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소설 어디 없냐....?




28살 얀붕이...


얀붕이는 작년에 그 지옥같은 취업지옥응 뚫고


국내에서 틀딱 어른 아이 할거없이 이름만 대면 다 안다는


대기업에 입사한거임...


하지만 기쁨도 잠시,  이름에 걸맞지 않는 대기업의 좆같이 보수적인 구조와


그가 원래 지원한 관리직 직군이 아닌,


인사과에서 오직 반반한 그의 와꾸만을 보고서는 영업부서로 보내서


그에게 너무나 버거운 영업사원 일을 하면서


몸도 마음도 피폐해진거임..



결국 퇴근 후 한강 xx대교에서 구두를 벗고 줄담배를 피다가


근처에 있던 시민의 신고로 경찰차를 타고 집까지 오면서


이대로는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어 신경정신과를 내원하게된거임..



사실 일반적인 사람들의 인식과는 달리


정신과는 수많은 직장인들과 취준생 등 가볍게 내원할 수 있던거임..



아무튼 얀붕이는 정신과를 가게되고, 매주 항우울제를 처방받기로 한거임...


항우울제를 20mg정도 먹으면 기분이 나아지고 우울한 감정이


덜하기에 꾸준히 다니게 된거임..


그러던 어느 토요일, 여느 때처럼 약을 처방받기 위해


정신과에 내원한 얀붕이...


가만히 앉아서 자기 차례를 기다리고 있는데,


근처에 앉아있던 단발의 이쁘장한 여자애가


갑자기 얀붕이 앞에 와서는 쪽지를 쥐여주고 메다다닥 튀어버린거임




[나 이상한사람 맞아요. 그쪽도 여기 매주 오는거 봤어요.


우리 이상한 사람들끼리 한번 만나봐요.


010-xxxx-xxxx. 미친여자가]



막 쪽지에 이렇게 쓰여져 있던거임ㅋㅋㅋㅋ


행동이 너무 귀엽고 그래서ㅋㅋㅋㅋㅋ 약만 후다다닥 처방받고


바로 연락한거임ㅋㅋㅋㅋㅋ


그렇게 만났는데 띠요오오옹


진짜 너무너무 얀붕이 스타일인거야..


목 언저리까지 오는 단발에, 하얀 피부, 오똑한 코와


크지만 썩어있는 눈깔이


우울증이 있던 얀붕이의 취향을 저격한거지



그렇게 만나고 서로의 정신병도 털어놓고 (둘 다 우울증)


막 여자애는 손목의 자살시도 상처를 자랑하고ㅋㅋㅋㅋ


얀붕이도 질 수 없지ㅋㅋㅋ 허벅지쪽을 커터칼로 막 긁은ㅋㅋㅋ


자해상처를 자랑하는 대환장파티가 열린거임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얀붕이는 마음이 잘 맞는 미친 친구도 만나고


정신과에서 약을 40mg으로 늘려줘서 더더욱 기분도 좋아져


어느새 회사 내에서의 평판도 올라가고 그를 흠모하는 여직원도 생겨버린거야..



그리고 그 여직원과의 톡을 미친 친구년한테 보여주는거지..스스로


"야ㅋㅋㅋ 이거봐라 나 여자친구 생길듯ㅋㅋㅋ"


"어...? 뭔 소리야..여자친구 생길거라니..ㅎㅎㅎ


농담도 참.


우리 사귀는 사이였잖아...? 연인한테 딴 년이랑 카톡한걸


보여주는거야...?? 하지마..나 이런 장난 싫어.."


미친년의 정신병은 과대망상 피해망상 등등이었던거임..ㄷㄷ


어느새 얀붕이도 모르는 사이 처음 쪽지 전달했을 때부터


이 미친년은 스스로 '사귄다'고 인식해버린거임;;;



이를 눈치채고 질색해버리는 얀붕이는 바쁜 일이 있다며


메다닥 도망가러 했지만


어림도 없지ㅋㅋㅋㅋ 바로 전기충격기 갈겨버리는거임ㅋㅋㅋㅋㅋ


"쒸익..쒸익...여자친구인 나를 두고 감히..다른 년이랑 톡을 해...?


나쁜놈나쁜놈나쁜놈나뿐놈나쁜놈"



그러면서 전기충격기로 계속 지져지는거임ㄷㄷㄷㄷㄷㄷㄷ




그렇게 정신을 잃은 얀붕이를 거뜬하게 들쳐업고


주변엔 농지밖에 없는 한적한 시골마을의 돼지우리에 처박고는


평생 미친년만을 바라보는 돼지새끼..도드람 한돈 돼지만을 먹여키우는


그런 돼지가 되도록 얀붕이를 조교하는





막 그런 소설 어디 없냐....?





근데 진ㅁ자 우울하다 정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