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를 쑥대밭으로 만들 정도의 얀데레하고 같이 살고싶다


머리에는 커다랗고 뾰족한 뿔이 달려있고 볼에는 약간의

비늘 그리고 상어처럼 뾰족한 이빨과 길고 끝이 갈라진 

혓바닥을 가지고 성격은 아주 오만한 괴물


그런 얀데레가 갑자기 내 집에 눌러앉아 자기가 얼마든지 

마음만 먹으면 이 주변 일대는 간단하게 쑥대밭으로 

만들어 버릴 수 있다고 협박하며


인간은 당연히 자기의 노예이니 얀데레의 노예로 살기를 

강요하는거임


그렇게 얀데레는 집안에서 편하게 나를 부려먹으면서 

생활하는거야


밥 달라고 하면 후다닥 뛰쳐나와 요리를 한 다음 

얀데레에게 먹여주고


청소를 하라고 시키면 스팀청소까지 해 바닥을 

삐끼뻔쩍하게 청소를 해주고


씻겨달라고 하면 자기는 손 하나 까딱 안한 채 

열심히 몸을 씻겨주기도 하고


얀데레에게 회사에 가봐야 한다고 핑계를 댔었지만


얀데레가 코웃음을 치면서 손가락으로 스냅을 치니

블랙홀같은 조그만 공간에서 현금 다발이 우수수 

떨어지는거임


덕분에 돈 걱정은 없었고



그러다 그런 생활이 거의 6개월을 넘어갔을 무렵

얀데레에게 마사지를 해주다가 우연찮게 옆구리를 

쓰다듬으니까 


얀데레가 얼굴이 시뻘개진 채로 흐트러진 뜨거운 숨을

어떻게든 아무렇지 않은 척 몸을 움찔거리는거임


그 때 얀데레의 약점을 으레짐작 해내 바르게 누워있는

얀데레의 허리와 배를 계속해서 한참을 문질러대자


얀데레의 표정이 무너지면서 헤롱거리는 얼굴로 

나를 바라보고 있는거야


입 밖으로 길게 늘어진 얀데레의 혓바닥을 바라보며

혹시나 싶은 마음에 얀데레의 턱을 살며시 벌리고

혓바닥을 밀어넣어 끈저억한 입속에 혓바닥을 

이곳 저곳 열심히 뒤섞어가며 얀데레의 배를 

문질러주니


나를 밀어내려던 얀데레가 팔을 조용히 내린 채 엄청나게

움찔거리고 있는거야


장난스럽게 배를 꽉 하고 꼬집으니 상체를 비틀면서

눈썹을 파르르 떨어대고 숨을 거칠게 내쉬는거야


만약에 평소대로의 얀데레 였다면 고운 가루가 되어

바람에 훅하고 날아가 버렸겠지만


지금의 얀데레는 마치 엄청나게 발정난 토끼같은 

모습이었어


그렇게 얀데레가 입속에서 혓바닥을 내쪽으로 내밀어

어떻게든 역공을 하려고 하자 재빠르게 혓바닥을 

뽑아내 얀데레의 크고 뾰족한 이빨을 한번 상냥하게 

빨아준 다음 조용히 얀데레의 몸에도 손을 때어내고


끈적하고 굵게 늘어진 침 가닥을 손으로 직접 얀데레에게

먹여줬어



그러자 어째서 감질나게 중간에 멈춘거냐고 화를 내는 

얀데레에게 넙죽 엎드려 노예들이나 하는 천박한 

짓을 해서 죽을 죄를 지었다고 싹싹 빌기 시작했어


당연히 지구쪽 문화에는 어두운 얀데레가 그런가

싶어서 너무너무너무너무 아쉬웠지만 나를 특별히

용서해줬어


그 뒤로 얀데레가 묘하게 안마를 시키는 일이 늘어났지만

지난번처럼 천박한 키스는 제외하고 얀데레의 애만 

계속해서 태우는 마사지를 해주는거지


당연히 너무나 아쉬울 정도로 배와 옆구리를 문지르는건

아주 잠깐 하고 멈춰버리고


얀데레가 왜 중간에 안마를 멈추냐고 따지면 

추잡한 노예들이나 배와 옆구리를 문지르는걸 

즐기지 말고 격식을 지키라고 되려 따지는거지


그러다 아주 가끔씩 뿔도 사탕 핥듯 핥아주는거임


뿔의 끝부분부터 목덜미까지 미끄럼틀 타듯 쭈욱

핥아내려가면 얀데레는 입을 꼭 막은 채 "흐...흣 흐븝..!!"


이미 너무나 선명하게 다 들리는 입에서 새어나오는 

추잡한 신음이 내게 들리지 않게 억지로 참아내기도 하고


그렇게 얀데레의 애간장만 태우게 한 다음 얀데레가

혼자서 살짝 튀어나올랑말랑한 옆구리와 배를 나 몰래

스스로 쓰다듬으면서 어떻게든 그 때의 기분을 재현해보려 

하지만 전혀 그러질 못한 채 


나중에는 나만 바라봐도 얼굴이 시뻘개지고 풀려버리다가

기품을 유지해야 한다고 입술을 꽉 깨물어보지만 얼마 못가

다시 표정이 무너지려 해버리고


결국에는 얀데레의 특단의 조치로 내게 술을 하사해

억지로 나를 꽐라로 만들어 버린 다음


침대에 뻗어버린 나에게 살짝 벌어진 입술 사이로

파르르 떨리는 얀데레의 입술을 포개 처음에는 

서투르게 얀데레의 이빨과 내 이빨이 서로 

맞부딪혔지만 이내 얀데레의 긴 혓바닥을 

내 입속으로 집어넣으면서


양치도 안하는 더러운 노예에게 품위있고 기품있는

왕족의 양치를 시켜주겠다고 속삭이면서 심할정도로

끈적하게 양치를 시켜주는거임


그러면서 내가 잠결에 얀데레의 혓바닥에 움찔거리자 

그동안 꾹꾹 참아왔던 얀데레가 도저히 못참겠는듯 

욕망을 발산시키며 내 곁에서 하룻밤을 보냈다가





몇달 뒤 조금 살이 찐듯한 얀데레에게 요즘따라 배가 

부푼 것 같으니 요주의 하라고 타일러주자


괜찮으니 신경쓰지 말라고 씨익 웃으면서


묘하게 떨리는 숨으로 그나저나 요즘 행동이 또 마음에 

드니 술을 하사하겠다고 하는 얀데레가 보고싶다





그러다 어떻게 나은지 얀데레밖에 모를 세 쌍둥이를 

데리고 얀데레의 아버지와 상견례를 하고싶다








술은 역시 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