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편-https://arca.live/b/yandere/25737776?target=all&keyword=%ED%9E%88%ED%82%A4%EC%BD%94%EB%AA%A8%EB%A6%AC&p=1


2편-https://arca.live/b/yandere/25738230?target=all&keyword=%ED%9E%88%ED%82%A4%EC%BD%94%EB%AA%A8%EB%A6%AC&p=1


3편-https://arca.live/b/yandere/25852342?target=all&keyword=%ED%9E%88%ED%82%A4%EC%BD%94%EB%AA%A8%EB%A6%AC&p=1


4편-https://arca.live/b/yandere/25898918?p=1


그렇게 둘의 동거는 불안불안해 보였으나 생각보다 잘 이어졌다얀붕이바라기 얀순이는 얀붕이가 집을 나서면 하루종일 얀붕이를 보고싶어 하면서 집안일을 하거나 인터넷을 통해 세상과 소통했다.



물론 어디까지나 생각보다’ 잘 되었다는 거고실제로 둘이 같이 지내는 시간이 이전에 비하면 대폭 늘어났기에 서로를 향한 서로의 애정은 많이 깊어졌다이 방향이 긍정적이면 참 좋았겠지만오직 얀붕이만을 바라보고 얀붕이에게 사랑받는 게 제1목표인 얀순이의 입장에서 봤을 때 이는 마냥 긍정적인 결과는 아니었다.



오늘도 그랬다얀붕이가 아침을 먹고 집을 나가자 얀순이는 설거지를 하고 빨래를 시작했다세탁기에 빨래를 넣으려고 분류를 하던 과정 중얀순이는 얀붕이의 옷을 들고 새빨개진 얼굴로 움직이지 못하고 있었다.



이게... 얀붕이의 팬티...”



꿀꺽-



잘 익은 토마토처럼 붉게 물든 얀순이의 침이 식도를 타고 넘어가는 소리가 조용한 집안에 시끄럽게 울려 퍼졌고얀순이는 평소에는 상상만 하던 얀붕이와의 해피타임을 간접적으로나마 느껴볼 수 있다는 생각에 얀붕이의 팬티에 코를 갖다 박았다.



수컷의 고린내가 얀순이의 코를 마구 휘젓자 얀순이는 가볍게 절정할 뻔했다그렇지만 마치 마약이라도 한 것 마냥 코를 뗄 수 없었고얀순이는 그렇게 한참을 그러고 있다가 얀붕이의 빨래로 눈을 돌리더니 빨래에 얼굴을 그대로 박고 냄새를 맡았다.



하아...♥ 얀붕이 냄새....



마음이 편안해져...”



새끼가 어미의 품에 안기는 거라고 했으면 아마 들어맞았을 순간얀순이는 본능에 가깝게 얀붕이의 냄새를 안정의 냄새로 규정짓고 그 순간에 넘치는 자신의 욕구를 마음껏 탐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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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날 저녁얀붕이가 들어오자 얀순이는 생글생글 웃으면서 달라붙었다.



얀붕아!”



얀붕이의 다리에 딱 달라붙어 얼굴을 비비적대는 얀순이를 보며 어쩔 수 없다는 듯이 웃은 얀붕이는 그대로 얀순이를 들고 방안으로 들어갔다.



얀순아내가 밥 잘 챙겨먹으라고 했지.”



우으... 그치만 얀붕이가 주는 걸 다 먹으면 배가 너무 아파...”



히키코모리 생활을 하며 식사량을 하루에 토스트 하나로 줄일 정도로 극단적으로 생활해온 얀순이었기에그 몸은 너무 가벼웠다살집이 붙어 건장한 체격의 얀붕이 옆에 서면 너무 적나라하게 대비될 정도였기에얀붕이는 얀순이가 적정 수준의 체중을 회복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식단을 조정하고 있었다.



그러나 소화능력이 다 돌아오지도 않았고얀붕이가 조금 많이 담아주는 탓도 있었기에 얀순이는 매일매일을 가벼운 복통 속에서 살고 있었다.



그렇다고 해도 그건 얀붕이가 자신을 위해 챙겨준 몫이었기에 얀순이는 억지로 꾸역꾸역 먹어왔었다그런 얀순이의 속내를 이제야 알게 된 얀붕이는아직 자신은 얀순이를 챙겨주기에는 멀어도 한참 멀었다는 생각에 씁쓸하게 웃으면서 얀순이에게 말했다.



배 아팠다면 미안해그렇지만 얀순이 네가 너무 말라서 쓰러지지는 않을까 걱정되었어.”



얀붕이 상냥해... 걱정 안해도 돼말라도 가슴은 이렇게 크니까!”



그렇게 말하며 얀순이는 당당하게 자신의 가슴을 내밀었다전체적으로 마른 몸인데 유일하게 살이 더 붙어 풍만한 얀순이의 가슴은 전체적인 균형에 맞지 않았으나얀순이는 얀붕이라면 마음대로 해도 된다면서 유혹하고 있었다.



요거 보소잔망스럽기 그지 없네.”



물론 얀붕이는 딱밤을 한 대 날려줬지만 말이다.



아얏... 너무해...”



몸이 건강해지면 다시 생각하자일단은 몸을 회복하는 걸 최우선으로 생각해.”



알겠어...”



얀순이는 시무룩한 표정으로 침대에 누웠고얀붕이는 그런 얀순이를 살살 쓰다듬어주었다.

얀순이는 아무렇지 않은 척했으나 이내 까르르 웃음을 터뜨렸고둘은 침대 위에 누워 서로를 꼭 껴안았다.



그렇게 둘은 행복했었다.



얀붕이에게 전화 한 통이 오기 전까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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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편부터 얀순이 얀데레가 제대로 나올 예정. 엔딩을 나눌 분기점으로 유사 NTR 시도가 있고, 엔딩은 이 때의 결과에 따라 해피엔딩과 배드엔딩 2개를 나뉠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