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arca.live/b/yandere/32482320 1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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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왕님 많이 힘드세요?"

시발...존나 힘드네...대체 몇시간 산길을 올라야 하는거야?

"조금만 버텨주시면 편안하게 모시고 갈 수 있어요."

지금이라도 도망칠까 생각했지만 그러기엔 이미 절반 이상은 이 산에 오른 것 같았다 어느정도 올랐고 광신도들은 원으로 둘러쌓여 주문을 외우기 시작했다.

저...저기 에리스, 이게 뭐하는 주..주문이지??

"아? 까먹으셨구나 서약식이에요 앞으로....저만 본다는...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발랄하던 에리스는 순식간에 섬뜩하게 변해버렸다.

"이 순간만을 원했어..이제 오랜 경쟁을 끝낼 수 있어 ."

나는 충격과 공포심에 광신도들을 지나쳐 있던 곳으로 도망치기 시작했다 에리스는 나를 향해 쫒아오기 시작했다.

"마왕님!! 왜 도망치시는거죠? 우리 혼인하기로 했잖아요 오큘러스 그 년에게 미련이 있는건가요? 이번에도...저를 떠나시는건가요? 그렇게 둘 순 없어요!!!"

최대한 빠르게 도망쳤지만 에리스의 속도는 점점 빨라졌고 나를 지나쳐 앞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하아..마왕님...항상 제멋대로라니깐..그건 변하지 않았네요."

나는 갖고온 총으로 처음으로 에리스에게 갈겼으며 악마에게서 처음으로 비명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아악!! 마왕님 제발!!!

타타타타타타타타탕


사격솜씨는 구렸지만 몇발은 에리스의 몸을 관통했다.

"마왕님....좋은 말로 해서는 도통 말을 듣지 않으시네요.. 제가 숨겨두었던 칼날 손톱으로 여러 마디마디 찔려봐야 정신을 차리...."

퍼억!

분노에 휩싸인 에리스는 누군가에게 맞아 멀리까지 날아가 쓰러진다.
펀치를 날린건 바로 오큘러스였다 나를 찾아 여기까지 온 것일까..

광신도 들이 식칼을 들고 오큘러스를 죽이려 들려 했지만 머리가 으스러지거나 피밖에 남지 않는 등 다 죽음 뿐이였다 빨갛게 한 눈으로 나를 째려보았다.

"자,얀붕아 이제 집에 가야지? 죽여서 살가죽으로 만들기 전에."

히익! 아..알겠어요.

"자, 가자꾸나 여긴 너무 위험해 왜 여기까지 날아온거야?"

예....저 의지가 아니고...

"의지가 아니야? 거짓말도 잘하네 아이야, 이번엔 제대로 교육을.."


"남의 터에서 적잖이 시끄럽게 터를 어지럽히고 계시군요?"

하얀 소복을 입고 있는 여인이 나타나 조곤조곤한 목소리로 말하였다.

"하! 너는 또 뭐냐 여기 하급 귀신이라도 되는거냐?"

.....

"뭐야?"

"뭐 그렇다면 뭐 어쩌실겁니까."


이젠 놀랍지도 않다 나는 그냥 가만히 그들의 얘기를 듣고만 있었다.


"보아하니 이곳에 재림한 악귀 같은데 이곳엔 얼쩡거리지 마십시오 그러다 천벌 받습니다."

"이제 갈려고 했다 앞으로 마주칠 일 없을거다 가자 아이야."

예....

우리가 가는 와중에도 하얀 소복의 그녀는 아무말 없었고 뒤로 돌려는 순간 어디선가 내 귀에 대고 얘기하는 것 같았다.

(볼 수 있을 때마다 나타날게요 낭군님♡)

오큘러스는 이 사실을 전혀 모르는 듯 하였다 나는 그대로 장산에서 벗어났고 부산항으로 향했다.

여기는 왜...

"얀붕아 저기 저 멀리에 보여?"

항공모함과 공격함 같은데....

"너희 세상에서 제일 유명한 해군 미7함대라고 하더라고?"

미7함대? 뉴스로만 보다가 실제로는 처음보네..

"여기 인간들을 구출하기 위해서 멀리서 온 것 같더라 그런데...구출 못해...마치 너처럼."

기분나빴다 그런데 찐따같은 삶을 살던 나에게 갑자기 악마가 꼬이다니 그것도 여자가..그냥 모든게 혼란스럽고 이해가 되지 않았다.

"벌써 보이지? 내 부하들이 저기서 깽판 치고 있는거? 그러니까 처신 잘해?"

이건 알고보니 나에게 협박용으로 보여주는것이였다.

오큘러스는 부산에 새로운 거처를 마련했다며 그곳으로 향했다 그곳엔 인천항에 핵마사일을 발사했던 공군 조종사가 묶여 있었다.

"살려주세요...."

"하하 역시 인간은 한 없이 약한 존재가 맞는건가? 죽음 앞에 한없이 작아지는구만!"

"뭐든지 말한테니 제발 목숨만은..."

"음....그래 하나하나 다 말해버린다면 내 비서정도로 살려줄 순 있지."

그렇게 그 조종사는 자기가 아는 모든 것을 불기 시작했다.

"정부에서 당신의 존재를 알았어요 파괴만이 답이라고 결론 내린 정부는 당신을 죽여야만 끝난다고 결론 내렸어요."

"크큭....하하하하하!!! 나보단 너희 정부가 더한것 같아 국가 한 순간에 무너뜨린건 자기들이니까!!"

"꼭 그렇지만은 않아요..정부에서 혼종 프로젝트를 시도했고 한 개체만이 성공해서 반격을 준비하고 있어요 프로토타입 무기도 준비중이고 UN에서 상륙작전을 준비중이에요 당신들이 타고온 포탈을 파괴할 셈이죠."

"그 개체는 뭐지?"

"악마와 인간의 혼종이죠 이름은 김희나 출생지는 서울 강서구 나이는 19살 여고생 입니다."

희나? 내가 아는 김희나? 내 소꿉친구도 김희나에 강서구 출생이고 19살인데 설마....

"그래..그게 다야?"


저... 궁굼한게 있어요 다른 나라 상황은 어떠한거죠? 우리나라가 이 모양인데 다른 나라는 왜 도와주지 않는거죠?

"보다시피 악마들은 한반도만을 둘러싸고 다른 나라는 눈독을 들이지도 않아 그래서 괜히 악마를 건들다가 자기나라들도 피해 입을까 걱정되는거지 미국이 유일하게 손을 내민거고."

저기..7함대가 괴멸됬어요..

"그럼 이제 내빼겠군 그래..."

"그래 이 정도면 너가 쓸모없어졌다는 것도."

우지직

조종사의 머리가 없어졌다 나는 그 자리에서 구토가 나왔다 악마들은 여기저기 나와 달려들어 시체를 우걱우걱 먹어치웠다.

"바깥 상황은 어떤지 알겠지? 그러니 하던 교육이나 계속 받자?"

시..싫어요..


"뭐라고 사지가 찢기고 싶다고?"

아니...한다고요..

"자 내 허벅지부터 조금씩 조금씩....알지?"

하윽...바로 그거흑....그거야..

어...잠만 뭔가 이상한데...

나는 뭔가 붕 뜨는 느낌이 들었고 정신을 차리고 보니 허공에 붕 떠있었고 오큘러스는 당황한 표정을 하고 있었다.

"아..아이야 이게 어떻게 된..."

"오큘러스~ 마왕님은 내가 데려갈게~"

"에리스? 이 시ㅂ..."

"나는 네 년을 죽일 수 없으니까 봉인 시키는 것 밖에 없어~"

에리스는 오큘러스에게 모르게 봉인마법을 사용하였고 그대로 봉인되어 버렸다.

"에리스...넌 절대 내 아이를..."

"입 닥쳐."

그렇게 건물을 빠져나왔고 에리스는 나를 안은 채 어디론가 날아가고 있었다.

저기...어디로 가고 있는거에요?

"응? 마왕님이 좋아하실만한 곳이요."

거기가 어디...

"더이상 묻지 마요 나 마왕님한테 화 많이 났으니까."

그렇게 난 닥치고 밑에만 보고 있었다 그러다 보니 밑에 배경이 보였고 상황은 참담했다 여기저기 널부러져 있는 시체들과 악마들, 랜드마크들의 파괴, 도로엔 빈차들로 꽉 차 있었고 생명이 있나 싶을 정도로 사람은 보이지 않았다.

그리고 생존해 있던 사람들이 쓴것처럼 보이는 바닥의 큰 글씨....



"신은 우릴 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