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이상한 병이 있다.

저주라고 해도 이상할 병

바로 우리 학교의 얀순이만 나에게 무언가를 요청하거나 질문하면,

오로지 '응,알겠어,물론이지'같은 긍정만을 한다.

이 병을 알게된건 책을 빌리거나 어디를 가자는 단순한 요청에서 알게된건 아니다.

바로 얀순이가 나에게 돈을 빌릴때, 난 정말 부랄 친구라도 돈을 안 빌려주는 성격이다.

그런 내가 얀순이가 돈을 빌려달라고 말할 때 나는 호쾌히 


'응!'


이라고 말했다 이때 나는 무언가가 이상하다고 느끼면서

이 병을 알게됬다.

심지어 얀순이가 내 체육복을 하루만 빌려 가도 되냐는 정말 이상한 요청도 긍정하면서 

진짜로 내 체육복을 하루 빌려갔다. 

이때도 나는 얀순이가 요청하면 무조건 따르게 된다는 것도 알게되었다.

이렇게 되니 얀순이도 슬슬 눈치를 챈것인지 나에게서 무리한 요구를 계속해서 하게된다.

내가 약속이 있는데도 같이 영화를 보러가자고 하는 약과부터 내 속옷을 가져오라는 정말 변태같은 요청까지 다양했다.

또 얀순이가 


"너가 좋아하는 것 너의 집 구성원,비밀번호까지 다 써줄래?"


라고 요청했을때 

뭐라고? 또라이아니야;;

라고 마음속으로 말하지만 내 입에선


"물론이지!"


라고 말한다 실제로도 그걸 써버렸고.

이런 상황에서도 나는 누군가를 사랑하고 있다.

바로 같은반 순애

순애는 나에게 제2의 인생을 심어준 여자아이다.

항상 혼자였던 나에게 다가와준 천사,

나에겐 처음에 이 천사를 나같은 놈도 구제 할 수 있구나 라고 생각하며 존경했으나 후에는 

존경이 사랑으로 바뀌게 된다.

지금 그녀는 내 인생에 없으면 안 될 존재다.

어느날 얀순이가 우리 둘을 같이 옥상으로 오라고 했고 

나는 처음에 어리둥절 했다.

나는 몰라도 순애는 얀순이와 그렇게 친한 아이는 아니다.

물론 내가 친하다는 것은 절대 아니다. 

정말 원수같은 아이지.

옥상에 올라가면서 나는 갑자기 점점 불안해졌다.

그리고 그 불안은 점점 확신이 되었다.

도망쳐야한다.

그녀가 나를 절망속으로 넣을 생각이다.

이제 이 저주는 풀려져야한다.

제발

제발... 누구라도 좋으니깐 나를 멈쳐줘

안돼.. 그 문을 열면 안돼...


끼익


"왔구나?"

"응 얀순아 근데 무슨일이야? 얀붕이도 불러놓고?"

"어 순애야 너에게 진실을 알려주고싶어서"

"....?"

"얀붕아 너가 나를... 강간했지?"


!!!!

안된다 입을 열면 안된다.

열면 끝이 난다


"당연하지!!!"


아..아니야 무슨소리야 저년 손끝만큼도 건드린적 없다고!!


"ㅇ..얀붕아 무슨소리야..?"

"얀붕아 너가 나를 강간했고 마구잡이로 때린게 맞지? 그리고 "창년이다 너같은건 그저 내 성노예나 되는게 맞다" 그렇게 말한거 맞지?"

"얀붕아....아...아니지? ㄴ...너가 그렇게 될리가 없잔.."

"어 당연하지!!! 나는 그렇게 말했어!!"


아니야... 순애야 오해야!! 저년 말을 들으면 안돼!!


"얀붕...너... 미친새끼.... 너를.... 너를 사랑한 내가 병신이지!!!"


그녀가 떠났다.. 졸지에 나는 성폭행 강간범 개쓰레기 새끼로 전락했다.. 나는 지금 죽고싶어졌다...


"얀붕아.. 너는 나를 사랑해?


아니 미친년아 "응 사랑해!"


"항상 나만 볼꺼지?"


꺼져 지금 이 순간도 니가 보기 싫어.. "물론이지!! 죽는날이 있어도!!"


"얀붕아 지금 죽고싶어?"


'응!'


'하지만 얀붕아... 지금 죽고싶어도 나랑 평생 같이 살아야하는데 그럴 수 있지?"


아니... 제발.... 나는 지금 죽고싶어... 꺼져줘...제발...


"물론이지!!!"

...

6번째 글

헤으응

지금 죽고싶어에서는 왜 마음속 대사가 없냐면

마음과 얀붕이가 말하는것과 일치해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