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에 영혼이 묶여 계약자가 있어야만 힘을 쓸수 있는 얀붕이는 세상 돌아다니는걸 좋아해서 늘 자기와 상성이 맞고 자기와 여행을 떠나주는 사람을 계약자로 만드는 삶을 살았음


 얀붕이가 워낙 강한 힘을 가진 검이고 수백년간 얀붕이의 계약자들이 세계 곳곳에서 활약을 하다보니 어느센가 얀붕이는 성검이라 불리게 되고 그 계약자는 용사라 불려 많은 사람들이 얀붕이의 계약자가 되고 싶어함


그러다 세상에 마왕이 나타나고 사람들은 성검에게 선택받은 용사만이 마왕을 쓰러뜨릴 수 있다고 믿으며 용사가 나타나길 기다렸음


선대 계약자가 죽을때쯤 잠깐 쉬고 싶어 동굴에 박힌채 해어져 아무것도 모르는 얀붕이는 어느날 마족에게 가족을 잃고 도망친 상처투성이 소녀가 자신과 계약해달란 말을 듣고 순순히 계약해줬음


 자신의 계약자가 마왕을 쓰러뜨리길 세상이 바란다는걸 알게된 얀붕이는 자기 여행을 남이 간섭하는게 마음에 안 들었지만 마왕이 날뛰면 여행할 세상이 망가지는게 더 싫어서 소녀를 단련시켜주기로 결심했음


선대 계약자들이 해왔던 수련으로 10년가까이 받은 소녀는 어엿한 용사가 되었고 마수에가 가족을 잃었던 얀순이는 자신을 구해준데다 자신에게 힘과 복수의 기회까지 준 얀붕이를 스승이자 은인으로서 점점 큰 마음을 품게되고 그의 자아가 인간 남자에 가깝다는 말을 듣곤 자신의 마음을 사랑으로 규정함


 결국 용사가 된 소녀는 마왕을 무찌르고 세계의 구원자가 되었고

 소녀는 얀붕이와 함께 평화로운 세계를 평생함께 지내려했지만 얀붕이는 마왕이 죽은 다음날 자기가 직접 계약을 끊어버림


용사는 당황하면 왜 계약을 해체하냐고 묻지만 얀붕이는 소녀가 고생하면 산 걸 안만큼 남은 인생을 영웅으로서 고생 안하며 살길 바랬고 용사랑 여행해봤자 자신이 바라는 자유롭고 스릴있는 여행은 불가능할거라고 생각해 소녀랑 이별함


남은 힘을 쥐어짜 소녀에게서 떨어진 얀붕이는 우연히 누군가 자신을 발견할 때마다 성검이란걸 숨기고 계약하자 꼬득였고 몇년후 한 소년과 계약하는데 성공함


소년은 얀순이보다 약했기에 사람들은 새로운 용사라 의심하지 않았고 얀붕이는 구태요 소년을 강하게 만들지 않고 즐거운 여행을 하려했지만 어느살 소년이 병사들에게 살해당함


당황한 얀붕이에게 나타난건 얀순이로 얀순이는 소년의 시체에서 손가락을 잘라 얀붕이를 뺏고 얀붕이를 껴안은채 봉인을 걸어버림


얀순이는 너가 자유를 바라는 것 이상으로 당신을 바란다고 내가 쥘수 있는 유일한 검은 당신이듯 당신을 쥘 수 있는 유일한 계약자도 나뿐이라며 얀순이는 얀붕이의 의지를 무시하고 억지로 쥠


계약이 아니었기에 섬검의 힘은 들어오지 않았지만 마왕의 시체를 먹은 얀순이는 이미 용사였던 시절만큼 강했기에 상관 없다며 봉인된 얀붕이를 평생 독점하기 위해 얀붕이가 계약할 수 있는 모든 사람을 죽이고 그가 떠날 세계를 망가뜨려 새로운 마왕으로 군림함



얀챈에 똥싸는건 오랜만인데 스터디카페에서 자리 없어서 카페에서 돈내고 공부하다 문득 떠올라서 써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