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는 예쁘디 예쁜 모델 여자친구가 있었다 

너무 예뻐서 다른 여자들은 보이지도 않을 정도로.

하지만, 그녀는 나와 함께 하겠다는 약속을 깨버렸다

바람을 피운건 아니였지만 내 곁을 떠나버렸다

이유는 단지 내가 질렸다는 이유로....



<1년전>


"자기야 오늘 화보는 어땠어?"


"그냥 그랬어 맨날 똑같은 걸 물어봐."


"에이 궁금해서 그렇지~"


"하..그럴 수 있지 뭐."



내 여자친구 혜빈이는 인*타에서 유명한 피팅모델이다

나랑은 대학교 동아리에서 만나게 되었고 

수많은 남자들의 컨텍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나를 선택해주었다 고백은 내가

먼저 했고 혜빈이도 나를 좋아한다고 하여 순조롭게 커플이 되었다


처음에는 아주 달달 하였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혜빈이는 나를 

개차반 취급 하였고 연락도 점점 드물어졌다 

그녀가 하는 일은 단지 패션디자이너들과 컨택하거나 촬영하는 것 뿐,

나와의 데이트는 귀찮다며 일이 많다며 등한시 하였다

최대한 이해 해보려고 했지만 나도 많이 지쳤다 그녀를 사랑하지만...

그녀에게 이별을 고했을때 그녀의 반응은 아직도 기억이난다

그녀가 아주  쉽게 뒤로돌면서 했던 말..



"헤어지자고? 잘 됐네 안그래도 네 새끼 너무 질렸었는데 고마워~"



그렇게 그녀는 자주 오던 카페에서 나와 그렇게 나를 떠나버렸다

그래도 이유는 알고 싶어 여자친구한테 연락을 다시했다


"혜빈아 그래도 이유는 듣고 싶어 다른 남자라도 생긴거야?"


"안그래도 만들려고 했는데 이제 너같은 애랑 안 사귀니까."


"......알았다"



그 순간에는 화도 안 나고 말도 안 나왔고 그냥 체념해버린 채 그녀와의 사랑이

끝나는 것을 인정하고 전화를 끊어버렸다 그 뒤로 동아리도 탈퇴하였고

자격증 공부와 취업 준비를 병행 하며 알바를 하면서 겨우 자취 방을 얻어냈다.


연애를 하지 않으니 공부는 아주 수월하게 잘 하고 있었다

헤어진 지 1년 되는 날 어느 때랑 다를 게 없이 강의가 끝나고 귀가를 위해 버스를 기다리던 중

친구 놈이 나에게 어떠한 소식을 전했다.


"야 그거 들었어?"


"뭐."


"니 전여친  잘은 모르겠는데 모종의 사건 때문에 모델 알바 잘렸나봐 옛날의

그 얼짱 신혜빈이 아니야 (귓속말로) 걔 듣기론 요즘 엄청 힘들어 하는 것 같아 소문으로는

너랑 다시 이어지길 원하는 거 같아."


"지랄~ 메몰차게 떠나간 년인데 설마 그러겠냐? 어우 역겨워 그리고 이제 내 알 빠 아냐."



"몰라 그건. 근데 내 예상엔 너한테 전화 백퍼 간다 ㄹㅇ 그 상황이면."



"자꾸 X같은 소리 하지 말라고, 야 버스 온다."



나와 친구는 버스를 탔고 밖에는 눈이 펑펑 내리고 있었다 

지나가는 커플들과 내려오는 눈을 보며 지나간 추억과 생각에 잠기게 된다

나도 저렇게 옆에 누군가 있었던 때가 있었는데...눈은 여자친구와 같이 보면

좋은 추억으로 남았을텐데 난 그런 추억을 만들지 못했네...


그러다 나는 버스에서 한참 생각하다가 자취방으로 귀가하여 씻고나서

피곤함에 2시간정도 잠깐 잠에 들었다 


(카톡 카톡 카톡 카톡 카톡)


이태까지 들려오지 않던 연속적인 카톡 소리에 잠에서 깨어났고 비몽사몽 한 

상태에서 카톡을 확인 할려 했더니 익숙한 이름 이였다


바로 신혜빈, 바로 전 여친 이였다.



"정빈아 잠깐 얘기 좀 할 수 있을까?"


"정빈아"


"정빈아"


"질린다고 했던거 너무 미안하게 생각하고 있어 만나서 얘기 좀 할 수 있을까?"


"정빈아 읽었는데 왜 답을 안해.."



나는 당연히 오는 카톡들을 모두 읽씹 하였고 그 뒤론 전화로 오길래 그냥 무음으로 돌려놓고

잠을 청했다 아침이 되고 일어났을 땐 소름끼칠 정도로 많은 전화와 문자가 와 있었고

500통이 넘게 와 있었다


나는 아랑곳 하지않고 그냥 차단 시켜버렸다 배신 당한 년한테 다시 기회를 주는 건 

고양이한테 생선 맡긴 꼴이 되니깐. 저번 처럼 똑같이 또 배신 당할게 뻔했다..

차단을 하고 나서 주말이라 친구들과 약속 때문에 밖에 나가서 밥을 먹고 저녁이되서

집으로 돌아가던 길에 내 자취방 문 앞에 익숙한 모습이 보였다.



"정빈아 왔어?"


"...."


"너무 보고 싶었어..왜 연락을 아...안 받는거야.."


"문에서 비켜 당장."


"미안해 정빈아 우리 한번만 다시 시작해보면 안될..."


"일 없으니까 꺼져."



"꺄악!"



나는 무력으로 그녀를 밀쳐냈고 집에 들어가서 얼른 씻고나서 얼른 잠에 들려고 했지만

갑자기 들리는 초인종 소리에 경찰 부른다는 소리에 전여친은 잠잠해지고 30분이 지나서야

잠을 청할 수 있었다


시간이 얼마나 지났을까 깜깜한 어둠에서 내 몸이 더듬거려지는게 느껴진다.



"아...정빈아...너무 그리웠어 너의 품..."



"뭐야 시X...."



"정빈아 일어났어?"



"어.....잠깐만 누구..."



나의 불길한 예감은 딱 맞았다 바로 전여친이었다 바람이 들어오는게 까먹고 잠그지 않은

창문을 통해서 들어와 있었고 잠에서 깬 나는 들어와 있는 혜빈를 보고선 침대에서 나와

얼른 불을 키고 집에서 나오려고 했지만 현관문은 이상하게 열리지 않았고 창문쪽은 

혜빈이가 전기충격기를 가지고 지키고 있었다.



"너...날 어떻게 할 생각이야.."


"정빈아..난 그저 너와 대화라도 하고 싶을 뿐이야 제발 우리 앉아서 얘기라도.."


"내가 말하지 않았나? 너랑 할 얘기 없다고 이제 와서 왜 이래 질린다고 할 땐 언제고?"



"안된다면...가능하게 해야지 조금 따끔할거야."



치지지지직



"아아악!"



나는 그대로 쓰러졌다



3시간 후.



"아...무슨 일이 있었던 거지.."


"정빈아!"


"네가 왜...왜 이런짓을.."


"내 얘길 통 들어주질 않잖아...그래서 이럴 수 밖에 없었어."


"시발년..."


"넌 궁금하지 않아? 너랑 헤어지고 나서 내가 얼마나 힘들었는지..."


"하...썅년이 내가 굳이 메몰차게 날 버린 년 사연을 굳이 들어야 하나?"


"....그때 그랬던건 너무 미안하게 생각해..나 이제 옆에 너 말곤 의지 할 사람이 없어

제발 쓰레기 같은 날 살려줘 제발..."


"하...들어나 보자 대체 무슨 일이 있었는데??"


"그게.."



그러던 중 초인종 소리가 들린다.



"정빈 오빠! 앞에 있는 물들은 뭐에요?? 잠깐 문 열어봐요"




"저...정빈아 저 여자 목소리는 대체 뭐야? 누구야? 그 사이 여자친구라도 만든거야?"






(너무 오랜만에 써서 미흡한 부분이 많아도 이해좀 해줘 앞으로 더 써가면서 다시 필력 늘려갈게 오랜만에 쓰니까

기분이 이상하네 이거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