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극대륙 중앙위원회 사령부 복도..

조용하던 그곳에서 여성이 소리쳤다.

"지휘관 왜! 안된다는 거냐!"

"간단한 이유야 각 세력의 형평성 문제라고."

"그게 어째서 나를 너의 비서함으로 삼을 수 없는 이유인가 말이다!"

나는 그녀의 외침에 이마를 짚으며 말했다.

"잘 들어 비스마르크 여기는 각 세력들을 통합시켜 연합함대를 편성하여 지휘하는 중앙위원회야."

"그런 그곳에서 한 세력의 함선을 비서함으로 삼으면 당연히 다른 세력에서 반발이 일어나지 않겠어?"

"윽.."

그녀는 더이상 할 말이 없었는지 잠시 주춤하는듯 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이내 다시 기세등등하게 서서 이글거리는 눈빛으로 나를 보았다.

"상관없다."

"뭐..?"

"상관없다고 나는 그저 다른 창녀들이 추잡한 눈으로 지휘관을 쳐다보는게 싫을 뿐이야."

"잠깐 비스마르크 언행을 가려서해 동료들에게 창녀가 뭐야!"

경악할 따름이다. 그녀의 입에서 저런 저급한 단어가 나오자 나도 모르게 언성이 높아졌다.

"지휘관! 왜 내 편을 들어주지 않는거지? 왜 저 창녀들 편을 드는거냐고!"

"비스마르크! 지금 네 말은 논점을 벗어났..!"

"닥쳐! 나의 지휘관이 이렇게 더럽혀지는 것은 두고 볼 수 없어!"

그렇게 말한 그녀는 짐을 챙기고 사령부를 떠났다.

"하아.. 미치겠구만.. 도대체 무엇이 문제인가 말이다.."

나는 한숨을 쉬고 잔업을 처리하기 위해 지휘관실로 들어가 착석한 다음 서류작업을 재개하였다.

그렇게 서류작업이 한창이던 때 지휘관실 출입 요청이 들어왔다.

"어 들어와."

그러자 들어온 은발의 여인 아니 함선은 조용히 다가와서 각종 보고를 하였다.

"음.. 그렇군 기지 전반적인 곳에는 문제 없고 순찰 이상도 없다는 거군 알았어 수고했어 베나터."

"지휘관님 바이탈 수치가 불안정 합니다. 혹시 무슨 일 있으셨읍니까?"

"아냐아냐 별일 아니야 그럼 난 세력 방문일자 잡아야겠네 이번에 가야 할 곳이.."

"철혈과 로열입니다."

"고마워 그럼 공문 작성부터 시작할까.."

그렇게 나는 방문을 위한 공문을 작성하기 시작했다.

그보다 조금 시간이 흐른뒤 철혈.

"지휘관이 이상해졌어.. 분명히 나에게 친절하고 자상한 지휘관 이였는데.."

그녀는 불안한지 왔다갔다 거리며 중얼거리고 있었다.

"중앙위원회가 다른 창녀들이 지휘관을 더럽힌거야.. 그런거야 그 이유가 아니면 나에게 친절하고 자상하며 나만 바라봐주고 나한테 사랑을 갈구했돈 지휘관이(그런적 없다.)저렇게 변할리가 없어.."

그녀는 이내 정신을 차린듯 아니 깨닫음을 얻은듯 비릿한 미소를 지으며 중얼거리기 시작했다.

"그래 맞아 지휘관은 잘못없어 전부 그 새끼들이 문제야 후후.. 원인을 알았으니까 이제 행동으로 옮기면 돼."

"지휘관 기다려 그 새끼들의 마수에서 구해줄게."

그녀의 표정이 다시 포커 페이스로 돌아가더니 오이겐을 불러 함대를 집결시키라고 명령했다.

같은 시각 중앙위원회 사령부..

"으음..공문을 보냈는데.. 로열에서는 답장이 왔건만.. 철혈측은 메일 안보냐..?"

나는 철혈이 공문을 읽지 않은것을 의아해 하며 머리를 식히기 위해 옥상으로 올라가 극야로 뒤덮힌 남극하늘과 바다를 보고 있었다.

그 순간 기지에는 경보가 울려퍼지기 시작했다.

"뭐야! 무슨일이야!"

"허가되지 않은 게이트 사용 탐지! 대규모 함대가 남극해로 워프하고 있습니다!"

"뭐? 게이트 이용? 당장 폐쇄해!"

"폐쇄 명령 확인! 폐쇄 절차이 들어갑니다. 셋.. 둘..!"

"게이트 폐쇄 완료!"

나는 그들의 충원병력이 오기까지 시간을 벌었다는 것에 안도를 하였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사령부를 향해 포탄이 날아와 직격했고 그 진동으로 인해 내 몸은 휘청였다.

"포탄..? 이 정도 충격이면 380인가? 방어본부 당장 대응사격 준비하고 경고방송 날려! 아니지 내가 직접 날린다."

나는 레이더 화면을 보고 식별코드를 분석 한 다음에 딥다 큰 확성기를 켜서 방송을 준비했다.

"아 아 나는 중앙위원회의 지휘관이다. 지금 우리에게 포격을 가한 철혈함대의 리더는 들어라 너희는 지금 중앙위원회에게 적대적인 행위를 가하였다 하지만 실수 일 수도 있다는 점을 생각해서 너희들이 공격을 멈추고 철수 한다면 공론화 시키지는 않겠다."

"그러니 이 방송을 듣는 즉시 무장을 해제하고 철수하라! 그렇지 않으면 우리는 너희를 적대 세력으로 규정하겠다.!"

나는 방송을 하고 레이더 화면을 보았다..

하지만 돌아온 대답은 재사격과 전진하는 힘대였다.

"후우.. 방어 본부 방어프로토콜 3단계 발동시켜."

"작전 코드 골프 에코 공삼둘하나."

"반복한다 작전 코드 골프 에코 공삼둘하나 방어프로토콜 3단계 발동!"

그러자 무전으로 목소리가 들려왔다.

"명령확인 전 대원 각자위치로 방어프로토콜 3단계 발동."

"파이어스톰 발전기 작동 이상 무."

"외부 방어용 음파 발생벽 작동확인."

"함대 출격준비 완료."

"해안포 사격준비 완료."

"후우.. 기지 장갑이 튼튼해서 망정이지 아니였으면 포탄 한 발에 죽을뻔 했군.."

나는 숨을 가다듬으며 철혈함대의 위치를 확인하고서는 명령을 내리기 시작했다.

"베나터 함재기 사출 시켜 육상항공대 발진해! 해안포는 적 함선들의 후열을 타격하면서 항공기들이 전투위치로 갈 시간 벌어!"

그러자 항공기들은 일제히 사출되었고 해안포들이 후열을 주력으로 타격하면서 시간을 벌기 시작했다.

"대공 레이더에 다수의 철혈 함재기 포착!"

대공 포트에서 미사일이 날아가 철혈 함재기를 격추시키기 시작하였고 때 마침 철혈 함대의 위치에 도착한 항공기와 베나터를 비롯한 자매함들이 근거리 사격을 하였다.

당연히 철혈의 기술력으로는 세이렌 기술을 이용하고 융합시켜버린 중앙위원회의 화력을 버티기 힘들었고 이에 철혈 함선들은 하나 둘 씩 격침되기 시작했다.

"베나터 비스마르크는 생포하도록."

"알겠습니다. 지휘관님.."

그렇게 말한 그녀는 무전이 끊기자마자 욕을 하며 비스마르크를 찾아내어 그녀의 의장을 뜯어버리고서 멱살을 잡아버렸다.

"이 개년이 감히 지휘관님에게 꼬리를 쳐? 안그래도 조지고 싶었는데 마침 명분을 만들어주네."

그녀는 지휘관 앞에서는 절대 보여주지 않을 험악한 모습을 비스마르크 앞에서 여실없이 드러내며 비스마르크의 얼굴을 함순 펀치로 줘 패고 이래도 분이 안 풀렸는지 그녀의 복부에 킥을 꽂아버렸다.

"커헉..! 너...너.. 이자식.. 내가.. 철.."

"닥쳐 썅년아 너 때문에 기분 안 좋으니까 닥치라고 사지 뜯기기 싫으면."

그녀는 비스마르크를 번쩍 들더니 그대로 패대기 치고는 그녀의 머리를 눌러 물속에 쳐박았다 빼버린다.

"지휘관님 께서 널 생포하라고 하셔서 말야~ 죽이지는 못하겠네~ 마음만 같아서는 그냥 찢어죽이고 싶은데 말야."

"으부브븝...! 으구급..!"

"그러니까 말야 조금만 더 쳐맞자 응?"

그녀는 비스마르크의 옆구리에 칼날을 들이대더니 푸욱 하고 수차례 찔러버리고 나서 그녀의 머리카락을 꽈악 잡고 질질 끌면서 사령부로 향했다.





P.S 이거 얀데레 맞지? 오랜만에 써보는 글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