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얀순 아래:얀진)

https://arca.live/b/yandere/102905990 1화
https://arca.live/b/yandere/103015180 2화
https://arca.live/b/yandere/103122588 3화


그렇게 첫경험 이후 어디서든 특유의 하루나의 특유한 기운을 느낄 수 있었다.

상냥하면서도 따뜻하고 완전 그렇지도 않으면서 음란한 에너지가 내 주위를 맴돌았고 그런 여파 때문인지 같이 수업을 듣는 얀진이는 요즘 따라 나에게 자주 들러붙었다.

"얀붕 오빠 오늘 시간되요?"

"오늘? 좀 힘들것 같은데..."

"헐, 뭐 맨날 안된다고 해요 그냥 저 싫은거죠."

"아냐아냐 다른 애들한테도 그래 내가 좀 사정이 있어서.."

"흠..오빠 혹시 여자친구 있어요?"

"어...그게...비슷한 그런거 있어 어.."

"거짓말, 저 오늘 꼭 오빠 자취방에 가고싶어요."

"어? 나 자취하는거 어떻게 알았어??"

"오빠가 저번에 말해줬는데?"

"아..그래? 그랬나?? 근데 진짜 안돼 미안해 얀진아."

"흐음....오빠 혹시 집에 리얼돌이라도 있어요?"

"리...리얼돌? 그...그게뭔데."

"말 더듬거리는거 보니까 있구만, 괜찮아요 오빠 전 오빠 성생활을 존중해요 신경 안쓸게요."

"아니 없어 진짜로 그냥 안된다면 그렇게 알아주라..."

"하아...진짜 오빠랑 가까워지기 힘드네요 알았어요."

얀진이는 정말 끈질겨서 저럴 때 마다 진땀이났다.

이제는 안그러겠지 하며 강의가 끝나고 집에가는 도중 도착하기 5분 남은 거리에서 걷던 중 누군가 달려와 내 팔짱을 꼈다.

"오빠!"

"ㅁ...뭐야! 얀진이 너 어떻게 나 따라온거야?"

"오빠가 너어어어무 철벽이여서 뒤 좀 밟았죵."

"하아....안돼 진짜로 얀진아...."

"쓰읍! 그만해요 오빠 이제 집에 거의 도착했는데 그러지마요 진짜."

"너가 큰일 날 수도 있어.."

"네네 알겠어요 오빠가 지켜주시면 되잖아요."

"나도 같이....하아..나도 모르겠다."

얀진이는 싱글벙글 웃으면서 내 팔짱을 끼고 같이 걸어갔고 얀진이는 하루나의 기운에 영향을 받지 않는 듯 했다 다른 애들은 그 영향 때문에 쉽게 안다가오던데.

나는 걱정스러운 마음으로 도어락 번호를 치고 들어갔고 늘 앞으로 나와 반기던 하루나는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었다.

"응? 뭐야 오빠 여자친구라도 있는 줄 알았더니아무도 없는데요? 리얼돌도 없고."

"거봐 없다니깐."

"근데 왜 그렇게 철벽쳤어요??"

"그게...사정이 좀 있어."

"흠....뭔가 숨기고 있네요 오빠 전 뭔지 알것 같아요."

"뭐?"

"잠깐 눈 감아봐요 오빠 3초만."

눈을 감아 3초를 셀리고 눈을 뜨니 얀진이 모습이 바뀌어 있었다.

머리위에 동물의 귀가 달려있고 눈은 고양이 같은 눈에 뾰족한 이빨을 드러내며 손톱도 날카롭게 길어져있었다.

"ㅇ...얀진아 너도 설마....."

"오빠한테 자꾸 이상한 기운이 느껴지길래 봤는데 저딴 불길한 걸 달고계셨네요 사실은 저게 리얼돌 아니였을까요 오빠?"

얀진이는 천장  구석 쪽으로 바라보고 있어 같이 나도 그 방향을 봤는데 거미 형태를 하고있는 하루나가 얀진이를 죽일듯이 노려보고있었다.

"불길한 것.........데려오지 말라고 했거늘......."

"오, 일본에서 넘어왔나봐요? 저거 일본어 쓰는데?"

"죽여버려야겠어 엉덩이 가벼운 X...."

"엉덩이 가벼운 X? 못하는 말이 없네 악귀 새X가."


"저...저기 얘들아 우리 싸우지말고 말로..."

"오빠 대체 저런 악귀는 어디서 달고오신거에요?"

"어...그게..."


"그런 X하고 말 섞지마 얀붕 쿤!!!"

"얘들아 여기 자취방이라고 싸울거면 나가서 싸워!!!"

좁운 자취방에서 여자들 아니 귀신들이 싸우면 진짜 집이 무너질 것 같아서 소리를 질렀지만 둘은 아랑곳하지 않고 대치하고 있었다.

"어이, 아무것도 아닌 여우X은 여기서 꺼지시지."

"정말 땅이 꺼질것 같네....아주 얀붕 오빠 지옥으로 보낼려고 작정 했구나?"

"그야 내 남자니까."

"누가 당신 남자야 내 남자지."


"아니 얀진아 너 나 좋아했어?"

"그렇게 티를 냈는데 오빠도 참 둔하네요 제 뒤로 와요 저 불길한 것에서 떼어줄게요."

"얀붕 쿤, 넌 나랑 많은 걸 나눈 사이야 우리가 한 약속 잊지 않았겠지? 그 X한테 가면 찢여죽여버릴거야."

나는 하루나의 힘을 눈앞에서 직접 봤고 갑자기 구미호로 정체를 드러낸 얀진이를 믿기는 힘들었기에 하루나에게 달려가던 순간 주위가 분홍연기로 채워지면서 몸이 움직여지지 않았다.

'ㅇ...왜 이러지 몸이....근데 몸이 왜 갑자기 뜨거워지지 기분이 몽롱해지는ㄷ....'
.
.
.
얀붕은 거실 한 가운데 하루나와 얀진의 사이에서 분홍연기에 휩싸인 채로 몸을 비틀거리면서 몸을 틀어 얀진에게 걸어가고 있었다.

"얀붕 쿤!!!! 너 대체 무슨 짓을 하는거야."

"매혹이야, 거미 몸뚱아리한테는 가고싶지 않은 가봐 우리 오빠는."

"흣, 흐핫...하하하하하하하하하!"

"뭐가 그리 웃겨?"

"하아....너 내가 누군지 모르지? 난 최소 몇천 만을 죽인 존재야 너같은 구미호 따위가 감히 얀붕 쿤을 가지겠다고? 넌 얀붕 쿤을 담을 그릇이 안돼!"

"그건 지켜보면되겠지 네 머리는 내가 잘게잘게 부서줄게."

하루나는 주위 안개들을 없애버리고 얀붕에게 걸린 매혹을 풀어버리면서 얀진을 죽이려 덮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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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은 좁은 자취방에서 몸이 뒤섞이며 싸우는 도중 나는
자취방에서 급하게 도망쳤고 당장 용한 무당이 있다는 곳으로 좀 멀어도 택시를타고 찾아갔다.

나는 허겁지겁 당집으로 달려갔고 가자마자 목숨을 구걸했다.

"허억...허억....서...선생님...저 좀 살려주세요...."

"응? 뭐야 곧 죽을 놈이 여기가 어디라고 찾아와!"

"ㄴ...네? 선생님 저 좀 도와주세요 제발.."

"흠...일단 숨 좀 고르고 여기 앉아."

"네."

무당 선생님은 부채를 펼치고 눈을 감다가 화들짝 뿌리며 손에 쥐고 있던 쌀을 집어던졌다.

"예끼 이 미친 것아 대체 뭘 옆에 두고있는거야!!"

"아..그게 말하자면 좀 긴데 컴퓨터에서 귀신이 붙은것 같고 대학교 아는 동생이 요괴...뭐 비슷한 그런것 같아요.."

"그런 것 같은데....이건 내가 손 못써, 근데 대체 몸 안에 뭐가 있길래 불길한 기운이 가득한거야."

"그...하루나가 제 몸안에 뭔가 주입시키긴 했는데..그게 뭔지 모르겠어요."

"이미 몸에 들어간 이상 빼내지고 못할거고 그냥 그 악귀가 해달라는대로 해줄 수 밖에 없어 원하는대로 들어만 준다몀 해치진 않을거다."

"선생님 혹시 퇴치할 방벚 같은건 없을까요? 처음엔 좋다고 그랬지만...생각해보니 이건 아닌 것 같아요."

"이미 계약 한 이상 어쩔 수 없다 내가 해줄 수 있는게 없다."

그렇게 나는 쫒겨나듯 무당집에서 나왔고 그때 마음 속에서 소리가 들리는듯했다.

'얀붕 쿤 오늘 안으로 집으로 돌아와, 그 여우X은 내가 처리했어 돌아오지 않으면 끝까지 쫒아가 죽여버릴거야 너가 어디있는지 알고있어.'

왜 나한테 이런 일이 일어나는걸까 귀신을 여친 삼으려했던 내가 벌을 받는것일까 그런데 이 둘은 왜 그렇게 나를 소유하려는 것일까..멀쩡한 줄만 알았던 하루나의 모습은 기괴한 모습으로 위협하고 얀진이는 구미호로 변하는 판타지같은 일들이 눈 앞에 펼쳐지고 있어 머리 가득 물음표를 가지고 나는 가고싶지않지만 일단 하루나가 있는 내 자취방으로 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