 패턴일지도..."


"그건 꽤 가능성 있어보이네, 연애감정은 없어보여서 방심했고!"


불과 몇 분 전까지만 해도 티격태격하던 두 사람은 츠키네의 행동에 대해 함께 분석하기 시작한다.


"가능성이 있는것은..."


" "저번주 토요일...!" "


아오이는 미로쿠의 스마트폰에 GPS어플을 설치했기에, 그가 어디에 있는지 파악하는 것이 가능하다. 한편 미코 쪽는 SNS를 사용항 감시망으로 이해 그의 향동을 감시하는 것이 가능하다.


즉 미로쿠는 밖과 안 양쪽에서 감시당하고 있는것이다. 더욱 그는 그 일을 전혀 깨닫지 못했지만.


"자세히 설명해주겠지, 미로쿠군?"


"책임회피따위 하게 해주지 않아, 우리들의 퍼스트 키르를 빼앗아가고"


빼앗은 쪽은 그쪽이잖아 라고, 미로쿠는 생각했지만 쫄아 말하지는 않았다.


"아니.....이전에....츠키짱 선배의 집에 갔을때 갑자기...."


" "츠키짱 선배!?" "


동요해 미로쿠는 지금까지 다른 멤버의 앞에서 말하지 않은 "츠키짱 선배"라는 호칭을 말해버린다.


"우와, 뭐야 그 호칭, 빠지네..."


"둘 만의 별명은 길티야!"


"아니... 이건 장난삼아 붙인 별명일 뿐 깊은 의미는 없어"


미로쿠는 변명을 하지만 화내는 둘은 그것을 믿지 않는다.


"믿을수 없어! 아무튼 나 이외의 사람이나 꽁냥거리며 노는건 금지야!"


"나는 어딘가의 누구랑 달라서 구속할 생각은 없으니까 마음대로 놀아도 좋은데, 키스라던가는 정말로 안되니까"


"뭐야?모리시타 씨는 나랑 싸우자는 거야?"


"딱히〜?그냥 속박이 강한 여자는 자신감이 없으니까 그런 짓을 하는 거지. 그래서 오히려 불쌍하다고 생각했어."


"어 당신들처럼 옆으로 끼어드는 사람이 있어서 이쪽이 곤란한 건데! 애초에 나는 키스도 하고, 서로의 부모님께 인사도 하고, 같은 침대에서 잔 적도 있다고요!"


미코와 아오이는 서로 양보하지 않고 부딪힌다. 미로쿠는 츠키네의 일로 이야기가 돌고 한시름 놓았지만 두 사람을 어떻게 할 수 없어 당황스러울 뿐이다.


"어차피 그렇게 말하는 건 그냥 집에서 놀다 온 것뿐이잖아"


"그럼 그런것도 말할수 없는 모리시타씨는 어쩔까나? 하아?"


아오이의 도발에 화난 미코는 다시 미로쿠에게 얼굴을 가까이 한다. 그리고 다시 키스를 한다. 아까와 같이 혀를 얽는다.


"아아아아ㅡ! 뭐,뭐하는거야!?"


"...읏.....이걸로 내가 리드하고 있잖아?"


"큿...근데 왜 미로쿠군도 당해는 그대로 있는거여!? 저항해!"


눈 앞에서 다시 키스를 본 아오이의 분노가 폭발한다. 그 끝에는 물론 미로쿠도 포함된다.


"아니.... 불가항력이랄까...랄까 오늘은 늦었으니까 날짜를 바꾸지 않을래?"


"무우... 얼버무리려 해도 그렇게 두지 않아"


"나는 찬렁! 이것으로 찬성 2표가 됐고"


"무무무.. 어쩔 수 없지이....어느 쪽이든 카구라 선배에게도 물어보고 싶은 게 있고, 그렇다면 마법소녀들 모두 모여서 재판이야!즉, 마녀 재판이야!"


이렇게  마법소녀들에 의한 마녀 재판의 개최가 결정되었다.



120. 마녀재판


"재판장인 앨리스 루혼이라고 합니다. 오늘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미코와의 당일치기 여행 다음날, 미로쿠일행은 앨리스의 집에 모여 있었다. 아오이와 미코의 소집으로 인해 마법소녀 전원이 모여있다. 추가로 히코도.


"나, 재판을 보는 것은 처음이지요!"


"정말, 쓸데없는 일로 부르지 말아줘"


"쓰,쓸데없지 않아! 랄까 카구라 선배가 주범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잖아!"


츠키네는 순순히 소집에 응하면서도 이번 마녀재판에는 전혀 흥미가 없는듯하다. 재미없는듯하다.


"나로서도 카구라 선배가 와주지 않으면 이야기가 안되니까요"


이미 화난 아오이랑은 달리 미코는 냉정히 보고 있다. 하지만 실은 그렇지 않다. 그녀도 속으론 아오이와 같을 정도로 화나 있는 것이다.


"하아.....정말.....단순한 연애 감정에 휘둘린다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야, 하물며 키스 한두 번쯤은"


"오히려 연애감정도 없는데 키스 가능한 카구라 선배쪽이 이상한게 아닌가요? 미로쿠군을 뭐라고 생각하고 있나요!?"


"스킨십이야, 그는 좋은 연구재료(모르모트)이니까 소중히 다루는게 예의잖아?"


아오이의 질문에 터무니 없는 발언을 하는 츠키네. 그녀에게 있어서 제일 소중한 것은 미지로의 탐구심인것이다. 그것을 자극하는 미로쿠는 그녀에게 있어서 최고의 존재이다. 따라서 연애의 대상이 아니더라도 집착의 대상이 될 수 있다.


"의미불명인데"


"너희들에게 이해받을 필요는 없어, 소중한 것은 그와의 관계야, 거기에 키스에 대해 말한다면 너희들도 했잖아? 그럼 불만할 이유가 없잖아"


" "윽...." "


츠키네의 지적에 반론하지 않는 아오이와 미코.


"히코씨, 재판장으로 뭘하면 좋은가요?"


"무무무..... 무죄인가 사형인가 정하면 좋지요, 분명"


화난 세 사람과 한편 이야기 밖에 있는 앨리스와 히코는 재판장의 역할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그러니까 양다리는 멈추라고 말했는데,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고 3번째에도 손을 댔구나?"


"아니 양다리라니....라고는 말할수 없는 상황이네"


당일치기 여행에서 며칠 지나면 서로 쿨다운할거라고 생각해 어제는 해산하는 흐름을 가졌던것이다. 하지만 설마 다음 날에 전원이 모인것은 예상외인것이다.


그리고 이 상황을 보고 미로쿠도 역시 양다리설을 부정할수 없게 된다. 명백히 치정에 관련된 것이다.


"추가로 지금, 세이버교의 교주가 된다면 여고생 1명과 여중생 3명이 분쟁없이 따라올건데 어때?"


".......사양할게"


레나는 미로쿠의 위기 상황을 보고 자신의 종교를 권유하러 한다. 하지만 미로쿠는 그 유혹에 아슬아슬하게 넘어가지 않는다.


"뭐 너가 뭐라고 말하든 교주가 되는건 결정사항이지만"


"어이...이 이상,복잡한 일 좀 그만 좀 일으키지 말아줄래?"


미로쿠의 말에 대답은 없는 레나, 거기에 그는 얼굴을 찡그리면서도, 이 이상 추궁하지 않는다.


"딱히 그는 누구랑도 사귀지도 않고, 키스를 하는데 일일이 너희들의 허가를 받을 필요는 없어, 애초에 너희들이 화난 거는 퍼스트 키스를 나한테 뺏긴거에 대한 질투잖아?"


"누누누......그, 그래! 질투하고 있는거야! 그게 뭐가 나쁜거야!? 미로쿠군의 내 거야!"


아오이가 눈앞에 책상을 탕탕 두들기며 화낸다. 츠키네의 지적는 정말로 그대로였다. 말싸움으로 그녀에게 이길수 없다는 것을 깨달은 아오이는 다시 어필한다.


"뭐야 그거, 운명의 상대라던지, 모리시타씨도 생각보다 아픈 사람이네"


결국, 아오이와 미코의 말싸움으로 돌아온다. 이걸로 어제와 같은 상황이 된다.


"초등학생 때에 떨어진 소꿉친구가, 신기한 힘에 이끌려 재회한다. 이건 어떻게 생각해도 미로쿠치랑 내가 이어지는 흐름이잖아, 오히려 불과 몇개월전에 만난 인간은 얇은 존재일뿐이오"


"푸푸, 지금 소꿉친구라고 말하다니 패배히로인 확정이잖아!"


"하아? 아까부터 너 뭐야!? 정말로 불쾌한데!"


"너희들 이제 진정해!"


곧 싸움이 시작될 것 같은 순간, 레나가 제동을 건다. 갑자기 옆에서 들려오는 큰 소리에 두 사람은 무심코 움직임을 멈춘다.


"둘이 화난것은 알겠는데, 거기에 미로쿠의 마음은 있는거야? 그게 없다면 너희들이 하고 있는 이야기는 혼잣말일뿐이야"


멋대로 미로쿠를 교주로 하고 세이버교를 포교하려 하는, 내 기분을 제일 생각하지 않은 레나가 둘을 설교한다. 완전히 부메랑이지만 말하고 있는 것은 옳기에 아오이와 미코는 멈춘다.


"하지만...."


"하지만, 이 아니야. 아오이의 기분을 알아. 하지만 그것은 그거고 모리시타씨나 카구라 선배를 상처입혀 미로쿠가 기뻐할리 없잖아"


"....응"


"모리시타 씨라고 해서 소꿉친구라고 말하는 건 어쩌든 좋지만 면죄부는 아니야, 소꿉친구니까 미로 쿤의 마음을 보듬어주어야 하는 게 아니야?"


".....그러네"


둘은 완전히 레나의 의견에 진정한다. 그것을 보고 미로쿠는 일단 안심한다.


"꽤 하네"


"무섭네요...!"


츠키네와 앨리스도 그 수완을 확인한다. 하지만 레나는 그것만으로는 끝내지 않는다.


"다만 둘의 마음을 잘 알아, 애초에 이번 사건의 원인은 모두에게 좋은 얼굴로 넘어가려는 미로쿠가 아닐까?"


"확실히...."


"그렇네"


"일리 있네"


"부정할수 없네요..."


지금까지 세 사람이서 싸웠지만, 전부 미로쿠에게 집약된다. 거기에 그는 당황한다.


"아,아니.... 그것은...."


"재판장, 판결의 시간이지요"


어느 사이에 삼각형 검은 선글라스를 바꾼 히코가 앨리스에게 판결을 재촉한다. 그러자 그녀는 헉 하는 얼굴을 하며 신묘히 끄덕인다.


"탕탕, 그럼 요시마 피고에게 판결을 내리겠습니다!"


재판의 분위기를 내려고 한건지, 앨리스는 재판관이 작은 망치로 치는 소리를 입으로 흉내낸다.


"아쉽지만......그......사,사형입니다...."


히코에게서 무죄인가 사형인가 두개의 선택지 밖에 듣지 못한 앨리스, 미로쿠는 어떻게 생각해도 무죄는 아니기에 아쉽게도 사형이라는 선택지가 되어버린다. 그 일을 앨리스는 슬퍼하고 있다.


"다시 시작을 요구할게....!"


"보기 흉하지요. 이미 판결이 내려졌지요"


담배를 피우며 무자비한 선고를 내리는 히코. 손에는 검은색 캔커피를 들고 있다. 아마도 하드보일드 플레이를 하고 있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자자, 히코도 앨리스 선배로 놀지 마, 선배도 바보 요정의 말을 일일이 믿지 말아주세요"


레나가 히코와 앨리스를 나무란다. 그녀에게 주의를 받은 히코는 금방 평소의 하트 선글라스 스타일로 돌아간다.


"하지만,결국 어떤 식으로 결착을 지으려는 거야"


"그러네... 일단 앞으로 미로쿠가 마법소녀의 누군가와 뭔가를 할때에는 그룹채팅으로 연락할것 이거라면 서로가 앞지르려 한다면 알수 있고"


레나의 제안에 아오이와 미토는 싫은 얼굴을 한다. 하니만 모르는 사이에 뒤처지는 것보다는 낫다고 생각하기에 불만은 말하니 않는다.


"그럼 우리들의 부작용을 완화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그게 이번 벌이야, 마법소녀들이 폭주하고 있는 것도 그게 큰 원인이지? 그렇다면 그걸 해결하지 않으면 같은 일이 반복될 거야"


"......알았어, 그 부분은 히코와도 상의해서 생각해 볼게"


레나의 말에 미로쿠는 동의한다. 역시 그녀들도 부작용으로 인해 마이너스의 감정이 증폭되는 것을 좋게 생각하지 않기에 전원 동의한다.


이렇게 마녀재판은 끝나는 것이었다. 다만 아오이, 미코, 츠키네의 관계는 뒤틀린 그대로였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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