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먹은 선생이 이오리 찾아가서 이런저런 얘기하는게 보고싶다.


게헨나 학원에 찾아가서 이오리한테 그 때 열차에서 너의 편 들어주지 못해서 미안하다고 사과도 하고 


게헨나의 치안을 바로잡으려고 열심히 일하는 모습이 정말 대견하다고, 고등학교 시절의 자신보다 수백 배는 멋있다고 칭찬도 마구마구해버리고


너무도 이른 나이에 어깨에 막중한 책임을 짊어지니 심적으로 부담스럽진 않느냐고 걱정도 해주고, 예전처럼 더 이상 질 나쁜 장난은 치지 않겠다고 약속도 하고


마지막으로 선도부 애들이랑 나눠먹으라고 간식도 사준 뒤에 저녁쯤 되어서 샬레로 돌아가려고 하다가 이오리한테 붙잡혀서 러브호텔로 끌려가버리는 게 보고싶다. 


평소 행실이 안 좋았던 선생이 갑자기 안 하던 짓을 하니까, 선생이 자살하거나 선생 일을 그만두고 원래 살던 곳으로 떠나려는 게 확실하다고 판단한 이오리가


기정사실을 만들어서 선생이 절대로 키보토스를, 그리고 자신의 곁을 떠나지 못하게 하려고 선생을 무참히 범해버리는게 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