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이나 해야겠다.."






"어? 롤할거구나? 잠시만요~"










미드스오장인임: ㅁㄷㅁㄷㅁㄷㅁㄷㅁㅁㄷㄷㄷㅁ

미드스오장인임: ㅁ

미드스오장인임: ㅁㄷ

미드스오장인임: ㄷㅁㅁ

미드스오장인임: ㅁㄷ

공유공갈젖꼭지: ㅈㄱ

미드스오장인임: ㅁㄷㅁㅁㄷㄷㄷ

미드스오장인임: ㅁㄷㅅ

강동원을강등: ㅈㄳ

시금치는탐켄치: ㅇㄷㅅ


오늘도 평화롭게 컴퓨터를 키고 롤을 즐기는 얀붕이

언제나 난장판인 일반게임에서 남은라인을 몰색중이다.


니여친루시안: 탑갈게요

미드스오장인임: ㅁㄷㅅ

니여친루시안: 탑간다고

미드스오장인임: 말파하셈 캐리해줌 ㅋ

니여친루시안: 모데할거임


"아 시발 왜 투강타냐고 진짜."


역시 갓겜답게 정글이 두명인채로 게임이 시작되었다.

하지만 즐기는게 목적인 얀붕이는 딱 그 한마디만 하고 게임에 집중했다.


[전체] 공유공갈젖꼭지 (킨드레드): 우리 엘리스 리폿좀

[전체] 강동원을강등 (엘리스): 킨드 꼴픽 리폿좀

[전체] 미드스오장인임 (야스오): 죽음은 바람과같 지..

[전체] 상대정글뛴다ㅅㄱ (노틸러스): 우리탑 그마임 ㅋㅋㅋㅋ

[전체] 미드스오장인임 (야스오): 오 난 마스터임 ㅋㅋ

[전체] 스오@ㅐ미비고 (비에고): ㄴㅇㅁ


"상대탑 그마라고?"


급하게 전적을 확인해보니, 진짜 그마였다.


"와 미친.."


[전체] 니여친루시안 (모데카이저): 나르님 살살해주세요..

[전체] 공유공갈젖꼭지 (킨드레드): ^^ㅣ발 오픈


그렇게 게임이 시작되고

나는 철퇴를 피하며 딜을 우겨넣는 나르에게 솔킬을 따였다.


스오@ㅐ미비고 (비에고)님이 학살 중입니다!

[전체] 스오@ㅐ미비고 (비에고): ㅋ 벌레 캇

[전체] 미드스오장인임 (야스오): ㅌㅊㅇ ㅈㅈ


다시 멘탈을 잡고 게임을 계속했다.

그렇게 나르에게 끝없이 두드려맞고 게임은 7분이 지난시점

우리 미드는 0/3/1의 싸움을 지속중이였고, 바텀도 터지기 일보직전이였다.


[전체] 시금치는탐켄치 (케이틀린): 정글 둘다 리폿좀


이미 터진게임이였지만 그래도 게임일뿐, 더이상의 감정을 소모하기 싫었다.

그러던중, 우리 정글 두명이 동시에 탑으로 향했다.

나는 뭐라도 보여주려고 호응을 시작했고


이미주금 (나르)님이 학살중입니다!

이미주금 (나르)님이 니여친루시안님을 처치하고 더블킬 달성!

이미주금 (나르)님이 강동원을강등님을 처치하고 트리플킬 달성!

스오@ㅐ미비고님이 학살중입니다!


[전체] 미드스오장인임 (야스오): 아 우리탑 뭐하냐 ㄹㅇ

[전체] 공유공갈젖꼭지 (킨드레드): ^ㅣ발 엘리스 ㅈㄴ못하네 ㄹㅇ 개버1러지

[전체] 이미주금 (나르): 트리플 ㄳㄳ

[전체] 레딧은레릿고 (카이사): ㅂㅌㅊㅇ

[전체] 시금치는탐켄치 (케이틀린): ..

[전체] 스오@ㅐ미비고 (비에고): 스오 뭐하노 ㄹㅇ 개노답이노 ㅋ @ㅐ미닮았노 ㅋㅋ


더러워지는 채팅창상태와 이미 개터져버린 게임을 더 지속하긴 무리였다.

빠르게 서렌을 눌렀고, 정상적으로 5명 모두 서렌을 눌렀다.

그렇게 게임을 나와, 칼바람이나 돌리려고했다.


이미주금: 모데님 티어 어디세여?


친추를 받아보니 아까 그 잘하던 나르였다.

그리고 받자마자 바로 티어를 물어보는 나르에게 실버 2라고답했다.


이미주금: 모데님 실버세여..?

니여친루시안: 네


"시비거는거야?"


이미주금: 아뇨


"음? 뭐야?"


이미주금: 아 그 브론즈 실력이시던데 ㅎㅎ..

니여친루시안: 아 예..


"기분탓인가?"


이미주금: 저랑 듀오하실래요?

니여친루시안: 오 진짜요?

이미주금: 네 ㅎㅎ


그렇게 갑작스러운 듀오의 결성

그리고 미드로 내려간 그 유저는 라인전을 부숴버리고 탑마저 터트려버리는 플레이를 보여주었다.


[전체] 이미주금 (르블랑): ㅌㅊㅇ

[전체] 니여친루시안 (루시안): ㅁㄷㅊㅇ

[전체] 프레디의범퍼카 (쓰레쉬): 미드 개잘하네 ㄹㅇㅋㅋ


"우와 진짜 개잘하네.."


이미주금: 뭘요 ㅎㅎ

니여친루시안: ?


"뭐야 얘?"


이미주금: 아 그

이미주금: 칭찬해주실거 아니였나요..?

이미주금: 님도 잘하긴 했는데!

이미주금: 저도 잘했으니까

이미주금: 어..

니여친루시안: 아 잘하셨어요 ㅎㅎ


"뭔데..?"


니여친루시안: 아 저 담배좀 ㅎㅎ..

이미주금: 안피우잖아

니여친루시안: 예? 그걸 어케알아요

이미주금: 아 장난장난 ㅎㅎ 피우고오세여


"신박한컨셉이네.. 그마니까 저런 컨셉잡는건가?"


그렇게 있지도않은 담배를 피우는척하고

이 유저는 뭘하고싶은걸까 하며 생각을 좀 해보았다.

물론 딱히 생각나는건 없었다.


"아 칼바람마렵네.."


이미주금: 해요


"뭐야? 들리나?"


이미주금: 저희 마이크해요 어때요?


"아 뭐지? 이상한데?"


이미주금: ㅇ...

니여친루시안: 예 잠시만요

니여친루시안: 저희 칼바람 한판만 어때요..?

이미주금: 네 좋아요


"아아 여보세요?"


"네.. 여보세요?"


"어 여자세요?"


"아 네.. 안좋으세요..?"


"아니아니 그게 아니라 잘하셔서.. 프로게이머신줄 알았어요.. 그 뭐냐 프로게이머는 남자가 많으니까.."


당황해서 횡설수설하는 나에게 그녀가 웃으며 게임이 잡혔다고 말해주었다.

그렇게 그녀와의 칼바람 산책후, 다시 협곡으로 떠났다.

협곡에서의 그녀는 정말 무서운 게이머였다.

하지만, 적어도 보이스는 부드럽고 상냥했다.


"쥐쥐~"


"쥐쥐~~"


그렇게 점점 가까워지는 느낌이 들었다.


"저 화장실좀 다녀올게여."


"아 다녀오세요."


그녀가 화장실로 떠났다.

그렇게 조금 기다리던중


"푸엥췽치!!"


"푸엥췽치!!"


"어 뭐여?"


"어 뭐여?"


"???"


내 목소리가 그녀의 보이스를 타고 다시 울렸다.

처음에는 마이크의 문제인줄 알았지만, 잘 들어보니 마이크의 울림과는 무언가가 달랐다.

마치 헤드셋너머의 핸드폰과 대화를 하는듯한 느낌이였다.

...안에서 다른 목소리의 메개체가 있는 느낌이다.


"아 저 왔어요."


"저.. 그 이미주금..님?"


"네..?"


"마이크가 안좋으신가봐요..?"


"어..그.. 왜.. 그런걸.. 물어..보세..요...?"


"왜 말을 떠세요..?"


"아니.. 저.. 그... 왜 물어보시냐구요.."


"아니 안좋으면 안좋다고 말을 하세요."


"아니.. 저.. 그게... 아.. 안좋아요."


"한번 님만 말해보세요."


"...왜요..?"


"더 크게."


"왜..요!"


역시 마이크의 문제는 아닌듯했다.

그녀의 목소리가 울리지않았다.


"님.. 저 그.. 오늘은 좀 바빠서 가볼게요."


"네? 안바쁘시잖아요?"


"아까부터 그걸 왜 님이 아는척하세요?"


"네? 전 당연히 알아야.. 아니.. 그게 아니라.."


"암튼 갈게요 재밌었어요."


그렇게 말하고 바로 롤을 나가버렸다.

마지막 내 목소리는 한번 더 울렸다.


"진짜 뭐야..?"


하지만, 그렇다고 다른 할 일이 있던것도 아니였기에 부계정에 들어갔다.


탁 타다닥 타각탁

탁탁타다닥탁


"아까 뭐였지 진짜.."


다시 멘탈을잡고 게임을 돌렸다.


미드사는원주호민: ㅈㄱ

정글사는원주호민: ㅁㄷ

원딜사는원주호민: ㅅㅍ

서폿사는원주호민: ㅇㄷ


아까보다 훨 깔끔한 채팅이였다.


원딜사는원주호민: 아 님 ㅅㅍ가실?

니남친세나: 아 남는데가...


"탑이남네? 오.."


원딜사는원주호민: ㅅㅍ갈거? ㅅㅍ이랑 ㅌ남음


"띵동~"


니남친세나: 오 잠만여


"누구세요?"


"띵동~ 띵동~ 띵동~"


"누구시냐고요~"


"띵동띵동띵동띵동띵동띵동띵동띵동띵동"


"하 시발.."


문앞으로 달려가

장난을 치는 잼민이에게 교장실 녹차의 뜨거운맛을 알려주ㄹ..


"왜 나랑 같이 안해?"


"어? 누구세.."


"일단 들어가자. 팀원들이 기다리잖아?"


"누구신지는 모르지만.. 그 살려주세..."


"닥치고 들어가."


원딜사는원주호민: ㅅㅂ ㅅㅍ가 그냥

원딜사는원주호민: 어딜 기어간거냐 ㄹㅇ


"오 또 롤중이였구나?"


"탑간다고 쳐."


"...."


니남친세나: 탑갈게요

원딜사는원주호민: ㅇㅋ 

미드사는원주호민: 우리 ㅅㅍ 이중인격임 ㅋㅋ


"자 이제 한번 뒤질때마다 한번씩 싸는거야. 알았어?"


"제발.. 살려주세..요.."


"응? 이걸로는 안찌를거에요~ 걱정마 내말만 잘 들으면 봐줄게."


"어머 오줌싼거니? 이러면 팀원들한테 민폐잖아! 이리와 닦아줄게."


"잘못했으니까.. 제발.. 칼좀...."


"아 맞다! 우리 얀붕이 섬단공포증이라고 했었지? 근데 롤은 잘도하네?"


"그게 이거랑 같지는 않잖아요..."


"말은 꼬박꼬박하는구나? 일단 게임에 집중해."




"난 이쪽에 집중할게❤"













왜 쓰니까 병신같지?

이상하면 지울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