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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독 「이야ー 못 참겠다、 진짜 못 참겠어. 제독 관두자.」


제독 「난 지금까지 노력했어.」


제독 「젊어서 착임하고서도 누구 한 명도 굉침시키지 않고서 여러 해역을 공략 해왔고, 칸무스메가 혹사할만한 일도 하지 않고 

커뮤니케이션도 빠뜨리지 않았어.」


제독 「그 보람도 있었고 칸무스메로부터 신뢰받고 있고, 나 자신이 말하기 뭣하지만 나름대로 연모도 받고 있네.」


제독 「근데 말야... 이젠 한계라고...」


제독 「이제 이 일... 지쳐버렸어... 모두 미안...」





똑똑 똑똑


제독 「큭, 누구야 사람이 감상에 젖어있을 때...」


제독 「들어와」


유다치 「뽀뽀ㅡ이!」 문을 쾅 열면서


제독 「하?!」


유다치 「제독씨! 유다치 MVP인거야뽀이! 칭찬해줘칭찬해줘ㅡ」즈다다다 달리면서


유다치 「뽀ㅡ이!」힘차게 제독에게 안김


제독 「으헉」


시구레 「얘 유다치, 제독이 엉망이 되잖아 거칠게 대하면 안 되지.」


유다치 「뽀잇?!」 사삿하며 제독에게 멀어짐


시구레 「... 괜찮아?」




제독 「응 괜찮다, 놀랐기는 했다만」


유다치 「제독씨, 유다치 MVP인 뽀이!」


제독 「그런가 MVP인가...잘했다 유다치! 힘냈구나」머리를 쓰다듬으며


유다치 「뽀이ㅡ!」


시구레 「제독, 이번에는 유다치에게 MVP를 내어주고 말았지만 나도 힘냈어. 나도 칭찬해 주었으면 좋겠네.」


제독 「아아 물론이다, 시구레도 잘했다. 대견해 하하하!」 머리를 쓰다듬으며


시구레 「에헤헤///」


제독 「좋아 힘내준 두 명에게는 마미야 아이스크림 쿠폰을 주지」 슥


유다치 시구레 「!」파아아 얼굴이 밝아지며


유다치 「제독씨 정말 좋아해 뽀이!」 와락




시구레 「유다치 부ㄹ... 제독을 곤란하게 하면 안 돼지. 제독, 마미야 쿠폰 고마워.」


제독 「아아 신경쓰지마라, 확실하게 쉬고 오도록.」


시구레 「응! 그럼 유다치 가자.」


유다치 「제독씨, 또 봐ㅡ!」



덜컹



제독 「후우ㅡ 갔나」


제독 「확실히 구축함과 대화하면 피곤하네ㅡ」


제독 「대체 저 「뽀이!」같은 어미는 뭐냐고, 바보 취급하는 건가 짜식이. 」


제독 「애초에 나는 군대의 그 질서있는 용감한 모습을 동경해 군에 들어온거라고. 애돌보기가 아니라고 젠장.」


제독 「아ㅡ 진짜 그만 둬 주겠어. 그만 둬 버리겠다고!」


제독 「하지만 그만 둔다는 건 모두에게 말하지 않는 편이 좋을 것 같네. 귀찮은 일이 될지도 모르겠어. 몰래 그만 둬야겠군 아하하하하!」




제독 「이렇게 된 이상 사표를 써야겠구나」


제독 「「지쳤기 때문에 제독을 그만둡니다. 그간 신세 졌습니다 찾지 말아주세요,」라고, 좋아.」


제독 「다음은 이걸 대본영에 제추」



문 열리는 소리



스즈야  「안녕! 제독」


제독 「하우와?!」샥하고 사표를 숨김


쿠마노  「안 된다구요 스즈야, 제대로 노크 하지 않으면」


스즈야  「알았다니깐, 랄까 제독 방금 뭐 숨기지 않았어?」지그시


제독 「아, 아니 아무것도 숨기지 않았다」 땀뻘뻘


스즈야  「진짜ㅡ? 야한 책이라도 읽고 있었다던가」장난기 가득한 웃음을 지으며


쿠마노  「스즈야, 여자아이로서 경박해요」


스즈야  「그런거 읽지 않아도 스즈야가 상대해 줄텐데 말이지」여전히 장난스런 웃음을 지으며


제독 「시, 시끄러 날 놀리지 마라. 아무튼 무슨 일로 왔지?」




쿠마노  「제독, 오늘 밤 한가하신가요?」


제독 「오늘 밤? 뭐 서류 정리를 한다면 시간은 있다만 무슨 일이 있나?」


쿠마노  「저 오늘 좋은 술을 사왔거든요, 그래서 제독께 권유하러 왔답니다.」


제독 「아ㅡ 피곤해피곤해, 각하다 각하. 숙취로 고생하는 것도 싫고.」


쿠마노  「...」훌쩍


쿠마노  「그런... 심하군요... 제독과 같이 즐겁자고 생각해서 사왔는데...」눈물을 흘리며


스즈야  「제ㅡ에ㅡ도ㅡ옥?」 웃으면서


제독 「윽, 알았다고. 가면 되는거 아닌가 간다면. 대신 그다지 많이 마시지 않을거니까.」


쿠마노  「기쁘네요! 그럼 제독, 약속하셨으니깐요. 밤에 저희들의 방으로 와주시는 거랍니다. 자, 가죠 스즈야.」


스즈야  「뭐, 그런 거니깐 말야. 또 봐ㅡ 제독」 츄


제독 「뭣?!」



덜컹



후후후, 그렇지만 저 분도 쉽네요. 스즈야, 계획대로 부탁드릴게요

알았다니깐, 기대 되네. 하하하하




제독 「...」


제독 「모른척 해 버릴까 저 자식들.」


제독 「뭐 됐어. 어차피 오늘까지만 참는다. 내일의 난 깔끔하게 자유의 몸이야. 후히히ㅋ」


제독 「그렇게 생각하면 몸이 가볍게 느껴졌다고. 좋아, 서류는 오후부터 작업하고 일단 산책이라도 할까!」


제독 「흥흥ㅡ♬」터벅터벅


카스미 「이 쓰레기! 당신 이런데서 도대체 뭘 하고 있는거야!」


제독 「겍?!」


제독 「(카스미... 이 녀석은 대하기 어려운 칸무스메 1위인 녀석이다... 운도 없네)」


카스미 「뭐야? 다물고 있기만 하고. 당신 서류는 끝낸거야?」


제독 「아, 아니 날씨가 좋으니 산책을 말이지... 서류는 오후에 할까ㅡ 하고...」


카스미 「그거 핑계로밖에 되지 않는다고? 정말 쓰레기네. 쓰레기인데다가 바보라니 구원의 여지도 없네.」


제독 「(큭, 별로 상관없잖냐고 언제나 제대로 끝내고 있으니까. 서류 정도 내 페이스에 맞추어 하고 있는데)」


카스미 「뭐야 당신, 그런 눈은? 불만이라도 있는거야?」


제독 「아니...(엄청 있거든, 망할 자식이)」




카스미 「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눈을 쳐다보고 말해 보시지?」 깡충깡충


제독 「...쳐...」


카스미 「뭐야? 안 들려!」


제독 「닥쳐, 이 쓰레기!」


카스미 「?!」


카스미 「하아ㅡ? 당신 뭘 역으로 화내고 있는거야! 내가 당신을 위해서 생각해「시끄러!」」


제독 「나는 니가 굳이 말 하지 않아도 똑바로 하고 있어! 애초에 나랑 너는 상사와 부하의 관계거든! 두 번 다시 쓰잘데기 없이 참견하지마! 알았냐!」


제독 「흥」 터벅터벅


카스미 「......」




제독 「산책 하니 배가 고파졌구나. 이대로 식당에 가볼까.」 터벅터벅


제독 「(그치만 좀 전 일은 너무 나갔나... 아냐, 그 기가 센 카스미다. 그리 신경쓰지 않겠지)」


제독 「( 그렇게나 쓰레기라고 나에게 말한다는 건 쓰레기라는 말에 대해서 너그러운 거겠지, 내가 말했다고 해서 신경쓸거라고는 생각되지 않는군)」




제독 「자 그럼 밥이다. 공복인 상태에서 전쟁을 할 수 없는 법! 와하하하! 응? 저건...」


아케보노 「!」


아케보노 「이쪽 보지마! 망할 제독!」


제독 「(또 저런 녀석인가... 배가 고픈 나는 그럴 여유 따위 없어. 쌩까자 쌩까)」


아케보노 「뭘 무시하고 있는거야!」


제독 「(그럼, 오늘은 뭘 먹을까)」


아케보노 「인사 정도는 해 주지 그래! 그런 것도 되지 않는다니 변함없는 망할 제독이네」


제독 「...」빡침


제독 「...여어, 망할 아케보노」


아케보노 「엣?! 방금... 뭐라고...」




제독 「(훗, 이 녀석도 「망할」이라는 단어에는 너그럽겠지. 그렇다면 이쪽도 쓰면 될 뿐... 엄청 단순해서 뿜었다ㅋㅋㅋ)」


제독 「(자, 밥이다 밥!!)」 즈다다다 달림



오우, 너희들도 점심인가?

제ㅡ도ㅡ옥! 버ㅡ닝러ㅡ브! 하루나도 같이 먹게 해주세요! 히에ㅡ!



아케보노 「...」부들부들


아케보노 「그런...싫어...싫다고...」부들부들


아케보노 「싫어하지 말아줘...윽...훌쩍...」글썽


아케보노 「후에에에에에에ㅡㅡ엥!!!」펑펑




14:00 ㅡ점심 후ㅡ





제독 「후와ㅡ아. 엄청 귀찮지만 서류의 일을 할까ㅡ」


제독 「응?... 서류에 낙서가...」




우즈키 왔다감 뾰ㅡ옹.


♪───O(≧∇≦)O────♪




제독 「」


제독 「이 망할 토끼... 나중에 핏물까지 모조리 빼주겠어」




제독 「훗, 몇 년이나 제독을 해 오고 있는 나다. 이 정도로 화내거나 하지 않아.」


제독 「게다가 이 다음은 사표를 제출해버리기만 하면 모조리 끝이다ㅡ! 와하하! 제독을 그만두고 난 다음에는 뭘 할까, 밭이라도 갈아서「헤에ㅡ 그런 거였네」」


제독 「에?」빙글


카스미 「...」


제독 「」


카스미 「당신이 드물게 반항하니 무슨 일인가 싶어 몰래 엿보고 있었거든」


카스미 「설마 그런 이유였을 줄이야」성큼성큼


제독 「히이?!」


카스미 「...」쿵



털썩



제독 「(윽, 밀어뜨려져서 쓰러졌다...)」




카스미 「그만둔다니 절대로 용서하지 않을거야. 당신은 내가 없다면 아무것도 할 수 없으니까」


카스미 「당신이 여기를 그만둔다면 당신에게 남는건 아무것도 없어」


카스미 「당신에게는 내가 필요해. 당신도 알고 있잖아?」


카스미 「이번 건에 대해서는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을테니까. 그 대신 말야? 당신은 지금부터 여기서 제독을 계속하는 거야 알겠어?」


카스미 「알았으면 대답 해」


제독 「(무, 무서워... 그래도 그만두고 싶고...)」 망설임


카스미 「...하...고...」부들부들


제독 「헤?」


카스미 「...빨리...대답 해...」덜덜


제독 「카스...미?」


카스미 「대답하라니까!!!」


제독 「히이이이ㅡㅡㅡ!!!? 도, 도망가지 않으면!!!」 즈다다다 달림




문 열렸다 닫히는 소리


다다다다다다 제독 도망





카스미 「......」


카스미 「...」


카스미 「...그래. 나에게서 도망친다는 거네.」


카스미 「후후후, 귀여워」황홀해 하면서


카스미 「당신이 나로부터 도망 칠 수 있을리가 없잖아」웃음


카스미 「당신은 내 것. 지구 끝까지라도 쫓아가서 붙잡아줄테니까」눈 하이라이트 오프.




제독 「히이ㅡ!? 무서워, 무섭다고ㅡ! 저렇게나 무서운 카스미 처음으로 본닷」다다다다


제독 「어, 어쩌지? 일단 어딘가 숨지 않으면」다다다다


제독 「저, 저건 카가!? 그 ,그래!」


제독 「어ㅡ이, 카가ㅡ!」




카가 「제독?...무슨 일로?」


제독 「미, 미안하지만 잠깐 네 방에 들어가게 해 주지 않겠어? 지금 갑자기 같이 있고 싶어서 그래! 부탁한다!」


카가 「...」


카가 「그렇습니까... 상관없네요, 그럼 가실까요. 지금 바로」꼬옥 제독을 안으며


제독 「헤? 카가? 조금 아프다만」


카가 「역시 기분이 고양되는군요」하아하아



꼬오오오오옥



카가 「도착했습니다, 여기에요」


제독 「그, 그런가...(으윽, 카가가 날 데리고 오는 새 팔이 저리게 되었어)」추욱 팔에 힘 빠짐



문 열림

닫힘

철컥 잠기는 소리



제독 「으음ㅡ 카가? 별로 문은 잠그지 않아도 되지 않을까?」




카가 「... 만약을 위해서 입니다」


제독 「과, 과연(뭐가 만약을 위해서야?)」


카가 「차, 끓이고 올게요」슥


제독 「아아, 배려심 좋구나. 부탁할게」


제독 「...일단 앉을까...그래도 무서웠다...」


제독 「(애초에 카스미는 도대체가 어떻게 된거지...?)」


제독 「(그 녀석이라면 내가 그만둔다는 걸 알게 되었을 때 있는 힘껏 냉큼 나가라며 버리듯이 말할 것 같았는데...)」


제독 「(카스미라도 저렇게 하극상을 벌일 줄이야... 이건 다른 칸무스메들에게 알려진다면 더욱 큰일이 되는게...)」부들


제독 「(아냐 그래도 진정하자. 카스미는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는다고 했어. 게다가 그 녀석은 성격상 말을 퍼트리거나 할 타입이 아냐.)」





제독 「(그리고 어차피 상사와 부하의 관계... 그만둔다고 말한다고 해도 대부분 칸무스메라면 「그런가」혹은 슬퍼해주는 정도겠지.

카스미는 조금 스트레스가 쌓여있어서 그렇거나, 혹은 여자의 날(웃음)이라는 녀석일거야)」


제독 「(그래, 난 뭘 겁내고 있는거야. 병기라고 해도 결국 내용물은 어린 여자아이. 내가 가장 잘 알고 있잖아ㅋㅋ)」


제독 「훗, 아하하」


제독 「아하하하, 아하하하하하하! 뭐ㅡ가 칸무스메냐! 개쉬워서 뿜었닼ㅋㅋㅋ!!」


카가 「제독」


제독 「넵」깜짝


카가 「...」


카가 「차, 드세요」


제독 「고, 고마워」땀뻘뻘


제독 「...」후루룩


카가 「...」


제독 「(...어색해)」후룩




제독 「카, 카가가 끓인 차 맛있구나ㅡ」땀 뻘뻘


카가 「그렇군요...」


제독 「으, 응...(대화가 이어지지 않아...)」


카가 「...」스륵


제독 「최, 최근에는 어때?」


카가 「괜찮아요」스륵 펄럭


제독 「아카기랑은 잘 되어가고 있어?」


카가 「...네, 굉장히」스륵 스륵


제독 「그, 그런가」후룩


카가 「...」스륵 펄럭


제독 「...」


제독 「으음, 근데... 어, 왜 벗고 있는거야?」




카가 「?」


카가 「왜냐니 벗지 않으면 할 수 없으니깐요」펄럭


제독 「할 수 없다니 뭐가 할 수 없는데?」땀 뻘뻘


카가 「뭐라니, 「예의 그것」 입니다만?」


제독 「에!?」소름


카가 「제독」


제독 「...」깜짝


카가 「최근 당신은 예전처럼 저에게 신경 써 주시지 않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방금 그 이유를 알게 되었네요」


카가 「저를 좋아하고 계셔서 피하고 계셨던 거로군요」


카가 「아까 저하고 같이 있고 싶다고 한 것은 그런 것임에 틀림 없습니다」


제독 「아니, 달「제독」」




카가 「문제는 없습니다, 저도 경험은 없지만... 그래도 제독과 함께라면 힘낼게요」


카가 「우후후, 괜찮아요. 제독은 천장에 있는 얼룩의 갯수만 세고 있으면 됩니다, 전부 저에게 맡겨주세요. 이것만은 양보 할 수 없습니다」하아하아


제독 「히이이!?」덜덜 부들부들


제독 「도, 도망쳐ㅡ!!!」즈다다다다



철컥

문 닫힘 다다다다다 달리는 소리



카가 「...」


카가 「...하아, 역시 차에 수면약을 넣을 걸 그랬군요...」


카가 「부아가 치밀어 오릅니다... 이렇게 된 이상 억지로라도...」하이라이트 오프




제독 「히이이ㅡ!? 무서워, 칸무스메 무섭다고ㅡ! 어째서야!? 지금까지 잘 해 왔을텐데!」다다다다


제독 「도망가지 않으면 안 된다 상대가 늘었어... 이젠 싫어 무섭다고ㅡ!!」다다다다


제독 「일단 적당한 방에 들어가서 몸을 숨기지 않으면!? 좋아, 여기닷!!」



문 찰칵 열림

덜컹 닫힘

철컥 잠기는 소리



제독 「하아하아...」


제독 「이젠 괜찮겠지... 피곤해...」추욱


??? 「제독?」




제독 「히익!?」 빙글


시구레 「무슨 일이야? 그렇게 급하게 우리들의 방으로 들어오고」


유다치 「뽀이?」


제독 「너, 너희들인가...」


제독 「(이 녀석들은 말하기에 뭣하긴 하다만 바보라고 해야 하나 어딘가 빠져있는 녀석들이니깐 말이지, 괜찮을거야)」


제독 「미, 미안. 급작스럽게 미안하지만 당분간 방에 있게 해주지 않겠어? 조금 쫓기고 있어서 말야」


유다치 「쫓기고 있어? 시마카제랑 술래잡기 하고 있는 뽀이?」


제독 「그, 그런거지, 그런 느낌이야」 땀 뻘뻘


시구레 「그런가, 우리들은 상관없어, 오히려 제독이 방에 와 주어서 대환영이야」웃음


제독 「그, 그런가 기쁘구나(천사다...이것이 대천사 시구레인가...)」


시구레 「근데 제독」


제독 「응? 왜?」




시구레 「지금부터 우리들 낮잠 자려고 하는데, 괜찮다면 제독도 같이 어떠려나」


유다치 「그거 좋은 것인 뽀이! 유다치가 정말 좋아하는 제독씨랑 같이 낮잠 자고 싶은 뽀이!」


제독 「낮잠인가...」


제독 「(아까부터 꽤나 정신적으로 몰리고 있으니까 말이지... 달려서 피곤하기도 하고... 뭐 이 녀석들이라면 아무 일도 없을거야)」


제독 「방 안으로 숨겨주기도 했으니, 좋아 그럼 같이 낮잠이라도 잘까!」


유다치 시구레 「!」 파아아아 얼굴이 밝아지면서




시구레 「응! 그럼 나는 이불 준비하고 올게」


유다치 「기쁜거야 뽀이! 제독씨랑 잘 수 있다니 유다치 이 이상으로 행복할 수 없는 거야 뽀이!」반짝반짝


제독 「핫핫하! 유다치는 과장이 심하구나아」


제독 「(지금 시간은 15시... 뭐 1시간 후에 일어날 수 있도록 할까)」손목 시계 흘깃 봄


제독 「(잠깐 자고 난 다음에는 어떻게 할까... 일단 카가랑 카스미만은 만나면 안 되고 말이지...)」


제독 「(그러고 보면 스즈야랑 쿠마노에게 권유 받았었네... 잊은 척 할까? 이런 상황이라면 힘들 것 같고...)」


유다치 「제독씨」


제독 「(아냐 충분히 기대하고 있을테니 말이지, 까먹은 척 했다가는 뭘 당할지... 어떻게 해서든 갈까...)」


유다치 「제독씨!」


제독 「(그래서 밤에 집무실에 사표를 가지러 가고 그 날 중에 이 진수부를 빠져나간다... 내가 봐도 완벽해...)」


제독 「후후후후후」


유다치 「제독씨 말야!」


제독 「하!? 뭐, 뭐냐 유다치?」


유다치 「무시하지 말아 주었으면 해 뽀이, 시구레가 이불 폈어」볼 빵빵


제독 「그, 그런가. 좋아 가자 유다치」


유다치 「뽀이!」




문 드르륵



시구레 「자 제독, 이쪽으로」이불 펄럭


제독 「아, 아아(이불에 들어간 채로 권유하는 시구레... 구축함이지만서도 요염하네...)」꿀꺽


제독 「응? 이불은 두 사람분 뿐이야? 조금 좁지 않아?」


시구레 「어쩔 수 없어, 두 사람분 밖에 없으니까」


제독 「어라? 하지만 여비가 세 개 있을 텐데...」


시구레 「으응. 우리들 방에는 두 개 밖에 없어」


제독 「아니 그럴리가「없어, 제독」」


시구레 「......」웃는 표정


제독 「그, 그런가. 그렇다면 어쩔 수 없구나」땀 뻘뻘


제독 「으ㅡ음, 그럼 나는 끝 부분에...」어깨 덥썩


제독 「에?」


유다치 「제독씨, 유다치 재미 없는 농담은 싫은 것인 뽀이. 가운데로 정해져 있잖아?」 웃음


제독 「그, 그런거였지. 미안」 땀 뻘뻘




제독 「그럼 들어갈게, 시구레」느릿느릿


시구레 「응!」안기며


유다치 「반대편은 유다치인 뽀이!」안기며


제독 「(으윽, 자기 힘들어)」느릿느릿


제독 「(손목 시계는 빼 둘까...)」철컥철컥


시구레 「제, 제독/// 너무 내 엉덩이 쪽에서 손을 움직이지 말아줘. 이상한 기분이 들잖아///」


제독 「아, 아니 그런 생각이...」땀 뻘뻘


유다치 「므ㅡ, 시구레 부러운 것인 뽀이! 유다치에게도 신경 써 주었으면 하는 뽀이」꼬오옥


제독 「유, 유다치, 가슴이 닿고 있는데...」


유다치 「닿게 하고 있는 뽀이!」




시구레 「응///」하아하아


제독 「(큭, 위험해 흥분해버렸다. 잠이 달아나 버렸어. 시구레는 뭔가 숨결이 거칠고... 낮잠은 실패인가...!! 이렇게 된 이상...!)」


제독 「(옆에 있는 것은 아시가라, 옆에 있는 건 아시가라, 옆에 있는 건 아시가라......)」


제독 「...」추욱


제독 「쿨쿨」zzz




1시간 후......




제독 「쿨쿨」zzz


시구레 「(응/// 제독/// 나 더 이상 참기 힘들어...)」하아하아


시구레 「(언제나 제독의 앞에서 충견처럼 있는 나라도 이 순간 만큼은 늑대가 되어 제독을 먹어버리고 싶어///)」하아하아


유다치 「(제독씨, 제독씨/// 유다치만의 제독씨)」하아하아


유다치 「(이제 한계인 뽀이ㅡ///)」쮸와압




삐삐삐삐삐삐삐삐삐 ← 손목 시계 타이머 작동




시구레 「!, 유다치!」


유다치 「알고 있는 뽀이」덥썩← 손목시계를 잡음


유다치 「모처럼 유다치랑 시구레가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분위기 읽지 못 하는 시계인 뽀이」하이라이트 오프


유다치 「이런 건 이렇게 뽀이!」꽈악




너덜너덜




유다치 「자, 계속하는 뽀이」핥짝핥짝...




2시간 후...

18:00





시구레 「쿨쿨」zzz


유다치 「쿨쿨」zzz


제독 「......」일어남


제독 「...어째서 알람 소리로 일어나지 못한거지?」


제독 「뭐!? 내 손목시계가 산산조각으로!? 도대체 뭐가...」


제독 「아니, 그런 것 보다 지금 시각은... 18시를 넘어서... 뭐어 할 일은 없으니 문제는 없나」


제독 「뭔가 손가락이 물에 젖은 듯 부어있는 것 같은데... 뭐 어때, 일단 행동개시다」슥




문 열림

두리번 두리번...탓탓탓 달림




제독 「일단 카가랑 카스미를 만나는 것은 절대 위험해. 게다가 카가가 다른 칸무스메에게 <제독은 발견한다면 붙잡아라>같은 

걸 말했을 가능성도 있어. 최선을 다해서 칸무스메와 마주치지 않도록 하는 편이 무난하겠지」탓탓탓 달리며


제독 「하지만 솔직히 배 고프다...만 역시 이 시간에 식당으로 가는 건 자살행위야」탓탓탓


제독 「어떻게 해서든 먹을 걸 확보하지 않으면 심야에 힘을 내기 굉장히 어려워...」탓탓탓


제독 「...좋아, 좋은 작전을 떠올렸다」




슬쩍

두리번 두리번... 조용히 몰래 움직이며

슥... 샥...

문 열리고 닫힘




제독 「좋아, 복도를 지나는 사람은 많지만 누구도 쓰지 않는 방에 들어올 수 있었다」


제독 「여기서부터 문 구멍을 엿 보는 걸로 안전할 것 같은 칸무스메를 찾아 도시락을 사오도록 하자」


제독 「아하하하하, 천재적인 작전이라 뿜었닼ㅋㅋㅋ」




터벅터벅터벅




제독 「옷, 빨리 누가 지나가는 지 봐야겠군 누구일까...」문 구멍을 보며


제독 「앗! 방, 방금은... 아카기... 아냐 역시 저 대식가는 위험해. 카가랑 가장 사이가 좋은 칸무스메다, 뭔가 말해졌을 것임에 틀림 없어」


제독 「...에잇 다음이다!」문 구멍을 보며



종종 걸음으로 걷는 소리




제독 「방, 방금은 센다이... 야전 바보인가...」


제독 「...」빙긋 웃음




문 열리는 소리




제독 「센다이! 잠깐 이쪽으로 와라!」덥썩


센다이 「꺄악, 제독!?」깜짝




문 닫히는 소리




제독 「하아하아」


센다이 「무, 무슨 일이야, 제독? 갑자기 날 이런 방에 데려오고... 서, 설마 난폭하게 하려「도시락을 사다 줘!」」


센다이 「」


센다이 「으음... 방금 뭐라고?」


제독 「미안하지만 식당에서 도시락을 사다 와서 여기에 전달 해 주었으면 한다, 이유를 설명하기에는 여유가 없어」


제독 「이건 너에게의 최중요임무다. 만약 성공한다면 오늘 밤 야전 갔다와도 상관없어」


제독 「어때, 센다이. 받아 들여줄건가?」센다이를 쳐다보며


센다이 「정말!? 오늘 야전하러 갈 수 있는거야!?」덥썩




제독 「아아 당연하다, 남자는 두 말 하지 않는다고」


센다이 「알았어, 그럼 사고 올게. 제독은 여기서 기다려 줘」


제독 「물론이다, 기대하고 있다고! 와하하하하!」




문 열림

타타타타 달리는 소리




제독 「좋아 갔나...」빙긋 웃으며


제독 「후하하! 저 녀석은 야전이라고만 말해 두면 널리 사용할 수 있으니 말이지! 개쉽군ㅋㅋㅋ」


제독 「이걸로 밥은 어떻게든 되었군. 다음은 스즈야랑 쿠마노의 용건을 끝내서 사표를 가지고 그대로 야반도주 하면 될 뿐...」


제독 「후우, 하지만 이 진수부랑도 오늘로 이별인가...그렇게 생각하면 감회가 깊어지는구나」


제독 「지금까지 여러가지 일이 있었구나ㅡ」감상에 빠지며


제독 「솔직히 고생만 한 것 같지만... 뭐어 모두 개성이 강하니까 재미있는 녀석들이었기도 했지」고개를 끄덕임


제독 「그만두고서 당분간은 손편지 정도는 모두에게 보내볼까... 후하하! 너무 상냥해서 뿜었다ㅋ」




똑똑똑




제독 「옷! 돌아왔나」




문 열리는 소리




센다이 「제독, 도시락 사왔어!」


제독 「좋아, 잘했다!」


제독 「음, 그럼 좋을대로 야전을 갔다오도록」


센다이 「응! 그런데 제독, 모처럼 만났으니 대화하자」


제독 「(대화? 뭘 말하는 거야? 지금부터 밥 먹으려고 하는데)」


제독 「미안하지만 센다이, 지금부터 나는 기다리고 기다리던 식사시간이다」


제독 「너와 농담하며 대화할 시간은 없어, 다음으로 하도록 하지」


제독 「일단 빨리 야전 갈 준비를「저기 말야...」」


제독 「에?」


센다이 「......」


센다이 「제독말야... 최근 굉장히 차가워...」




제독 「헤?」


센다이 「예전에는 말야... 좀 더 모두를 귀여워 해 줬고, 뭐라고 해야 할지... 제독 자신도 즐거워 보였어...」


제독 「...」


센다이 「예전에 내가 대파해서 굉침 직전의 상태로 돌아왔을 때 허둥지둥 필사적으로 달려 와서 걱정해줬었고...」


센다이 「...그래도 최근에는 우리들에게 거의 대화하지 않게 되고... 구축함들도 똑같이 그렇다고 한다고?」


제독 「그, 그런가...」


센다이 「응...」


센다이 「...미안, 나 이런 캐릭터가 아니었지... 이만 가 볼게...」슥


제독 「기, 기다려 센다이!」덥썩


제독 「...」와락


센다이 「!」




제독 「너, 너희들에게 걱정을 끼친건 미안해」


제독 「하지만 나에게 있어서 너희들은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존재다. 그건 알아 줘」


센다이 「......응. ...응! 조금 안심 했어, 제독!」훌쩍


센다이 「이제부터라도 우리들을 소중히 대해주는 제독으로 있어줘, 부탁이야?」그렁그렁


제독 「당연하지 않은가, 나는 너희들과 계속 함께다...」꼬옥


센다이 「...에헤헤///」꼬옥


센다이 「......그럼 난 슬슬 가볼께, 너무 모두에게 걱정 끼치면 안 돼!」방긋


제독 「아아 알았다, 지금부터 신경 쓰ㄷ」쪽


제독 「!?」


제독 「세, 센다이!? 입에다가 키스를!?」땀 뻘뻘


센다이 「내 퍼스트 키스/// 제독의 퍼스트 키스이기도 한다면 기쁘겠네...」화아악 얼굴을 붉히며


센다이 「그, 그럼 난 가볼께///」탓탓탓 달리며




문 열림

탓탓탓 달리는 소리




제독 「」머엉


제독 「......」


제독 「...」


제독 「설마 센다이가 키스를 할 줄은... 조금 두근 거렸어.. 아니 꽤 많이 두근 거렸다...」


제독 「하지만... 미안 센다이... 너의 퍼스트 키스의 상대는 오늘로 없어지게 된다...」흰 눈


제독 「게다가 다른 칸무스메에게 몇 번이나 키스 받았으니까 퍼스트 키스도 아니야... 정말 미안...」흰 눈


제독 「...」


제독 「일단 밥 먹자... 그 다음은 스즈야네 방이다...」




덜컥 냠냠쩝쩝

꿀꺽꿀꺽...

벌컥...




21:00




제독 「(후우, 경계하면서 오니 늦어지게 되었군... 라고는 해도 어떻게 해서든 스즈야네 방까지 왔구나...)」


제독 「(하지만 술이라고는 해도 너무 마시면 밤에 움직일 수 없게 되는 건 위험해... 적당히 마시지 않으면)」


제독 「나야, 열어줘」




똑똑똑

문 열리는 소리




스즈야  「스즈야야」


쿠마노  「쿠마노랍니다」


스즈야  「옷! 제독 왔구나ㅡ, 들어와」


제독 「아아, 미안하군. 실례하지」슥




문 닫히는 소리





쿠마노  「제독께서는 그쪽에 앉아 주시겠어요? 쿠마노가 술을 가지러 올게요」


스즈야  「이야ㅡ 제독이랑 술 마시는 거 완전 오랜만이잖아? 스즈야들 힘이 넘친다고!」




제독 「확실히 그렇군, 반년 정도인가?」


스즈야  「옷, 제독 꽤 잘 알잖아. 정확히는 165일입니다ㅡ」팔팔


제독 「그거 정말이야? 꽤나 상세히 기억하고 있구나」


스즈야  「정말이라고? 그보다 더더 예전은 212일전」


제독 「그, 그런가... 스즈야는 기억력이 좋구나ㅡ」


제독 「(그렇게나 똑바로 기억하고 있다니 뭔가 무서운데...)」


스즈야  「당연하잖아! 라ㅡ알까, 제독에게 뿐이야... 이렇게까지 기억하는 건」지그시 쳐다보며


제독 「그, 그런가.......(뭐야 이 아이... 무셔...)」


쿠마노  「기다리셨군요. 제독께는 제가 따라드리도록 하지요」


제독 「오오, 고마워」




졸졸 졸졸 졸졸




제독 「와하하! 확실히 맛있어 보이는 술이다. 응? 너희들은 마시지 않는거야?」


쿠마노  「물론 마시도록 하지요. 하지만 제독께서 먼저 드시지 않는다면 저희들도 마시기 어렵다고요?」


제독 「그, 그렇구나, 그럼 잘 마시도록 하지 쿠마노」벌컥 벌컥




제독 「후하ㅡ! 술이라니 오랜만이구나아, 응, 맛있어」푸하ㅡ


스즈야  「응, 그럼 스즈야들도 마실게!」


쿠마노  「네, 그러도록 하지요」




왁자지껄 시끌벅쩍

꿀꺽꿀꺽...





=====================================




제독 「이야ㅡ 그렇다고 해도 술이 맛있어! 쿠마노가 권유해준 덕분이니깐 말야! 후하하하하!」벌컥 벌컥


쿠마노  「그렇게 말씀 해 주신다니 권유하여 드린 보람이 있네요, 제독」꿀꺽꿀꺽


스즈야  「뭐ㅡ랄까 최근 제독 표정이 굳어 있었잖아ㅡ? 그러니까 오랜만에 스즈야들이 권유한 거라고?」꿀꺽꿀꺽


제독 「윽, 그런거구나...」


제독 「(그러고 보면 센다이랑 카가에게도 비슷한 말을 들었던 것 같은데...)」


제독 「(혹시 제독을 계속 해 나가는 것에 대해서 지쳤다는 느낌으로 모두에게 접해왔던 방식이 딱딱하게 되어 버렸던 걸지도 모르겠구나...)」


제독 「(뭐, 지금에 와서 어떻게 되든 아무래도 좋나, 후히히ㅋㅋㅋ)」




제독 「그 건에 대해서는 미안해, 스즈양이랑 쿠마농!」


스즈야  「아하하하! 뭐, 오늘의 제독은 활기차 보이니 스즈야들도 안심이야!」


스즈야  「그럼 분위기도 달아올랐고 슬슬 놀이라도 해 볼까!」


제독 「놀이?」꿀꺽꿀꺽


스즈야  「맞아, 쨔자쟈ㅡ안! 빼빼로야!」


스즈야  「빼빼로를 써서 할 수 있는 놀이는 하나 밖에 없지!」


쿠마노  「서, 설마, 빼빼로 게임인가요!?」


스즈야  「쿠마노 정다ㅡ압!」


쿠마노  「이거 기쁘군요!」


제독  「...」꿀꺽꿀꺽


스즈야  「제독은 지금부터 스즈야들이랑 빼빼로 게임을 해 주었으면 합니다ㅡ!」방긋


제독 「으, 으음 뭐 괜찮다만...」꿀꺽꿀꺽




스즈야  「그럼 처음은 쿠마노부터네」


쿠마노  「자, 잠깐 스즈야, 예정대로라면 처음은 당신부터가 아니었나요?」소곤소곤


스즈야  「신경 쓰지마 신경 쓰지마! 우격다짐으로 해 버려」소곤소곤


쿠마노  「......」


쿠마노  「뭐 좋아요, 그럼 제독, 빼빼로를 추가 해 주시어요」슥


제독 「으, 응」덥썩 빼빼로를 묾


쿠마노 「...」덥썩 빼빼로를 묾


제독 「...」지긋


쿠마노  「...」지그시


제독 「...」


쿠마노  「...」


스즈야  「참고로 입술이 닿을 때 까지는 멈추지 않으니까 말야ㅡ」방긋방긋




제독 「......」


제독 「(쿠마노는 얼굴을 새빨갛게 한 채로 정지하고 있다만...)」


제독 「(훗, 후하하, 아하하하하! 술에 취해 있는 나에게 사각지대 따위 없다고! ㅋㅋㅋ)」


제독 「(이런 승부 순식간에 끝내주지! 송사리가!)」사각사각사각사각사각사각


쿠마노  「!?」


제독 「(오라오라오라ㅋㅋㅋ어떻게 된거냐 쿠마노녀석ㅋㅋㅋ)」사각사각사각




츄우우우




스즈야  「오오! 제독 대담해!」반짝반짝


제독 「..,」푸하


쿠마노  「」머엉


제독 「(조금 길게 키스해 버렸구만...하지만 쿠마노는 방심상태...크크크)」


제독 「왓핫하!」


제독 「보통 아가씨 캐릭터는 연기하고 있는 어린 쿠마노에게는 조금 자극이 강했을지도 모르겠구만!」방긋


제독 「너로서 날 빼빼로 게임을 권한다니 100년은 이르다고 ㅋㅋㅋ 쨔샤 ㅋㅋㅋ 쿠마노스케ㅋㅋㅋ」


제독 「이걸로 질렸다면 두 번 다시 얕보는 듯한 행동은 그만 ㄷ」머리 덥썩


제독 「헤?」




츄우우우우

핥짝핥짝핥짝




제독 「!?」


제독 「(뭣!? 숨이 쉬어지지...)」버둥버둥




츄우우우우

쮸와압쮸와압




제독 「(이, 일단 쿠마노를 밀어내지 않으면!)」꽈악


제독 「하아하아... 쿠마노 갑자기 뭘!?」


쿠마노  「제독, 키스... 더 저랑 키스를... 좀 더 좀 더어어어어♡」하아하아


제독 「(바, 발정했어...)」멍한 상태로 지친듯 숨을 몰아 쉼


쿠마노  「제독 좀 더! 좀 더 원해요♡」덥썩


제독 「자, 잠깐 그마「네ㅡ에, 거기까지」」


스즈야  「거기까지야, 쿠마노」덥썩


쿠마노  「그, 그런... 아직 제 마음은 채워지지 않았다고요!」


스즈야  「다음은 스즈야 차례니까. 그리고 아직 놀이는 많이 준비했다니까」소곤소곤


쿠마노  「저, 정말! 그건 정말인거죠!? 그렇다면 기다리는 수밖에 없겠군요!」반짝반짝


스즈야  「응!」


스즈야  「그럼 제독, 다음은 스즈야랑이네」슥


제독 「아, 아아... 적당히 봐주면서 말야」땀 뻘뻘


제독 「(그렇다고 해도... 쿠마노가 저렇게나 육식계였을 줄은)」흘깃



쿠마노 <●><●>지그시ㅡ



제독 「(히이이ㅡ!? 완전히 사냥감을 노리는 눈이다! 까불지 말 걸 그랬다!?)」덜덜덜덜 부들부들




=====================================





같은 시각 ㅡ집무실에서ㅡ



탓탓탓

문 열리는 소리




센다이 「제독 밤이야! 그럼 나는 야전 갔다 올게!」


센다이 「랄까 아직 돌아오지 않았네...」


센다이 「정말, 일을 땡땡이 치면 안된다구ㅡ」


센다이 「아ㅡ 정말 책상 서랍에 종이가 끼어있잖아... 이러면 서류가 찢어져 버린다구」이런이런


센다이 「내가 정리하지 않으면」종이 두는 소리


센다이 「...사표?」


센다이 「.......」


센다이 「...」


센다이 「....뭐야...이거..」부들부들




=====================================




23:00




제독 「」홀쭉


쿠마노  「후후후///」반들반들


스즈야  「에헤헤///」번질번질


제독 「아ㅡ 지쳤다, 조금 마실까...」꿀꺽꿀꺽


쿠마노  「정말, 한심하다구요 제독. 이 정도로 지치시다니」


스즈야  「그ㅡ렇다구ㅡ 제독ㅡ」방글방글


제독 「아니 나는 너희 두명을 상대하고 있어서잖아!?」항의


스즈야  「닛힛힛히!」


스즈야  「그래도 오늘의 제독은 꽤나 적극적이었잖아?」


제독 「핫핫하, 그거야 그렇지ㅋㅋㅋㅋㅋ! 얼마나 지나든 오늘로 제독을 그만두니까말야! 당연히 텐션이 좋아지지 ㅋㅋㅋㅋㅋ」


스즈야  「에......」


쿠마노  「......」쨍그랑


제독 「.......」


제독 「(...크, 큰일났다ㅡ!? 취한나머지 말이 헛 나왔다! 으아아아악)」




쿠마노  「...제독, 방금 뭐라고 하신거죠?」흔들


스즈야  「...」슥


제독 「어, 어 그게...(어, 어쩌지어쩌지어쩌지어쩌지어쩌지어쩌지...이렇게 된 이상!)」


제독 「미, 미안 방금 건 농담이야」땀 뻘뻘


제독 「이런 말 한다면 너희들이 어떻게 반응하려나 궁금해서 말야...」어색한듯이


쿠마노  「......」


스즈야  「...... 」


쿠마노  「과연, 그런 거였군요. 그래도 그런 농담은 너무 재미가 없군요, 제독」


스즈야  「역시 스즈야라고 해도 그런 농담은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제독 「미, 미안」땀 뻘뻘


쿠마노  「...」


스즈야  「...」


제독 「...(으으, 어떻게든 속여넘겼다만 분위기가 나빠졌어...)」




스즈야  「뭐, 일단 마시자고」꿀꺽꿀꺽


제독 「아, 아아. 예를 들어다만...」


제독 「혹시 내가 제독을 그만둔다면 너희들이라면 어떻게 할 거야?」움찔움찔


쿠마노  「......」


쿠마노  「...그렇네요. 저라면... 제독이 어디에도 가지 못하게... 감금하겠군요」하이라이트 오프


제독 「」


제독 「가, 감금?」부들


쿠마노  「네」


스즈야  「감금뿐이라니 쿠마노는 상냥하네ㅡ. 스즈야라면 걷지 못하게 다리를 꺾어 버릴지도! 라ㅡ알까, 아하하하하」 하이라이트 오프


제독 「그, 그런...가...하하하」덜덜덜 부들부들


제독 「(눈에 빛이 없어... 이 녀석들 진심이다...!)」부들부들




제독 「자, 잠깐 화장실에...」어깨 덥썩


스즈야  「화장실이라면 스즈야들의 방에 있는 걸 쓰면 되니까. 제대로 돌아 와야 해?」


스즈야  「재미 없는 농담을 한 제독에게는 벌이야. 다음에는 조금 더 찐한 놀이 할 거니까. 밤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구」 하이라이트 오프


제독 「ㄴ, 녜에, 알았습니다.」움찔움찔



문 여는 소리

닫히는 소리

철컥 잠금



제독 「히이이이ㅡ!? 어쩌지!? 이, 이대로라면 뭘 당할 지...!」부들부들 ←화장실 안


제독 「......」부들부들


제독 「......」덜덜덜덜


제독 「......」


제독 「...」


제독 「!」


제독 「(그, 그래! 화장실 창문으로부터 나갈 수 있잖아! 좋았어!)」




드르륵

살금살금...슥...조용히 달리는 모양




=====================================




00:00




제독 「후하하, 후하하하하, 왓하하하하하하하하! 빠져나왔다고 쨔샤ㅡㅋㅋㅋ!」즈다다다 달리면서


제독 「무르다고, 스즈쿠마 시스터즈ㅋㅋㅋ푸푸풋ㅋㅋㅋ」다다다다


제독 「일단 이대로 집무실에 특공이구려ㅡㅋㅋㅋ」다다다다


제독 「어이쿠 잠깐잠깐, 심야라고는 하지만 카스미랑 카가가 집무실에서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을지도 몰라...! 여기서는 신중히...」슥





슥슥... 조용히 움직이면서

탓탓탓... 슬금슬금




제독 「후우ㅡ...」


제독 「(집무실의 앞까지 왔나... 아무래도 불은 들어와 있지 않은 것 같구나...)」


제독 「(조심스레 문을 열자)」




덜컥 끼이이익...





제독 「...」흘깃 흘깃


제독 「(괜찮아 보이는 군, 들어갈까...)」




제독 「(사표를 가지고 빠르게 나가자...)」


제독 「......」


제독 「(어라...? 분명 서랍에 넣어 두었을텐데 없네?)」사락사락 종이를 뒤지며


제독 「(설마 카스미가 가지고 있을리는...역시 어두워서 아무것도 안 보여)」슬금슬금


제독 「(어쩔 수 없다, 일단 불을 킬까...)」달칵




팟하고 불 들어오는 소리




센다이 「......」


제독 「」


제독 「교와아아아아아ㅡㅡ!?」




제독 「...어이쿠 센다이였나... 노, 놀래키지 말라고... 심장이 멈추는 줄 알았잖아」움찔움찔


센다이 「......」


제독 「센다이? 무슨 일이야 그렇게 똑바로 서서? 야전하러 가지 않은거야?」쩔쩔매며


센다이 「......」


제독 「...」


제독 「(고개 숙인 상태로 아무것도 말하지 않잖아...무슨 일이지 이 녀석? 반항기인가?)」


제독 「(아무래도 좋아, 쌩까자. 그런 것보다 사표를...)」


제독 「...응?」


제독 「잘 보면 마루 바닥에 찍찍 찢어진 종이가 흩어져서...이건 도대체...」


제독 「...」펄럭


제독 「(내 사표? 누군가에게 보여졌던건가...!?)」


제독 「......」


제독 「...」


제독 「(이 어두운 중에 야전하러 가지 않고 집무실에서 고개 숙이고 아무 것도 말하지 않는 센다이...)」


제독 「(격정에 몸을 맡긴 듯이 잘게 찍찍 찢어져 있는 내 사표...)」


제독 「(...굉장히 싫은 예감이)」땀 흘림




제독 「(여, 여기서는 자연스럽게)」


제독 「이, 일단 센다이, 나, 나는 갈테니까 말야... 어, 어서 자라고... 하하하」슥




센다이 「나, 봐 버렸어」




제독 「......」움찔


제독 「...봐, 봤다니 뭘 봤는데?」땀 뻘뻘


센다이 「모르는 척 하지 않아도 돼, 거기에 널브러져 있는 종이쪼가리말야」


제독 「그, 그런가...」


제독 「(히이ㅡ!? 위험해, 위험해, 위험하다고ㅡ!야전 바보에게 사표를 들켰어, 야전바보에게 사표를 들켰어, 야전 바보에게 사표를 들켰....)」뻐끔뻐끔뻐끔


제독 「......」


제독 「...」방긋





제독 「그, 그런가ㅡ 사표 봐버렸나ㅡ 센다이는 깜빡 맹한 구석이 있구나ㅡ!」하하하


센다이 「......」


제독 「좋아! 그럼 이렇게 하지!」후후후


제독 「센다이, 오늘 너는 아무것도 못 봤다. 그렇게 해 두도록」


제독 「그 대신! 지금부터 1개월, 너에게는 매일 야전에 갈 수 있는 허가를 주도록 하지!」


제독 「어떤가? 기쁘지ㅡ?」크크크


센다이 「......」


제독 「......」


제독 「(뭐야 이 녀석... 기뻐하지 않는다니... 이상한데, 더 달라는 건가?)」


제독 「알았다! 그럼 2개월이다, 이걸로 어때?」


제독 「이 만큼이나 야전을 할 수 있다면 너아도 야전바보를 졸업하고 야전 마스터다! 랄까나 ㅋㅋㅋ」


센다이 「저기 제독」


제독 「에?」




센다이 「왜 내가 지금까지 야전야전 했는지 알려줄게」


제독 「헤?」


센다이 「나... 야전은 물론 좋아해」


센다이 「하지만 그 이상으로... 사실은 제독이 신경 써 주었으면 해서 말 해왔던 거라구?」


제독 「......」


센다이 「그런데도, 그런데도, 그런데도......」부들부들


센다이 「어째서, 어째서 그만둔다니...」후들후들


센다이 「왜? 어째서야? 왜? 왜...」덜덜덜덜


제독 「저, 저기, 센다이?」


센다이 「......」


제독 「」


센다이 「어째서어째서어째서어째서어째서어째서어째서어째서어째서어째서어째서어째서어째서어째서어째서어째서어째서

어째서어째서어째서어째서어째서어째서어째서어째서어째서어째서어째서어째서어째서어째서어째서어째서어째서어째서

어째서어째서어째서어째서어째서어째서어째서어째서어째서어째서어째서어째서어째서어째서어째서어째서어째서어째서

어째서어째서어째서어째서어째서어째서어째서어째서어째서어째서어째서어째서어째서어째서어째서어째서어째서어째서어째서」




제독 「(고, 고장났다...!)」


제독 「(이 ,일단 여기는 확실하게 위험해...! 떠나야겠어...)」슬금슬금


센다이 「어디 가는거야」


제독 「」움찔


센다이 「......」


센다이 「에헤, 에헤헤」방긋


센다이 「에헤헤헤헤헤, 저기 제독, 나랑 야전하자!」방긋방긋


제독 「에?」


제독 「나, 나는 칸무스메가 아니니까 야전이라니 할 수 없「다르다구」」


센다이 「야전(의미심장) 쪽이야」


제독 「」


센다이 「기성사실만 만들어버리면 제독은 여기를 떠날 수 없게 되겠네... 에헤헤, 뭐야 처음부터 이렇게 했으면 되는 거였잖아, 

그러면 제독도 신경 써 주었을텐데」하이라이트 오프




제독 「그, 그만...」뒤로 물러남


센다이 「? 어쨰서 도망가려고 하는거야?」


센다이 「아, 과연. 제독 나랑 술래잡기 하고 싶은 거지? 야밤의...」


제독 「뭐, 뭘 말하는...」움찔움찔


센다이 「흐ㅡ응, 좋아. 어울려 줄게!」


센다이 「내가 10까지 세는 사이 도망가」


제독 「에...」


센다이 「다만, 혹시 내가 제독을 붙잡는 다면 그 때는 야전(의미심장)으로 제독을 엉망진창으로 할 거니까」하이라이트 오프


제독 「그, 그런 잠깐 기다려 줘」땀 뻘뻘


센다이 「그럼 시작할게!」


제독 「자, 기다「하ㅡ나」」




센다이 <●><●>「두ㅡ울」방긋방긋


제독 「히이!?」


센다이 <●><●>「세ㅡ엣」방긋방긋


제독 「글렀다 도망쳐ㅡㅡㅡ!!!」즈다다다다다




문 쿵 하고 닫힘

다다다다다다다 휙 다다다다다다다




센다이 「여ㅡ얼!」


센다이 「에헤헤... 잡으러 갈까...」 하이라이트 오프



문 닫히는 소리





=====================================




제독 「히이이ㅡㅡ!? 센다이 무셔! 저 녀석은 야전만 가게 해 준다면 문제가 없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될 줄 몰랐어! 히이이ㅡ!」다다다다


제독 「더 이상 이 진수부에 있을 수 없엇」다다다다


제독 「어서 빨리 문으로부터 빠져 나가자!」다다다다


제독 「우겍!?」


제독 「카, 카스미인가... 문 앞에서 매복하고 있어...」


제독 「어, 어쩌지」당황해 하면서


제독 「......」


제독 「...」


제독 「(사다리가 있어...그, 그래! 문으로부터 나가지 않아도 벽을 오른다면! 좋아)」




=====================================



진수부 바깥




제독 「......」탓탓탓


제독 「...」탓탓탓


제독 「후후후」


제독 「후하하하하」


제독 「햐ㅡㅋㅋㅋㅋㅋ아주 쉽게 빠져 나왔다고 쨔샤ㅡㅋ」


제독 「꼭 문으로만 사람이 출입하는 건 아니라고, 카ㅋㅋㅋ스ㅋㅋ미ㅋ」


제독 「칸무스메라고는 해도 결국에는 지능은 아이 레벨인가 ㅋㅋㅋ 이런 아이들이 해상에서 인류의 적과 싸우고 있다니

정말 멍청한 일이 따로 없잖아 ㅋㅋㅋㅋㅋ」


제독 「...일단 이대로 마을로 직행할까」




탓탓탓탓탓탓.............




=====================================




그 뒤 나는 무사히 마을에 도착했다.



칸무스메의 무서움을 맨 몸으로 체험한 나는 군에 일체의 일을 손편지로만 대본영에 그만둔다는 뜻만을 전했다.

대본영으로부터 회신의 편지는 왔다만 전부 안 보고 처분했다. 살고 있는 마을도 진수부로부터 아득히 먼 장소를 골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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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년 후 어느 날의 저녁




이전 제독 「이야ㅡ 오늘도 감자랑 당근을 많이 캘 수 있었다, 핫핫하!」


이전 제독 「저녁 밥은 감자버터 같은게 좋으려나아」


이전 제독 「일단 수확했더니 피곤해... 집에 돌아가면 밥 먹고 빨리 잘까!」



문 열리는 소리



제독 「(자, 전기를 켜서 식사 준비를 할까......)」철컥





불 키는 소리








카가<●><●>  카스미<●><●>


유다치 <●><●> 센다이<●><●>


스즈야<●><●>  쿠마노<●><●>


그 외 다른 칸무스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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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독 「」털썩


감자 뒹굴뒹굴





제독 「싫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


어깨 팡팡


제독 「」움찔......빙글.....

















시구레 「찾았다, 제독」방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