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머리는 기타자료로 해둠


소설/만화 글도 아니라서 거기 올리기엔 애매하고

자료성 글에 가까울듯하니 기타자료로 해뒀음





0. 시작하기 전에



조아라/얀갤 두 곳에서 nOTher duo라는 작품 쓰는 씹뉴비 작가임


쿠닌시절에 정보과에서 대놓고 코딩공부 안 된다고 걸어놓았길레

프로그래밍 공부 못해서 대신한 게 작법공부임

불침번 근무 둘번이거나 근무 비번일 때마다, 주말에 할짓 없을 때마다 도서관 쳐박혀서 작법공부만 존나 한 것 같음


근데 작법공부 이거 은근 도움 존나 되더라 ㅋㅋㅋㅋㅋㅋ

취준 때 도움 존나줌ㅋㅋ진짜 할 수 있으면 백수탈출에 큰 도움 주니까 꼭 해라 ㄹㅇ

(머기업 서류통과 정도는 가능하게끔 만들어줌 그러니 자소서는 자소설 맞다 시발)


하튼 이 글은 간단하게 요약하고 설명하는 식으로 적어봄


주의사항 : 내가 사용하는 방법이니, 각자 맞게끔 커스터마이징하거나 참고만 하는 걸 추천함

(왜냐하면 필체라던가 표현하는 방법이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임)


참고로 내가 작법공부하던 시절에 사용한 책은

라이트노벨 작법 관련 서적 1권이랑 소설쓰기의 모든 것(풀세트)임


혹시나 작법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소설쓰기의 모든 것 추천함. 진짜 좋음.


글고 마지막 부분에도 언급하겠지만

본 글에 대한 질문은 내가 기억하는 한도 내에서는 답변해줄 수 있음

그리고 혹시나 지적사항 있다면 댓글 ㄱㄱ

(6년 전 기억이라 틀린 내용 있을지도 모르니깐;;)













1. 내용 전개 및 구성



갤에 보니까 결말 구상하는 창작갤러도 보이고

내용 뭐 쓸지 고민하는 창작갤러도 보였음


솔직히 내가 보기에는 내용 고민하는 거는 다른 작품들 읽다보면 어느 정도 풀리는 부분이라서

이 부분은 다른 작품들 읽어봐도 노답이다 싶을 때 물어보는 게 좋다고 봄


다만 얀데레 속성 들가는 작품은 컨텐츠 부족 때문에

특이한 소재가 떠올랐다면 바로 "이렇게 쓸까하는데 어떰?" 이라는 식으로 물어보는 게 좋다고 생각함


글고 결말 구상은........ 진짜 글쓰기 잘못하고 있을 가능성이 큼

애초에 결말을 생각해두고 작품을 쓰기 시작해야함


마치 목표를 정하고 목표를 이루기위한 계획표 쓰듯이

작품도 비슷하게 내용 전개 구성을 해둘 필요가 있음


플롯 이전에 반드시 해둬야하는 작업이라 1번에 적어둠


참고로 결말 안 쓰고 막 쓰잖아? 어찌어찌 잘 쓰게 되었다한들, 내용이 막 꼬여서 떡밥회수도 못하고 쫑치는 결말을 볼 수 있음

고로 떡밥회수 같이 하고 싶다면 꼭 결말을 생각해두자





2. 플롯 구성



내용 전개 구성을 마쳤다고?

시작과 끝도 잘 작성한 것 같다고?


그럼 진짜 첫걸음 땐 거임

플롯 구성을 통해서 두번째로 가야함


나는 플롯을 이야기의 뼈대라고 생각하는 사람임

그리고 난 라이트노벨 위주로 작성해왔기 때문에 기승전결 같은 한국문학 특유의 루즈함을 싫어하는 편임


그래서 내가 글 쓸 때는 일본식인 서파급 방식을 주로 씀

애초에 도입 - 전개 - 결말 형식으로 쓰는 게 빠르게 이야기를 전개할 수 있어서

이렇든 저렇든 일본식을 써야하는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음


무엇보다 웹소설 업계가........  빨리 이야기 전개하는 걸 좋아하기 때문에

작품에 루즈함이 묻어있다면 그걸 어떻게 살릴지 또는 제거할지 고민해봐야할 거임


하튼 플롯 구성하는 방법도 어렵지는 않음


도입(서) / 전개(파) / 결말(급)


위 3개 부분을 적당한 깊이에 맞춰서 작성하는 걸 추천함

이거 잘하면 이야기 빨리 전개할 수도 있고, 루즈하게 전개할 수도 있어서 ㄹㅇ좋음

(물론 취준생 갤러들에게도 도움됨. 자신이 강조하고픈 부분은 루즈하게, 넘기고픈 부분은 짧게 전개할 수 있게 된다면 서류작성 쌉가능이겠지?)





2-1. 플롯을 깊게 쓰는 법



강조하고픈 이야기 내용이 있다고?

그럼 플롯을 깊게 쓰면 됨!


도입(서) / 전개(파) / 결말(급)


이렇게 나누어진 상태라면


도입 (도입(서) / 전개(파) / 결말(급)) / 전개 (도입(서) / 전개(파) / 결말(급)) / 결말 (도입(서) / 전개(파) / 결말(급))


이런 식으로 늘려나가면 됨


참고로 이 방법은 커스터마이징도 가능함

예시로 도입부 빠르게 하고 전개와 결말을 좀 루즈하게 하고싶다면


도입(서) / 전개 (도입(서) / 전개(파) / 결말(급)) / 결말 (도입(서) / 전개(파) / 결말(급))


이런 식으로 전개해도 된다는 거임





2-2. 플롯 쓸 때 Tip



각 부분에 대한 내용을 적을 때

내용에 관한 키워드만 적던가, 그 키워드가 들어간 짧은 문장으로만 적는 걸 추천함


괜시리 길게 썼다가는 어떤 이상한 내용 나올지 모르는 거고


글쓰기 쌉고수 아닌 이상, 작품 만들다가 도중에 플롯 바꿔야할 때나 내용 바꿔야할 때가 분명히 생기는데

길게 썼다가는 내용 작성에 방해만 될 뿐임


짧게 써서 언제든 바꿀 수 있게끔 해줘야함

키워드로 적을 자신 있으면 키워드로 적고

자신 없으면 짧게 문장 정도만 적는 걸 추천함


ex) 그나마? 긴문장 : 철수가 다른 여자랑 대화하고 있는 걸 볼 때마다, 영희는 그의 면상에 어퍼컷을 날렸다

ex2) 좀 짧게 : 철수가 딴여자 보면? -> 영희가 철수 아구창을 날린다





3. 문장작성



플롯 다 구성했으면 작품 써야겠지?

작품 쓰는 부분은 다들 알아서 잘 쓸 거로 생각하는데


왠만하면 개인 색깔(개성) 잘 살려서 적는 걸 추천함


05~11년도에 여자들 모이는 네이버/다음 카페에서 유행하던 옛날 인터넷소설처럼 너무 살리지는 말고

걍 자기 색깔을 남들이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중화시키는 정도? 딱 그정도로 적음 됨


그거 말곤 딱히 언급할 부분 없는듯





4. 퇴고



제일 먼저 맞춤법 검사기를 돌려서 어색한 부분 탈탈 털고 오탈자 고치자


다음 과정으로, 나 같은 경우는 작품 고증 잘 살리려고 노오력하는 편이라서 시간 좀 걸려도 고증 맞나 보려는 경향이 있음

심지어는 날짜도 고증에 맞게끔 맞추려고 하는 편임

(완벽하게 주5일 쉬는 직장인이 일요일에 출근하는 경우가 잦아지면 안 되잖냐;; 블랙기업 설정이면 모를까 ㅋㅋ)


그래서 퇴고 과정에는 항상 고증 맞나 살펴봄

그리고 독자 입장에서 바라봤을 때 빠르게 읽히는지에 대해 생각하면서 자를 부분은 자르고, 붙일 부분은 붙임


암튼 대략 이렇게 퇴고를 하게 되면 글처럼 생긴 글이 완성되어 있을 거임




4-1. 한글 2018 이상 버전 사용자 팁



한글 2018 이상 버전 사용중이라면 speller로 시작하는 맞춤법 검사기 사이트 안 써도 됨

내가 한글 2018 쓰는데, 한글 2018 버전부터는 문피아에서 공동구매 종종 뜨던 맞춤법 검사기가 기본 맞춤법 검사기로 내장되어있음

(나라인포테크라는 회사에서 만든 맞춤법 검사기임)


그러니 한글 2018 이상 버전 사용자라면 안심하고 프로그램에 내장된 맞춤법 검사기 사용하는 걸 추천함


물론 사용자사전에 예외처리할 단어(등장인물 이름, 고유명사 등) 추가는 반드시 해두고 검사해야겠지?





5. 올리자



조아라든 문피아든

갤에 올리든 간에 일단 올려보셈


핑까는 얀갤러들이 조회수와 개추숫자, 그보다 엄격한 갤러가 있다면 댓글로도 엄중하게 해줄 테니까

안심하고 올려보셈


난 여기 창작갤러들 젤 좋은 습관이 갤에다가 작품 올리는 거라고 봄

얀데레 자체가 컨텐츠 부족한 속성이다보니 일단 봐주는 사람은 반드시 생기니깐........

그 사람들한테서 평가 받으면 된다고 생각함





6. 마치며



이 글을 보고 도움 받을 갤러가 있을지 모르겠음

근데 소설 쓰는 거에 대해서 진짜 처음이거나 뉴비라면 상당부분 도움 될 거로 생각함


질문 / 지적 둘 다 달게 받겠음

의문사항 있으면 댓글 ㄱㄱ