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6장 당신의 관심을 보여주자!


당신의 관심을 보여주는것만큼 남성에게 직관적이고 효과적인 방법은 많지 않다!


같이 있을때는 물론이고 서로 떨어져있을때에도 문자같은걸 보내 당신의 관심을 보여주자!



문자라...저는 평소에 전화를 더 애용하기에


스토킹때와 같이 특별한 상황이 아니면 문자를 많이 사용하진 않았네요


그분께 제 관심을 보여주는것은 식은죽먹기지만


문자를 보낸다라...


"일단 부딪혀봐야겠네요"


서둘러 핸드폰을 집어듭니다








띠링!


응? 뭐지?


「평안 하신가요 당신」


「오늘부터 이렇게 메시지로도 자주 통신하기로 결정했사와요」


「앞으로 손이 노는시간에는 이렇게 보낼것이와요」


「저기? 보고계신가요? 제 메세지?」


「확인할 방법이없으니 괜히 마음이 조급해지와요」



평소엔 목소리를 듣고싶다며 항상 전화걸었으면서 오늘부터 메세지로 얘기한다니


또 무슨 바람이 불은걸까


심중팔구 그 비법서겠지 뭐


「메세지 잘 읽고있어 앞에 1이란숫자가 없어지면 내가 읽었다는 뜻이야 문자 보내봐 잠시 안읽어볼께」


「1? 그런기능이 있었사와요」1


「바로바로 답장을해주셨기에 이런기능이 있었는지 전혀 몰랐사와요」1


「확실히 읽지 않으시는것같사와요 1이 안없어지와요」1


「저기, 당신? 이제 슬슬 문자를 읽어주셨으면 좋겠사와요?」1


「당신? 아직도 1이 안없어졌사와요? 깨어있으신건가요?」1


「괜찮으신건가요? 설마 정신을 잃으신게?」1



알림으로만 메세지를 읽고 채팅방에 들어가지않은채 읽었다는 표시를 안하니


엄청나게 문자를 보내온다


좀더 재밌게해볼까



「앗 1이 없어졌사와요 깨어계신거와요」


「저기 당신? 1이없어졌는데 왜 답장이없으신거와요?」


「1이 없어지면 정말로 읽으신거와요?」


「당신?????」




그뒤로 계속해서 문자를 보내왔다...5분쯤지나서야 전화가왔다


"네 여보세요"


"...!!! 전화는 걸자마자 받으신거와요!! 왜 제 문자에 답장안하신거와요!!"


"아니 그게 유카가 혼자서 조잘조잘 얘기하는게 귀여워보여서 그만..."


"귀엽...! 흐...흐흥... 그렇다면야 뭐... 용서해드리는거와요...."


"미안해 제대로 답장안해줘서 앞으론 바로바로 신경써서 답장할테니까..."


"아니와요 앞으론 그냥 평소처럼 전화로 하는거와요"


"응? 왜?"


"전화를 하는편이 당신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고... 옆에있는기분이 드는것이와요...그리고..."


그리고?


"문자를 너무많이 보냈더니 엄지가 아픈것이와요 이제 너덜너덜해졌사와요"











제 7장 아는것이 곧 힘이다! 2편


스토킹으로 바깥정보를 얻었다면 이제 집안의 정보를 얻도록 하자!


인형이나 선물같은것에 몰래 카메라를 숨긴 뒤 감찰하는것은 대부분이 사용하는 방식이다!



몰래카메라...과연 그거라면 제가 없을때의 그분의 모습을 생생하게 볼 수 있을것같네요


그럼 먼저 카메라부터 준비하도록 하죠


"핸드폰을 사용하기엔 좀 그렇네요... 연락은 취해야하니... 집에 카메라같은것이 남아있나 찾아보죠"


집 여기저기를 둘러본 결과 좀 오래되보이는 캠코더를 찾았어요


이거면 충분하겠죠


배터리도 제대로 있는것 충전되어있고 이제 카메라를 숨길 선물을 준비하도록하죠


그런데 무엇이 좋을까요... 다과같은걸로 드리고 싶지만 그런건 금방 여실것같고


역시 비법서에 나온대로 인형에 숨기는것이 좋을것같아요


"곰돌이 인형... 추억은 별로없지만 그래도 멀쩡한 인형에 가위질을 하려니 기분이 조금 그러네요"


하지만 이것도 사랑을 위한일 이런데서 망설이면 안되는거에요


곰돌이의 눈부분을 찢고 그안에 캠코더를 넣은다음 움직이지 않게 잘 고정시켰습니다



º ○


그런데... 캠코더가 원래있던 눈보다 훨씬커서 짝짝이처럼 보이네요


짝짝이눈 곰이라 설명하면 잘 넘어갈수있을것같으니 이대로 선물해야겠어요





오늘은 유카가 곰돌이인형을 가지고왔다


선물인 짝눈곰? 이라던데 한쪽눈이 다른쪽눈에 비해 비정상작으로 커져있다


그리고 뭔가 꿰멘 흔적이....


"사..살때부터 그랬던 것이와요! 진짜이와요!"


라며 어설픈 거짓말을 하고있다



이거 나O자 산다에서 본거같은데


그래도 선물은 선물이니 함께 티파티를 즐기고


유카는 대단히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집으로 돌아갔다


이제 이 곰돌이좀 만져볼까?



역시 캠코더를 넣어놨군...잠깐만 근데이거...



테이프가 없네....





오늘은 몰래 숨겨둔 캠코더를 회수하기위해 그분의 집으로 왔습니다


줘야할 선물을 착각했다고 좀 억지스럽게 얼버무리니


흔쾌히 제가 새로가져온 다과세트와 인형을 맞바꿔주셨습니다


이제 집에가서 혼자있는 그분의 모습을 확인만하면... 되는것인데...


왜 이렇게 떨리는걸까요? 제가 없는상황에서 집안에 혼자있는 상황을 생각해보면....


혹시 제가 가버리고 나서 혼자 침울해져있는것은 아닐까요? 그런 모습을 본다면 정말로 가슴이 찢어질것만 같습니다


떨리는 손으로 눈 부분을 다시찢고 캠코더를 꺼내봅니다


그리고...그리고 내용물을 확인을....


"으으으... 역시 볼 수 없아요... 너무 떨려서 볼 용기가 안나요오..."


혹여나 앞에 상상한것과는 다른 상황이 녹화되어있다면?


설마설마 절대 그럴일은 없지만 다른여성의 모습이라던가?


생각 하는것만으로도 싫어지고 피가 쭈욱 빠지는느낌이에요


"...아뇨 그래도 확인해야해요 용기를 내서...!"


그렇게 몸에 힘을 꽉 주고 재생버튼을 눌렀습니다



................



재생 버튼을 눌렀습니다



...........................



재생 버튼을 눌렀... 어라?


"왜 아무것도 안나오는거죠? 녹화버튼은 제대로 눌러놨었는데?"


렌즈를 통해 앞을보니 분명 제대로찍히고 있었습니다


왜.. 왜 아무것도 찍혀있지않는걸까요...


렌즈 뚜겅을 덮는 초보적인실수는 하지 않을정도로 완벽했는데...


작전 실패입니다...





"...왜 아무것도 안찍히냐고?"


도저히 알 수가 없었기에 당신께 물어보았습니다


이런쪽으론 박식하시니 분명 원인을 아실거에요


"네 그렇사와요! 녹화는 잘되지만 재생은 안되는것이와요!"


"그래 음... 거기 테이프는 들어있어?"


테이프?


"저는 바보가 아니와요 테이프같은건 붙히지 않았사와요"


"그러니까 거기 손으로 잡는부분있잖아 거길한번 밖으로 당겨서 열어볼래?"


열어?


"뭔가 열린것같사와요 이런구조로 되었었군요"


"그래 거기 네모난부분에 테이프란게 들어가는데 우리가 찍은 영상을 저장하는곳이야"





"거기 아무것도 안들어있지?그거 꽤 오래된거니까 그러니까 아무리 녹화를해도...."



.....



"......."



"여보세요? 괜찮아?"


옛날 사람들은 큰일이였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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얀데레(호소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