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름은 김얀붕 대한민국 서울 출신이지만 현재 부산에 거주중이다 대학교 다니면서 취미로 흉가체험을 가끔씩 하곤했다.

심령스팟을 같이 공유하던 동호회 사람이 부산 XXX에 일본인이 살던 집에서 귀신이 나온다는 얘기를 들었고 주소를 받아 하교 후에 바로 그곳으로 달려간다.

그곳애 도착했을 때 전에 보았던 흉가들 보다 기운이 차가웠고 섬뜩했다 웬만해서 시시해 하던 내가 처음으로 침을 꿀꺽 삼키며 긴장했던 적은 터음 흉가체험 했을 때 이후로 처음이었다.

끼이익...

문을 열고  집안으로 들어갔다 평수는 꽤나 넓었으며 안은 일본풍의 느낌이 물씬났다.
아직 소수 정예 멤버를 제외하곤 아무도 모르는 곳이라고 한다 나에게 이곳을 알려준 그 사람을 제외하곤 내가 처음이다.

들어갔을 때 보인 달력비슷한 것은 1954년에 맞추어져 있었다 이렇게 오래되었는데 아무도 모른다고? 이럴리가 없는데... 조금 더 살펴보기로 한다.

무언가 화려해보이는 방문 쪽으로 향하는데 이 방문으로 향할 수록 공포감이 점점 내 주위를 감싸는 느낌이였지 이 방문은 굳게 닫혀있었고 문에는 부적들이 덕지덕지 붙여져 있었어 마침 무언가 봉인할려고 한것처럼.

나는 이 방에만 유독 부적이 많이 붙여져 있어서 궁금란걸 못 참아 결국 붙여져 있던 부적을 모두 떼버렸어 방안에 들어갔고 집주인의 사진이 보였어 젊고 단발머리를 하고 기모노 옷을 입은 예쁜 여자였지 감탄을 하던 중 밖에서 무슨 소리가 들린 듯해서 정신 차리고 그 방을 나왔어.

어디선가 방울소리가 들렸고 난 이 소리의 행방을 찾기가 매우 힘들었어 막 돌아다니던 와중에 아까 그방의 문이 끼익....하고 더시 열릴려고 하는거야 아까 전에 문을 닫고 나왔거든 조금은 겁을 먹은 상태에서 방안에 들어갔는데 아무런 반응이 없어서 뒤돌아 갈려고 하는데 문이 쾅! 하고 닫혀버렸어.

뭔가 큰일이 나겠구나 하서 방문을 열려고 시도했지만 잠긴것처럼 문이 열리지 않았어 그 순간 등골이 오싹해지고 뒤에서 누군가 다가와 속삭였다.

"誰が私の家に来たの?"
(누군데 우리집에 찾아온거야?)

으아아아아아아악!!!

"家に帰る時にはノックが必須じゃない?"
(집에 들어올땐 노크가 필수 아닌가?)

스...스미마셍 스미마셍! 저 일본어 많이 못해요 제발 보내주세요...

....

철컥 철컥 철컥

아...아직도 안열려...


"무슨 목적으로 온거야?"

어...하..한국말 잘하시네요 하하....전 그냥 여기에 귀신이..나온다 해서..기분 나빠지셨다면 금방 나갈게요 나갈테니 이 문좀...

"못 나가, 너 나랑 친구해야 해."

가...갑자기요? 왜...

"많이 외로워서.."

사진에 보인것 보다 훨씬 예뻐서 무서운 것보단 신기한 느낌이 더 들었다 매혹적인 눈매에 잘 어울리는 단발머리에 기모노 옷을 입은것이 굉장히 예뻤기 때문이다 그래서 친구하자고 했을 때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다.

ㄱ..그래서 제가 뭘 해주면 될까요?

"일주일에 5번은 내게 와줘 매일 와주면 더 좋고."

....

"안오면 죽일거야 난 너가 어디있는지 알 수 있으니까."

아..알겠어요..

그래도 설마 죽일수야 있겠어? 그렇게 쎄보이는 귀신도 아닌것 같....

컥!!

갑자기 수....숨이....

"설마 지금 나를 거절하려한 건 아니지? 네 마음속에서 그러고ㅠ있는거 같애서.."

죄...죄송합니다 반드시 오겠습니다!

"그래, 오늘은 가봐."

나는 그곳을 허겁지겁 도망치며 빠져나왔다 동호회 사람에게 전화를 걸어 절대 그집에 가지말라고 당부했으며 부적을 부탁했고 팥도 대량으로 준비했다.

그렇게 다음날 밤 그 집을로 향했고 거실에서 그녀가 나를 반겼다.

"왔네, 얀붕쿤."

내 이름은 어떻게...

"그래도 귀신인데 이정도는 알지않겠니?"

어...네...근데 당신은 이름이 어떻게 되세요?

"마유미."

일본분이 한국엔 어쩐 일로 오신거에요? 달력은 1949년으로 되어있던데..

"나는 제국이 멸망할 시기에 이곳에 왔었어 온 이유는 가족이 군인 집안이라서 늘 자기들끼리 싸우는게 꼴 보기 싫어서 이 곳으로 왔어."

오.

"그러다가 난 이곳에서 좋은 남자를 만나 혼인할 예정이였어..."

얘기를 이어 나가다가 마유미는 구슬프게 울기 시작했다.

그 뒤론..

"이땅에서도 전쟁이 일어났어 그는 군대에 지원하였고 이곳 부산으로 대피해오고 시간이 좀 지났을 때 집으로 그의 전사 소식이 들려오는데..세상이 무너져 내리는 것 같았지.."

저런....괜히 얘기를 꺼넸네요 죄송합니다..

"다시 돌아올거라는 그의 마지막 말을 믿고 죽고 나서도 난 이 집을 떠나지 않고 있어 그런 넌 이곳을 침입했고 "

죄송합..

"그러니까 죽어줘야겠어."

얀붕이는 가위에 눌린듯이 몸이 말을 듣지 않았고 마유미는 죽일 듯이 얀붕이의 목을 조르고 있었다.

死んじゃうよ...死んじゃうよ!
(죽어...죽어!)

케헥.....크억....

마유미는 목을 조르던 도중 우연히 얀붕이의 팔목을 보고는 크게 놀란다.

"아..아니 이 문양은..."

커헉...켈록 켈록..

"이 문양은 뭐지?"

태어날때부터..켈록...있었던...

"어떻게 이럴수가.."


마유미는 조르던 손을 풀고 이내 얀붕이를 안아주었다.

"왜 이렇게 늦게왔어 자기..."

ㅇ...예?

사진 속 남자와 나를 혼동하는 것 같다 얼핏보면 닮은 것 같긴한데 착각할 정도는 아닌것 같은데..

뭐..뭐라 하셨어요?

"아....미안해  죽이려고 해서 앞으로 자주 와줄래?"

난 이미 알아챘다 그녀가 뭐라고 중얼댔는지 그녀의 성불을 위해 스스로 도와주기로 결심했다.

그 뒤로 마유미는 눈빛에 살기가 아닌 설레고 이쁜(?) 눈빛이 보이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