얀순이가 어떻게 꼬시려고해도 야광공룡 일편단심인거임.

침대에서도

"얀붕아~ 들어와봐."


"뭐야, 야광공룡 없잖아 빼에에엑"


놀이공원에 가려고 해도


"얀붕아! 이번에 놀이공원 티켓 생겼는데 한 장이 남아서...누구 줄 사람도 없는데... 같이...가줄래?"


"공룡 테마파크야?"


"으응? 아 아니..."


"뭐야, 그럼 안갈래."


심지어는 선물도 야광공룡으로 달라는거지


"이번에 네 생일인데 선물은..."


"야광공룡이 좋을 것 같아."


"저번에도 그랬지 않아?"


"저번에는 스피노사우루스고 이번에 한정판으로 기동-야광기갑티라노가 출시했단 말이지..."


매번 이런 식이니, 얀순이도 한가지 방법을 떠올려.


"김얀붕, 너 나랑 야광공룡중에 누가 더 좋아?"


"어...어..."


"됐어, 나도 남친 취미에 왈가왈부 할 자격은 없으니까."


'애초에 저번에 준건 무선송신 카메라가 들어있었으니까'


"어쨌든 오늘 우리집에 올래? 니가 가지고싶다고 노래를 부르던 '그거' 사놨거든."


"진짜? 사랑해 얀순아!"










그렇게 따라서 집에 간 얀붕이가 기갑 티라노에 한눈파는 사이에 결혼서류에 지장을 찍어버린 얀순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