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역 1000000%

혹시라도 원문 번역기 돌려보고 의아해할 얀붕이를 위해 말해주자면, 분위기, 어감, 내용 등은 안 건드리고, 최대한 자연스럽게 의역하려고 많이 뜯어고침.

 

작품 제목 : 이세계 전생했더니 얀데레 누나들에게 둘러싸여 있었다

 

 妹が産まれる終 

여동생이 태어나다 (끝)

 

“유우, 여기!! 빨리 와봐!!”

 

“잠시만, 누나! 기다려!!”

 

누나의 뒤를 필사적으로 따라간다. 누나는 멈출 생각이 없었고, 내 주변은 점점 어둠에 잠긴다. 누나가 어디로 갔는지 전혀 모르겠다.

 

“누나, 어디야!? 누나!”

 

“으아앙, 으아앙”

 

내가 울고 있던 것에는 눈치 챘지만, 실제로 눈물은 나오지 않았다. 방금 건 환각인 걸까? 아니면 망상이었을지도 모른다.

 

“유우, 갑자기 왜 멈춰섰어? 무슨 일 있니?”

 

시르누나에게 불려, 내가 가만히 서있었다는 걸 눈치챘다.

 

“아니야. 아무것도”

 

“아우아우”

 

클라누나에게 안긴 여동생이 누나의 어깨 너머로 기어올라가 이쪽을 바라본다.

 

“정말 말괄량이 같은 애네. 유우가 태어났을 때는 저런 건 못했는데”

 

그건 내 기억이 있었기 때문에 안한 것뿐이다. 보통 막 태어난 아이가 그런 걸 하면 이상하잖아.

 

“잠깐, 위험하잖아요. 조심하세요”

 

클라누나가 여동생을 다시 제대로 안았다. 하지만 여동생은 듣지도 않고 클라누나의 어깨를 기어오르려한다.

 

“저렇게까지 필사적이라니…유우가 신경쓰이는 걸까”

 

확실히 기어오르자마자 이쪽을 바라보고 있다. 왜 저렇게 바라보는지 모르겠지만, 내가 그렇게 궁금한 건가.

 

“아우아우”

 

“정말! 날뛰지 마세요! 가만히 있어야죠”

 

어느새 여동생은 클라누나의 어깨에서 마구 날뛰고 있었다. 클라누나는 진정시키려고 필사적이다.


“아우아우”

 

이쪽에 손을 향해오지만, 클라누나는 위험하다 생각했는지 여동생을 등에 업었다.

 

“위험할 뻔했네, 클라. 교대할까”

 

“아니요, 괜찮아요. 근데 이 애 아까부터 유우만 계속 신경쓰는 것 같은데요”

 

클라누나를 걱정한 시르누나가 옆으로 다가갔다. 그리고 클라누나와 시르누나의 사이에서 여동생이 나를 바라본다.

 

“무슨 일인 걸까? 그래도 태어나자마자 유우를 알아볼 리가 없는데”

 

“뭐, 지금 알려고 해도 소용없어요. 우선 이름부터 정하죠”

 

어머니의 병실에서 돌아와, 아기를 유아용 침대에 눕혔다. 그리고 누나들이 모여들었다.

 

“이번엔 여동생이네요. 뭔가 좋은 이름 없나요?”

 

“음, 잘 모르겠어. 내 여동생이라도 그 애의 딸이라고 생각하니까 딱히 이름 같은 건 생각하고 싶지도 않고”

 

“나는 룬카가 좋아보여!”

 

“그럼 나랑 좀 닮은 거 아닌가? 루미누나, 다른 이름으로 해줘”

 

“라이나는 어떄? 아무랑도 안 닮은 이름인데”

 

“라이나인가요? 나쁘진 않은데요. 미카로는 생각해본 이름 있나요?”

 

“사이카. 여동생이 태어나면 이름을 그렇게 하자고 생각해뒀었어”

 

그렇게 해서 여동생의 이름을 누나들은 여러가지 의논했다. 그리고 막 아침이 되었다. 나도 이름을 생각해둔 게 있다.

 

“마오가 좋아”

 

“응? 유우, 한 번 더 말해줄래?”

 

“여동생의 이름은 마오가 좋아”

 

“마오 마르셸나시인가요. 다들 어떠시죠?”

 

“괜찮은 것 같아. 근데 유우한테 이름을 받다니, 치사해”

 

“분명 치사하네. 그래도 시르언니, 그냥 봐줘. 이 애도 맘에 들어하는 것 같으니까”

 

루미누나가 그렇게 말하지만, 나는 여동생이 맘에 들어하는지 잘 모르겠다. 그 때, 미카로누나가 내 어깨를 잡았다.

 

“유우, 이번엔 나도 안 돼. 사이카로 하자”

 

미카로누나가 나에게 부탁해왔다. 분명 사이카도 좋아보인다. 사실 나도 왜 마오란 이름으로 했는지 잘 모르겠다.

 

“사이카도 괜찮아”

 

이름은 어차피 상관없으니까, 미카로누나가 생각한 걸로 하자고 말했다.

 

“잠시만, 미카로”

 

시르누나가 미카로누나를 부른다. 미카로누나는 침대의 여동생을 바라본다.

 

“사이카로 하자니까 애가 부루퉁해진 것 좀 봐. 아까 유우가 말한 이름일 때는 좋아하더니”

 

“미카로, 그냥 포기해요. 유우가 정한 이름으로 하죠”

 

“으으으, 여동생 이름을 모처럼 생각해뒀는데…설마 유우 꺼를 좋아하다니”

 

여동생의 이름은 마오 마르셸나시로 정해졌다.

 

“자아, 이름도 정했고, 저희들은 어머니가 오실 때까지 기다리죠”

 

“방금 나 불렀니?”

 

클라누나가 어머니를 부르자마자 어머니가 돌아오셨다.

 

“어머, 어머니, 어서오세요. 아까 유우가 이 애의 이름을 붙여줬어요”

 

“그래? 그럼 안심이네. 어떤 이름이니?”

 

“마오예요. 마오 마르셸나시”

 

“마오 마르셸나시…괜찮은데? 어머, 자고 있네”

 

어머니가 침대에 다가와, 여동생을 바라본다. 아무래도 자고 있나보다.

 

“그럼 우리들도 돌아갈까요? 유우도 지친 것 같으니”

 

그리고 누나들과 돌아갔지만, 나는 집에 가기 전에 잠들어버렸다.

 

“오랜만이네, 유우군”

 

눈이 떴을 때 누나들은 없고, 나를 전생시켜준 문지기 네토루가 앞에 서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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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에 "그 애의 딸"부분 오역 아님. 아마 죽은 전 아빠 말하는 것 같은데, 아빠가 꽤 어린 편이었나봄. 실제로 전전편에서 클라누나가 아빠랑 서로 말 놓은 것만 보면 나이차 별로 안 나는 것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