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전여친의 말을 뒤로 한채 문을 열어주었다


미진이는 물을 문 옆으로 모두 옮겨주었고 강의실에서 내가 잊어버린


물건을 줄려고 온 것이였다.



"고마워 미진아."


"고마우면 나중에 밥 사요 히히."



혜빈이는 화 섞인 목소리로 미진이를 경계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나는


오바하지 말라고 미진이를 얼른 돌려보냈다 미진이는 곧 바로


나에게 추궁하기 시작했고 역겨운 말들을 듣다 못해 한마디 하게 됬다.



"네가 그런 말들을 할 자격이 있나? 네 혼자서 싫다고 질린다고 돌아설 때는


언제고 이제 와서 날 구속하려 들어? 정말 이기적인 년이네 너??"



"그...그렇지만 난 다시 노력하니까 너도 협조 해줘야...할 거 아냐.."



그녀는 자신의 잘못을 알고 있는지 말을 더듬었다 무언가 자신이 없어보였다.


"한번만...한번만 나에게 기회를 주면 그때보다 더 좋은 추억 만들어갈게


우리 다시 한번 시작해보자 응?"



그녀의 차가운 태도를 이미 본 이상 나는 태도에 변함이 없었다


난 그녀가 그랬듯이 메몰차게 거절하였고 내 집에서 그녀를 쫒아내 버렸고


그녀는 몇시간을 계속 집앞에서 나에게 애원하였다.



"정빈아 내가 잘못했어 제발 한번만 용서해줘 흐극 흐극 기회를 주면


내가 너밖에 없다는 걸 증명할께 응?"


난 답하지 않았고 3시간이 지나서야 그녀는 집으로 돌아갔는지 앞에 있지 않았다


그렇게 한달동안은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종강한 날 밖에서 식사를 해결 한 뒤 미진이에게 문자가 온다.


[오빠, 오빠 집에서 치맥 땡기고 싶은데 가도 될까요?]


[당근, 저번에 은혜 갚아야지 치맥 내가 쏜다]



미진이는 10분도 안되서 우리집으로 달려 왔고 같이 치맥을 땡기고 있던 도중 초인종이 울린다



띵동.



"누구세요~"


"나야 혜빈이, 문 좀 열어 봐."


"니가 왜 와 중요한 거 아니면 가 그냥."


"나도 치킨 같이 먹고 싶어 친구가 없어서 친구도 사귀고 싶고 그 여자 있는거 다 알아."



나는 마지못해 문을 열어 주었고 열자마자 집안으로 들어갔고 미진이와 간단한 인사 뒤에


같이 치맥을 먹는다.



"미진씨는 좋아하는 사람 있나요?"


"음...있어요 히히"


"그래요 좋겠네요 저는 사랑하는 사람이 있는데 정말 멋있는 사람이에요


아주 가까이 있어요 저랑."


"에? 그게 무슨..."



털썩


미진이는 왜 때문인지 갑자기 털썩 그 자리에서 쓰러져 버렸고 나는 놀랬지만


혜빈이는 씨익 웃고 있었다.



"됐다..히히....히히히..정빈아 우리 얘기좀 할까?"



"뭐...뭐야 무슨 짓을 저지른 거야?"



"이 년한테 수면제를 조금 탔지..내 그림을 위해서 후후후"



전에 전기충격기로 기절시켰을 때부터 신고했어야 하는데 그러지 않았던


내가 바보처럼 느껴진다 왜 넘어 갔을까 지금 상황은 점점 섬뜩하고 공포스럽게


변해가고 있다.



"내가 병주고 약주는 것 같애서 정말 미안하게 생각하지만 나 이제..너 아니면 내 옆에


아무도 있을 수 없어 친구들 한테 배신 당하고 가족한테서 쫒겨나고 일자리에서 해고되고


나 벌 충분히 받은거 같애 정빈아 이제 너한테 봉사만 잘해주면 되는거잖아 그치? 응?


이런 년보단 네 옆에 내가 더 잘 어울린다는거 너도 알잖아.."



혜빈이는 이태까지 느껴보지 않던 힘으로 나를 무력으로 쓰러트렸고 숨겨두었던 칼로


나를 위협하였다 겁이 나서 나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고 그 사이 나를 침대에 묶어 버리고


그 뒤로 미진이도 따로 묶어버렸다


혜빈은 자기 옷을 하나 둘씩 풀어헤치기 시작했고 나에게 사랑을 갈구했다 그러던 중


혜빈이 뒤에서 둔탁한 소리가 들렸고 혜빈이는 그대로 쓰러졌다.



"아악!! 시발 뭐야!!"



그건 바로 미진이가 어떻게 밧줄을 풀어내서 집에 있던 후라이팬으로 혜빈의 뒤통수를


쳐버린 것이였고 쓰러져 있는 사이 나를 풀어 주었고 집에서 도망칠려고 하였다


미진이는 집을 나왔고 나만 나오면 되는 상황이었는데 쓰러져 있는 혜빈을 지나려 하는 찰나


밑에서 무언가 나를 잡아 당겼다.



"디가...너 이렇게 가버려도....이 집 네 집이야...."



"경찰에 신고할거야 그건 걱정하지말고."



"어디 해봐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어떻게 될까? 우리 쟈기...홀려 있어도 괜찮아


나에게 다시 오게 되있니까 흐흐흐.."



나는 그 마지막 말들이 재수 없어 현장을 어서 떠났고 경찰에 먼저 신고 한 뒤 근처 경찰서 근처로 최대한


뛰어갔다.



조금 숨은 돌렸지만 달라지는 건 없었다 경찰에 신고했지만 원인 모를 이유로


곧장 그녀는 풀려났고 며칠 지나서 그녀가 내 자취방 건물을 사버렸다는 해괴망측한 소식이


들려왔다 그리곤 옆집에 그녀가 이사왔고 나에게 떡을 돌리러 왔다.



"안녕 자기야? 이제 우리 자주 보겠다 그치?"


"어...어떻게 한거야 대체.."


"능력을 좀 썼지 히히 내가 말했잖아 이제 너한테 봉사해줄거라고 그 날 이후로 머리가 띵 하긴 한데


괜찮아 너랑 이제 함께라면 그 무엇도 견딜 수 있어! 히힛"



난 정말 이해가 안됬다 질린다고 할 땐 언제고 왜 이제 와서 집착하는지 그건 그렇고 돈도 부족해서


이사 갈 여건이 안되는데 이 썅년한테서 어떻게 벗어날지가 고민이다 이러다간 그 당시 있었던


미진이도 위험해진다 어떻게 해야 할까..



"정빈아?"


"...왜"


"너 지금 그 년 생각 하고 있었던 거지 그런거지? 그 여우년이 아직도 좋은거지? 어?"


"혼자서 망상하지마 썅년아 구질구질 하니깐."


".......떡 먹고 그릇은 안줘도 돼 좀 있으면 내 그릇들로 가득채워질 꺼니깐.."


"하! 퍽이나."


"내가 싫어도...떡 만은 제발 먹어줘 마지막 부탁...이야 그러면 너랑 최대한 부딪히지 않게...노력해볼게."



떡 정도는 그래도 먹어줄 수 있으니 마지막 부탁이라는데 이거 먹고 떨어지겠지 하는 마음에


먼저 떡 하나를 먹게 하였고 나도 따라서 떡을 몇개 먹었다 그리곤 문을 닫았고 티비를 볼려는 순간


굉장히 어지러웠고 이내 정신을 잃고 만다.


그리곤 어디선가 비밀번호를 누르는 소리가 들린다






삐삐삐삑 삐리릭







"히히히 우리 쟈기 병X같이 쓰러져 있는 모습도 너무 귀여워..이제 완전히 하나가 될 수 있어


아무도...방해 못해 그년도 이제 너한테 접근 못할거야 하하하하하하 아~넘 흥분되잖아 이 상황...히히히"




이젠 그나마 들을 수 있었던 청각 마저 흐려진다...






(TMI. 미진이와 혜빈이 모두 SNS스타이다 남주가 부러워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