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그림)


*본 배경은 프랑스라 인물 이름들이 프랑스식 성씨, 이름 있으니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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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부아 일병! 자네 화기 관리를 똑바로 못하니?"


"죄송합니다. 중대장님"


오늘도 중대장님의 꾸중을 듣게 되었다.


요즘 경기가 안좋은지라 마땅히 할 능력이 없어서 군에 지원했다.


그런데 괜히 지원했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드부아? 중대장이 하는 말 집중안하지?"


"죄송합니다!"


"여기 이 얼룩 보여 안보여?"


저 까칠한 중대장의 이름은 '마농 르나르'.


계급은 대위.


미모 하나는 뛰어난데 성격 하나는 까칠하기로 유명해서 모든 사병들이 르나르 중대장님을 피할려고 한다.


"지금 당장 중대장실로 따라오도록한다."


"쯧쯧 드부아 저놈 뒤졌다."

"하필이면 까칠한 중대장 년한테 찍힌게 안습이여"


주변 선임들은 웃으면서 속닥거리는 사이에 도대체 내가 뭔 잘못을 했나싶은 생각이 들었다.


분명 화기는 어제 깔끔하게 정비했는데 왜 그런거지?


[덜컹]


"중대장... 아.. 마농 누나 도대체 뭔 실수했다는거야?"


"드부아 일병.... 드부아... 토마!!"


중대장님은 내 이름을 천천히 부르면서 울기 시작했다.


"저 중대..?"


"둘이 있을땐 말 놓으라 했지 않았나?"


다른 사병들이나 간부들이 보기에는 충격일수있는데,


중대장님과는 사귀는 사이였다.


"미안해! 미안해! 우리 강아지.. 오늘 누나가 화낸거 너무 무서웠지?"


"마농 누나.. 오늘 왜 그런거야?"


"너 여자만난거 때문에 화났다! 어!!"


"고작 그거 때문이였어?"


"뭐? 고작이라니? 우리 강아지. 대답해야지.."


마농 누나와의 만남은 랜챗으로 시작되었다.

철없는 학창시절인가 여사친 만들려고 랜칫을 했다.


자세한건 창피해서 말하기가 쪽팔린다.


"누나 오해한거같은데... 그저께 외출나가서 카페 웨이트리스와 잠시 얘기한거 뿐이야."


"쉬잇... 토마.. 귀여운 강아지."


마농 누나는 내 뺨을 쓰다듬으며 단호하게 말했다.


"누나와의 약속 기억나지?"


"그.. 누나이외는 여자와 얘기하지말것.."


"맞아! 근데 누나는 속상해... 우리 강아지가 헥헥거리면서 다른 여자와 말하는게 속상해!!"


"누나 알겠으니까! 진정해."


나는 점점 무섭게 변한 누나를 꼭 안아주며 질투심을 달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다행히 안아주자 누나는 행복한 표정으로 변했다.


"헤헤.. 귀여워!"


"누나, 앞으로 더 조심할게. 누나 외에는 여자와 대화하지 않을 테니까."


누나의 집착과 소유욕이 지나치다고 생각했지만, 참는거 말곤 답이없는 상황이다.


이유라면 군대 내에서 우리 둘 관계는 비밀이었기에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야지! 우리 강아지는 누나 것이니까, 다른 년놈들한테 관심 받으면 안 돼."


"하하하.. 누나 오늘 실수한거 얘기했으니까 이제 나가면 되지?"


[쾅!]


나갈려던 찰나 누나는 화난 표정으로 날 다시 붙잡기 시작했다.


"어디 가려구? 아직 우리 이야기가 끝나지 않았는데!"


누나는 내 두 팔을 꽉 잡아 채며 소리쳤다.


"아, 아니에요 누나! 더 이상 실수하지 않겠습니다."


"입으로만 하는 소리구나! 우리 강아지가 정말 누나 말 듣겠다는 증거를 보여주지 않으면 안되겠어."


누나의 예리한 눈초리로 날 노려보았다.


역시 계급이고 연인이여도 단단한 손아귀에는 꼼짝 못하고 있었다.


"증, 증거라니? 무슨 증거를 보여줄려고?"


"너와 나 사이의 관계를 증명해야지. 네가 얼마나 날 사랑하고 애인인지 라는 확인할 테니..."


증명이라니?

설마..?


그러자 누나는 천천히 옷을 벗기 시작하자 그 증명이 그거라는걸 알게되자 바로 누나 볼에 키스를 했다.


"토마가 내 볼에 키스를..."


"하아.. 하아... 누나....! 나 이번 주말은 외출 가능하니까! 밖에서 데이트하자!!"


누나의 분노와 집착을 완화시킬 수 있려 최대한 로맨틱한 분위기를 연출해 누나의 마음을 녹이려 했다.


"우리 강아지와 데이트를..."


"어.. 누나 사랑하니까. 누나말곤 여자와는 얘기 안할게."


누나는 내 머리를 쓰다듬으며 말했다.


"내가 더 미안해, 토마. 아까 내가 너무 너무 지나치게 행동해서...."


"누나.. 궁금한게 있어."


"응 뭔데?"


누나가 왜 날 첨부터 좋아했는지 솔직하게 대답하고싶다.


그냥 랜덤채팅에서 1년쯤 얘기하다가 장난으로 고백친건데, 누나는 장난인줄 모르고 그걸 받아들여서 좋아한다.


그 영향으로 나는 무서워서 랜챗 어플 삭제한거 뿐이였다.


"사실말이야. 나 첨엔 간부 지원을 왜 했는지 모르겠어.."


누나는 조용히 얘기하기 시작했다.


"계속 꾸중 듣고 당직에 스트레스까지 와서 자살 할까 생각도 했어.. 우연히 폰 스토어에 랜챗 광고 떴지뭐니?"


"그때부터 시작한거였어?"


"응. 군인신분에 하면 이상해서 내 사복차림 사진으로 시작했는데 그 첫상대가 바로 우리 강아지였지.."


누나의 얘기를 들을수록 스트레스로 인해 극단적인 선택까지 생각했다니 안타까운 일이었다.


"첨엔 토마가 너가 인사하고 1년간 아무렇지않게 얘기하다가 날 사랑한다고 사귀자는거 기억나.."


"누나. 미안해 그거 장난이야."


"아니야 오히려 너의 고백을 듣고 내 마음과 생각이 바뀌기 시작했어."


무심코 한 말장난으로 누나에게 큰 영향을 미쳤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왠지 미안하게 생각했었다.


"에이, 괜찮아. 오히려 사랑이라는걸 알아서 난 토마를 좋아하게 시작했어."


"어떻게요?"


"그러니까.. 너의 실수는 사랑 고백했는데도 날 버린 실수와 여자와 말한 죄야."


"누나 그건 오해...."


"쉿! 앞으로 나 버리지말고 여자와도 얘기하지마 우리 강아지~"


누나의 말에 나는 어이가 없었다.


내가 무심코 장난삼아 한 고백이 이렇게까지 비화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


"누나, 진짜 그건 오해라니까? 또 여자 그건 웨이트리스랑 잡담한 것 뿐이에요."


"아니야, 토마. 그런 식으로 변명하지 마."


누나는 단호한 어조로 말했다.


"오해라는 건 알겠는데, 네가 딴 여자하고 말한 건 사실 아니겠어?"


"....."


"하아.. 사람 빡치게 만든 재주있구나 우리 강아지? 아무튼 주말 데이트는 잊지 않도록 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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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 드부아: 주인공, 계급은 일병

마농 르나르: 히로인, 계급은 대위



조금 애매한지 그 뒤부턴 길게 쓸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